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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스페인은 건축이다
김희곤 | 오브제 | 2014-04-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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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스페인은 건축이다
김희곤 | 오브제 | 2014-04-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스페인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
열정과 낭만의 스페인 건축문화 답사기 이 괴물 같은 창작품 앞에 서자, 나는 이것이 꿈이 아니라 건축임을 알게 되었다 _구엘 공원에서, 율리우스 마이어 그래페(미술평론가) 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의 스페인 건축문화 답사기 『스페인은 건축이다』가 출간됐다. IMF 구제금융 당시 마흔넷의 나이로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 건축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복원 및 재생건축을 전공하고 돌아온 저자는 “스페인 건축은 나에게 인생의 집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영혼의 집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이후 언제나 스페인을 그리워하고 틈이 나면 찾아가며 자유와 열정과 젊음을 가슴에 담았다. 『스페인은 건축이다』는 스페인의 건축물 앞에 서는 “그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던 건축가가 “과감히 인생의 직선 주로에서 벗어나” 인간이 만든 최고의 아름다움인 스페인 건축문화를 가슴이 뛰는 여행기처럼 소개하는 책이다. 왜 지금, 스페인 건축인가? 일생에 한 반은 경이로운 걸작을 만나라! 건축물로 가득찬 도시의 진짜 모습을 보기 위해선 그 도시에서 활화산처럼 분출하는 축제를 즐겨 봐야 한다. 마드리드의 펄떡거리는 심장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축제밖에 없다. 마드리드의 모든 축제는 마요르 광장에서 시작된다. _본문 32쪽 “그리스인들은 스페인을 헤라클레스의 황금사과가 싹을 틔운 지구 문명의 자궁이라 불렀으며, 아랍인들은 하늘이 2층이라면 1층이 스페인이라며 하늘을 받치는 기둥으로 비유했다.” 그만큼 스페인은 유럽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문화양식을 갖고 있는 나라다. 로마와 이슬람 문화 그리고 기독교 문화 등이 혼재되어 있는 “스페인 문화는 결코 한 광주리에 담을 수 없는 계란처럼 서로 이질적이고 독창적이다. 하지만 함께 모이면 각각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인류 문화의 살아 있는 화석으로 건축보다 더 단단한 지층은 없다. 스페인 건축은 동서 문화의 두 지층이 만나 융기한 조각 작품이다.”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 현대 미술의 거장 피카소 그리고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나라. 열정과 낭만과 예술이 숨 쉬는 스페인의 건축문화는 여전히 건강한 현재진행형이다. 바로셀로나, 안달루시아, 카시티아라만차 등 스페인 전역에 퍼져 있는 위대한 건축물 앞에서 우리의 발걸음은 이끌리듯 움직인다. 스페인 건축은 “로마네스크양식, 무데하르양식을 소중히 계승하여 중세 고딕양식과 르네상스양식, 바로크양식, 로코코양식, 신고전주의양식을 차례로 융합하여 스페인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발전시켜왔다. “21세기 지구촌 소통의 시대, 공감의 시대에 스페인 건축을 찾는 이유는 지구촌 문화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스페인 건축문화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류의 미래를 제시하는 기념비다.”_‘프롤로그’에서 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과 함께하는 행복한 건축 여행 담장 위에 세라믹 간판에 구엘 공원이라는 선명한 글자를 발견하지 않았다면 요정의 나라에 온 것으로 착각하였을 정도다. 구엘 공원 앞에 서는 순간 이제까지 품어왔던 건축물에 대한 고정관념, 이른바 ‘건축물은 이런 것이다’라는 공식이 여지없이 허물어지고 말았다. _본문 208쪽 『스페인은 건축이다』는 일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스페인 각 지역의 건축물을 건축가와 함께 여행을 하며 설명을 듣듯 심도 있고 생생하게 소개한다. 위대한 걸작에 담긴 뒷이야기와 역사와 현재적 의의를 듣다보면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는 느낌을 얻게 된다.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 마요르 광장, 부엔 레티로 공원, 카스티야라만차 지역의 톨레도 대성당, 알카사르, 아라훼스, 안달라루시아의 알람브라 궁전, 코르도바 메스키토와 바로셀로나의 구엘 공원, 카사밀라, 성가족 대성당 등의 걸작을 사진과 함께 보며, 현장감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스페인이 눈앞에 잡힐 듯이 펼쳐진다. “여타 유럽과는 완벽하게 구별되는 스페인만의 독창성은 로마 건축, 기독교 건축, 유대 건축, 이슬람 건축 유산이 빚어내는 혼종의 문화에 기인하고 있다.” “21세기 지구촌 소통의 시대, 공존, 공감의 시대, 스페인 건축이 인간의 상상력을 극적으로 자극하는 이유는 지중해의 빛과 이슬람의 기하학이 연출하는 빛의 미학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건축만의 독특한 색깔과 맛과 향기는 아마 지중해의 빛과 돌과 사람이 엮어내는 스페인만의 독창적인 문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는 다름을 인정하고 경쟁하고 공존하며 스페인 건축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슬람의 향기가 지워지지 않는 남부 안달루시아 문화, 중세 유적이 화석처럼 박혀 있는 마드리드 카탈란 문화, 바로셀로나 민족주의의 산실 카탈루냐 문화, 독립투쟁의 화신 칸타브리아 바스코 문화와 대서양 연안의 갈리시아 문화”가 모두 스페인 건축문화를 두툼하게 살찌웠다. 문화적 다양성은 결국 “바로셀로나의 현자이자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를 잉태했다.” ‘꽃보다 할배’들도 감동한 스페인의 그곳! 구엘 공원, 성가족 대성당, 알람브라 궁전…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이 스페인에 떴다. 그들이 방문하는 곳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경과 건축물들. 스페인은 건축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위대한 걸작 앞에서 인간의 삶은 작게만 느껴진다. 1장에서는 코르도바 왕국의 무하메드 1세가 854년에 건설한 도시이자, 스페인 제1의 도시 마드리드의 주요 광장과 건축물, 번화가를 소개한다. 도시에서 얻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스페인 광장, 마술처럼 되살아나는 젊음과 열정의 광장인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의 축복이라 할 수 있는 부엔 레티로 공원 등 마드리드 건축대학에서 공부한 저자의 아름다운 체험이 녹아나는 장이다. 2장에서는 『돈키호테』가 떠오르는 카스티야라만차 지역으로 주로 중세의 향기를 간직한 톨레도를 중심으로 과달라하라, 아란훼스 등의 지역을 소개한다. “톨레토를 보지 않았다면 스페인을 본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톨레도는 ‘작은 로마’ ‘이슬람의 메카’ ‘작은 예루살렘’이라 불리며, 로마시대 이후의 이슬람, 유대 건축문화 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3장에서는 안달루시아 지역을 소개한다. 알람브라 궁전, 세비야, 론다 등 스페인에서 가장 많운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스페인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지켜야 할 수칙이 하나 있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람브라 궁전만은 스페인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4장에서는 바로셀로나의 현자이자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와 함께한다. 구엘 공원, 카사밀라, 구엘 성당, 성가족 대성당 등 위대한 천재 가우디의 건축물이 가득한 바로셀로나 도심 곳곳을 누비며 가우디의 인생 이야기도 엿들을 수 있다. 5장은 꼭 가봐야 할 지역인 건축물 하나로 인생과 도시가 바뀐, 빌바오, 중세의 숨결이 살아 움직이는 대학도시 살랑망카, 가우디의 우혜,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건축물이 숨쉬는 발렌시아 지역의 건축과 명소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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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화이트북 - 유럽 건축을 만나다
유성지 | 이담Books | 2014-1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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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화이트북 - 유럽 건축을 만나다
유성지 | 이담Books | 2014-1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건축이 전해주는 순수한 감동을 만나다
디자인을 전공한 저자는 유럽을 여행 하면서 많은 건축물을 봤고 각각의 건축물이 전해주는 진한 감동을 느꼈다.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덕분에 오히려 순수한 눈으로 건축물이 갖는 디자인의 본질을 바라본 저자는 자신이 느낀 감동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마음에 화이트북을 썼다. 마치 사진첩처럼 디자인에 대한 감동이 필요할 때,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 건축물이 전해주는 감동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말이다. whitebook. 책 그 자체는 하나의 디자인 오브제로 완성된다. 이런 목적을 위해 저자는 책의 표지를 하얀색으로, 제목을 whitebook. 으로 기획했다. 책이란 텍스트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수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디자인 오브제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역시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자 디자인 오브제인 것처럼 책도 응당 그래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은, 책을 펼쳤을 때 못지않게 책의 닫혀 있는 모습도 아름다웠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있다. 디자인 매니페스토 Design Manifesto 화이트북은 건축 그 자체가 아니라 오히려 건축을 바라보며 들었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 디자인 매니페스토를 중점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건축물 에펠탑은 ‘디자인은 사랑이다’라는 명제로 되어 있으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디자인은 인내다’라는 명제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 매니페스토는 본문에 총 48개가 있으며 실제 건축은 48개보다 더 많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함께 만든 whitebook. 모든 사진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자유롭게 찍어서 올린 사진이며, CCL(Creative Common License) 규정에 의거 저작권이 허가된 사진들이다. 우리는 인터넷에 ‘에펠탑’이라고 세 글자만 쳐도 수천 장의 에펠탑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에펠탑을 찾아가 수없이 셔터를 눌러댄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사진은 에펠탑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에펠탑을 매개로 한 추억과 감성을 끄집어내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때 느꼈던 색감과 구도, 감동과 분위기. 비록 사진으로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하더라도 훗날 사진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당시의 추억을 상기시킬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찍은 사진들이 바로 일반인들의 건축 사진이다.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추억과 감동을 책에 담기 위해 저자는 바닷속에서 진주를 캐듯 오랜 시간 동안 ‘플리커’에서 사진을 찾았고 그 결과 화이트북의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었다. 글을 쓰다보니, 문득 ‘내가 유럽 건축에 대한 책을 써도 될까?’라는 질문이 생겼다. 나는 건축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책을 쓰면서 나는 이 책의 본질이 건축이 아니라 오히려 건축을 매개로 한 감동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건축에 대한 감동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게 되었다. “감동이 고플 때 마다 펼쳐보는 책” 여행이 가져다주는 기쁨 속에는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함이 있다. 이 책을 읽는 경험이 마치 이와 같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이나 에세이 집이라고 하기보다, ‘디자인 여행 감동 산문집’이라고 분류하는 게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 저자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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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건축, 스케치로 읽고 문화로 느끼다
최상대 | 도서출판 학이사 | 2014-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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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건축, 스케치로 읽고 문화로 느끼다
최상대 | 도서출판 학이사 | 2014-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건축가이자 대구예총 수석부회장, 예술소비운동 본부장인 최상대 씨의 건축문화 기행서 ‘건축, 스케치로 읽고 문화로 느끼다’가 도서출판 학이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저자가 국내는 물론 유럽과 일본 중국의 건축과 문화기행을 통해 느낀 생각과 스케치 들을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문화 예술과의 감성적 교감을 통해야만 건축은 완성되며, 문화예술은 건축을 통해 얻는 보너스이자 일상의 여유와 행복을 주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의 3요소를 ‘기능 · 구조 · 미’라고 일컫지만 현실적으로는 좋은 건축주와 훌륭한 능력과 마인드를 가진 설계자, 성실한 기술의 시공자의 융합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훌륭한 건축 작품을 남기는 것이 곧 건축가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나쳐 버리는 생각이라도 글로서 남기고 스쳐가는 건축적 풍경이라도 스케치 하지 않으면 훗날 아무것도 남지 않는 공허한 건축인생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생각에 글을 쓰고 스케치를 남기기 시작하였다. 저자가 금강산 여행을 갈 때 DMZ를 통과하는 버스 안에서는 사진촬영도 할 수 없었지만 처음 바라보는 비무장지대의 풍경을 그냥 지나치기가 너무 안타까워 그 순간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스케치였다고 한다. 곧 촬영 금지구역은 있어도 스케치 금지구역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광만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은 “ 최상대의 건축공간산책은 한 인간, 건축가의 삶의 기록이다. 그는 건축과 도시를 문화적 시각으로 조명하면서 일과 여행을 통해 그의 삶을 스케치로 표현하였다.” 면서 이 책에 실린 저자가 경험한 소중한 이야기들은 고스란히 녹아서 다음 세대의 건축문화로 남게 될 것이라고 한다. 곧 ‘읽지 않고 보지 않고 느끼지 않고’서는 좋은 생각과 신선한 창의를 할 수가 없다는 것, 건축을 ‘미술처럼 바라보며 음악처럼 감상하는 즐거움’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저자는 스케치북과 펜을 항상 소지하여 언제 어디에서나 생각을 기록하고 경관을 스케치한다. 급속히 변화하고 사라져가는 도시의 거리와 건축공간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하여 그 스케치들로 전시회를 갖는 계획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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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다시, 관계의 집으로
최우용 | 궁리출판 | 2014-04-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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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다시, 관계의 집으로
최우용 | 궁리출판 | 2014-04-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푸른 눈의 이방인이 제주에 만든 기이한 시멘트집, 죽음과 삶을 연결하는 상엿집, 도시에 만개해 있는 노출 콘크리트 집들과 서글픈 아파트의 역사, 기만적인 랜드마크의 허구까지. 관계 맺기에 집중하며 인간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건축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는 건축이 세상과 소통하는 다섯 가지 시선이 등장한다. 몽상가의 눈, 관찰자의 눈, 소설가의 눈, 여행객의 눈, 건축가의 눈이 그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다섯 가지 시선은 큰 틀에서 모두 같은 시선이라 할 수 있다. 세상 속에 놓여 있는 집들과 그 집들이 세상과 맺고 있는 관계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같은 것이다. 다만 그 관계를 어떤 입장에서 이야기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장소 그리고 건축은 물리적인 땅과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장소와 건축은 그 물리적인 실체를 통해 있었던 일들과 관계된 일들 또는 지나간 시간을 떠오르게 한다. 마치 고향에서, 또는 옛집에서 유년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 장소와 건축이 적층시키고 있는 시간의 층위가 두꺼울수록 그 장소와 건축이 갖고 있는 기억의 소구력은 커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와 건축을 찾아가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고는 한다. 지역과 기후가 다르고 인종과 문화가 다르며, 삶의 방식이 다르기에 아주 다양하게 전개된 관계의 집들을 이 책에서 살펴보면서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인 집과 공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푸른 눈의 이방인이 제주에 만든 기이한 시멘트집, 죽음과 삶을 연결하는 상엿집, 도시에 만개해 있는 노출 콘크리트 집들과 서글픈 아파트의 역사와 기만적인 랜드마크의 허구까지. 관계 맺기에 집중하며 인간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건축 이야기! 오늘날 우리 주변의 집들은 대부분 매끈하고 깨끗하다. 오래된 집들도 부수거나 고쳐서 매끈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추세이며, 최근에 지어지는 집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건축에는 이 매끈함과 깨끗함에 가려져 잘 안 보이는 부분들이 많이 숨어 있다. 일상의 흔하고 흔한 대상인 건축, 매끄러운 덩어리와 외관에 가려져 있는 건축의 이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다시, 관계의 집으로』를 쓴 최우용은 건축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틈나는 대로 일산 밤가시초가, 제주의 테쉬폰 주택, 경산 상엿집, 기찻길 옆 공부방 등을 둘러보며 주로 잊혀져가거나 사라져가거나 또는 구석과 변방에 놓인 건축물들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에 주목해왔다. ‘관계’는 우리 삶을 이루고 있는 무수히 많은 것들의 연결 방식을 말한다. 이 세상에 오롯이 홀로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들은 관계의 그물망에 촘촘하게 걸려 있다. 건축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오늘의 어떤 집들은 자못 오만하거나 혹은 심각한 착각에 빠져 있다. 스스로 홀로 굳건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 또는 착각 말이다. 그런 집들은 집이 놓일 동네의 맥락을 살피지 않거나 환경을 장식품쯤으로 여기며 삶의 활동 근간인 에너지 과용에 무감하고 그래서 자꾸만 우뚝해지고 비대해지며 자폐적으로 변해간다. 우뚝함을 미덕으로 삼으며 우리 삶의 물리적 조건을 장악한 존재의 집들은 자기 완결적이기 위해 주변과의 관계를 끊어내고 그 존재의 안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그러나 관계를 거세당한 이 자기 완결은 대부분 헛것이었다. 저 우뚝하고 거대한 건축은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공급되는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산성의 논리 그리고 근대를 향한 지독한 짝사랑과 관성적 설계방법론에 이끌어진 공간은 관계를 절단당한 채 자폐적으로 닫혀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는 그 스스로 랜드마크라고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검증을 통과하여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줘야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랜드마크는 만든 사람의 의지가 개입된다고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고 난 후 사람들의 정서에 의해 걸러지고 시간의 검증을 통해 상징적으로 대표되는 의미를 부여 받으면 그때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다. 파리의 에펠탑도,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도, 서울의 남대문도 두터운 시간의 층위를 갖고 있다. 랜드마크는 추상적인 두께와 시간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런데 명확하고도 단순한 이 사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다. 랜드마크를 조급스럽게 갈망하는 이들은 주로 가시적 특이성에 달려든다. 눈에 보이면서 특이하면 랜드마크라고 하는 것인데, 그래서 그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고려의 대상이 되기에는 부족하며 시간의 누적을 견딜 만한 인내심은 부족하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랜드마크에 집착하는 이들의 행동은 다급하고 또 경솔하며 무례하다. -「랜드마크를 끝도 없이 만들어내는 도시」, 186∼187쪽 오히려 중심이 아닌 주변과 변방 또는 사라져가거나 잊혀져가는 집들은 오히려 오늘의 어떤 집들처럼 오만하거나 착각하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그러한 집들은 만들어지는 과정에 그 집들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것들과의 관계 맺기에 집중해서 지어졌기 때문이다. 관계 맺기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집들은 인간 삶의 깊이를 받아들일 수가 있었고, 미래세대에 대한 구속력을 줄일 수가 있었다. 제주의 테쉬폰 주택에는 아치가 되고 싶은 벽돌의 의지에 앞선 것이 있었다. 그것은 궁핍 또는 결핍이었다. 가난한 제주 중산간에 넘치는 재료는 억새였으며 벽돌은 비싼 재료였다. 벽안의 신부에게는 아치가 되고 싶은 벽돌의 의지보다 제주의 가난한 현실이 당면한 문제였을 것이다. 이것이 테쉬폰 주택의 아치가 벽돌이 아닌 시멘트로 만들어진 이유일 것이다. 재료를 존중하는 방식은 각각이다. 어떤 것이 어떤 방식보다 낫고 못한 것이 아니다. 다만, 물성을 아는 현명함과 물성을 모르고 또 무시하는 무지가 다를 뿐이다. 아치에 작용하는 수직과 수평의 힘은 아치의 곡선을 따라 유연한 벡터로 변환되어 땅으로 내리꽂히며 지반으로 스며들어 소멸한다. 조적의 아치와 시멘트의 아치는 그 꼴 지워진 방식은 다르나 힘의 거동은 동일하다. -「멸절한 건축의 화석, 테쉬폰 주택」, 52∼53쪽 이제, 우리는 다시 관계의 집을 이야기할 때이다! 이 책에는 건축이 세상과 소통하는 다섯 가지 시선이 등장한다. 몽상가의 눈, 관찰자의 눈, 소설가의 눈, 여행객의 눈, 건축가의 눈이 그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다섯 가지 시선은 큰 틀에서 모두 같은 시선이라 할 수 있다. 세상 속에 놓여 있는 집들과 그 집들이 세상과 맺고 있는 관계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같은 것이다. 다만 그 관계를 어떤 입장에서 이야기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장소 그리고 건축은 물리적인 땅과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장소와 건축은 그 물리적인 실체를 통해 있었던 일들과 관계된 일들 또는 지나간 시간을 떠오르게 한다. 마치 고향에서, 또는 옛집에서 유년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 장소와 건축이 적층시키고 있는 시간의 층위가 두꺼울수록 그 장소와 건축이 갖고 있는 기억의 소구력은 커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와 건축을 찾아가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고는 한다. 지역과 기후가 다르고 인종과 문화가 다르며, 삶의 방식이 다르기에 아주 다양하게 전개된 관계의 집들을 이 책에서 살펴보면서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인 집과 공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만석동의 판잣집에는 잉여와 과장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 모진 가난의 최접점에서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장 값싼 재료들을 그러모아 자신들이 가진 최선의 기술을 동원하여 최소한의 공간을 만들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먹어야 살 수 있는 밥처럼 어쩔 수 없이 잠을 자야 하는 집일뿐이었다. 그래서 용적률과 현대화, 개발이라는 용어가 만들어낸 집들은 오히려 이 순전한 판잣집 앞에서 초라해진다. 사야 하는 집과 살아야 하는 집에 투영되는 살림살이에 대한 간절한 의지에서 전자는 후자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괭이부리말의 판잣집들은 겨우 숨을 내쉴 정도의 공간에서도 서로의 존재를 끌어안으며 적응과 순응 그리고 양보가 어떤 것인지를 그 존재 자체로 보여주고 있다. -「괭이부리말에 스며든 집, 기찻길 옆 공부방」, 178∼17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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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람을 살리는 집
노은주, 임형남 | 예담 | 2013-09-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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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람을 살리는 집
노은주, 임형남 | 예담 | 2013-09-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는 지금 사람을 살리는 집에 살고 있는가?
집을 짓기 전에, 고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집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마인드가 우선이다 사는 아파트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는 광고가 나올 정도로, 아파트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던 우리. 다른 어떤 것보다 학군 때문에 집에 대한 취향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우리. 그랬던 우리는 최근 몇 년 사이, 자신만의 집짓기와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소 얼마를 들여야 하는지, 북유럽풍이라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구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실용적인 정보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별로 없다. ‘나를 살리는 집은 무엇일까?’ 집에 대한 막연한 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 이 책은 집을 짓기 전에, 이사를 가기 전에, 인테리어를 바꾸기 전에, 집에 대한 기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길 권하는 책이다. ‘금산주택’으로 잘 알려진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는, 그 누구보다 사람·자연·집의 어울림과 소통에 관심이 많아, 그러한 건축과 글을 짓고자 노력해왔다. 에 멘토 건축가로 출연하고, 에서 ‘소나기학교’의 기획을 맡는 등, 대중과 소통하는 건축가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평소 주변인들이나 건축주들을 만나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다. 바로 집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되살리는 책이 필요하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이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있지만, 정작 자신의 생활과 가치관에 맞는 어떤 집을 원하는지 말하지 못한다. 평소 구체적으로 생각해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1부에서는 우선 우리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들을 담았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나는 나를 지키면서 살고 있는지, 집에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것인지부터 시작해,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어디서, 언제까지, 누구와 함께, 어떤 규모로 살 것인지 등 좀 더 구체적인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 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서는 집의 요소별로 다시 살펴봐야 할 것들을 제시한다. 고독과 사색의 공간이나 놀이의 공간이 심리적으로 꼭 필요한 까닭은 무엇인지, 안방과 거실의 비중을 줄여도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부엌과 화장실에 무엇을 빼고 무엇을 더하는 게 좋은지, 다락, 발코니, 옥상정원 등이 가져오는 효과는 무엇인지 등, 간과했던 것들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우리가 집이나 건축에 대해 쉽게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생각의 전환을 권한다. 아파트가 진짜 나쁘다고 볼 수 있는지, 진정한 친환경 건축이란 무엇인지, 단열과 환기에 대해선 어떤 오해가 있는지, 학교와 사무공간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람을 살리는 집을 만드는 과정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실제 저자들이 건축주들과 함께 사람을 살리는 집을 만든 이야기들을 담았다. 우선 마루나 대청에 소반을 놓고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며 자연을 바라보는, 그런 소박한 삶을 꿈꿔온 중년 부부가 지은 집, 마치 휴일에 캠핑을 가듯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부엌을 원한 젊은 부부의 놀이터 같은 집, 텃밭도 가꾸고 음악도 듣는 집 이야기에서 저마다의 삶이 살아 숨 쉬게 하는 집이란 무엇인지 보여준다. 또한 여러 가지 경계가 존중되면서 넘나들기도 가능케 한 전주 1월의 집, 존경과 행복이라는 건축주들 인생의 주제를 그대로 집에 구현한 가평의 한 부부의 집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간과 공간 사이에 건강한 거리두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준다. 이밖에도 층층나무 옆 삼대가 사는 집, 가족이 모이는 산조의 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쉴 곳은 집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집이란 내가,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살기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저 머무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힘들고 괴로운 일들을 잊고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가 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살아 있다’라고 느낍니다.” 우리는 그런 집에 살고 있는가? 세상에서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나를 살리는 공간을 갖고 있는가? 집의 기본적인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자꾸만 돌아가고 싶은 집에 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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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양진석의 친절한 건축 이야기
양진석 | 예담 | 2013-0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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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양진석의 친절한 건축 이야기
양진석 | 예담 | 2013-0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센강과 한강,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와 코엑스몰
이들 속에 숨어 있는 차이점과 공통점을 아는가? 한 나라의 의회를 대표하는 의사당, 베를린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차이를 아는가? 강을 끼고 있는 대표 도시인 파리와 서울, 그 중심을 흐르는 센강과 한강의 차이는? 서울과 런던을 대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청계천과 테이트모던미술관의 공통점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베를린 국회의사당은 주변 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돔 형태로 개방, 참여적인 반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주변 도시‘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돔 형태로 폐쇄, 권위적 공간이다. 고건축물과 명소들로 즐비한 센강에 비해 한강 주변은 자동차 도로와 아파트 단지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렇게 센강과 한강의 모습이 달라진 이유는 개발 과정에서 강‘에서’ 볼 것인가, 강‘을’ 볼 것인가에 대한 인식의 차이 때문이다. 구축 형태는 다르지만 청계천과 테이트모던미술관은 복원이라는 공통된 기치하에 옛것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내었다.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는 지하 공간으로의 동선 이동을 가능케 함으로써 지하로의 기능적 공간 확장을 고려한 설계로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하로의 공간 확장이 잘 구현된 곳이 있는데 바로 코엑스몰이다. 다만 지상과 지하가 단절되고 건축적 모티브가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건축을 알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공간과 건축에 숨겨진 재미와 매력의 재발견 이처럼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 우리를 둘러싼 공간과 건축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건축은 여러 예술 장르 중 인간의 삶과 가장 친근한 분야이며 건축을 거론하지 않고는 교양을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개인 공간, 집, 오피스, 빌딩, 길 등을 비롯하여 발을 내딛는 어떤 곳이든 건축 개념이 적용되지 않은 곳이 없다. 건축에는 역사, 철학, 인문학, 공학, 심리학, 경제학 등 수많은 개념들이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있으며, 수많은 스토리들이 담겨 있다. 이에 건축을 볼 줄 안다는 것은 스토리를 알게 되고, 스토리 안에 담긴 수많은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알게 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때문에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건축을 보는 안목을 키운다면 좀 더 질 높은 삶을 가능케 한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 즉 건축에 대한 총체적인 입문서이다. 일반인들이 필수 교양으로 읽을 수 있는 건축 입문서가 드문 현실에서 그 아쉬움을 달래 줄 만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건축과 얽혀 있는 시대 쉽고 재미있게 읽는 친절한 건축 입문서 과거 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양진석. 방송인이자 음악가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본업은 건축이다. 그동안 저자는 건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포럼을 비롯해 기업 CEO나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 지방자치단체, 학생 및 주부 등 비전공자, 곧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강연을 해왔다. 그를 통해 진정 대중이 원하는 건축이 무엇인지, 어떤 이야기가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높아진 생활ㆍ문화적 수준만큼 나날이 커지는 건축 분야에 대한 일반인의 호기심과 관심도를 충족시킬 만한 건축 교양 입문서가 드문 현실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갖게 되었다. 이런 배경 하에 오랜 시간 구상하고 준비한 끝에 드디어 대중을 위한 건축 입문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는 건축 속에 담긴 다양하고 복잡하며 심오한 개념들을 알기 쉬운 필치로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건축 전문가로서 건축의 대중화를 위해, 그리고 건축을 매개로 독자와 소통하려는 작가의 노력과 열정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건축을 빼놓고 교양을 말하지 말라 건축에 대한 기본 상식을 마스터할 수 있는 유일한 책 건축은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이에 건축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교양으로 삼을 만한 지식을 다룸으로써 건축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고 눈높이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건축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측면, 철학적인 측면, 경제적인 측면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조명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건축을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1부 <눈 뜨면 사람 아니면 건축 >에서는 건축에 대한 총체적인 각론으로, 건축의 기본적인 정의에서부터 총체적인 소개, 개략적인 역사, 대표적 건축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부 <도시와 건축을 바라보다>에서는 외국의 건축ㆍ도시를 우리의 건축ㆍ도시와 비교하면서 살펴봄으로써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무심코 지나쳤던 수많은 건축과 도시 속에 숨겨진 역사적 배경, 숨겨진 의도, 건축적 해석 등을 접하다 보면, 새삼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3부 <나의 건축 이야기>에서는 저자가 실제로 클라이언트의 의뢰를 받고 작품을 구상하고 그 구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겪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 및 뒷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부록에 소개된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들>과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건축 명작 감상>은 부록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유명 건축가와 그들의 건축물, 그외 건축과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건축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의 측면에서 건축을 바라볼 때 얻을 수 있는 시사점까지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여행시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소개함으로써 건축과 도시 탐색을 콘셉으로 한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만큼 실제적이고 활용도 높은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건축에 대해 작은 관심이라도 갖게 되고 최소한 건축을 보는 관점이 책을 읽기 전에 비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 집이든, 일터든, 아님 조그마한 자신만의 공간이든 당신만의 건축을 갖거나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공간, 도시, 건축에 대한 새로운 안목과 감상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이제 어제까지 그냥 지나쳤던 공간, 도시, 건축물들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올 것이니, 재미있고 기분 좋게 이야기 나누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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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집을, 짓다
나카무라 요시후미 | 사이 | 2012-05-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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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집을, 짓다
나카무라 요시후미 | 사이 | 2012-05-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30여 년 동안 100채 이상의 집을 설계하고 지어온,
일본을 대표하는 주택 전문 건축가가 들려주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평범한 집>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 잘난 척하지 않고 거주자를 편안히 안아주는 집, <둥지를 짓고자 하는 본능>을 꿈틀거리게 하는 집, 겉치레를 버리고 군살을 없앤 간소한 상자 같은 집, 무리도 낭비도 없이 으스대거나 움츠러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집, <주택>에서 <가정>으로 점차 숙성되어 가는 <집>, 그리고 그 안에서 허식 없는 소박한 삶이 진행되고 있는 집에 대하여!! “인간은 누구에게나 <둥지를 짓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가슴속 저 밑에 숨어 있는 집에 대한 소박한 욕망에 대하여. 현재 일본대학 생산공학부 주거공간디자인 코스 교수이자, 30여 년 동안 100여 채 이상의 집을 설계하고 지어온 일본을 대표하는 주택 전문 건축가가 <집>에 대한 17편의 이야기를 담은 책 <집을, 짓다>가 사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20세기 건축의 거장들이 지은 주택의 명작을 찾아 떠난 <집을, 순례하다>라는 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저자로, 이번 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과연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좋은 집>이란 무엇을 포용하고 있어야 하는지, 그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집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지, 더불어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집 짓기에 임해야 하는지를 들려주고 있다. 나만의 <집 짓기 원칙 6가지> 외 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저자는 또한 이 책에서 간소하고 낭비 없는 자신만의 <집 짓기 원칙 6가지>도 소개하고 있다. 주택용어 배후에 숨겨져 있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나의 주택용어 사전>을 비롯해,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다양한 타입의 <단독주택 6채>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고 있다. 또한 집의 원형인 원룸에 대해, 집과 함께 거주하는 가구에 대해, 르 코르뷔지에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지은 18평의 <어머니 집>에 대해, 나이 드신 부모님들을 위한 <고령자 주택>에 대해, <상자형 집>의 출현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있다. 집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에서 시작된 <7년간의 집 순례>, 그리고 그 결과 탄생한 집들 이 책의 저자는 혈기왕성한 20대 청년 시절에 자신의 부모님 집을 처녀작으로 지으면서 젊은 초보 건축가의 자의식과 경쟁의식, 시행착오로 인해 결국 부모님 집이 실패작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일로 인해 주택 전문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20세기 건축의 거장들이 지은 <주택의 명작>을 7년간 순례했고, 그 중 17채의 집을 <집을, 순례하다> 시리즈를 통해 소개하면서 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 책은 오랜 세월에 걸친 <집 순례>를 마치고 탄생한, 저자 자신의 <집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남자아이는 나무 위 <오두막>을 짓고, 여자아이는 <인형의 집>을 짓는다.” 집으로 진화하기 이전의 형태인 <오두막>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인간에게는 누구나 <둥지를 짓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고 주장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저 밑에 숨어 있는 집에 대한 소박한 욕망. 우리 모두는 그 욕망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그 욕망이 슬금슬금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그 본능과 욕망에 손을 빌려주는 것이 자신과 같은 건축가이며, 그 욕망을 허황되지 않게 구체적으로 인식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신에게 꼭 맞는 옷과 같은 집을 추구하는 것이 거주자의 올바른 자세라고 말한다. “집은 <문으로 차단된 상자>, 즉 그저 <방들의 집합체>여서는 안 된다. 집은, 가족을 너그러이 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니까…….” 저자는 집을 <문으로 차단된 상자>, 즉 <방들의 집합체>로만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넓은 방 안에 누군가 홀로 외로이 남겨져 있는 곳이 아닌, 생활의 모든 것이 한 지붕 밑에 조화롭게 자리 잡아 어디서나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집, 바로 그런 집이 몸에 맞는 <평상복과도 같은 집>이라고 말한다. 집이란 아무리 화려하다 해도 결국 그 안에 사는 사람, 즉 <가족의 삶>을 담아야 하는 곳이니까. 그리고 그 가족을 유일하게 너그러이 포용할 수 있는 곳이니까. 그런 마음으로 지을 때 <집>은 점차 <가정>으로 숙성되어 간다고 주장한다. “고독한 우리 마음을 따듯이 위로해주는 집, 그리고 그 안에서 허식 없는 소박한 삶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집이어야…….” 저자는 결국 낭비 없고 허식 없는 <간소한 작은 상자와 같은 집>,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해주고 더불어 따듯한 위로를 해주는 집, 즉 평범한 목소리로 차분히 말을 거는 듯한 그래서 자신의 몸에 맞는 평상복과도 같은 집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집이라고 주장한다. “잘난 척하지 않고 거주자를 편안히 안아주는 집, 살아 숨 쉬는 인간이 거주하고 나서 그 아름다움이 더해지는 집, 혼자만 유별나게 지나치게 돋보이기보다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에 녹아드는 집, 겉멋을 부리지 않는 집, 생활을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그릇과도 같은 집, 마음에 위안을 주는 공간을 지닌 집, 그 집 고유의 촉감을 지닌 집, 몸만이 아니라 마음도 쉴 수 있는 거처라는 분위기가 감도는 집, 땅거미가 지면 돌아가고 싶은 집…….” 저자는 집이란 이러해야 하고, 따라서 자신은 그동안 이런 집을 지어왔고, 앞으로도 이런 집을 계속 짓고 싶다고 말한다. 동시에 이렇게 소박하고 간소한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의 생활 또한 허식 없이 소박한 삶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직접 설계하고 지은 다양한 타입의 <단독주택 6채> 이야기 저자는 이 책 2부 <집을, 짓다 II>에서,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다양한 타입의 단독주책 6채를 그림과 사진으로 소개하며 각각의 집들을 지어간 과정에 대해 상세히 들려주고 있다. 오래된 생가를 증개축해 3대가 함께 사는 집, 8평 크기의 오두막과도 같은 원룸의 집, 한랭지의 사과밭 옆에 나무로 지은 집, 설계 단계부터 클라이언트가 꾸준히 보내온 편지들을 통해 집에 대한 소박한 욕망이 반영된 신혼부부 집, 같은 부지에 서로 시선을 달리하며 다정한 얼굴로 서 있는 2채의 집, 형과 동생 부부가 홀로 되신 어머니 집을 각각 독립된 형태의 집으로 빙 둘러싸는 코트하우스 등 다양한 삶이 녹아든 집들의 이야기를 담소를 나누듯 친근하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가 직접 그린 다양한 그림과, 풍부한 사진으로 보여주는 실제 집 짓는 과정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손으로 그린 정감 있고 따듯한 그림들과 저자의 맛깔스러운 글솜씨 덕분에 느긋한 마음으로 편히 읽을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지은 집들의 공사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차례대로 실어 실제 집을 짓고자 하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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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1억으로 짓는 힐링 한옥
박인호, 서경석 | 깊은나무 | 2013-10-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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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1억으로 짓는 힐링 한옥
박인호, 서경석 | 깊은나무 | 2013-10-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 에코 하우스
국산 나무와 황토의 신묘한 만남, 친환경 우리 한옥에 살다 몇 년 전부터 우리 전통 가옥의 멋스러움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옥의 인기도 높아졌다. 황토와 마당, 국산 목재로 이루어진 친환경주택 한옥은 많은 이가 꿈꾸는 ‘드림하우스’이다. 이 책은 누구나 한옥에 대한 향수를 안고 동경해 왔으나 일반 서민들이 장만하기엔 너무 비싸 언감생심 꿈도 못 꾸던 현실에서, 건축비 1/3 값에 해당하는 착한 비용으로 ‘나만의 한옥’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전해 주며, 실효성 높고 건강에 좋은 ‘힐링 한옥 짓기’의 효용과 공정을 소개하는 신개념 한옥 실용서이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건강하고 저렴한 ‘서민 신한옥’ _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서민 신한옥’ 대중화에 이정표가 되는 중요한 책! _ 이광훈 (드림사이트코리아(주) 대표 · 전원주택 디벨로퍼) 건강하고 아름다운 ‘서민 신한옥’을 저렴한 비용으로 짓는다 모두가 마음의 고향인 한옥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지금 한옥을 그리워한다고 해서 ‘당장’ 한옥에 살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이 서민들로 형편이 여의치 않으니 ‘나중’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한옥의 건축비는 3.3㎡(1평)당 1200~1500만 원으로, 66㎡(약 20평)의 경우 3억 원 가까이 된다. 신축이 아니라 전세라도 일반 아파트 등에 비해 비싸다. 때문에 우리 문화의 결정체이자 미학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한옥을 ‘내 집’으로 소유한다는 건 말 그대로 꿈이지 현실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20여 년간 국산 나무와 황토를 결합시켜 ‘신토불이’ 서민 신한옥의 표준화 · 모듈화에 성공한 서경석 박사(신한옥연구소장) 덕분이다. 즉, 자체 개발한 건축 공정 시스템과 국산 자재 수급으로 건축비와 공사 기간을 현격히 단축시켜,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1억 원대의 저렴한 ‘힐링 신한옥(통나무흙집)’이 탄생한 것이다. 한옥은 비싸다는 편견을 버려라! 즉,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특허 기술을 15가지나 확보하고 있는 ‘신한옥연구소’ 서경석 박사의 특허 노하우와 기술력이 접목돼 비로소 환상의 ‘강소주택’ 보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25평 내외의 전원주택이나 귀촌주택으로, 건강에 좋은 통나무 및 황토를 주재료로 한 자연미 가득한 힐링 주택을 번듯하게 지으려면, 적어도 3~4억의 비용이 드는 현 추세(정부 추진 반값 신한옥)에서, 수입산이 아닌 신토불이 국산 목재와 황토를 자체 수급해 건축비 절감은 물론, 건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특허 공정 시스템(모듈화·표준화)을 구축, 비용을 1/3로 다운시켜 건강하고 아름다운 ‘꿈의 집’이자 힐링까지 책임지는 ‘서민 신한옥’이 현실화되었다. 이 책엔 전국에 지어진 20여 채의 건축 현장 및 관련 이미지가 263컷에 달하는 풍부한 자료 사진과 함께 최초 공개되어, 그 생생함을 더한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 저탄소 에코 힐링 하우스 최근 증가된 귀농 · 귀촌 즉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 대부분은 집을 짓는 데 1억 원 이상을 들이지 않으려 한다. 즉, 과거 과시형 별장에서 벗어나 친환경(건강)과 저에너지 효율을 갖춘 강소주택(중소형)을 선호한다. 때문에 일부는 직영 또는 자력으로 집을 짓고 싶어 한다. 이런 추세에 발 맞춰 한옥의 개념을 기존 전통 한옥(기와 한옥)에서 탈피, 귀틀집 · 황토집 · 너와집 등을 아우르는 ‘신한옥’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즉, 정부 추진 ‘반값 한옥’을 넘어서 ‘1/3값 대중 신한옥’ 시대가 열린 것이다. 바로 이 책에 소개된 ‘서경석표 서민 신한옥’이 그 대표적 롤모델이다. 이 책은, 건강에 좋고 살기 편하며, 쉽게 지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동호회 품앗이나 가족 노동력을 통해 자력으로 간단히 지을 수 있는 방법까지를 제시하고 있는 ‘신개념 한옥 실용서’이다. 나만의 한옥, 꿈만 꾸지 말고 소유주가 되어라! 어린 시절을 한옥에서 보낸 세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주택을 찾는 세대, 1~2억으로 마음의 고향이자 주말 별장, 세컨드 하우스를 갖고 싶어 하는 세대, 인생 2막으로서의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1차 베이비부머와 지금부터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2차 베이비부머들, 서로를 짓밟고 올라서는 생존 경쟁에 피로감을 느끼며, 에너지 고갈로 인해 생명의 재충전과 마음의 휴식, 데이비드 소로처럼 여백과 성찰,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며 인간다운 삶을 복원하고자 하는 세대들을 위한 힐링 하우스가 될 것이다. 국산 나무와 황토로 지은 ‘신토불이’ 서민 신한옥 “국산 목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건강한 집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서민 신한옥’을 짓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산림은 고령화되어 있다. 대개 나무는 베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래된 나무는 베어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더 젊은 숲, 더 생산적인 숲이 되어 선순환된다. 수입 목재에 밀려 철저하게 외면당한 국산 간벌재나 구부러진 곡재를 가지고 황토와 더불어 건강하고 가격이 착한 집을 만들기 시작한 지 어언 20년이 흘렀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웃풍이 없는 자연 친화형 통나무흙집(통흙집) 만드는 방법을 널리 알려 누구나 자신의 보금자리를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만들게 하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전원 칼럼리스트 박인호 씨를 만나 의기투합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침체된 우리나라 임업을 부흥시키는 길은 국산 중·소경재와 간벌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대량 소비처를 만드는 것이다. 건축 자재의 안정적 공급과 가공이 용이해야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주택의 품질이 좋아야 한다. 요즘 전통 한옥은 90% 이상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산 소나무를 사용한다. 국산 나무가 절반도 안 되는 집은 무늬만 한옥일 뿐이다. 서민 신한옥(통흙집)은 국산 나무와 황토로 지은 ‘신토불이 주택’이며, 우리 조상이 지어온 서민 한옥의 진정한 적자라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더욱 저렴하고 건강에 좋은 서민의 집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_ 서경석 “여유롭고 건강한 인생 2막을 위해 전원으로 들어온 이들 가운데는 실제 전원생활의 불편함을 견디지 못해 다시 도시로 ‘U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아늑한 전원 보금자리는 행복한 전원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 그러려면 먼저 터를 잘 잡아야 한다. 배산임수의 남향 터라면 최고의 입지다. 이어 터 위에 집을 잘 지어야 한다. 어떤 집이 좋을까?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이어야 한다. 아울러 자연 속에서 스스로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집이라면 금상첨화다. 단순하게 나무와 흙으로만 짓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전통 한옥마저 수입목재로 짓는 현실에서, 국산 나무와 황토로 짓는 진짜‘신토불이 주택’이라는 점, 국산 목재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만들어낸 ‘애국가家’라는 점에서 필자의 세 번째 전원생활 입문서로 낙점했다.” _ 박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