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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계건축문화여행 Photo100 - 체코 프라하
권태웅 | 스토리비전 | 2018-1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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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계건축문화여행 Photo100 - 체코 프라하
권태웅 | 스토리비전 | 2018-1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유럽 국제공항 유일의 한글안내 사인이 있는 도시 프라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특히 건축 명소도 풍부하여 다양하고 경이로운 도시구조물을 접하는 시각적 체험만으로도 디자인의 안목과 문화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중요한 도시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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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계건축문화여행 Photo100 - 프랑스 리옹 1
권태웅 | 스토리비전 | 2018-1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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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계건축문화여행 Photo100 - 프랑스 리옹 1
권태웅 | 스토리비전 | 2018-1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프랑스 남동부의 리옹은 론(Rhone)강과 손(Sa?ne)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다. 지중해 연안, 알프스 산맥, 부르고뉴 지방 등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론 주와 론 알프스지방을 대표하는 상업도시이기도 하다.
비우 리옹(Vieux Lyon)으로 불리는 구시가지는 2천 년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유서 깊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다양한 고전 건축물뿐 아니라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오페라하우스 등의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져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주거 단지의 건물 대부분에는 거대한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눈을 의심케 할 만큼 사실감 넘치는 벽화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도시 곳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벽화들은 리옹의 명소이자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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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계건축문화여행 Photo100 - 프랑스 리옹 2
권태웅 | 스토리비전 | 2018-1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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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계건축문화여행 Photo100 - 프랑스 리옹 2
권태웅 | 스토리비전 | 2018-1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프랑스 남동부의 리옹은 론(Rhone)강과 손(Sa?ne)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다. 지중해 연안, 알프스 산맥, 부르고뉴 지방 등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론 주와 론 알프스지방을 대표하는 상업도시이기도 하다.
비우 리옹(Vieux Lyon)으로 불리는 구시가지는 2천 년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유서 깊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다양한 고전 건축물뿐 아니라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오페라하우스 등의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져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주거 단지의 건물 대부분에는 거대한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눈을 의심케 할 만큼 사실감 넘치는 벽화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도시 곳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벽화들은 리옹의 명소이자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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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오래된 도시, 새로운 도시 디자인
강동진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08-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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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오래된 도시, 새로운 도시 디자인
강동진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08-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래된 도시는 구질구질하고 낡은 도시가 아니다. 새로운 미래의 참된 가치를 품고 있는, 빛나는 보석의 원석에 가깝다. 그래서 오래된 도시는 엄청난 비용과 큰 변화 없이도 조금만 가공하면 보석처럼 빛날 수 있다. 오래된 도시는 사랑하면 할수록, 지키고 가꾸려 하면 할수록 그 가치가 살아난다. 이 책에서는 오래된 도시의 요소 열 가지를 선택해 살펴보았다. 토지, 길, 자연, 집, 가게, 폐산업지, 항구, 기찻길, 풍경, 장소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보석 같은 오래된 도시’에 대한 우리의 시선에 작은 변화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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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것이 한옥이다
김집 | 책만드는토우 | 2019-06-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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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것이 한옥이다
김집 | 책만드는토우 | 2019-06-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들어가는 말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하는 경우가 딱 한 번 있다.
사랑에 빠졌을 때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한옥은
우리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이다.
한옥은 햇볕과 늘 숨바꼭질한다.
여름 해는 지붕 위로만
겨울 해는 방 안까지 거침없이 들어온다.
술래는 언제나 햇볕이다.
한옥이 곧 자연이다.
한옥은 지켜야 할 문화유산이 아니라
짓고 살아야 할 우리의 집이다.
2019년 6월 집연구소에서
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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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건강도시
이상대, 김은정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0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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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건강도시
이상대, 김은정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0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장수는 축복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오래 살되 건강하지 않은 삶이 많다.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사망률과 건강도가 결정되고, 건강 수준도 지역마다 많은 격차가 있다. 건강도시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적 여건을 창의적이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아가는 가운데,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로 정의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건강 장수 사회의 여망과 현실을 짚어 보고, 지향점으로서 건강도시의 개념과 접근 방법, 국내외 건강도시 정책의 역사와 사례,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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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기후 회복력과 미래의 도시
김동현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6-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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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기후 회복력과 미래의 도시
김동현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6-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기후변화는 도시가 미래에 직면할 중요한 문제다. 오랫동안 유사하게 유지되어 왔던 기후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은 도시계획을 비롯해 모든 사회 경제 활동의 전제 조건이었다. 기후변화는 그 동안 동일할 것이라고 믿어 왔던 근본적인 여건을 변화시킨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의 변화,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재해, 해수면 상승 등은 도시를 이루고 있는 주택과 기반시설, 자연환경은 물론 사회 경제 활동과 삶의 양식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도시를 지속적으로 번영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회복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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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
윤철규 | 이다미디어 | 2017-10-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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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
윤철규 | 이다미디어 | 2017-10-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서양 그림에 익숙한 우리에게 우리 옛 그림은 여전히 낯설다!
우리 옛 그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시회와 강연회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덩달아 방송매체에서도 옛 그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소수 전문가들만 즐기고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왔던 옛 그림에 일반인들의 눈길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즉 우리 것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옛 그림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서양 그림에 익숙한 우리에게, 우리의 옛 그림은 여전히 낯설다. 옛 그림에 관심이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 옛 그림을 나름대로 쉽게 설명한 책조차 어렵고 전문적이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우리 옛 그림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거창한 화론이나 미술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는 하위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감상과 이해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기본 사항에 대한 설명과 소개가 적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옛 그림을 감상하는 데 필요한 기본 요소들을 총정리했다! 지은이는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대학 강의를 비롯해 숱한 강연회를 다니면서 우리 그림의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런데 현장에서 만나는 미술 애호가들과의 대화와 소통도 여전히 쉽지 않았노라고 말한다. 전문가가 요리한 ‘일품요리’를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할 뿐, 자신의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요리를 먹기만 해서는 절대로 요리를 만들 수 없는 법이다. 지은이는 독자들에게 옛 그림을 맛있게 요리한 일품요리 대신, 기본적인 레시피와 조리도구를 손에 들려준다. 소박하나마 자신의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법을 몸에 익히라는 뜻이다. 스스로 만든 요리를 스스로 먹어보라는 것이다. 그래야 요리의 참맛을 알지 않겠는가. 이 책은 옛 그림에 대해 공부를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매체에 소개하는 동안 지은이가 옛 그림 감상에 꼭 필요하다고 느낀 것들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전문가의 감상평을 외우기보다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게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 책의 특징 및 내용 옛 그림의 감상법은 왜, 누가, 무엇을 그렸는지를 아는 것이다! 지은이는 옛 그림이 왜 그려졌는지, 누가 그렸는지, 무엇을 그렸는지를 아는 것이 감상의 전부라고 말한다. 그래서 중학교 1학년 수준의 기초영문법처럼 옛 그림 감상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사항들을 총정리 해두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도판을 사용했지만 그림에 대한 설명은 최소화했다. 그것은 독자들이 직접 자기 눈으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1장 옛 그림의 용어 옛 그림에 대한 설명이나 해설에서 자주 쓰이는 기본적인 용어를 간추렸다. 그림의 형태, 종류, 구성 요소 등을 가리키는 말들로 옛 그림을 이해하는 키워드라 할 만하다. 두루마리, 족자, 병풍 등 그림의 형태를 비롯해 종이, 비단, 안료 등 재질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2장 붓과 먹 쓰는 법 우리 옛 그림의 묘사와 표현은 붓과 먹을 사용하는 기법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옛 그림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용필법과 용묵법에 대해 쉽고 상세하게 소개한다. 먹의 색과 농도, 파묵, 발묵 등 용묵법과 갈필, 부벽준, 수지법, 정선의 대혼점 등 용필법을 해당 도판을 예로 들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3장 화론과 화론서 우리 문화는 중국 문화권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그림에서도 중국 화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때문에 중국 화론 중에서 옛 그림을 설명하는 데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을 정리했다. 화육법, 삼원법, 편파구도 등 주요 화론과 중국 최초의 회화 이론서인 역대명화기를 비롯해 고씨화보, 개자원화전 등 화보집을 소개한다. 4장 중국의 화파 우리 옛 그림은 중국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끊임없이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중국 화론에 등장하는, 특히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중국 화파와 화가들을 정리했다. 원체화풍, 남종화풍, 문인화, 유민화가 등 주요 화풍에 대해 대표적인 작품들을 예로 들어가면서 설명한다. 5장 조선의 화파 우리 옛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 화파들을 한눈에 보여준다. 그리고 시대별로 흐름을 주도한 화가들을 계층별로 구분해 설명한다. 조선 초기의 안견 화파, 중기의 겸재 화파와 단원 화파, 말기의 추사 화파와 오원 화파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국가와 왕실에 소속된 관직 화가인 화원, 그림 솜씨가 뛰어난 왕족 화가, 여류 화가 등을 빼놓지 않는다. 6장 옛 그림의 종류 우리 옛 그림은 산수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산수화를 비롯해 우리 옛 그림의 세계를 풍성하게 해주는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다루고 있다. 산수화 가운데 산수인물화와 진경산수화의 차이를 설명하고, 초상화와 도석인물화 등을 상세하게 다룬다. 풍속화와 민화, 십장생도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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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건설 엔지니어의 도전
박원호 | 한솜미디어 | 2016-1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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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건설 엔지니어의 도전
박원호 | 한솜미디어 | 2016-1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Global Vision 토목기술의 파노라마
“신은 세상을 창조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본서는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건설인프라의 건설과정을 프로젝트별로 모니터 한 기록이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과정만을 다루기보다 그 프로젝트를 탄생시킨 배경에서부터 그 프로젝트에 적용된 신기술, 나아가 해당 프로젝트로 인한 파급효과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탐구한 내용이다.
이들 프로젝트들은 주로 지난 10년여 동안 건설(또는 리모델링)되었거나 향후 10년 이내에 건설이 기대되는 것들이다.
몇몇 프로젝트들이 2008년 현재 시점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취재 당시의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급적 첨삭을 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물론 개개 프로젝트마다 그 포커스는 건설과정을 주도한 건설엔지니어들이다. 그들의 땀과 열정은 나무의 뿌리처럼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아는 이는 안다. ‘꽃이 아름다운 건 뿌리의 힘’이란 사실을….
세상 곳곳에 뿌리 내린 엔지니어들, 그들이야말로 세상 위로 소통의 지름길을 만드는 진정한 주역들이다. 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 책은 〈초고층빌딩, 홀로도시를 꿈꾸다〉에 이어 두번째로 출간한 도서이다.
첫번째 저서에서 초고층빌딩의 내용을, 이번 도서에서는 소통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는
도로, 다리, 성채, 시장, 집회시설 등과 같은 공동의 기반시설을 다룬 내용이다.
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삶을 살아가므로 이들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들 인공적인 구조물이 필요하다. 이들 인공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제반 행위가 곧 토목(土木)이고, 절대다수 공공의 편익에 기여하는 이들 인공 구조물을 일러 사회간접자본시설(Social Infrastructure), 일명 건설인프라라고 한다.
21세기의 건설인프라도 그 발전방향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도시와 도시, 지역과 지역, 국가와 국가를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상호간의 소통을 증진시켜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거대한 세상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세상, 즉 하늘 아래 오대양 육대주가 아늑한 지구촌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본서는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지름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세상이 존재하는 한 문명의 엔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류문명의 영광을 증거하고 있는 건설 구조물들, 그 이면에 건설엔지니어들(Civil Engineers)이 있다. 그들이야말로 스스로 진화하는 엔진(Engine)을 가진 불굴의 엔지니어들(Engineer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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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맞춤형 도시계획
이희정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3-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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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맞춤형 도시계획
이희정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3-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이 안정기에 접어듦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는 도시계획이 필요해졌다. 이런 도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여건의 불확실성과 역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계획은 어떤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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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스마트시티
이상호, 임윤택, 안세윤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6-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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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스마트시티
이상호, 임윤택, 안세윤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6-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스마트시티는 말 그대로 똑똑한 도시다. 단순히 현 시대의 물리적 공간에만 국한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향한다. 스마트시티를 통해 현재의 도시문제를 해결해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도시의 삶이 똑똑해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 책은 스마트시티를 살아가는 도시의 일원으로서 도시공간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수동자’가 아닌 스마트시티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생산하는 창조적인 ‘능동자’로서 스마트한 시민이 되기 위한 단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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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안휘경, 제시카 체라시 | 행성:B잎새 | 2017-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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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안휘경, 제시카 체라시 | 행성:B잎새 | 2017-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현대미술에 관해 궁금했지만 선뜻 묻지 못했던 질문들에 상쾌하게 답한 책이다. 미술작품을 대하고 당혹스러웠던 점, 미술계가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지 못했던 주제들, 그리고 큐레이터인 저자들이 관람객에게 자주 들었던 질문 등을 26가지로 뽑아 쉽고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예를 들면 ‘소변기에 서명 하나만 해놓고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가’, ‘캔 속에 담아 넣은 한 예술가의 똥이 참신한 작품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 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단순히 현대미술에만 한정지어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미술 세계의 주변 이야기까지 두루 소개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현대미술 전반에 관해 다각도로 다룬 입문서라 해도 손색이 없다. 평생 미술관 한 번 가본 적 없는 사람, 미술에 관한 지식이 백지에 가까운 사람, 어려운 미술책에 두 손 든 사람이라면 반길 만한 책이다. 현대미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때 넓고 얕은 지식을 뽐내기에 알맞은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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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교회 예술과 건축
헤더 손턴 맥레이 | 시그마북스 | 2016-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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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교회 예술과 건축
헤더 손턴 맥레이 | 시그마북스 | 2016-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 종교예술과 건축〉의 첫 번째 책인『 교회 예술과 건축』은 그리스도교 회화와 건축, 공예품 등을 도상학과 상징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설서다. 이 책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1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하나하나 탐구하다 보면, 교회에서 신앙심을 표현하는 시각적인 장치를 통해 반복되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스도교의 사상과 예술가의 의도 사이의 간격을 추적하다 보면 예술과 건축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 자체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것이다.
그리스도교 회화와 건축 등 1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통해
교회에서 어떻게 신앙심을 표현하고 이를 발전시켜왔는지 쉽고 간결하게 정리!!
2천 년 역사의 그리스도교는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품과 건축물의 생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만큼 그리스도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대부분의 다른 종교는 예배 장소만 있으면 되었지만 그리스도교는 묵상을 위한 장소도 필요하다. 수도원 문화가 활발했던 배경에는 이러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그리스도교에서 예배와 묵상의 장소는 다양한 예술품으로 장식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초기 그리스도교에서는 주로 건물 자체가 장식의 일부였다. 채색한 프레스코화, 돌과 유리로 만든 모자이크, 석재 및 목재 조각, 그리고 벽과 바닥, 천장 등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가 그러한 예다. 6세기에 교황 그레고리오 1세는 문맹률이 증가하는 시대에 이러한 그림들이 ‘무지한 이들을 학습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후에는 회화나 독립적인 조각상같이 장소를 옮길 수 있는 형태의 예술품이 등장했다.
더불어 그리스도교 사상을 물질적으로 표현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코덱스, 즉 성경이다. 성경의 각 권에는 고유한 특징과 나름의 해석이 있지만 예수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 신약성경의 사복음서가 그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성경이 부차적인 도구가 아니라 교회나 수도원, 전례 용품만큼이나 필수적인 요소가 된 것은 사복음서를 비롯한 성경 구절이 예배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 예술과 건축에 있어서 죽음이라는 주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재림이 핵심 교리이기에 때문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이러한 영생을 강조하기 위해 석관과 교회 기념물, 프레스코화, 조각상, 서적 등을 통해 죽음의 다양한 측면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표현하였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예배 장소를 비롯해 묵상 장소, 모자이크나 스테인드글라스 등 각종 예술품, 성경과 성물 등 교회의 다양한 예술과 건축을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인류 역사 속에서 종교 이상의 역할을 해왔던 그리스도교를 예술적 관점에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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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그래도, 난 공간디자이너
신동관 | 이담Books | 2015-09-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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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그래도, 난 공간디자이너
신동관 | 이담Books | 2015-09-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이 마주하는
혹독한 상황들에 대하여
사람에게 공간은, 행동하고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장소이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공간 안에서 목적에 따른 머물기를 하게 된다. 공간의 작은 변화와 제안에 따라 사람의 인식과 문화 등이 바뀔만큼 매우 중요한 특성을 가지기에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이러한 공간을 위한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학습기간을 거쳐 학위 취득한 자들을 기다리는 사회는 혹독하기만 하다. 업무로 인한 어렵고 고된 작업이 혹독하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노력과 열정이 준비된 자들에게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학습과 거리가 먼 현실에 허무함과 동시에 직업에 대한 가치를 느끼기 힘든 상황에 미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회는 더욱 치밀한 전문가를 선호하지만 디자이너의 작업시작은 인정하지 않고 무료 공급이 당연시되고 있다. 철저히 ‘갑’의 질서에 따라 강요받고 보이지 않는 으름장에 불가피하게 작업을 진행해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존 작업을 비롯한 젊은 신규 기업을 포함하여 돈이 되지 않아도 작업 기록 및 경력을 쌓아가기 위해 자의에 의해 또 타의에 의해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스스로 월급을 포기하고 기업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전문성을 키우려 애쓰는 전공자들도 있다.
그래도,
난 공간디자이너
이 책, 〈그래도, 난 공간디자이너〉에는 약 2년 동안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비롯하여 여러 지인과 공감하며 나눈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한, 많은 디자인 분야 전문가와 고객이 같이 공유하며 생각해볼 문제를 성장을 위해 발전적인 방향을 가질 수 있도록 기록하였다. 그동안 전문가로 성장해야 할 공간디자이너가 능력 발휘를 하지 못하는 현실, 그리고 그런 현상에 위축된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에 쓴소리와 냉정한 비판을 책으로 담아냈다. 이를 통해서 ‘긍정적인 미래’의 공간디자이너를 꿈꿀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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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이경훈 | 푸른숲 | 2016-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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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이경훈 | 푸른숲 | 2016-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도시, 머무르고 싶습니까?
떠나고 싶습니까?
뉴요커들이 잘빠진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구두를 들고 다니는 이유,
파리지앵들이 매연 속에서 에스프레소를 들이켜며 신문을 보는 여유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와 자동차로 위시되는 서울의 삶이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는 서울이 왜 뉴욕, 파리처럼 동경하는 도시가 되지 못하는지를 마을버스, 방음벽, 남향 아파트, 방, 걷기 힘든 거리, 루체비스타, 새집증후군, 모델하우스 등 그간 당연시해온 주변의 여덟 가지 일상 풍경 속에서 찾아낸다. 이 풍경들이 왜 유독 서울에만 있게 됐는지 배후를 살피고 어떻게 하면 도시 서울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지 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서울에 대한 착각, 도시에 대한 오해
도시의 쾌적함은 한적한 생태공원이 아니라,
붐비는 거리의 노천카페에서 온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할 때 무엇을 떠올리는가? 대부분 공원이나 걷고 싶은 길과 같은 자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라 답할 것이다. 서울시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뉴욕이나 런던 등 여타 대도시들에 비해 월등히 녹지 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연’에 매달리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우리의 상식이 도시성에 대한 착각에서 비롯됐다고 단언한다. 서울을 아름답고 질적으로도 풍요로우면서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려는 취지는 좋으나 자연적 쾌적함을 강조하면 할수록 각종 도시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서울의 도시 문제는 도시라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서울이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부조화가 더 크다고 말한다.
을지로 5가의 훈련원공원이 좋은 예다. 농협, 헌법재판소로 쓰이던 건물을 헐어내고 조성한 공원은 도심의 숨통을 틔울 것만 같았지만, 현재 공터에 화초나 나무가 심어져 있을 뿐 썰렁하게 방치돼 있다. 오히려 개발 전, 거리와 건물이 불러들인 사람들의 발길마저 끊기면서 소통이 아닌 도심 공동화 구역이 되고 말았다. 저자는 백 개의 상점은 수시로 사람들을 이끌고 걷게 하는 천 개의 매력을 가졌지만 도시의 공원은 밝을 때만, 그나마 쉬거나 운동할 수 있다는 등의 몇 가지 이유로밖에 사람을 끌어들이지 못한고 말한다. 심지어 어둠이 내리면 우범지대로 변하는 것이 바로 도심 공원이다. 도시란 원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 위해 만든 인공의 공간인데 서울은 현재 본연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조성한 걷고 싶은 거리도 공들여서 조경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평소 걸어 다니는 일상의 거리와는 점점 멀어진다. 마을버스는 사람들이 더 이상 동네 거리를 걷지 않게 만들고, 인도는 없거나 주차장이 되어 있다. 또, 한적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단지 안마당을 공원처럼 꾸민 남향 아파트만을 고집하고 방음벽을 높이 두른다. 그러면서 도시의 다른 풍경과 스스로 분리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미국 근교에서나 볼 법한 자동차를 타고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을 도시적 삶으로 오해하고 자동차가 주인인 서울살이의 팍팍함을 토로한다. 그러는 사이 거리는 점점 비어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도시를 도시답게 하는 것은 공원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이라 주장한다. 이웃 주민들과 스쳐 지나가며 인사를 나누고, 카페가 거실이 되며 식당은 부엌이 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행복하고 즐거운 도시적 삶이라는 통렬한 깨우침을 일깨워준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구밀도, 공해, 교통체증 등 서울의 문제를 도시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 여기면서 떠날 생각만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가 떠날 수 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근교에 지어진 전원주택과 실버타운의 실패는 좋은 사례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누구나 시골로 가고 싶다거나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뿌리 깊은 선입견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도시를 떠나야 할 곳, 젊어서 고생하는 곳이 아니라 이 도시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하게 영원히 살 수 있을지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한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는 그냥 잘살고 싶다가 아닌 서울에서도 잘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해보게끔 하는 책이다.
서울이 정겹지 못하고 삭막한 까닭은 도시이기 때문일까?
- 오로지 서울에만 있는 여덟 가지 도시 풍경
걷고 싶은 거리_인도. 거리는 우리에게 도시 생활의 즐거움을 준다. 걸으면서 사색하고 사랑하고 일하고 함께 밥 먹는 공간, 거리를 기웃기웃거리며 낯익은 사람들을 만나고, 흥미로운 가게에 들어가 구경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도시적 삶이다. 그런데 서울은 인도가 없고, 그나마 있는 인도에는 주차가 되어 있다!
걷고 싶은 거리_상점. 거리를 가장 아름답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숲과 가로수가 아니라 상점이다. 도시는 그 자체가 상업적 공간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도시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이 발현될 때 거리는 깨끗해지고, 도시는 안전해지며 볼거리가 많아진다. 각자 자신의 상점을 꾸미고, 그곳에 사람들이 드나들 때 진정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그 어느 도시보다 상업적이면서도, 걷고 싶은 거리나 광장에 있어야 할 상점을 상업적이라고 배척하는 태도가 서울을 엉뚱하게 만들고 있다. 상점이야말로 서울의 거리를 아름답게 바꿀 최후의 꽃병이다.
걷고 싶은 거리_광장. 광화문광장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난감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광화문광장에는 도시성이 없다는 것을 그 이유로 꼽는다. 다른 말로 그곳에서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상점과 카페가 없고,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진 어떠한 형태도 없다. 즉, 사람들이 오가고 소통하는 광장의 기능성이 거세된 공간이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것이다.
마을버스. 마을버스는 서울에만 있는 교통수단이란 것을 알고 있는가? 지하철이 안 들어오는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을버스는 도시에서 마을을 없애는 주범이다. 마을버스는 동네를 걸어 다니며, 주민들과 만나고 인사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 그러면서 점점 인도는 줄어가고 거리는 황폐해진다. 결국 서울 시내에 거리는 사라지고 길만 남게 되는 것이다!
방음벽. 전 세계 도시 중 장벽이 남아 있는 도시는 예루살렘과 서울이란 사실 알고 있는가? 방음벽은 장벽이다. 소음을 차단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풍경과 이웃마저 차단한다. 이는 사적 이익이 공유 공간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가치관의 발로다. 도시는 원래, 사적 이익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더불어 잘 지내기 위해 거리, 광장과 같은 공유 공간이 중요시되는 곳이다. 허나 방음벽은 이 전제를 뒤집는 장벽이다.
도시, 기억의 공간. 유럽의 오랜 건물이 인간적인 반면 불과 20년 된 우리의 건물들이 스산한 건 왜일까? 이것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새집증후군과 연결되는 문제다. 싸고 쉽게 짓고 빨리 허물고 새 건물을 짓고자 하는 습식 건축 공법을 맹신하기 때문이다. 이는 도시를 기억의 공간이라 생각지 않고, 부동산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작용한 까닭이며 결국 도읍이 된 지 6백 년이 지났지만 서울은 스토리가 사라진 공간이자 소아병을 앓는 도시가 되었다.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는 왜 화려할까? 모델하우스는 서울의 그닥 행복하지 않은 현실을 지워주는 지우개다. 모델하우스는 일반 아파트가 갖지 못한 모든 욕망이 실현된 공간이다. 엄청나게 높은 천장, 은은한 조명, 화려한 인테리어 마감재. 거기에 극진한 서비스까지. 본 용도는 우리가 살 집을 보여줘야 하지만, 실상은 꿈과 같은 이미지를 전시한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이미지로 보여주고, 현실도 그러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로써, 실제 서울의 부족한 면을 애써 감추는 장치다.
남향 아파트. 남향이 친환경적이고 쾌적할까? 물론 남향은 좋다. 풍수지리, 농경사회의 유산으로 남향은 주거 환경의 기본 조건이 되었다. 그런데 왜 중국 도시들은 남향을 고집하지 않을까. 건축은 지대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남향을 고집하면서 우리는 앞 동 뒤통수만 보거나, 눈 한번 내리면 절대로 녹지 않는 응달을 아파트 단지 안에 만들었다. 한강 변의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고, 세종문화회관도 큰 거리를 놔두고 뒤를 돌아서 있다. 도시에서 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너무도 많다. 낮 시간 동안 빈집에 햇살 가득하길 바라는 이기심을 버리면 신사동 가로수길처럼 거리가 햇살을 머금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바로 살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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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슬람 예술과 건축
애덤 바크만 | 시그마북스 | 2016-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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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슬람 예술과 건축
애덤 바크만 | 시그마북스 | 2016-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 종교예술과 건축〉의 두 번째 책인『이슬람 예술과 건축』은 독자가 이슬람교의 도상학과 상징을 통하여 이슬람 회화, 건축, 유물들을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된 100여 점의 예술품에 대한 자세하고도 명확한 설명을 통해 이슬람 신앙의 면면을 드러내는 시각적 요소들과 다양한 이슬람 예술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슬람 세계에서 나타나는 신앙과 예술적 개념의 관계를 더듬으며 이슬람 예술과 건축뿐만 아니라 이슬람 자체를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이슬람교의 도상학과 상징을 통하여 이슬람 회화, 건축, 유물들을 해석하고
이슬람 세계에서 나타나는 신앙과 예술적 개념의 관계를 더듬는다!!
아랍어 단어 이슬람(Isl?m)은 거칠게 번역하면 ‘복종’이라는 뜻으로, 신 앞에서의 절대적인 복종을 역사상 어떤 종교보다도 강조하는, 이슬람교와 어울리는 이름이다. 이슬람의 강점은 명확성, 보편성, 단순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슬람 세계의 미학 역시 대체로 위의 세 속성을 기준으로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판단한다. 캘리그래피와 기하학적으로 복잡한 건물, 실내장식을 비롯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름다운 이슬람 예술품들은 바로 이러한 미학을 이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슬람 예술품 열에 하나는 동물이나 인간의 모습을 본떴거나 에로틱하게 묘사하여 신학적으로 해석하기 난감하다. 이 책에서는 〈두 연인(Two Lovers)〉이나 〈맹금 물 항아리(Bird of Prey Aquamanile)〉 등의 작품을 이슬람의 금기에서 벗어난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이슬람 예술과 건축의 다섯 가지 주요 분야를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첫 번째 장에서는 모스크, 영묘, 신학교, 두 번째 장에서는 캘리그래피와 회화, 세 번째 장에서는 유리?금속?석재?목재 작품, 네 번째 장에서는 도자공예와 직물, 다섯 번째 장에서는 궁전, 성, 바자를 각기 다룬다. 각 장 내에서는 시간 순으로 서술하여 독자가 해당 분야의 변천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예술품과 건축물은 시간적으로는 우마이야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슬람 역사상 모든 주요한 시기에 걸쳐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메카에서 맨해튼까지 이슬람 예술이 탄생한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노아, 소크라테스, 알렉산더 대왕을 묘사한 작품들은 이슬람권과 비이슬람권 사이의 예술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선정한 것이다. 다른 작품들은 종교와 관계없이 미래에 제2의 존 내시(John Nash) 또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가 될 가능성을 지닌 대중들에게 이슬람이라는 경이로운 신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실었다.
이 책은 독자가 이슬람교의 도상학과 상징을 통하여 이슬람 회화, 건축, 유물들을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된 100여 점의 예술품에 대한 자세하고도 명확한 설명을 통해 이슬람 신앙의 면면을 드러내는 시각적 요소들과 다양한 이슬람 예술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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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무지개떡 건축
황두진 | (주)메디치미디어 | 2016-0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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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무지개떡 건축
황두진 | (주)메디치미디어 | 2016-0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그림 같은 단독주택' 대신에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자
회색 도시와 아파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많은 이들이 단독주택을 꿈꾼다. 마당 있는 집은 한국 정서에도 맞고 친환경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심 저층 건물이 늘어나면, 근교로 밀려나는 장거리 출퇴근자도 늘어난다.
기숙사 같은 아파트는 해법이 아니다. 아파트 단지는 도시를 단절시킨다. 건축가 황두진은 한국 도시에 해법이 될 만한 중요한 개념(밀도, 복합 등)을 내놓는다. 회색 도시를 바꾸는 무지개떡 건축으로, 실제로 저자가 여러 규모와 용도로 지었다.
서울의 평균 층수는 2.5층에 불과해 밀도가 낮다. 저자가 제안하는 건축은 5층 높이에, 층층이 기능이 달라서 무지개떡을 닮았다. 1층에 상가, 그 위에는 주거공간이나 사무실, 옥상에는 마당을 얹은 수직의 마을이다. 지하실도 도시의 밀도에 기여한다. 이런 건축이 늘면, 도심 거주자가 늘어 동네가 살아난다.
건축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공공성을 품은 건축이 도시를 살린다. 가우디의 걸작 ‘카사 밀라’, 오스트리아의 훈데르트바서 집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동네 사람들과 소통하는 구조다. 유럽 도시가 무지개떡 건축으로 해석되는 부분은 흥미롭다.
저자는 도시 역사나 사회학 등 인문적 지식과 건축공학, 개인체험을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한국 도시만의 해법을 찾는다. 한옥 연구도 ‘다공성’, ‘중첩된 기하학’의 개념으로 등장한다. 서울대와 예일대에서 수학한 황두진은 2000년부터 독립하여 서촌 골목에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해왔다. 2012, 2015년에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받았다.
건축은 미학이나 철학을 넘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도시”를 고민해야
누구나 살고 싶었던 아파트를 이제는 모두가 비난한다. 단독주택을 꿈꾸고 타운하우스나 땅콩주택 등이 시도되지만, 대다수에 적용되는 대안은 아니다. 도시가 더 많은 주거공간을 확보하고, 더 많은 이들이 일터 근처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의 질은 ‘아름다운 풍경’ 보다 출퇴근시간에서 영향을 받는다.(2013, 서울연구원) 직장과 거주지 간 거리는 행복과 반비례한다.
최근 건축에 관한 인문사회서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건축의 심미적인 면이나 정치 이슈에 한정되는 것 같다. 건축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건축은 어떤 것인지” 고민하고 해답을 내놓는 일이다. 이는 21세기에 하는 ‘택리지’적 질문이다.
사람이 모여 사는 도시가 친환경적이다!
도시에 건물이 모여 있어, 도시가 도시다울 때, 역설적으로 자연에까지 개발이 미치지 않을 수 있다. 건축 밀집 지역과 너른 공원 숲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뉴욕을 상상해보자. 도시는 도시고, 산은 산이다. 다만 중세 성곽 같은 담장을 두른 아파트는 도시를 파편화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산업전사가 되어 일련번호가 붙은 기숙사 같은 건물, 즉 아파트에 들어가서 사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바람직한 도시 환경에 대한 고려 같은 것은 그리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서문 중에서) 밀도가 사람 간의 교류를 헤쳐서는 안 된다. 저층이 상가나, 필로티 등 열린 공간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상가건물이 '직주근접'을 구현한다.
안쪽에 주인이 사는 가겟집은 지금도 동네에 가면 볼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상가주택은 1959년 서울역 앞에 지어진 것으로 건재하다.(36쪽 사진) 세운상가는 보행을 어렵게 만든 구조라 비판을 받지만,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이나 반포의 노선상가 아파트는 거리를 살려왔다. 가게 딸린 집이라는 편견도 있고, 90년대 말 주상복합은 실제로는 아파트에 가까웠지만, ‘복합’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1층에 상가가 들어서면 거리가 활기를 띤다. 무지개떡 건축에서는 저층 상가 위에 집이나 사무실이 여러 층 올라간다. 옥탑방은 건물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옥상마당으로 변신할 수 있다 잉여 공간인 옥상에서 차를 마시거나 인근 산을 바라보면 어떤가?
한옥의 장점을 오늘날에 살려, 다공성과 기학학
한옥은 문과 창의 개폐방식이 유난히 다양하다. 대청마루의 들어열개문이 절정이다. 저자는 이를 ‘다공성 밸브’라고 이름 짓는다. 다공성은 외부와 내부가 만나는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난방비도 절감되고, 같은 공간이지만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런 한반도 사람들이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답답한, 다공성이 현저히 낮은 건물을 짓게 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93쪽)
중층 건물이 즐비하면 갑갑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답답함을 해소하고 가로변의 채광이나 환기, 경관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필로티나 발코니, 옥상마당을 조성해서 다공성을 높이면 된다.
한옥을 오래 연구했던 저자는 중첩된 기하학에 주목한다. 비정형이 거친 돌 위에 가지런한 목재 기둥, 그 위와 연결되는 공포와 처마. “서로 다른 기하학은 ... 각 공간 안에서의 건축적 경험을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줄 수 있다.”
무지개떡 건축 짓기의 실전
저자는 현장의 건축가다. 이 책에서 제시한 무지개떡 건축의 실재 사례가 8건이다. 여기에는 현대 배구단의 독특한 훈련합숙시설로 잘 알려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도 포함된다. 배구단의 높은 코트 주변으로 숙소가 배치된다. 1층에는 비행기 격납고 문을 달아서 다공성을 펼쳐냈다. 낮에는 단순한 큐브로 보이지만,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벽의 공극 사이로 복합 기능이 드러난다.
저자가 살고 있는 ‘목련원’은 1층은 저자의 건축사무소와 다른 회사의 사무 공간, 2층은 저자의 주거 공간이다. 마당에서 텃밭을 가꾸면서 직주근접의 삶의 장단점을 체험 중이다.
또한 무지개떡 건축을 구현하는 전제로 치러진 학생 공모전도 빠질 수 없다. 개성을 가상대지로 하여 무지개떡 건축을 실험하는 작업이었는데 학생들의 참여율도 아이디어도 놀라웠다.
저자는 무지개떡 건축 지수를 개발했다.(255쪽) 밀도와 복합성 등 10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카사밀라는 94점, 한강맨션은 다공성 등이 부족해 80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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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못된 건축
이경훈 | 푸른숲 | 2016-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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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못된 건축
이경훈 | 푸른숲 | 2016-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7-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도시적 건축은
행복한 도시 생활을 위한 입장권이다
시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서울의 대표 건축과 도시 건축의 조건에 대하여
-‘시민이 도시를 만들지만 다시 도시가 시민을 만든다’는 작가의 호소에 완전 공감
문승국 고려대 특임교수, 전 서울시행정2부시장
-‘공간의 정의’를 위한 토론의 장을 열어주는 책이라서 반갑다
김용석 철학자, 영산대 교수
어떤 건축이 좋은 건축일까? 우리는 살면서 늘 어떤 건물에 대해 말한다. 차창 밖의 빌딩이나 동네의 신축 건물, 언론에 오르내리는 유명한 건물들에 대해 한마디씩 평한다. 가령 광화문 광장, 서울 시청이 생겼을 때도 그랬고 최근 DDP를 둘러싼 논란도 그렇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기준으로 건축을 평하는 것일까? 단지 외향이 멋있거나 노출 콘크리트와 하이테크 기법으로 만들면 좋은 건축일까? 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이 훌륭하다고 하면 그들의 식견에 따라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편이 맞는 것일까? 과연 우리는 어떤 상식으로 건축을 판단하고 있는 것일까?
서울시 도시계획 의원회의 일원으로 도시를 연구하는 건축가 이경훈 교수는 2011년《서울은 도시가 아니다》이후 펴낸 두 번째 책《못된 건축》에서 도시의 건축을 바라보는 기준을 제시하고 그 독해법을 알려준다. 건축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건축가가 들려주는 가이드북인 셈이다. 건축과 도시, 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따스하고 친절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애매모호하게 에두르지 않는다. 서울 시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서울의 대표 건축을 콕 집어 설명하고, 서울을 살리는 건물로 DDP와 동십자각 앞의 트윈트리타워를 내세운다. 건축에 조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다. 이 두 건물은 랜드마크와 흉물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건물이기 때문이다.
도시적 건축으로 DDP를 바라보다
DDP는 서울을 넘어서 우리나라 건축 사상 최대의 논란거리다. 공공건물에 들어간 엄청난 비용, 동대문운동장의 역사성 훼손, 외계 우주선 같은 비정형으로 이뤄진 외관의 이질감, 공간 활용도 등 많은 논란을 낳았다. 완공되기 전까지 비난 일색이다가 완공되자 찬사가 이어지다 다시 의문과 기대로 나뉘는 등 전문가나 언론의 반응도 제각각 갈지자 행보다. 파격적인 새로움 앞에 그 누구도 수긍할만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인 이경훈 교수는 총사업비로 4,840억 원이 들어간 DDP 프로젝트의 자문 역을 맡은 DDP 전문의원이다. 설계 공모 기획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DDP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함께하고 있는 숨은 주역이다. DDP를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을 가만히 지켜보던 그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DDP가 왜 서울에 꼭 필요한 ‘착한 건축’인지 조목조목 밝힌다.
우리는 보통 건축을 평가할 때 건물 자체만을 놓고 평가한다. DDP의 경우도 외향이 너무 낯설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도시의 건축은 하나의 오브제로 바라볼 게 아니라 도시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변의 맥락과 땅의 쓰임과 형태에 대한 고려, 즉 도시의 관점에서 건축을 바라보면 못된 건축과 착한 건축이 쉽게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DDP가 도시적으로 착한 건축이며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도시적 건축의 제 1조건인 대지의 활용 측면에서 설명한다. 동대문 주변의 그 어떤 건물보다 건물이 놓일 땅, 즉 도심 대지를 잘 이해하고 가장 적극적인 도시적 건축의 태도로 지은 건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상식과 인식의 전복이 일어난다.
‘주변과의 조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축물’로 낙인찍힌 DDP는 사실 대지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통해 그 장소에 최적화된 조형으로 탄생했다. 땅의 경계를 이루는 도로와 도심의 역사적 맥락인 성벽, 그리고 지하철 역사가 자리한 대지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반영한 결과물이다. 땅 모양과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네모 형태의 깍두기 건물을 짓고 그 앞에 공원을 만드는 것과는 태도가 기존서울의 건축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관념의 차원에 머물던 ‘역사’ 또는 ‘도시의 맥락’이라는 생각을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건축 구현에 성공했다고 본다. 가로와 복원된 성벽에 의해 만들어진 불규칙한 대지의 경계를 중요한 모티브로 삼고 과감한 구조적 모험까지 하는 DDP야 말로 도시와 주변 환경에 적극적으로 조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디지털 건축 방식으로 이 모든 걸 형태화한 21세기 건축 테크놀로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도시가 역사를 보존하는 방법은 유물을 전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끊임없이 첨단의 것을 끌어들여 과거와 미래를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인 오스트리아의 그라츠에 들어선 비정형의 첨단 건축물 쿤스트하우스도 처음에는 도시의 역사적 맥락을 등한시 했다고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 비판 대신 ‘역사와 미래의 만남’이란 찬사를 듣고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저자는 DDP 또한 건물 외형에 대한 기호, 낯선 것에 대한 경계의 차원을 넘어 DDP를 도시의 역사를 이어가는 건축이란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같은 맥락으로 저자는 서울 시민에게 손가락질 받는 대표적인 건물인 트윈트리타워에 대한 오해도 해명한다. 그냥 보기엔 고즈넉한 경복궁 앞의 정취를 깨는 이질적인 하이테크 유리 건물 같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그 누구보다 도시적 건축이라는 것이다. 다른 빌딩들과 달리 가로에 바싹 붙어 서서 거리를 활기차게 만들고 대지의 형태에 맞게 자신의 몸을 구부리고 있다. 무엇보다 동십자각을 건물 뒤편에서도 바라볼 수 있도록 아예 몸을 갈랐다. 역사와 도시의 역동적인 힘에 몸을 맡겨 스스로 제 형태를 깎아내느라 손해가 많지만 도시를 위해 기꺼이 양보한다. 저자는 이를 두고 ‘현대 건축과 도시는 옛것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그 격을 높이고 활용한다. 고건축과 전통은 낡고 오래된 것이 아니라 도시의 살아 있는 자산으로서 품위 있게 도시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공화, 건축을 평가하는 가장 확실한 척도
도시는 건축이 모여서 이뤄진다. 대부분의 건물은 도시에 있고 우리도 대부분 도시에 산다. 따라서 저자는 도시의 건축은 도시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못된 건축이다. 간단 명확한 척도다. 저자는 ‘공화’의 개념으로 도시적 건축을 설명한다. 공화란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 일정한 양보를 하면 ‘공공의 선’이 생겨나고 그 혜택으로 개인은 훨씬 더 큰 행복을 누린다는 개념이다. 교통신호를 지키는 약간의 양보로 누구나 다 같이 복잡한 도시의 도로를 원만하게 오갈 수 있는 것처럼 도시는 공화의 생각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장소이니 도시의 혜택을 누리고 살기 위해서는 건축도 각자 양보를 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장의 모양을 위해 자신의 편의를 죽이고 비스듬하거나 삐딱하게 늘어선 중세도시의 광장 주변 건물들이 그 양보를 통해 공공의 선이 생겨나고 그 혜택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누리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도시적 건축이 만들어내는 공공의 선은 도시 전체의 자산이 된다는 주장이《못된 건축》의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주제의식이자 저자가 바라는 도시 서울을 모습이다.
도시를 오해한 서울의 대표 건축 열전
이 책에서 언급된 서울의 건축들은 대부분 도시를 무시하거나 오해한 것이다. 자신만 내세울 뿐 도시를 위해 양보하지 않았다. 새롭고 잘 된 건축으로 평가받던 이화여대의 ECC건물은 고딕양식 캠퍼스의 낭만을 지키기 위해 거리에 있어야 할 모든 공간들을 지하세계로 구겨 넣었다고 비판하고(7장 158p), 국가대표급 아파트인 반포 래미안 아파트 단지는 서구에서는 이미 몇 십 년 전에 사장된 철학인 ‘전원도시’에 대한 환상을 21세기 서울에서 구현한 사례로 지목한다(8-1장 178p). 그 결과 거리가 텅 비게 되었다는 것이다. 거리를 흉내 낸 대형 쇼핑몰이 진짜 도시의 거리를 집어삼키는 모습에 대한 묘사(6장 132p), 개선문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듯 펼쳐져 있는 파리 도심 건축과 국보 1호 남대문을 둘러싸고 저마다 미스코리아처럼 포즈를 잡는 건축들을 비교(3장 68p)는 마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 머리에 그려진다.
산중에 있는 사찰 등에서 가져온 전통의 건축의 방식을 도심의 건축물에 접목하려는 전통에 대한 강박이 낳은 폐단도 꼬집는다(2장 46p, 9장 226p). 도심을 윤택하게 만들 것으로 각광받는 옥상정원이 사실은 거리와 떨어져 있어 폐쇄적이고 건물 지붕을 망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전혀 도시적이지 않다고 하고(10장 250p), 각자의 사정인 것 같았던 발코니 확장이 불러온 아파트 도면의 변형이 얼마나 암울한 도시의 그림자를 만드는지도 언급한다(8-2장 196p). 우리가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건축이 도시의 삶을 망치는 사례들이다.
건축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조곤조곤한 저자의 태도다. 못된 건축을 말하면서 헐뜯지 않는다. 오히려 건축에 깃든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해주고 잘못 꿰어진 첫 단추를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건축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일까. 본문 속 팁을 통해 건축가를 대하는 법도 별도로 작성해놓았다.
건축을 도시의 관점에서 읽는 시선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같다. 저자가 그토록 도시적 건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건 단순히 건축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도시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못된 건축’을 나열할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중년 건축가의 따스한 마음이 더 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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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세계의 건축
황의웅 | 돌도래 | 2015-10-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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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세계의 건축
황의웅 | 돌도래 | 2015-10-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6-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포함한 유명 건축물 60여개의 자세한 정보와 그에 얽힌 사연들을 소설처럼 술술 읽는다!
건축물도 사람처럼 나이가 있다. 1년도 되지 않은 새 아파트부터 수천 년 전의 신전까지 폭 넓은 연령대를 갖고 있다. 차이라면 사람은 100년 가까이 살기 힘들지만 건축물은 무너지지 않는 한 그 생명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건축은 인류 전체 역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야다.
건축물에는 시대와 장소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과거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상 등을 읽어낼 수 있다. 특히 설계자나 건축가에 얽힌 사연들도 빼놓을 수 없는 흥밋거리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 신께 신전을 바친 이야기, 흉악한 적들을 막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긴 성을 쌓은 이야기, 성을 짓고 요괴에 시달린 이야기, 사랑하는 죽은 왕비를 위해 아름다운 궁전을 지은 이야기, 나라 간의 우호를 위해 동상을 세워 준 이야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에피소드들이 그마다에 녹아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무생물인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건축물이 많이 지정되어 있는 이유도 그것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는 그런 높은 가치를 지닌 건축물들 중에서도 인류 역사에서 빛나는 것만을 다시 추려 시대 순으로 엮었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연관된 건축물을 선별해 해설해 놓았다. 더불어 권말에는 건축의 연대기와 양식 변천사를 실어 세계 건축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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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건축이 보일 때
강성철 | 좋은땅 | 2015-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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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건축이 보일 때
강성철 | 좋은땅 | 2015-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10-0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건축이란 무엇일까? 저자에게 건축이란 꿈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었다. 밤잠을 설쳐가며 꾸었던 꿈은 영감이 되고, 그 생각들은 오랜 다듬음 끝에 하나의 예술품으로 세워졌다. 이 책은 건축가로서 한 길을 걸어온 저자가 그동안 겪었던 건축 관련 에피소드와 그만의 건축철학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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