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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셜록 홈즈 Mini+ 전집: 주홍색 연구
아서 코난 도일 | 미다스북스 | 2013-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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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셜록 홈즈 Mini+ 전집: 주홍색 연구
아서 코난 도일 | 미다스북스 | 2013-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왜 Mini 플러스인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신개념 고전 필독서 《셜록 홈즈 Mini+ 전집》! 《셜록 홈즈 Mini+ 전집》은 Mini, Memory, Masterpiece의 첫 글자를 딴 M, 학습 요소를 더했다는 의미의 +(플러스)에 세계 명작을 대상으로 구성한 전집이다. 여기에 엄선한 단편인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 12’까지 포함되어 있다. 장편 네 편과 베스트 단편 열두 편, 장편 네 편의 영문판까지 모두 갖춘 탄탄한 구성 《셜록 홈즈 Mini+ 전집》은 장편 시리즈 4편과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이 엄선한 베스트 단편 12편, 장편 4편의 영문판까지, 총 6권으로 이루어진 그야말로 꽉 찬 구성을 자랑한다. 셜록 홈즈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최초로 등장시킨 장편 《주홍색 연구》는 물론이고, 홈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사건이 등장하는 《네 사람의 서명》, 장편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스커빌 가의 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밀한 반전이 돋보이는 《공포의 계곡》까지 셜록 홈즈를 사랑하는 수많은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작품들이다. 각 작품의 도입에는 사건 발생 시기, 사건 유형, 사건 의뢰인 등 작품 전반에 관한 설명을 실어 작품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베스트 컬렉션 12》는 총 56편의 셜록 홈즈 단편 중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이 직접 꼽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12편을 모은 것으로 셜록 홈즈 마니아는 물론이고 셜록 홈즈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라면 가장 먼저 만나보아야 할 작품들이다. 무엇보다 12편의 작품을 발표된 연도순으로 수록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전체적인 시리즈 분위기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독자들은 앞서 말한 네 편의 장편을 모두 수록한 영문판 《The Best Novels Collections》로 원문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셜록 홈즈 Mini+ 전집》만의 활용법 -강조된 필수 어휘로 국어 기초 다지고, Y 시리즈로 실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셜록 홈즈 Mini+ 전집》만의 활용법이 있다. 이 책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가지고 다니면서 부담 없이 추리의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지만 국어 기초가 약한 학생들이라면 특히 이 책 본문 중간 중간 고딕체로 강조된 글자를 유념해서 읽도록 한다. 고딕체의 단어들은 EBS 검증 초중고 필수단어들을 선별한 것으로 이렇게 해서 익숙해진 단어들은 ‘셜록 홈즈 Y 시리즈’(《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를 통해 그 뜻과, 한자, 영어를 동시에 익힐 수 있으며 심화학습 단계를 통해 어휘력과 독해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장편 네 편을 묶은 영문판 《The Best Novels Collections》은 수시로 가지고 다니면서 읽도록 한다. 어느새 원문에 친숙해질 것이다. 만일 영어를 더 공부하고자 한다면 현직 선생님이 엄선한 수능 빈출 영단어가 수록된 ‘셜록 홈즈 E 시리즈’(《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를 활용한다. 시드니 패짓을 비롯한 최초 출판 당시의 일러스트를 빠짐없이 수록! 《셜록 홈즈 Mini+ 전집》은 저자 코난 도일마저 인정한 시드니 패짓의 일러스트를 비롯해 프랭크 와일스, 리하르트 거트슈미트 등의 초창기 일러스트를 최대한 복원, 삽입하여 원작의 느낌을 한껏 살렸다. 독자들은 각기 다른 일러스트의 느낌을 서로 비교해 가면서 읽을 수 있는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을 상상력과 추리력의 세계로 초대할 《셜록 홈즈 Mini+ 전집》! 이제 치밀한 구성력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추리소설의 진수를 내 손 안에 작은 책 《셜록 홈즈 Mini+ 전집》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셜록 홈즈의 추리 과정을 함께하거나 혹은 독자 스스로 셜록 홈즈가 되어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사건의 추리 과정을 밝혀나가다 보면 어느새 헤어 나올 수 없는 상상력과 추리력의 매력적인 세계에 깊게 빠져들 것이다. 기존 셜록 홈즈 관련 도서들의 번역이 원서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독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좀 더 매끄럽게 현대식으로 번역하여 작품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돕고 있다. 따라서 어휘력은 물론이고 논리력, 독해력, 추리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이고 추리 소설 마니아, 오랜만에 셜록 홈즈 시리즈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까지 셜록 홈즈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셜록 홈즈 Mini+ 전집》과의 만남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주홍색 연구> 집을 구하던 왓슨은 스탬포드로부터 홈즈를 소개받아 함께 살기로 결정하지만 성격 차이로 인한 위화감을 느낀다. 때마침 드리버라는 부유한 미국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왓슨은 사건 해결을 위해 출동한 홈즈와 동행한다. 외상 하나 없는 남자의 시신, 벽 위에 붉게 쓰여진 ‘Rache’라는 글씨, 시신 옆에 떨어진 반지 하나. 기이한 죽음을 조사하는 홈즈를 지켜보던 왓슨은 점차 홈즈의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에 감탄하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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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셰익스피어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 아름다운날 | 2013-1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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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셰익스피어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 아름다운날 | 2013-1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셰익스피어의 재미있는 이야기 4편!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에서 4편의 이야기를 모은 작품집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집정관 안토니우스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그린 대서사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 집안의 청춘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을 쟁취하는 여성의 이야기다. <태풍>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마술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다. 인종과 언어를 초월하여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기 쉽게 옮겨 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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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흐마둘리나 시선
벨라 아흐마둘리나 | 지만지 | 2010-05-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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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아흐마둘리나 시선
벨라 아흐마둘리나 | 지만지 | 2010-05-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벨라 아흐마둘리나는 러시아의 최고 원로 시인 네 사람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녀는 시 창작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비밀의 언어’를 숨기고 있는 주변의 대상을 찾아내 시를 쓴다. 숨겨진 대상들에 생명을 부여하고 그것들을 해방시키고, 자신의 침묵을 극복하고자 시를 쓴다. 그래서 시를 쓰는 일은 진실의 추구임과 동시에 고통이자 방황이다. 아흐마둘리나가 왜 여전히 러시아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시인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시 창작의 어려움 창작은 대부분 생각에서 나온다. 시 창작의 과정은 사유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사유 여행을 하면서 언어와 연애를 한다. 낭만적인 연애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론 그렇지가 않다. 언어는 매우 오만하고 부끄럼을 잘 탄다. 시인은 누구보다도 언어의 오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고통이 크다. 시어는 시인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고, 불러도 잘 대답하지 않고, 찾아 나서면 숨어버린다. 영감으로 가슴에 북받쳐 오른 감정을 표현하고자 할 때도 언어는 고분고분하지 않다. 언어와의 대화에 실패한 시인은 영원히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녀의 시에서 창작의 문제는 시인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묘사된다. <비 이야기>, <침묵>, <오한>, <몽유병자들> 등 많은 시들이 육체적 고통과 질병의 차원으로 전이된 창작의 어려움을 그리고 있다. 환상적인 서정성 아흐마둘리나의 시에는 환상적 서정이 흐른다. 그녀의 시에서는 역사적, 의학적, 물리적 가능성을 초월한 꿈결 같은 상징성을 띤 사건이 일어나고 있고, 억제된 이야기 형식의 환상이 있다. 작품에 나오는 희미한 추억을 바탕으로 한 서정적인 분위기는 현대 생활의 묘사에 그 어떤 신비감을 부여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정의된 정상상태와는 분리된 시인의 존재가 메타포로서 제공된다. 영감이 떠오를 때 시인은 현실을 탈출하여 환상세계로 날아간다. <여기 빗소리 들린다>와 <당신의 집>은 이러한 시인의 세계를 다룬 시들이다. 고독을 느낄 때, 군중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낄 때, 그녀는 사랑의 영감을 찾아 나선다. 사랑과 영감의 공생 관계는 시 <12월>에서 눈사람을 만들며 노는 두 연인의 말에서 잘 설명되고 있다. 아흐마둘리나의 시에는 인간의 행복과 고통과 희망에 대한 미묘한 감정들이 나타나 있다. 그녀의 시는 감정과 분위기의 묘한 음영을 반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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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양양지역의 설화
두창구 | 국학자료원 | 2012-05-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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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양양지역의 설화
두창구 | 국학자료원 | 2012-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994년부터 시작되어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강원도 동해안지역 설화조사 중 다섯번째인 양양지역 설화자료집. 신화, 전설, 민담을 통괄하여 양양지역에 최근까지 전해 내려오는 120편의 설화를 제보를 통해 수집하였으며 독자의 편의를 위해 제보자의 중복된 어투나 내용, 난해한 방언은 알아보기 쉽게 현대어로 바꾸었다. 순서는 북쪽에서 남쪽지역으로 동쪽에서 서쪽지역 순서로 기록·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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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율곡 이이의 수양공부론
유성선 | 국학자료원 | 2011-06-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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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율곡 이이의 수양공부론
유성선 | 국학자료원 | 2011-06-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은 율곡 이이에 대한 연구로 그 동안의 연구들이 우주론이나 경세론에 치우치는 경향을 보인 반면, 현대적 의의와 향후 연구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관해 논하고 있다. 저자는 율곡의 심성론을 통한 인격수양공부는 우리에게 부여된 도덕적 본성의 이치를 體認하고 함양하며 心의 발동이 이 본성의 이치에 따르도록 察識하는 일임을 일깨워준다고 말하고 21세기의 사회가 바라는 훌륭한 인격을 지닌 인간은 심성론에 근거한 수양공부를 통해서 배출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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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중심 옮기기
응구기 와 시옹오 | 지만지 | 2010-05-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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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중심 옮기기
응구기 와 시옹오 | 지만지 | 2010-05-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자국의 정치적 탄압을 피해 망명 중인 응구기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발표한 강연과 에세이 가운데 핵심적인 것만 추려 모았다. 그에 따르면 아프리카인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서는 정치적.경제적 자존의 달성과 함께 문화적 해방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문화적 해방을 위해선 아프리카 언어로 글쓰기가 중요하다. 이 책에 나타난 응구기의 사상은 다원화되고 있는 세계에서 유럽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하게 인류 사회를 조망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더욱 교묘한 방식으로 작동되는 신식민주의의 영향하에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구성 1993년에 출간된 ≪중심 옮기기: 문화 해방을 위한 투쟁≫에는 총 21편의 발표문 혹은 에세이가 주제에 따라 4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옮긴이는 이 책의 각 장에서 중요한 글을 발췌하여 그 내용 전체를 번역했다. 따라서 본 번역본에서는 1장에서 3편, 2장에서 2편, 3장에서 3편, 4장에서 1편 등 총 9편의 발표문 혹은 에세이의 전문을 소개하고 있다. 응구기 사상의 핵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 응구기는 아프리카인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서 정치적·경제적 자존의 달성과 함께 문화적 해방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난 4백 년간 몇몇 서구 국가의 문화에 의해서 전 세계의 문화가 정치적·경제적으로 지배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민족주의, 인종, 계급, 성별(gender) 등의 경계를 넘어 세계 각지의 다양한 지역으로 문화의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문화적 해방을 실천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아프리카의 언어로 글쓰기를 제시한다. 진정한 아프리카 문학의 전통을 수립하고 나아가 아프리카가 문화적으로 해방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일은 아프리카의 언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중심 옮기기’의 두 가지 의미 첫째는 서구 세계라는 가상적 중심으로부터 모든 세계 문화의 다양한 위치로의 중심 옮기기의 필요성이다. 서구에 있다고 가정된 전 세계의 중심은 유럽 중심주의, 즉 몇몇 서구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가정과 같은 맥락에서 작용한다. 중심 옮기기의 두 번째 의미는 더욱 중요하다. 오늘날, 남성이면서 인종적 소수인 유럽 중심주의 부르주아에 의해 이루어지는, 서구를 포함한 전 세계에 대한 지배로부터 벗어나 양성, 인종, 종교 평등의 조건하에서 국내의 모든 소수 계급 조직으로부터 일하는 사람의 진정한 창조적 중심으로 중심 옮기기의 필요성은 여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국내와 국가 간, 이 두 가지 의미에서 중심 옮기기는 민족주의, 계급, 인종, 성별을 구속하는 장벽으로부터 세계의 문화를 해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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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프레스코
서보 머그더 | 지만지 | 2010-05-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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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프레스코
서보 머그더 | 지만지 | 2010-05-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3-0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되었다. 헝가리 작가로서는 외국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가인 서보 머그더의 대표작이다. 주인공 어누슈커가 9년 만에 고향을 찾은 열세 시간여 동안,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가족의 의미, 꿈의 의미, 인생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낯선 헝가리의 작품이지만 왜 훌륭한 작품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깊은 감동을 주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열세 시간여 동안의 기록 이 소설은 열세 시간여 동안에 일어난 사건의 기록이다. 주인공 어누슈커가 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6시 45분에서 부다페스트행 밤 기차가 떠나는 저녁 8시까지의 열세 시간여 동안 무슨 일이 그리 많을 수 있으랴 싶지만, 순간순간 무엇과 마주칠 때마다 연상되는 과거가 하나하나 마음속 깊은 잠에서 깨어 새로이 되살아난다. 이리하여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그 흐름을 쫓아가기 위해서는 가끔씩 앞서 읽은 부분으로 돌아가야만 이야기의 구조가 확연해진다. 이렇듯 읽으면서 다시 되돌아보고 정리해야 하는 소설이다. 작가는 장면을 바꿔가며 보여주지만, 전체의 틀은 독자의 몫이다. 독자는 정신을 집중해 이야기를 재구성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헝가리 문학의 성취 유럽이 동서로 갈리면서 공산권의 문학에서 두드러진 작품은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저항과 비평이었고, 저항 정신에 입각한 문학만이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에 서보의 소설에서도 그런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소설을 접한 서방세계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는 사회주의 건설에의 기여라는 목적이 앞선 나머지 예술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던 공산권 헝가리에서 이렇듯 완벽한 문학이 태어났구나 하는 놀라움 때문이었다. 이 책은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상투적인 예술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와 갈등하고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은 이해로 그려 심리학의 연구 대상이 될 인물들을 창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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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니체 자서전
프리드리히 니체 | 까만양 | 2013-09-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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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니체 자서전
프리드리히 니체 | 까만양 | 2013-09-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니체의 극렬하고 심대한 내면세계를 가차 없이 보여주는 진귀한 보물이자
니체의 저작들 중 가장 인간적이고 솔직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문제작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 니체의 저작들 중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솔직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문제작!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는 여동생과의 근친성애, 코지마 바그너와 루 살로메의 관계, 니체가 매독에 걸린 사연과 그의 성욕과 성적 환상들과 체험들에 대한 고백 그리고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던 쇼펜하우어, 바그너, 루터, 셰익스피어, 마르크스 등에 대한 평가들이 잠언 형태의 글로 실려 있어 니체 연구자는 물론 니체 애호자들의 주목을 끈 문제작으로, 니체의 극렬하고 심대한 내면세계를 가차 없이 보여주는 진귀한 보물이자 니체의 저작들 중 가장 인간적이고 솔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를 영역한 오스카 레비는 이 책이 지닌 의미에 대해 “지상에서 가장 영예로우면서도 가장 절망적인 인생들 중 하나의 대미(大尾)를 장식하는 보고서이다. 그다지 유쾌한 이야기는 아닐지 모르지만, 하여간, 독자들은 이 책의 한 장에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서 생각에 잠길 것이다. 그것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이야기가 유쾌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경우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겪은 상처들과 주름들을 폭로하는 장면이 우리의 위장(胃腸)을 부풀리는 구경거리는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니체의 저작들 중 가장 문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 책은 지금까지 에스파냐어판(1956, 1980, 1996년), 일본어판(1956년), 포르투갈어판[1990년; 브라질(1992년)], 히브리어판(2006년), 중국어판(2009)으로도 번역되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독일어판(1993)으로도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그만큼 이 자서전은 비극적 운명을 겪은 만큼 진위를 의심할 수 없는 니체의 자서전으로서 위상을 서서히 회복해왔다. 우여곡절을 겪은 니체의 두 자서전 『이 사람을 보라』와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 1888년 가을부터 뭔가에 쫓기듯이 그러나 일진광풍처럼 집필에 몰두한 니체는 해가 바뀔 즈음 무려 다섯 권이나 되는 저작들, 『니체 대 바그너』, 『우상들의 황혼』, 『반그리스도』, 『이 사람을 보라』, 『디오니소스 찬가』를 탈고했다. 그 저작들 중 니체가 만44세 생일인 1888년 10월 15일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같은 해 11월 13일 완성한 『이 사람을 보라』는 그의 첫 번째 자서전이었다. 그러나 이 첫 자서전은 니체가 살아있는 동안 출판되지 못했다. 왜냐면 처음에는 니체가 집필한 원고들의 타이핑과 교정을 주관하던 친구와 출판업자가, 이어서 니체의 모친과 외삼촌이, 그리고 나중에는 여동생이 개입하여 출판을 보류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차일피일 출판이 미뤄지던 『이 사람을 보라』의 원고는 집필된 지 무려 20년이 흐른 1908년에야―더구나 니체의 광기가 여실히 드러나거나 모친과 여동생과 제부 푀르스터가 부정적으로 언급된 문장들과 단락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로―비로소 처음 출판되는 비운을 겪었다. 188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혼절한 후 예나의 정신병원에 감금되다시피 입원(1889년 1월 17일~1890년 3월 24일)해있던 니체는 『이 사람을 보라』의 출판이 보류됐다는 사실을 알고 낙담했다. 그리하여 니체는 자신을 “실제로 곁에서” 감시하던 모친과 여동생 의 시선을 피해 비밀리에 두 번째 자서전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를 집필했고, 이번에는 각별히 조심하여 그 원고를 비밀리에 병원에서 “반출”하여 출판을 도모했다. 그러나 이 두 번째 자서전도 첫 번째 자서전만큼이나―아니, 그것보다 훨씬 더― 지난하고 착잡하며 기구한 우여곡절들을 겪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니체가 독일어로 집필한 이른바 “육필”원고가 행방불명되는 안타까운 사태마저 겪었고, 1951년에야 비로소 미국의 시인 겸 출판편집자 새뮤얼 로스가 보어스 헤드 북스(Boar's Head Books)라는 출판사를 통해 “그나마도” 영어판으로만 겨우 출판함으로써 가까스로 빛을 볼 수 있었다. 명예훼손의 소송 가능성 때문에 비밀리에 번역되다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가 처음 출판될 때까지 겪은 기구한 우여곡절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뉠 수 있다. 먼저 전반부는 니체가 예나의 정신병원에서 비밀리에 원고를 집필하여 “밀반출”한 1889년 1월 17일~1890년 3월 24일부터 오스카 레비가 그 원고를 새뮤얼 로스의 손을 거쳐 1923년에 입수하여 영어로 번역한 1927년 3월까지 약 38년간의 세월에 해당한다. 이 과정은 오스카 레비가 영어본 원고의 서문에서 이미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 대목에서 기억해둘 사항은 레비가 독일어본 원고를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왜냐면 레비의 딸인 모드 로젠탈 로스(Maud Rosenthal Roth)는 자신과 어머니가 1908년부터 아버지의 원고를 타이핑하고 교정하는 작업을 담당했지만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의 원고는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비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그가 번역작업을 하던 당시 영국에서 시행되던 명예훼손에 관한 법률들에 의거하면 독일에서 활동하던 니체의 여동생 엘리자베트가 영국의 법원에도 충분히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만약 레비가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의 독일어본 원고를 입수했고 그것을 영어로 번역한다는 사실이 엘리자베트에게 알려지면 그녀가 명예훼손에 관한 법률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농후했고, 그럴 경우 레비의 딸과 아내도 소송에 휘말릴 수 있었다. 왜냐면 엘리자베트가 자신과 오라비의 근친연애 내지 근친성애를 언급하는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의 출판을 그대로 두고 보았을 리는 없었기 때문이다. 소각될 운명에 처했던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 의 극적 출간! 레비가 완성한 영어본 원고를 독일어본 원고 함께 미국의 새뮤얼 로스에게 우송한 1927년 3월 이후부터 로스가 보어스 헤드 출판사에서 원고를 출판한 1951년까지 약 24년간의 세월에 해당하는 이 후반부의 사연은 특히 새뮤얼 로스라는 인물의 이력과 밀접하게 맞물린다. 1927년 봄 로스는 드디어 런던의 오스카 레비로부터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의 독일본 원고와 영어본 원고를 우송받았다. 그러나 로스는 그 원고를 출판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왜냐면 니체의 여동생 엘리자베트가 아직 생존해있었고, 미국의 명예훼손에 관한 법률을 통해서도 엘리자베트가 충분히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 원고의 출판을 저지한 또 다른 사연들도 있었다. 그 무렵 로스는 잡지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몇몇 작가들의 에로틱한 작품들을 작가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투 월스 먼슬리》에 연재했는데, 그 작품들 중에는 아일랜드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1882~1941)의 소설 『율리시스 Ulysses』(1922)도 포함되어있다. 특히 로스가 《투 월스 먼슬리》에 연재한 『율리시스』는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대목들을 위주로 축약하여 편집한 것이었다. 조이스는 로스가 추진하던 『율리시스』의 축약연재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강제명령을 받아냈다. 그래도 굴하지 않은 로스는 이듬해인 1928년에도 영국의 작가 D. H.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애인 Lady Chatterley's Lover』(1928)를―적어도 미국에서는 최초로―작가의 동의를 받지 않고 해적판으로 출판했다. 그즈음 뉴욕악덕근절협회(New York Society for the Suppression of Vice, NYSSV)의 감시망에 포착된 로스는 1928년에 판매를 위한 외설물 소지 혐의로 고발되어 뉴욕의 경범죄자 노역장(勞役場)에서 3개월을 복역했다. 이듬해인 1929년에는 뉴욕악덕근절협회가 아예 로스의 사무실을 급습하여 로스가 출판한 도서들과 출판을 준비하던 원고들을 압수하고 로스를 외설물 배포혐의로 고발했다. 그 결과 1년 동안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석방된 로스는 뉴욕악덕근절협회가 압수해간 원고들과 도서들을 소각했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낙심했다. 그때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의 원고들도 압수된 다른 원고들과 함께 소각되었다고 생각한 로스는 출판업을 접었고, 압수되지 않고 남아있던 도서들과 원고들을 자신의 창고에 보관해두었다. 그러나 생활고에 시달리던 로스는 다시 외설물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그마저도 1933년부터 외설물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1934년에 다시 고발되어 20일간 구류 처분을 받았고, 급기야 미국연방수사국에 검거되어 1936~1939년까지 연방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교도소에서 석방된 로스는 창고에 보관했던 재고도서들을 이용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1940년부터 우편판매를 위주로 하는 도서판매업을 시작했고, 1940년대 후반부터는 출판업도 재개했다. 그즈음 창고에서 재고도서들을 확인하던 로스의 아내가 “부주의하게 취급되어 파삭파삭해지고 여러 군데 벌레들이 갉아 먹어서 훼손된 레비의 영어본 원고와 서문의 복사본”을 우연히 발견했다. 로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그 원고의 훼손된 부분들을 복원하고 관련내용들을 조사하고 대조한 끝에 1951년 처음으로 출판했다. 근친연애와 여성편력에 관한 내용, 위작(僞作)이냐 정식저작이냐? 니체가 집필한 지 무려 62년 동안 독일, 캐나다, 영국, 미국을 떠돌며 대서양을 세 번이나 건너는 기나긴 여행 끝에 마침내 빛을 본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를 기다린 것은 또 다른 기구한 운명이었다. 이 책은 출판되자 환영과 찬사도 받았지만 더 많은 의혹과 비난에 휩싸였다. 더구나 이 책에 수록된 니체의 놀라운 고백들―니체와 여동생의 근친연애 내지 근친성애, 소문만 무성했던 니체와 코지마 바그너 또는 루 살로메의 내밀한 관계, 니체가 매독에 걸린 사연, 니체의 내밀한 성욕과 성적 환상들과 체험들―은 니체학자들과 니체숭배자들의 의혹과 비난을 더욱 부추겼다. 그렇듯 이 책을 의심하고 비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니체학자는 독일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이주하여 활동한 철학자 월터 카우프만(Walter Kaufman)이었다. 그는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를 아예 “위작”으로 규정해버렸다. 그 결과 이 책의 의미는 왜곡되고 진가는 축소되면서 지금까지 니체의 정식저작으로 “공인”되지 못하는 비운을 겪어왔다. 그런데 카우프만이 이 책을 “위작”으로 규정한 이유들은 그가 니체학자로서 얻은 명성을 감안하면 허술하다 못해 차라리 궁색하다고 할 만한 것들이었다. 그가 이 책을 “위작”으로 규정하면서 열거한 이유들은 대체로 니체가 독일어로 직접 쓴 ‘육필원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출판업자 새뮤얼 로스의 착잡한 이력이 의심스럽다는 것, 오스카 레비의 니체에 대한 식견과 번역능력 및 번역과정이 의심스럽다는 것, 니체가 고백하는 사연들이 실제로 발생한 일들과 시간적?공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대목들이 발견된다는 것, 그리고 ― 아마도 그에게 가장 심한 곤혹감과 반감을 안겨주었을 ― 니체의 근친연애와 여성편력에 관한 내용들이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년간 이 책을 연구한 미국의 독일어문헌학자 겸 언어학자 월터 스튜어트는 이 책은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니체만이 쓸 수 있는 니체의 자서전일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는다. 스튜어트는 『니체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 비판적 연구』라는 연구서에서 카우프만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비판하면서 카우프만의 주장을 불성실한 편견과 오해의 소산들로 평가한다. 카우프만이 위작이라고 주장을 하는 까닭은 아마도 카우프만이 펴낸 니체의 전기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실들이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에는 구체적으로 언급될 뿐만 아니라, 그런 사실들 중 어떤 것들은 카우프만을 위시하여 니체를 존경하거나 숭배하는 니체학자들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노골적이고 에로틱하다―즉 선정적이고 외설적이다―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런데 카우프만과 그의 지지자들이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에 담긴 니체의 고백들을 그렇게 “선정적이고 외설적인” 것들로 바라본다는 사실이야말로 그들이 처음부터 편견을 가지고 이 책을 불성실하게 읽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들은 니체가 사용한 “근친연애 또는 근친성애”라는 단어만 보고도―니체의 고모도 그랬듯이!―미리 겁을 집어먹거나 혐오감을 품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스튜어트도 지적하듯이, 그리고 이 책의 내용들을 감안하더라도, 니체와 여동생의 “연애”는 흔히 “터부”시되고 “죄악”시되는 “근친상간(近親相姦)”으로 치부될 만큼 “선정적이거나 외설적인”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둘이 나눈 오누이간의 애정은 둘이 처한 환경에서는, 오스카 레비도 인정하듯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역사적으로도 근친연애나 근친결혼은 고대 이집트나 고대 로마에서는 금기가 아니었고 기독교 시대에 접어들면서 강력한 금기로 규정되었을 뿐이었다. 이렇듯 심각한 편견과 반감에 사로잡힌 카우프만과 그의 지지자들이 이 책을 정확히 비판할 수 없었다는 것은 당연한 소치로 보인다. 물론 그들이 품은 그런 뿌리 깊은 편견과 반감을 차치하더라도 그들이 이 책을 위작으로 치부하는 이유들 역시 즉흥적이고 불성실한 태도의 소산들이기는 마찬가지다. 예컨대, 그들이 가장 빈번하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반대이유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니체가 “독일어”로 직접 쓴 “육필원고”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그것이 니체의 자서전을 위작으로 규정할 만한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저자의 “육필원고”가 없다는 사실만 따진다면 위작으로 규정되어야 할 저서들은 실제로 수다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저 호메로스의 서사시들부터 헤라클레이토스와 탈레스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은 물론 기독교경전들과 불교경전들도 저자의 육필원고가 없으므로 모조리 위작이라는 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또한 카우프만과 그의 지지자들은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를 미국에서 처음 출판한 새뮤얼 로스의 이력을 문제 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로스가 처한 환경과 상황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세간의 평판과 소문만으로 그를 평가하는 편견과 오해의 소치에 불과하다는 것은 앞에서 설명된 “우여곡절의 후반부”가 증명하는 바이다. 로스는 그를 오해하는 자들이 아는 만큼 위조와 날조를 일삼는 사기꾼이 아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투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유의미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시를 쓰고 나름대로 독학(獨學)하면서 언론출판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도 진력한 불운한 출판인이었을 따름이다. 그가 이 책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범한 실수를 정직하게 시인하는 대목(제5장 14절)은 그가 적어도 사기꾼은 아니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특히 카우프만은 로스가 『율리시스』를 해적판으로 잡지에 연재하여 출판법 위반했듯이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도 위조했을 수 있다고 ‘암시’했지만, 그 당시 통용되던 미국의 출판법에 따르면 로스의 『율리시스』 연재는 전혀 위반이 아니었고, 단지 그의 잡지에 연재된 내용들이 외설적인 것들이라는 이유로 뉴욕악덕근절협회가 그를 외설물 제작자 겸 판매자로 낙인찍었을 따름이었다. 카우프만은 오스카 레비의 번역능력까지 트집을 잡는데, 그것은 도리어 오스카 레비에 대해 카우프만이 실로 무지했다는 사실만 반증할 따름이다. 그렇듯 카우프만이 제기하는 의혹들은 모두 그의 편견과 불성실에서 빚어진 오해와 무지의 소산들이었다. 그의 의혹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들이었는지는 월터 스튜어트의 저서가 여실히 입증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오스카 레비뿐 아니라 스튜어트도 결론짓듯이 『니체 자서전-나의 여동생과 나』는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니체”만이 쓸 수 있는 자서전이다. 설령 그것이 ‘만에 하나’라도 위조되었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카우프만이 의심하는 자서전에 언급된 사건들의―니체의 착각과 망상이 빚어낸―시공간적 오차들이야말로 오히려 누가 보더라도 어설프게 보이는 위조자가 “위조의 미덕”―정확성과 치밀성―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반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조되었을 가능성은 완전히 무색해진다. 진짜 니체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드는 풍부한 내용들 이 자서전에 녹아있는 니체 정신의 비극성과 심대함은 니체의 다른 저작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에 비해 하등 뒤지 않으며 어떤 대목들에서는 더욱 비극적이고 더욱 극렬한 성격마저 드러낸다. 또 그만큼 더 니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들도 풍부하다. 예컨대, 청소년 니체를 사로잡았던 “백작부인”의 환상은 그가 슐포르타의 엄격하고 금욕적인 규율을 그만큼 힘겹게 감내했고, 그것이 “금욕주의”에 대한 그의 극심한 비판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이 자서전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니체 특유의 여성관(女性觀)을 형성시킨 사건들과 배경들도 이 자서전의 곳곳에서 역력하게 확인된다. 비록 니체가 “직접 쓴 육필원고”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실 때문에 그동안 “진짜” 니체의 자서전으로 정식공인을 받지 못하는 또 하나의 비극적 운명을 겪어왔을망정, 이 자서전은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들만으로도 니체를 애호하거나 니체에게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일독해볼 만한 충분하고 또 넘치는 가치들을 지닌 진귀한 보물이라고 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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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리언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 예담 | 2013-07-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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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리언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 예담 | 2013-07-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기묘하고, 잔혹하고, 퇴폐적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장르 문학의 고전으로 재조명 영국 문학이 지닌 낭만적 요소와 불가사의한 주술, 악마와의 거래, 도플갱어 같은 요소를 지닌《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고딕 호러의 고전이다. 그러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우리나라 독자들의 머릿속에 고딕 호러라는 장르문학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서가를 장중하게 채운 고전문학 전집 중 한 권으로 자리하고 있다. 많은 대학교에서 이 작품을 권장도서로 선정하고, 훌륭한 평론가들이 ‘선과 악의 본질, 쾌락과 도덕성에 관한 주제를 다룬’ 훌륭한 소설이라고 호평을 해도 독자들이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이유는 혹시 이러한 무게감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사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그동안 수없이 영화화되었고(특히 얼마 전에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의 주인공이었던 젊은 배우 ‘벤 바스’와 연기파 배운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아 <도리언 그레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연극 및 무용으로도 공연되었으며, 영원한 젊음과 미에 대한 욕망, 동성애 등을 다룬 수많은 예술 작품에도 영향을 줄 만큼 재미있다. 한마디로 한번 손에 잡으면 영원히 늙지 않는 꽃미남 도리언 그레이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도리언 그레이에게 끊임없이 나쁜 영향을 주는 헨리 워튼 경은 언제까지 그를 쥐락펴락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또한 동성애자로 알려진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작품 곳곳에 심어놓은 묘한 동성애 코드를 발견하는 재미 또한 있다. 그래서 ‘예담’은 고전부터 현대의 작품을 아울러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추리, 스릴러, 환상, 호러 등을 소개하는 ‘블랙 장르의 재발견’을 출간하며, 그 첫 번째 작품으로 기묘하고, 잔혹하고, 퇴폐적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출간하며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장르 문학의 고전으로 재조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의 살인자, 도리언 그레이 완벽하게 아름다운 청년 도리언 그레이는 어느 날, 화가가 그려준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미모에 눈을 뜨게 되고, 이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허황된 소망을 품는다. 그러나 허황된 것이라고만 여겼던 그의 소망이 이루진다. 도리언 그레이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운 젊음을 유지하고, 대신 초상화가 늙어가면서 더불어 그가 지은 죄의 흔적까지 모두 짊어지고 추하게 변해가는 것이다. 맨 처음 초상화의 변화를 감지하던 날 도리언 그레이는 그림이 자신의 잘못을 뼈아프게 일깨워주는 ‘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죄를 짓지 않고, 타락하지 않고 외모만큼 아름답게 살아가면 언젠가 초상화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혼자만 확인할 수 있는 양심은 힘이 없는 터, 그는 처음 결심과 달리 쾌락과 욕망에 빠져들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년의 얼굴을 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의 길로 치닫게 되는데……. “아! 세월의 짐은 초상화가 모두 떠맡고 자신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며 흠 없이 화려한 빛만 발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오만과 정념으로 똘똘 뭉친 극악무도한 순간들이여! 그의 모든 타락들은 바로 그 기도 때문이었다. 차라리 죄를 지을 때마다 그 즉시 확실하게 벌이 내려졌더라면 좋았을 것을. 차라리 벌을 받았더라면 영혼은 정화되었을 텐데. 가장 공정한 신에게 바치는 인간의 기도는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가 아닌 ‘우리 죄를 벌하시고’가 되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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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명대사로 읽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김종환 | 이담Books | 2013-11-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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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명대사로 읽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김종환 | 이담Books | 2013-11-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영국 태생의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 <오셀로>, <맥베스>, 그리고 <리어 왕>에서 명대사를 선별하여 번역한 후 간략하게 해설하고 있다. 등장인물이 토해 내는 명대사를 통해 셰익스피어를 우리 기억 속에 각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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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인생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 | 신원문화사 | 2010-07-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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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인생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 | 신원문화사 | 2010-07-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생의 스승 톨스토이와의 만남' 제 10권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러시아 태생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위대한 사상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세계적인 사상가이며 종교가이기도 한 톨스토이의 글 '인생이란 무엇인가'와 '참회록'을 담아 구성한 것이다. 톨스토이의 사상적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나아가 헌신적인 사랑이 넘치는 톨스토이의 영적 삶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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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스운 자의 꿈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작가정신 | 2013-1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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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스운 자의 꿈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작가정신 | 2013-1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도스토옙스키의 『우스운 자의 꿈』이 작가정신 러시아 고전산책 시리즈의 첫 권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러시아 문학에 대해 독자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분량이 방대하다거나 내용이 난해하다는 선입견을 걷어내고, 러시아 대문호의 작품 중에서 사색해볼 만한 주제를 가진 중단편을 수록해 산책하듯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는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의 초기 작품인 「백야」와 말기 작품인 「우스운 자의 꿈」이 실려 있다. 이 두 단편은 ‘꿈’이라는 주제어로 엮었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문학 인생의 양끝에 위치한 두 작품이 일관되게 ‘인간’의 문제 더 나아가서는 ‘인간다운 삶’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도스토옙스키가 일생 동안 문학을 통해 추구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 그가 무려 두 세기의 시간적 간극을 뛰어넘어 인류에게 보편적인 가치로 제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다.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인간의 순수성이나 따뜻한 사랑보다는 치밀하고 계산적인 과학과 합리주의만을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한다. 도스토옙스키는 그런 우리들로 하여금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한번쯤 생각해보도록 만들고 있다. 꿈과 환상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책 『우스운 자의 꿈』이다. 사랑을 베풀기보다는 받는 데,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힌 이를 용서하기보다는 복수하는 데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전언! 인간에 대한 연민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이 남들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면 단 하루, 단 한 시간 만에 모든 게 제자리를 찾게 된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어렵단 말인가!” 도스토옙스키가 「우스운 자의 꿈」과 「백야」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타인에 대한 사랑’이다. 그는 그의 창작 초기부터 가난하고 평범한 보편적 민중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19세기의 시대흐름은 그의 문학적 관심과 이상의 영역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성이 중시되었으며 과학만능주의가 팽배했다. 그 얘기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인간성 상실’이 새로운 시대적 분위기로 자리매김되기 시작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우스운 자의 꿈」과 「백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각각 평범한 19세기 러시아 민중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페테르부르크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물리적 배경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과학과 이성만능주의’가 횡행하는 황량한 시대를 대변하는 장소이다. 그리고 그 차갑고 매몰찬 ‘현실적’ 공간 안에 존재하는 두 주인공은 모두 ‘꿈과 환상’이라는 의식을 통해서 ‘진리’에 접근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란 바로 ‘사랑’이다. 그것도 현실적 요건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사랑이 아닌 절대불변의 ‘영원성’이 내재된 사랑이다. 그렇기 때문에 ‘꿈과 환상’이라는 배경을 통하지 않고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도스토옙스키는 삶의 본질이라고 믿는 부분을 단지 ‘꿈’의 영역에 내버려두지 않고 현실로 끌어내린다. 현실적으로 무기력한 한 개인으로서의 주인공들이 ‘꿈’의 영역을 넘나들다 돌아온 페테르부르크는 여전히 차갑고 메마른 공간으로 남아 있지만, 한 가지 변화된 것이 있다면 그들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꿈꾸는 존재’로 거듭난다는 점이다. 그들의 꿈은 이제 실현 불가능한 몽상으로서의 꿈이 아니라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꾸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의 ‘현실적 꿈’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세상이 현실적으로 ‘변화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성 상실’의 현실을 사회적 조류나 타인의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개개인 하나하나가 ‘인간에 대한 사랑’을 회복해갈 때 결국 모든 것은 지금과 아주 다르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어렵단 말인가!”라고 외치는 것은 너무나 쉽고 가까운 진리를 외면하는 현실에 대한 절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긍정과 희망의 전언이기도 하다. 우리는 도스토옙스키의 이 두 작품을 통해서 황폐하기만 한 절망의 시대에 ‘인간의, 인간을 위한, 인간에 대한 사랑’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마음 깊이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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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 작가정신 | 2013-1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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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 작가정신 | 2013-1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2-1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문호 톨스토이가 바라본 삶과 죽음의 문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삶과 죽음을 소재로 쓴 소설들을 모은 작품집 『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 대문호의 작품들 중에서 중단편을 엄선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러시아 고전산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이반 일리치의 죽음>, <세 죽음>, <주인과 하인>을 수록했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 이후 정신적 위기를 겪고 9년 만에 발표한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죽음에 다가갈수록 육체는 쇠약해지지만 정신은 깨달음을 얻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 죽음>과 <주인과 하인>에서는 죽음의 여러 모습을 통해 인생의 공허함을 말하면서도 영혼의 구원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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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난한 사람들
도스토예프스키 | 태동출판사 | 2012-07-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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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난한 사람들
도스토예프스키 | 태동출판사 | 2012-07-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가난하고 학대받는 인간들에 대한
강렬한 사랑과 깊은 연민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이다.『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으로 인해 부유하고 욕심 많은 지주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는 처녀와 보잘것없는 중년의 하급관리의 사랑을 서간체 형식으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애처로운 정신적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통해 작가의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연민을 느낄수 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빈궁 속에서 허덕이는 생활을 청산하고 일약 문단의 총아로 떠올라 훗날『죄와 벌』『백치』『악령』『카라마조프의 형제』에 까지 러시아문학의 거장으로 성장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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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검은 고양이
에드가 앨런 포우 | 올리버북스 | 2012-08-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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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검은 고양이
에드가 앨런 포우 | 올리버북스 | 2012-08-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 통합은 효율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한다.
지난 몇십 년 동안 기업 세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혁신을 주도한 인물이 스티브 잡스(Steve Jobs)라는데 많은 사람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그는, 혁신가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외견상 서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창의적으로 조합하는 능력’을 그의 삶과 기업 운영에 탁월하게 발휘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의 영어교육 환경은, 많은 개선이 있음에도, 이와는 상당히 다르게 부문별로 쪼개는 학습이 주류인 실정이다. 즉, 각종 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문법, 어휘, 읽기, 말하기, 듣기 등의 교재들이 넘쳐나고, 학습자들은 그 교재를 기반으로 한 각종 교육 상품에 매달리고 있다. 2) 축약본이 아닌 원문으로 통합 영어학습을 한다. All-in-One English Study 접근법을 따르는 Oliver Classics 시리즈는 누구나 일생에서 반드시 한번은 읽게 되는 세계 명작들의 원문을 채택하여 한글로 완역하였으므로 한글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의 듣기, 어휘, 읽기, 그리고 말하기를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휘와 표현들은 난해한 것들만 그 뜻을 안내한 것이 아니라, 모든 수준의 학습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자세히 실었으며, 문법적으로 중요한 것들은 수준과 상관없이 소개해서, 세계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저자들이 어휘와 표현들을 어떻게 사용하여 주옥같은 문장들을 만들었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수준별 교재로 자기 주도 학습을 용이하게 한다. 본 Oliver Classics 시리즈는 난이도와 주제에 따라서 초등학교부터 읽을 수 있는 초급레벨(Red), 청소년 수준의 중급레벨(Green), 성인 및 상급 수준의 학습자를 위한 고급레벨(Brown)로 나누었다. 본 Oliver Classics 시리즈는 학습자들이 사전 없이 신속히 원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스텝 1부터 스텝 3까지 진행하는 동안 영어 실력이 자연스럽게 증진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 시리즈를 부모나 교사와 함께 이용하는 방법은, 스텝 2에서 학습자가 본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학습 지도자가 문단별로, 그 아래에 있는 번역을 통해서 확인하고, 스텝 3에서 말하기 성취를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책 한권의 학습을 마친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그것을 펼쳤을 때, 어휘를 잊어버려서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 될 것이다. 4) 무료 오디오 파일과 결합해서 오디오 북으로 활용한다. 본 시리즈의 모든 책은 세계 각국의 문학을 사랑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교류정신이 충만한 자원봉사자들의 음성 녹음을 리브리 박스(http://librivox.org/)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Oliver Books의 웹사이트(oliverbooks.co.kr)에서도 내려받기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서 학습자 여러분이 영어 학습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의 감동을 경험하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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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해성사
기 드 모파상 | 올리버북스 | 2012-08-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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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고해성사
기 드 모파상 | 올리버북스 | 2012-08-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1) 통합은 효율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한다.
지난 몇십 년 동안 기업 세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혁신을 주도한 인물이 스티브 잡스(Steve Jobs)라는데 많은 사람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그는, 혁신가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외견상 서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창의적으로 조합하는 능력’을 그의 삶과 기업 운영에 탁월하게 발휘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의 영어교육 환경은, 많은 개선이 있음에도, 이와는 상당히 다르게 부문별로 쪼개는 학습이 주류인 실정이다. 즉, 각종 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문법, 어휘, 읽기, 말하기, 듣기 등의 교재들이 넘쳐나고, 학습자들은 그 교재를 기반으로 한 각종 교육 상품에 매달리고 있다. 2) 축약본이 아닌 원문으로 통합 영어학습을 한다. All-in-One English Study 접근법을 따르는 Oliver Classics 시리즈는 누구나 일생에서 반드시 한번은 읽게 되는 세계 명작들의 원문을 채택하여 한글로 완역하였으므로 한글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의 듣기, 어휘, 읽기, 그리고 말하기를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휘와 표현들은 난해한 것들만 그 뜻을 안내한 것이 아니라, 모든 수준의 학습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자세히 실었으며, 문법적으로 중요한 것들은 수준과 상관없이 소개해서, 세계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저자들이 어휘와 표현들을 어떻게 사용하여 주옥같은 문장들을 만들었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수준별 교재로 자기 주도 학습을 용이하게 한다. 본 Oliver Classics 시리즈는 난이도와 주제에 따라서 초등학교부터 읽을 수 있는 초급레벨(Red), 청소년 수준의 중급레벨(Green), 성인 및 상급 수준의 학습자를 위한 고급레벨(Brown)로 나누었다. 본 Oliver Classics 시리즈는 학습자들이 사전 없이 신속히 원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스텝 1부터 스텝 3까지 진행하는 동안 영어 실력이 자연스럽게 증진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 시리즈를 부모나 교사와 함께 이용하는 방법은, 스텝 2에서 학습자가 본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학습 지도자가 문단별로, 그 아래에 있는 번역을 통해서 확인하고, 스텝 3에서 말하기 성취를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책 한권의 학습을 마친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그것을 펼쳤을 때, 어휘를 잊어버려서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 될 것이다. 4) 무료 오디오 파일과 결합해서 오디오 북으로 활용한다. 본 시리즈의 모든 책은 세계 각국의 문학을 사랑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교류정신이 충만한 자원봉사자들의 음성 녹음을 리브리 박스(http://librivox.org/)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Oliver Books의 웹사이트(oliverbooks.co.kr)에서도 내려받기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서 학습자 여러분이 영어 학습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의 감동을 경험하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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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금오신화
김시습 | 청목사 | 2010-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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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금오신화
김시습 | 청목사 | 2010-02-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7년만에 완성한 작품.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로 알려진 작품이며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등 현존하는 금오신화의 작품 5편을 싣고, 이밖에 <장국진전>,<전우치전> 등의 작품을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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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과장, 성공 삼국지
진기환 | 리치 바닐라 | 2012-06-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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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과장, 성공 삼국지
진기환 | 리치 바닐라 | 2012-06-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성공하는 젊은 리더를 위한 삼국지의 지혜
제갈량의 지혜와 조조의 간사함이 있다면 당신도 CEO! 30,40대 성공과 야망을 위한 지략서 김과장 CEO되기 프로젝트 소설 『三國志』는 젊은이의 책입니다. 중국에 “少不看水滸 老不看三國”(Shao bukan Shuihu, lao bukan Sanguo. 젊어서는 수호지를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보지 말라.)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젊은 날에 읽는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늙어 『삼국지』를 읽는다면 이미 늦었다는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 속담입니다.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에 『삼국지』를 밤새워 읽었고, 이십 대 후반에도 심취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 고문과 백화(白話), 중국의 시와 소설을 공부하고 중국 관련 저서를 내면서도 여전히 『삼국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삼국지』는 중국 제일의 재자서(才子書)입니다. 우리는 『삼국지』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또 오늘의 이 『삼국지』를 만들고 다듬은 중국인들의 놀라운 지혜와 능력에 감탄합니다. 『삼국지』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뛰어난 지략, 군자와 소인의 모습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생활의 지혜가 총집결된 『삼국지』이기에 재미있고 뛰어난 비유와 교훈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삼국지』는 오늘의 우리 세태와 생활에 많은 것을 일러주는 ‘가르침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제 『삼국지』의 모든 재미와 교훈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삼국지』에 등장하는 개성이 강한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그 이야기, 그리고 유능한 병법가의 전술과 책략에서 우리는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생활의 지혜를 옛 소설이 아닌 오늘 우리들의 생각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삼국지』는 예민한 감성의 청소년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고 정의감을 새겨 줍니다. 또 정확한 논리 전개와 상황 판단, 그리고 종합적 분석력과 추리력을 키워 줍니다. 성공의 야망과 포부를 가진 삼십 대에게는 인간 관계의 지혜와 영업 전략, 경영 마인드와 난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힌트를 줄 것입니다. 동시에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며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젊은이라면 누구든 넓고 깊은 생각과 상상의 세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젊은이에게 가르침을 주는 훌륭한 교사입니다. 잘 알려진 주역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조연과 단역들의 이야기도 많이 소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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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날개
이상 | 청목사 | 2010-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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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날개
이상 | 청목사 | 2010-02-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천재작가 이상의 단편소설집.
지적인 풍자와 상징주의 수법으로 인텔리의 자의식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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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화선
공상임 | (주)을유문화사 | 2011-03-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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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화선
공상임 | (주)을유문화사 | 2011-03-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4-2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을유세계문학전집 을유문화사에서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제9권과 10권으로 『어둠의 심연』과 『도화선』을 내놓았다. 이로써 6월부터 출간되고 있는 을유문화사의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은 10권이 되었다.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을유문화사는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하기 시작한 지 50년 만에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발간하고 있다. 1959년에 제1권 『젊은 사자들』로부터 시작하여 1975년 제100권 『독일민담설화집』을 끝으로 100권으로 완간된 을유세계문학전집은 다수의 출판상을 수상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새로운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기존의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재수록한 것은 한 권도 없고 목록을 모두 새롭게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매월 두세 권씩 출간하며, 올해 말까지 16권, 2020년까지 300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제10권인 『도화선』은 공자의 64대손인 공상임(孔尙任)이 지은 것으로, 명(明)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崇禎帝)의 자결과 남명 왕조 초기 복왕(福王) 정권의 흥망을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배경 위에 젊은 선비 후방역(侯方域)과 남경(南京) 기생 이향군(李香君)의 만남과 이별, 재회와 각성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공상임은 한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남녀 이합(離合)의 정을 빌려 흥망의 감회를 말하고자” 이 극을 썼다고 했다. 한 왕조의 흥망사와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극 형식으로 성공적으로 엮여 탄생한 『도화선』은 중국에서 진정한 역사극의 가능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보여 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완역 소개되는 중국 전통 장편 희곡으로, 역자인 이정재 교수는 중국 전통극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충실한 번역과 해설을 선보였다. 남녀 이합의 정을 빌려 역사의 흥망을 애도하다 명 말기 젊은 선비들에게 탄핵당해 정계에서 물러나 남경에 머물고 있던 간신 완대성은 젊은 선비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던 후방역을 끌어들이면 재개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미인계를 이용하기로 한다. 이에 가깝게 지내던 양문총(楊文?)에게 부탁하여 자색과 기개가 고루 뛰어난 남경의 명기(名妓) 이향군과 후방역의 만남을 주선하고 혼수품을 바친다. 나중에 이런 내막을 알게 된 이향군은 일언지하에 완대성의 혼수를 거절하고, 후방역 역시 그런 이향군의 곧은 뜻을 따른다. 체면을 구긴 완대성은 복수를 다짐하고 후방역을 함정에 빠뜨린다. 결국 후방역은 완대성의 음해로 인해 회안 조무(淮安漕撫)로 있던 사가법(史可法)에게 가 몸을 피한다. 이 무렵 이자성(李自成)을 중심으로 한 농민 반군이 북경을 함락하자 명의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는 목을 매어 자결하고 만 사건이 일어난다. 북경 함락 소식은 곧바로 남경에도 전해지고, 이에 봉양 독무(鳳陽督撫) 마사영(馬士英) 등은 완대성과 결탁하여 명의 부활을 내걸고 복왕(福王, 홍광제)을 옹립하는데 이로써 남명(南明) 왕조가 시작된다. 정권을 장악한 마사영과 완대성 일당은 동림당(東林黨) 사람들을 대거 탄압하는가 하면 경쟁자인 사가법을 북방 방비를 명분으로 양주(揚州)로 보내 버리는 등 전권을 휘두른다. 또한 권세를 빌려 이향군을 완대성과 동향 사람인 전앙(田仰)에게 시집보내려고도 했다. 이향군은 바닥에 머리를 찧으며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혼절하고 마는데, 이때 흘린 피가 후방역이 맹세의 표시로 주었던 부채를 적시고 만다. 양문총이 이 부채에 나뭇가지를 덧붙여 그려 넣으니 마치 복사꽃이 핀 것 같았다. 이것이 바로 극의 제목과도 같은 ‘도화선(桃花扇)’이다. 혼절에서 깨어난 이향군은 스승인 소곤생(蘇崑生)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피로 물든 도화선을 피신 중인 후방역을 찾아 전해 주게 한다. 한편 청(淸)의 군대가 기세등등하게 남하하자 남명의 운명도 풍전등화에 처한다. 충신 좌량옥(左良玉)은 황제 곁의 간신들을 제거하고 태자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남경으로 진군하다가 반란군이라는 멍에를 쓰고 자결하고, 청에 대항하여 양주를 힘겹게 지키던 사가법마저도 꺼져 가는 국운을 통탄하며 강물에 몸을 던진다. 양주가 함락되면서 남경마저 위태로워지자 마사영과 완대성은 남쪽으로 도망가는 길에 목숨을 잃는다. 이로써 남명의 운도 다하고 만다. 나라가 망한 뒤 여전히 후방역을 찾지 못한 이향군은 서하산(棲霞山)으로 들어간다. 장 도사(張道士)는 명의 충신들을 애도하는 제사를 올리고, 후방역과 이향군은 이곳에서 마침내 우연히 재회하여 기쁨을 나눈다. 그러나 장 도사는 이들의 사랑 놀음을 준엄하게 질타하고, 이에 크게 깨달음을 얻은 후방역과 이향군은 그 길로 수도(修道)의 길로 들어선다. 공상임은 후방역과 이향군의 만남과 이별과 재회의 이야기에 기대어 명 왕조가 누구 때문에 패망했는지를 엄중하게 묻기 위해 이 극을 썼다고 밝혔다. 공상임은 명 패망의 일차적인 장본인은 완대성, 마사영 등으로 대변되는 패악한 권력 집단이며, 자신의 보신에만 급급한 양문총이나 주인공 후방역마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았다. 『도화선』은 발표 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당시 청의 서울인 북경에서는 하루도 공연이 끊이는 날이 없었다고 한다. 이는 무엇보다도 젊은 남녀의 비환이합(悲歡離合)이라는 낭만적인 주제와 직전 시대의 역사에 대한 뼈저린 회한과 반성의 태도 때문일 것이다. 작가가 현실 정치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한 점도 관객/독자로 하여금 부담 없이 이 작품을 감상하고 사색하게 해 주었다. 『도화선』은 작가의 역사 인식에 걸맞은 인물을 역사에서 건져 올려 살아 숨 쉬는 인물로 만들고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반성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진정한 역사극의 전범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주석이 상세하고 오류가 비교적 적어서 오랫동안 널리 보급되어 온 왕계사(王季思) 교주본을 저본으로 삼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