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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진실을 말하지 않는자
설대명 | (주)좋은땅 | 2019-10-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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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진실을 말하지 않는자
설대명 | (주)좋은땅 | 2019-10-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독도로 인한 한일 간의 충돌사건을 다루었고, 한국의 국무총리의 납치사건을 가상할 때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과 한국 첩보원들의 그 사건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과 희생을 다루었으며, 최첨단의 반도체 D램을 노리는 중국, 그래서 그들의 미인계에 빠진 S전자 산업스파이, 그 스파이를 잡기 위한 국정요원들의 활약상들을 담았고, ‘실미도’처럼 북파공작원들인 용병들의 북한에서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나타내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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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진홍빛 하늘 아래
마크 설리번 | 나무의철학 | 2020-03-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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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진홍빛 하늘 아래
마크 설리번 | 나무의철학 | 2020-03-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미국에서 이미 견고한 입지를 다진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설리번의 책이 한국에 최초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최근 몇 년간 발표된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각종 차트를 석권했으며 독자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해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읽힌 소설' '종이책·전자책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놀라운 실화를 그린 소설이다.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평범한 소년이 나치 고위 사령부 내부의 첩자가 되기까지의 놀라운 여정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600페이지가 넘는 짧지 않은 분량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속도감으로 독자를 단숨에 빨아들인다.
밀라노에 사는 평범한 열일곱 살 소년 '피노'. 그는 예술과 음악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를 제집 마당처럼 뛰노는 천진한 소년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폭격으로 하루아침에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긴다. 폭격을 피해 신부가 운영하는 알프스산맥의 학교로 간 피노는 그곳이 나치의 잔혹 행위를 피해 유대인들을 탈출시키는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신부를 도와 유대인들을 데리고 위험천만한 알프스산맥 등반을 몇 번이고 성공시키지만, 열여덟 살이 되자 강제로 독일군에 입대하게 된다.
그러던 중 뛰어난 운전 실력과 언어 능력으로 한 독일군 장교의 운전병으로 발탁되고, 그가 바로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한스 레이어스 장군임을 알게 된다. 독일군 군복을 입은 자신이 수치스러워 견딜 수 없었던 피노는 마침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저항세력의 첩자가 되어 나치의 일거수일투족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 정보를 빼내 전쟁을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이끄는 것. 그는 그렇게 위험천만한 세계로 뛰어들겠다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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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천국에 갇힌 아이
눈사람 | 위즈덤커넥트 | 2019-05-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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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천국에 갇힌 아이
눈사람 | 위즈덤커넥트 | 2019-05-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누군가의 의뢰를 받았는지 천국에 나타난 빨간 말총머리의 악마. 그녀가 찾는 것은 천희라는 이름의 작은 소년이다. 천국을 뛰어놀면서, 천사 친구를 불러내서 어울리기도 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 장난감 삼아 즐겁게 놀고 있는 천희. 그러나 어린아이지만 천희의 마음은 지상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생각에 무겁기만 하다. 경제적으로 허덕이지만 다정한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천희를 슬프게 한다. 그러나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갓난아기인 동생 천석이다. 갓 한 살도 되지 않은 천석이지만, 이미 뛰어난 지능을 지녔다는 검사 결과에 온 가족이 기대를 걸고 있는 천석이를 자신이 돌봐야 한다고 천희는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악마에게 지상으로 내려가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착한 소년 천희의 부탁에 악마는 계속해서 대답을 피하면서,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듯 하다.
* 이 작품은 "악마와의 계약 시리즈"의 연작 중 하나이지만,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졌으므로, 다른 연작과는 관계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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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컵 이야기
박성우, 김소라 | 오티움 | 2020-06-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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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컵 이야기
박성우, 김소라 | 오티움 | 2020-06-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금이 가고 깨지더라도 나는 나대로 오롯이 살아가려 해.”
내 안의 아홉 살을 깨운 『아홉 살 마음 사전』 박성우 시인이 들려주는 동화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이자 『아홉 살 마음 사전』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사랑받는 박성우 시인이 머그컵 커커의 이야기를 담은 『컵 이야기』를 펴냈다. 『컵 이야기』는 소풍 나왔다 버려진 컵 하나가 자연 속 동식물을 만나게 되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가는 형식의 동화다. 박성우 시인은 『컵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이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도록 담백한 플롯에 특유의 선한 감수성을 녹여냈다. 거기에 『고슴도치의 소원』으로 서툰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인 김소라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마치 아이의 시선처럼 투명하게 컵이 바라보는 세상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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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 도서출판 잔 | 2020-0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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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 도서출판 잔 | 2020-0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각본, 티모시 샬라메·아미 해머 주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원작 소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베스트셀러
《벌처 북클럽》 추천 도서
《워싱턴 포스트》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시카고 트리뷴》 선정 올해의 책
《시애틀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첫사랑의 마스터피스’ 안드레 애치먼의 감각적인 언어로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2007년 해외 출간 당시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10년 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으로 재탄생되면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상 각색상 수상을 포함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음악상(〈Mystery of Love〉) 부문 노미네이트 외에 세계 유수의 영화제 57관왕, 19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켰다.
위대한 사랑 이야기. 이 아름다운 소설의 모든 구절, 아픔, 어지러이 밀려오는 감정은 마음속에서 진실로 울려 퍼진다.
-마이클 업처치, 《시애틀 타임스》
편곡과 피아노 연주, 책이 삶의 전부인 열일곱 소년 엘리오. 여느 해와 같이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해안가 별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여름을 맞이한다. 그의 부모님은 책 출간을 앞두고 원고를 손봐야 하는 젊은 학자들을 초대하곤 하는데, 그해 여름 손님은 “나중에!”라는 낯선 인사말을 하는 스물넷의 미국인 올리버다. 엘리오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매료시키는 올리버에게 첫눈에 반하고 거침없이 빠져든다. 엘리오와 올리버는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묘한 감정을 주고받으며 멈출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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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투명 고양이
운노 주자 | 아프로스미디어 | 2019-03-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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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투명 고양이
운노 주자 | 아프로스미디어 | 2019-03-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저자는 일찍이 과학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식의 전달은 물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대중 소설이란 매체를 적극 활용했으며, 독자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탐정물이나 모험물에 과학적 내용을 차용하는 변격 소설의 장르를 개척해 나갔다.
일본은 전쟁이 끝나고 서구의 SF문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70년대 이후에는 SF붐을 일으킨 작가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운노 주자의 소설을 읽고 과학 소설의 꿈을 꾸었던 사람들이었으며, 그 계보를 이어 현재까지도 많은 작가들이 양성되고 있다.
쥘 베른이 상상했던 바닷속을 항해하는 배는 잠수함으로 현실화 되었으며, 우주 소년 아톰은 알파고 같은 인공 지능과 구글 등에서 연구 중인 인간형 로봇 개발로 현실 생활 속에서 보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저자가 소설을 통해 실현시키고 싶었던 노력이 이렇게 성공적이었다는 것은 그만큼 과학 소설의 영향력을 증명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집필한 소설들의 모음집 중 하나로 수십 년 전의 작품들이지만 [환상 특급] 같은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듯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며, 과학 소설의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 책은 고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환상 특급]이나 [기묘한 이야기]와 같은 기발한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 줄 운노 주자의 SF단편들은 SF팬이 아닌 일반 독자들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듯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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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파인드 미
안드레 애치먼 | 도서출판 잔 | 2020-0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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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파인드 미
안드레 애치먼 | 도서출판 잔 | 2020-0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랑에 대해 더욱 깊은 통찰로 돌아온 안드레 애치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 후의 이야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사랑의 이름, 엘리오와 올리버
한 남자로 돌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 새뮤얼 펄먼
고전으로 영원히 남을 그들의 목소리 《파인드 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굿리즈》 선정 올해의 책
《타임》 선정 올해의 책
《보그》 선정 올해의 책
《아마존》 선정 이달의 책
《ABC 뉴스 온라인》 《USA 투데이》 《NY 포스트》 《굿리즈》 《나일론》 《뉴나우넥스트》 《뉴욕 매거진》 《릿허브》 《마리끌레르》 《미국 연합통신》 《미디엄》 《밀리언》 《보그》 《버슬》 《버즈피드》 《벌처》 《복스》 《스릴리스트》 《시카고 트리뷴》 《야후》 《오프라.com》 《옵저버》 《우먼스 데이》 《워싱턴 블레이드》 《워싱턴 포스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캐나다방송협회》 《타운&컨트리》 《타임》 《타임스》(UK) 《퍼레이드》 《퍼블리셔스 위클리》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 《하이퍼블》 《허핑턴 포스트》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안드레 애치먼. 그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속편 《파인드 미》로 풀어냈다.
제임스 아이보리 각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동명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또한 속편 제작 가능성이 커지면서 출간 전부터 유명 매체들의 리뷰를 통해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2019년 11월 미국 출간 직후 단숨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시간이 흘러 더욱 성숙한 사랑으로 돌아온 엘리오와 올리버 그리고 새뮤얼 펄먼. 《파인드 미》는 이미 다음 세대들의 고전이 될 준비를 마쳤다.
《파인드 미》는 감상적을 뛰어넘어 감동적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우아한 사랑 이야기.
-《커커스 리뷰》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된 엘리오를 만나기 위해 로마행 기차에 오른 엘리오의 아버지 새뮤얼 펄먼. 우연히 개 한 마리와 함께 앞자리에 앉은 미란다를 만난다. 그 만남으로 새뮤얼은 아내와 헤어진 뒤 무력했던 인생에 큰 변화를 맞는다. 시간이 흘러 엘리오는 파리 생트U성당에서 열린 실내악 연주회에서 만난 미셸을 통해 텅 빈 듯한 마음을 달래며 다시금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 한편 뉴잉글랜드 대학의 교수가 된 올리버는 아내 미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도 마음 한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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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
양미애 | 지식과감성# | 2019-0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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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
양미애 | 지식과감성# | 2019-0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작가는 동화를 읽는 모든 사람들이 나이, 성적, 환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동화를 즐기고, 그로 인해 현실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동화 같은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 성장 판타지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을 세상에 공개합니다.
아이들이 역사 속 위인들과 만나 친구가 되어 함께 모험을 즐기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온전히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동화를 지도하는 선생님으로서 먼저 생각의 틀을 깨는 작업을 통해 아이들이 저보다 더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펴는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희망합니다.
책 속으로
“봤잖아, 너도 내게서… 너와 같은 푸른 빛을 말이야.”
“과거로 들어가 푸른 빛을 띠는 아이를 지켜라!”
“검은 그림자들이 시간판을 찾아 과거로 들어가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을 제거하려고 하고 있어. 검은 그림자들이 과거로 들어가 회수한 시간판으로 푸른 빛의 아이들을 찌르게 되면 그들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역사 속에서도 사라지게 돼. 아마 여기에 우리가 지켜야 할 푸른 빛을 띠는 아이가 있을지도 몰라 ”
- 본문 ‘깨어진 시간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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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 북로그컴퍼니 | 2020-03-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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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 북로그컴퍼니 | 2020-03-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윤동주 서거 75주기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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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 나태주가 엮은 윤동주 필사시집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윤동주. 그가 세상을 떠난 지 75년이 지났다. 그가 그토록 바라던 광복을 맞이한 지도 올해로 75주년, 그의 죽음과 광복은 1945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시간으로 흐르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한평생 윤동주의 영향을 받으며 시를 쓴 사람이 있다. 바로 풀꽃 시인 나태주. 윤동주 시인이 형무소에서 눈을 감은 날로부터 한 달 뒤, 나태주 시인이 태어났다. 나태주 시인은 고등학교 때부터 윤동주 시인을 존경해 시상을 떠올릴 때나 시를 쓸 때 언제나 그를 좋은 지침으로 삼았다. 나태주에게 윤동주는 반세기 내내 꺾이지 않는 선생이자, 동무인 셈이다.
이렇듯 윤동주 시인과 깊은 인연이 있는 나태주 시인이 윤동주 서거 75주기 특별판 윤동주 필사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참여했다. 현대어와 달라 해석이 분분한 시어(詩語)에 대해서도 나태주 시인이 직접 각주를 달고 편집을 진행했다. 평생을 윤동주를 생각하며 시를 쓴 나태주이기에 시 한 편, 시어 하나에도 그의 애정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필사한 〈서시〉, 〈편지〉, 〈고향 집〉도 수록되어 있어 시가 더 가깝게 와닿으며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윤동주 시인을 나태주 시인이 포근하게 안아주는 것 같은 뭉클함마저 전해진다. 나태주 시인이 윤동주 시인을 직접 소개하는 머리글 ‘여전히 살아서 숨 쉬는 생명, 윤동주’와 시 〈윤동주 시인〉도 함께 실려 있어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오롯이 필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쉽게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필사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총 106편의 시가 실려 있다. 총 세 파트로 나누어 창작 시기의 역순으로 시를 수록했으며, 윤동주 시인과 함께 책을 만든다는 진심으로 미완성?삭제 시 5편은 담지 않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윤동주 시집은 셀 수 없이 많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동명의 책만 100권이 넘을 정도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제대로 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윤동주의 의도를 헤아리지 않고 편집을 했거나, 현대 독자를 배려하지 않은 채 옛말을 그대로 써 책장을 넘기기 쉽지 않은 게 대다수다. 윤동주 시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윤동주 시인의 진가를 헤아리며 그의 모든 시를 읽은 사람은 드물다.
윤동주 필사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윤동주 육필원고를 확인하여 그의 의도를 그대로 담으려 노력했다. 또한 평소에 시를 읽지 않는 일반 독자도 그의 시를 온전히 이해하며 필사할 수 있도록 시어를 해치지 않는 한에서 현대어로 바꾸었다. 시인의 독창적인 언어라 해석이 분명치 않은 시어에 대해서는 나태주 시인의 해석을 담았다. 일상어로 쉽게 시를 쓰며 시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나태주 시인의 참여이기에 가장 쉽고 시인의 의도에 가장 가까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시를 넘어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이다.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우리말로 시를 쓰고자 한 윤동주의 노력, 그가 시를 쓰며 상상했던 장면들, 또 그가 꿈꿨던 세상 역시. 그 모습들을 떠올리며 시를 읽고 필사해보자. 당신의 오늘이 어제와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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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 RHK | 2020-06-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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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 RHK | 2020-06-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고전, 초기 대표작을 다시 만나다!
끝까지 범인을 단정하지 말 것!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안도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사하는 정통 추리소설의 정수
한국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스터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숨겨진 명작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그가 1985년 데뷔 이후 이듬해 발표한 초기작이자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제외한 장편소설로는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밀실 트릭, 연쇄살인, 영국동요 「머더구스」에 얽힌 암호 등 일본의 본격 추리소설과 영미권 고전 추리소설의 장점을 매끄럽게 담아내었으며, 미스터리에 대한 작가의 초기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눈 덮인 하쿠바의 펜션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 용의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상황, 범인을 밝히는 풀이 방식 등은 정통 미스터리 소설의 정석을 따랐지만 그 안에 담긴 몇 겹의 반전과 진실은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개정판이기도 한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세계의 지경을 넓혀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방과 후》로 데뷔해 학원물 위주의 작품을 쓰던 작가가 처음으로 본격 추리소설에 도전해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당시 신인이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히가시노게이고 #미스터리소설 #머더구스 #밀실살인 #암호 #초기작
“우연이라면 무서운 일이죠”
“아뇨, 우연이 아닌 경우가 무서운 일입니다”
- 본문 중에서
그날, 그곳, 그 사람들이 모이면 반드시 누군가 죽는다
잔혹한 동요 「머더구스」는 저주인가, 축복인가
오빠가 죽었다. 죽은 오빠가 발견된 곳은 여동생 나오코도 가본 적 없는 하쿠바의 ‘머더구스 펜션’이었다. 경찰은 사건을 ‘우울증에 끝에 선택한 자살’이라고 결론 냈지만 나오코는 그 죽음을 단순히 우울증 때문이라고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빠는 죽기 전, 긍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엽서를 나오코 앞으로 보내왔었다. 심지어 ‘마리아 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라는 수수께끼의 메시지도 함께였다. 자살을 앞둔 사람이 굳이 그런 기묘한 엽서를 남겨야만 했던 이유가 있을까? 그 메시지에 오빠가 죽은 이유가 담겨 있을 거라 생각한 나오코는 오빠가 죽었던 시기에 맞춰 친구와 함께 문제의 산장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 산장, 뭔가 이상하다. 끊어져서 사용할 수 없는 다리, 여덟 개의 방마다 새겨진 영국동요「머더구스」의 기괴한 노랫말, 그리고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로 모이는 사람들……. 산장에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 나오코는 오빠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또 하나의 기이한 죽음과 맞닥뜨린다. 매년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일어나는 사건은 정말로 우연인 걸까.
“이 작품은 우리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늪에 흔쾌히 빠질 수 있는 이유다!”
-번역가 민경욱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독특하게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두 장씩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면 개별적으로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도입부부터 혼재한다. 하지만 궤가 맞춰지는 순간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있던 비밀이 풀어지며 독자들에게 반전의 쾌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으면 다시 프롤로그를 읽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갖춰 놓은 플롯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1장에서 총이 나왔으면 2,3장에서는 반드시 총을 쏘아야 한다는 ‘체호프의 총’ 극 장치 이론을 훌륭히 실행한 작가 특유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사건을 주체적으로 풀어가는 두 여성 캐릭터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 버블경제기인 1980년대 후반 특유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대조적인 두 사람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면서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 모순과 인간 소외를 은근히 그려내어 작품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비결을 이 초기작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재팬 독자 서평
“에필로그까지 읽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
“이 트릭을 만들기까지를 상상하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암호 해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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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6 |
[문학] 한자와 나오키 1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19-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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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자와 나오키 1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19-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570만 부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드디어 한국 출간!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케이도 준의 통쾌한 미스터리 활극
★경이적 시청률 50.4%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원작 소설
★일본 전 서점 1위 석권
★아마존, 기노쿠니야, 오리콘 차트 소설 분야 1위
전 일본을 강타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 소설이자 누적 집계 570만 부가 판매된 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전4권)가 마침내 한국에서 출간된다. 조직의 부당한 갑질에 맞서 통쾌하게 복수하는 ‘한자와 나오키’라는 새로운 “은행원-탐정” 캐릭터를 제시한 이 책은 드라마 방영 이후 일본 아마존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에도가와 란포상,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이케이도 준은 일본 대형 은행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 나는 은행원의 기업 대상 금융 업무, 조직 내의 피 튀기는 정치 싸움, 비리를 덮기 위한 무자비한 꼬리 자르기 등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다 조금씩 경험해봤을 만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그려낸다. 그리고 부당한 일을 당하고 마음속으로 생각만 해봤던 “당한 만큼 갚아주는” 복수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독자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최고의 이야기꾼 이케이도 준의 대표작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이제 정식 한국어판으로 통쾌하고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활극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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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자와 나오키 2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19-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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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자와 나오키 2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19-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570만 부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드디어 한국 출간!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케이도 준의 통쾌한 미스터리 활극
★경이적 시청률 50.4%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원작 소설
★일본 전 서점 1위 석권
★아마존, 기노쿠니야, 오리콘 차트 소설 분야 1위
전 일본을 강타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 소설이자 누적 집계 570만 부가 판매된 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전4권)가 마침내 한국에서 출간된다. 조직의 부당한 갑질에 맞서 통쾌하게 복수하는 ‘한자와 나오키’라는 새로운 “은행원-탐정” 캐릭터를 제시한 이 책은 드라마 방영 이후 일본 아마존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에도가와 란포상,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이케이도 준은 일본 대형 은행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 나는 은행원의 기업 대상 금융 업무, 조직 내의 피 튀기는 정치 싸움, 비리를 덮기 위한 무자비한 꼬리 자르기 등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다 조금씩 경험해봤을 만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그려낸다. 그리고 부당한 일을 당하고 마음속으로 생각만 해봤던 “당한 만큼 갚아주는” 복수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독자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최고의 이야기꾼 이케이도 준의 대표작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이제 정식 한국어판으로 통쾌하고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활극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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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자와 나오키 3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19-1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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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자와 나오키 3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19-1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의 세 번째 책 《한자와 나오키 3: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이 출간된다. 생생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이었던 1, 2권을 제치고 시리즈 중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책이다.
전편에서 은행과 기업을 기사회생시키고 악당들의 무능을 밝혀낸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가 이번에는 증권회사를 배경으로 ‘원칙’이라는 칼을 빼들며 또 한 번 부조리한 사회에 통쾌하게 복수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증권사의 업무, 생생한 M&A 거래, 빠르게 변하는 IT업계의 상황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는 증권업계의 이면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 2020년 4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 2의 원작으로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책은 전작의 반가운 조력자들뿐만 아니라, 이케이도 준의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비겁한 악당 등 직장에서 만날 법한 현실적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기할 수 없는 원칙으로 부조리한 조직과 사회에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리는 한자와 나오키의 활약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잠시나마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잊고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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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자와 나오키 4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20-03-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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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자와 나오키 4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20-03-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완간!
“철저히 바꾸고 싶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야!”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은행원 한자와의 통쾌한 미스터리 활극
★ 시리즈 누적 판매부수 607만 부, 일본 초대형 베스트셀러!
★ 2020년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2 원작 소설!
이케이도 준을 일본 최고의 작가로 만든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가 네 번째 책 《한자와 나오키 4: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의 출간을 끝으로 완간된다. 이케이도 준을 일본 최고의 작가로 만든 이 시리즈는 매력적인 캐릭터, 엄청난 흡인력, 명민한 미스터리 감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시리즈 누적 607만 부가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다.
이번 편에서 한자와 나오키는 증권회사에서의 통쾌한 활약을 뒤로 하고 다시 도쿄중앙은행 본사로 복귀한다. 여전히 뱅커로서의 긍지와 이상을 가지고 옳다고 믿는 일에는 정면으로 승부하는 그에게, 은행장은 항공사 재건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한다. 그러나 원칙대로 진행하려는 한자와의 노력은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고, 국가의 도움만 바라는 항공사의 소극적 태도와 은행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인의 부당한 요구, 파벌 싸움에만 몰두한 은행 임원진의 압력을 상대로 마지막 싸움을 시작한다.
《한자와 나오키 3: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과 함께 2020년 4월에 방영되는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 2의 원작으로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책은 시리즈 최강의 적과 맞서는 한자와 나오키의 활약과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말로 독자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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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2 |
[문학] 화양강에 달이 뜨면
강정식 | 청어 | 2020-03-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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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화양강에 달이 뜨면
강정식 | 청어 | 2020-03-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화양강에 달이 뜨면』에 수록된 작품 대부분은 저자가 문학지나 단행본에 이미 발표했던 것들을 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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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1 |
[문학]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북스 | 2018-1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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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북스 | 2018-1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불혹의 나이에 스노보드를 시작했다, 그리고…… 푹 빠져버렸다!
아저씨는 오늘도 (마감을 미루고) 설산을 달린다!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 미공개 단편 소설 3편 + 일상 사진 한국 최초 공개!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자타공인 스노보드 마니아로, 스노보드를 소재로 한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 등 ‘설산 시리즈’를 연달아 써내기도 했다. 이 설산 시리즈는 바로 불혹에 우연찮게 시작하게 된 ‘스느보드’라는 취미 덕분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에서는 ‘설산 시리즈’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 특유의 반전이 녹아든 세 편의 단편 소설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감탄할 만하다.
나이 때문에 포기해야 할 일은 세상에 없다!
이 세상의 모든 마흔에게 보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도전記!
히가시노 게이고는 처음에는 단순히 영화 〈007 시리즈〉를 보고 스노보드를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한 동경으로 끝났을지도 모르는 것을 배우게 된 계기는 순전히 우연이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스노보드에 완전히 푹 빠져버려 사시사철 스노보드를 타러 갈 지경이 된다.
봄에도 눈이 남아 있는 스키장을 찾아 멀리멀리 떠나고, 눈이 오지 않으면 인공설을 제공하는 스키장을 찾고, 주변 사람에게도 스노보드를 전파한다. 마감은 언제 할 거냐는 편집자의 독촉은 한 귀로 듣고 흘리면서 부지런히 스노보드를 타러 다닌다.
얼마나 스노보드가 매력적이길래 그러는 걸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물음에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렇게 답한다.
40대면 빼도박도 못하는 중년 아저씨.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건강은 위태롭고, 뭔가 나아지기보다는 뭔가 못하게 되는 것에 익숙해지는 시기. 바로 그런 시기에 ‘향상’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굳이 스노보드가 아니어도 좋다. 다른 스포츠여도 아니면 다른 취미여도 좋다.
이젠 내리막길만 남았다고 믿었던 인생에서 조금은 더 발전한 나 자신을 기대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는 것 아닐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대로, “뭐야, 그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그렇게 생각하신 중년 여러분, 맞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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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0 |
[문학]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 문예출판사 | 2019-1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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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 문예출판사 | 2019-1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 책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은 바로 '평범함'이다. 책에서는 두 가지 평범함과 하나의 악이 등장한다. 하나는 시대의 격류에 쓸려가는 힘없는 인간의 평범함, 다른 하나는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인 아이히만에게서 발견한 악의 평범성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악'이라 부르기 충분한 일을 스스로 자행하는 이들이 있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은 여자들》은 이 세 가지 요소가 잘 묘사된 역사소설이자, 평범한 인간인 로자가 '스스로 악을 행하는 자'와 '악의 없이 악한 임무를 수행하는 인간'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생존소설이다. 실제로 이 소설은 히틀러의 음식을 시식했던 실존 인물이자 유일한 생존자 마고 뵐크(Margot W?lk)의 인터뷰를 계기로 쓰인 책으로, 마고 뵐크는 70년 간 비밀로 간직했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식사 후에는 살았다는 기쁨에 '개처럼' 울어야 했다고 말했다.
마고 뵐크는 전쟁이 끝난 후 평화를 얻지도 못했다. 같이 히틀러의 음식을 감식했던 여자들은 모두 처형당했고, 그녀는 독일 장교의 도움으로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으나, 소련군에게 잡혀 14일 간 성폭행을 당했다.
우리가 실존 인물 마고 뵐크이고 소설의 주인공 로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히틀러가 시킨 일을 하면 음식을 먹다 죽고, 히틀러를 추종해도 전쟁 종결 후엔 나치 추종자란 명목으로 죽어야 한다. 히틀러에 반대하면 그 역시 죽어야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주인공 로자는 삶의 커다란 모순을 경험한다. 내가 살기 위한 일이 어떻게 모두 내가 죽기 위한 일이 될 수 있을까. 시대의 격류에 휩쓸려 스스로 자신의 생존을 결정할 수 없는 평범한 삶을 산 로자. 지금 이 시대에는 로자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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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 |
[문학] 가시고기
조창인 | 도서출판 산지 | 2019-06-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2539 |
[문학] 가시고기
조창인 | 도서출판 산지 | 2019-06-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내 몸을 내어주어도 좋은 가시고기아빠의 사랑
너무 가까이 있어서 당연한 가족의 의미.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무심히 넘기거나 때로는 잊고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은 깊은 곳에서 단단히 묶여져 있는 끈이다. 끊을 수도 끊기지도 않는 거룩한 연결이요, 생명마저 내어줄 수 있는 숭고한 사랑이다. 아버지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어머니의 사랑은 수없이 그려져 왔고, 공감을 불러오기에 의문이 없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이 어떤 모습일지 표현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아버지의 사랑을 가늠하게 해준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깊은 곳에 감춰진 숭고한 자기희생의 사랑. 그래서 더 슬프고 아름다운 아버지의 사랑이다. 가시고기는 부성애를 보여주는 물고기이다. 암컷이 알을 낳고 사라지면 수컷이 알이 부화할 때까지 목숨을 다해 알을 지킨다. 알이 부화되고 새끼가 세상에 나올 때쯤, 전력을 다한 수컷은 자신의 몸마저 자식들에게 내어주고 죽어간다. 이 책에는 그런 아빠가시고기의 일생이 주인공 정호연을 통해 그려진다. 힘을 다해 아들을 살리고 자신은 죽어간다. 아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 놓는다. 알을 낳고 떠나는 엄마가시고기를 대신해 새끼를 돌보고, 결국은 자신의 몸까지 내어주는 아빠가시고기. 주인공 정호연은 그런 가시고기 아빠다. 삶의 전부인 아들은 백혈병에 걸렸다. 게다가 골수이식이 아니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극적으로 골수이식의 길이 열렸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들이 있다. 자신의 병, 그리고 치료비... 아들을 위한 최선은 무엇일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아버지의 선택은 무엇일까.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내 몸은 뜯어 먹혀도 좋은 가시고기 아빠의 숭고한 사랑이 책 속에 담겨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독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조창인 작가 특유의 짧고 간명한 문장들은 독자의 몰입을 돕고, 인물들의 감정에 쉽게 이입된다. 생명을 주는 깊은 사랑, 모성애와 다르지 않은 부성애의 감동이 진하게 전해지는 책이다. 3백만 부 초베스트셀러의 감동 시대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이 다시 오다 조창인작가는 가족 간의 사랑을 소설의 주제로 다루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그려낸 〈가시고기〉는 가족 테마 소설의 대표작이다. 이미 전국에 열풍을 일으켰고,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연극, 드라마, 만화, 동화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미 3백만 부 이상 팔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초베스트셀러이다. 4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기록이 있다. 해리포터가 세계 출판 시장을 강타할 당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가시고기 열풍에 가로막혔던 기록도 있다. 학교에서는 청소년 필독서로 읽혀졌고, 아이들은 동화와 만화로 가시고기를 읽었다. 성인은 남녀를 막론하고, 청년에서 노년층까지 가시고기의 감동에 빠져들었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속으로만 삼키는 것이 미덕이던 시절이었다. 아버지들은 묵묵히 책임을 다할 뿐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다. 가족을 위해 일터에서 야근을 하며 버티던 아버지들은 가시고기아빠였다. 자식에게 풍족한 환경을 주려고 몸 바쳐 일하는 것이 그들의 사랑이었다. 시대가 바뀌었다. 일찌감치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많아졌다. 아이와 잘 놀아주고, 시간을 함께 보낸다. 친구처럼 지낸다. 요즘 아빠들의 사랑법이다. 이렇게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은 달라졌다. 그러나 다르지 않은 것이 있다. 아버지가 되면서 시작되는 알 수 없는 사랑.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가시고기아빠의 사랑이다. 2019년, 작가는 시대가 달라졌어도 변함없는 아버지의 숭고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시대에 맞는 내용으로 일부 보충하고 수정하여 증보개정판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고, 변할 수 없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다. ● 본문 발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난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아빠는 무슨 병인지 말해주지 않았어요. 단 한번도. 앞으로도 그럴 게 뻔해요. 우리 병실에는 온통 백혈병과, 백혈병 사촌인 재활불량성빈혈 환자들만 있어요. 알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된답니다. 백혈병이 얼마나 끔찍한 병인지도요. 나는 키가 작은 편예요. 백혈병에 걸린 2년 동안 다른 애들은 쑥쑥 자랐지만 나는 그대로랍니다. 백혈병이 내 키를 나무 기둥에 쾅쾅 못 박아둔 거죠. 또 백혈병은 심술쟁이 고양이 톰 같아요. 나는 새앙쥐 제리 꼴이고요. 아무리 도망쳐도 끈질기게 쫓아오는 고양이 톰처럼 나를 못살게 굴지요. p.13 아이가 잔뜩 허리를 뒤로 젖혔고, 아이의 오줌발에 오후의 햇살이 기겁을 하듯 튀어 올랐다. 아이와 나란히 서서 소변을 본 적이 과연 있었던가. 처음이라도 뭐 그리 대단할까. 그러나 그는 형언키 어려운 감동에 젖어 아이의 오줌발을 바라보았다. “겁이 났어.” “사람들이 볼까봐?” “아니. 잠자리들이 고추를 깨물까봐.” 아이의 경쾌한 웃음소리에, 비로소 그는 가슴에 두텁게 덮여 있던 두려움과 막막함이 걷히는 느낌이었다. 떠나오길 잘했다. 참 잘했다. 입원해 있었다면 아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소리 내 웃어보지 못했으리라. p132 그 모든 것이 착각이었을까. 한순간의 신기루, 꺼져가는 촛불의 마지막 휘황찬란한 발광, 혹은 운명의 심판자가 던져준 값싼 위로나 최후의 동정이었을까. 아버지의 과도한 욕망이 빚은 참혹한 결과였을까. 그는 벽에 등을 기댄 채 서서 굳게 잠긴 중환자실 철문을 노려보고 또 노려보았다. 다시는 찾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병원에, 그것도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아이를 입원시킨 직후였다. 병원을 벗어난 지 꼭 36일 만이었다. 고작 거기까지였다. p166 당신이란 사람,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어쩌면 아이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을 수가 있어?” 입안에 가득 침이 고입니다. 꼴깍꼴깍, 침을 삼키고 아빠의 말을 기다립니다. 이번만큼은 아빠도 화를 낼 줄 알았어요. 엄마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예요. 아빠는 멍한 눈으로 날 바라볼 뿐이에요. 아휴, 내 입에서 저절로 한숨이 새어나옵니다. 내가 아픈 게 왜 아빠 탓이죠? 답답해요. 아빠는 마치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가만히 있으면 어쩌자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p197 소아병동에서 이식센터로 옮겨오기 며칠 전이었어요. 그날 엄마는 말했어요. 아빠가 더 이상 병원비를 댈 수 없다고요. 빈털터리 아빠라는 건 나도 눈치 채고 있었어요. 하지만 엄마가 일부러 그런 말을 할 필요도,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죠. 아빠는요, 엄마를 나쁘게 말한 적이 없었어요. 내가 불만을 털어놓아도 엄마는 엄마만은 사정이 있다며 이해하라고 했지요. 나는 엄마를 째려봤답니다. 아빠를 대신해서 계속, 계속. “아무 걱정하지 마. 이 엄마가 있잖아.” 엄마는 딴말을 했어요. 언제나 자기 편한 대로만 생각하는 엄마이긴 하죠. “프랑스로 가자. 이제부터는 엄마가 다움이를 돌봐줄게.” 나는 더 이상 째려보지도 못했어요. “아빠는요?” “말했잖니, 니 아빠는 빈털터리라고.” p257 산다는 것은 고통과 직면하는 일이기도 하다. 안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고통이 무리지어 올 것까지는 없다. 기어코 맞닥뜨려야 할 고통이라면 차례라도 지켜야 옳다. 죽음이 고통의 끝이라면, 적어도 어느 하나는 해결되어야 마땅하다. 죽음은 진작 손을 내밀면 잡힐 듯 가까이 있었다. 아이가 투병을 시작한 이래 줄곧 그러했다. 아이의 위태로운 행보에 동행할 수밖에 없는 삶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희망이 아이를 감싸고 있다. 아이는 희망의 이름으로 소생하는 중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그는 살아야 할 분명한 이유와 마주한 셈이다. 그러나, 아이와 무관하게 죽을 거란다. 아이가 자신을 남겨두고 홀로 가버릴까 늘 서럽고 무서웠다. 이젠 아이를 남겨두고 그 혼자 가야 한단다. p268 “그동안 견디기 힘든 일이 뭐였냐면, 우습게도 아이의 손톱을 깎는 일이었어. 손톱을 깎아줄 때마다 도리 없이 생각했어. 손톱이 자라난 만큼 아이에게 허락된 날들이 줄어들었구나. 이렇게 손톱은 자꾸자꾸 자라나는데 넌 자꾸자꾸 죽어가고 있구나.” p. 296 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뿐이고,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뿐이죠.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건 바로 아빠예요. 그렇게 중요한 걸 왜 까먹은 걸까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어떻게 될까요. 아빠 말대로 속이 시원할까요. 자꾸만 가시고기가 생각납니다. 새끼가시고기들이 떠난 뒤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가는 아빠가시고기 말예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슬프고 또 슬퍼서, 정말로 아빠가시고기처럼 될지도 몰라요. 만일 내가 엄마를 따라 가게 된대도 아빠가 쪼금만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 테니까요. p333 아들아, 그 동안 네가 이렇게 아팠구나. 아빠는 몰랐다. 네가 아프다면 아픈 줄만 알았지, 그 고통의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알지 못했다. 아들아, 네가 이다지도 크나큰 고통 속에서 그 허다한 날들을 보냈구나. 아들아, 가녀린 몸으로 그 높은 고통의 산들을 어떻게, 무슨 수로 다 넘어왔니.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는 미처 몰랐다. 아프면 그냥 대신 하고픈 마음이었는데, 그 마음조차 네가 겪었을 고통 앞에서는 한없이 초라한 것이었구나. p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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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개는 말할 것도 없고 1
코니 윌리스 | 아작 | 2018-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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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개는 말할 것도 없고 1
코니 윌리스 | 아작 | 2018-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상 가장 낭만적이고 유쾌한 시간 여행 이야기!
단 1그램의 슬픔도 없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휴고상, 로커스상, 쿠르드라스비츠상 수상작!
시간 여행이 가능하게 된 21세기 중반. 주인공 네드는 1940년대에 폭격으로 부서진 코번트리 성당을 복원하려는 슈라프넬 여사에게 고용되어 과거로 출장을 떠나지만, 코번트리 성당 복원의 화룡점정이 될 ‘주교의 새 그루터기’는 행방이 묘연하기만 하다. 과도한 시간 여행과 업무로 시차 증후군에 걸린 네드는 잠시 휴식이나 하려고 19세기 옥스퍼드로 향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어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방해하게 되고, 이제 역사는 뒤바뀌어 2차 세계 대전에서 히틀러가 승리하는 미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데….
“오, 선생님. 고양이 한 마리 못 보셨나요?”
“넌 빠져 죽으면 안 돼! 들려?
널 구하려고 온 우주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단 말이야!”
지금까지 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로커스상 12회를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지존으로 자리잡은 코니 윌리스의 대표작이자, 단편 〈화재감시원〉의 세계관을 이은 옥스퍼드 시간 여행 연작의 두 번째 장편 소설. 발표 당시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받았고, 독일과 스페인의 SF 문학상까지 휩쓴 코니 윌리스의 대표작.
“코니 윌리스는 가장 가차없이 유쾌한 작가이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코니 윌리스가 살아 있는 최고의 SF 유머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장르 최고의 유머 작가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 〈로커스〉
빅토리아 시대로 휴가를 떠난 21세기 인간
이 모든 게 돈 때문이었습니다. 무시무시한 갑부이자 감상적인 기벽을 지닌 슈라프넬 여사는 코번트리 성당을 과거의 모습 그대로 재현하기를 원했죠. 여사는 성가대원들의 옷이 리넨인지 면인지조차 정확히 확인하고 그대로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옥스퍼드 대학 역사학부에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죠. 막대한 지원금 말입니다. 그 대가로 옥스퍼드 역사학부의 시간 여행자들은 코번트리 성당의 모든 세부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과거 여기저기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연구고 뭐고 ‘올스톱’입니다. 지원금을 받아야 하니까요.
코번트리 성당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이탄을 맞은 직후, 세 명의 시간 여행자가 성당의 폐허를 뒤졌습니다. 이 폭격 이후 사라진 예물인 ‘주교의 새(bird) 그루터기’가 어떤 모양인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죠. 이 촌스러운 예물을 찾으려고 여러 명의 시간 여행자가 끝없는 헛수고를 반복하는 중이었습니다. 과로로 인해 ‘시차 증후군’에 시달리는 여행자들도 나왔습니다. 시간 여행을 너무 자주 반복하면 감각에 이상이 오고,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감상적으로 변하죠. 주인공 네드는 폐허가 된 성당을 뒤지다가 지나치게 심각해진 시차 증후군 때문에 강제로 현재로 복귀 당합니다. 병원에서는 2주의 휴식을 명하지만, 슈라프넬 여사는 기다려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네드는 도망쳐서 쉬어야 합니다. 그러나 슈라프넬 여사는 그가 지구 어디에 있든지 찾아낼 것입니다. 과거를 제외하면요.
옥스퍼드 역사학부의 관제탑이라 할 수 있는 던워디 교수는 네드를 빅토리아 시대의 과거로 보내기로 합니다.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세계, 느리고 안온한 삶, 시차 증후군에 걸린 낭만적인 인간을 전혀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을 세계…. 거기서 휴식을 취하고 오라는 거죠. 간단한 한 가지 임무만 완료하고 나서 말이죠. 문제는 네드가 시차 증후군 때문에 그 임무가 뭔지 정확히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누구를 어디서 만나야 하는데, 오, 그러나 운명이 그가 탄 배를 떠밀고 말았으니….
그리고 많은 일이 잘못됩니다. 잘못을 교정하려는 일은 더 큰 잘못으로 이어집니다. 사랑에 빠진 대학생과 물고기 덕후인 역사학 교수와 얼빠진 시간 여행자와 개 한 마리는 보트를 타고 템스강을 가로지르고, 고양이가 나타나고, 배가 뒤집히고, 일군의 숙녀들과 고지식한 신사와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집사와 강령술사와… 그리고 이 모든 인물은 쉼 없이 시와 문학을 인용하며 라틴어로 탄성을 내지르고 말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빅토리아 시대는 ‘투 머치’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시공간이죠. 건축 양식, 실내 장식, 옷, 식기구, 격식과 예의까지. 말이 많은 것도 전혀 놀랍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코니 윌리스는 성탄절 풍의 소동극을 좋아하는 작가죠. 빅토리아 시대는 그런 면에서 코니 윌리스에게 딱 맞는 시대처럼 보입니다. 손가락 하나만 잘못 놀려도 뭔가가 와르르 무너지고 뒤집히고 그걸 본 사람들은 테니슨을 인용하며 한숨을 쉬는 곳이죠.
이 얼마나 휴가지로 안성맞춤인가요? 특히 낭만과 유머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말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하긴 하지만요.
특히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시간 여행 미스터리와 슬랩스틱 코미디가 사이좋게 서로의 발목을 잡을 때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코니 윌리스의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코믹하게 시작해서 비장하게 마무리되는 단편 〈화재감시원〉이었죠. 두 번째는 속편의 법칙에 걸맞은 작품이었습니다. 훨씬 우습고 비극적이고 귀엽고 거대한 장편 《둠즈데이북》이죠. 그럼 세 번째 이야기는 어떨까요. 더 거대한 작품일까요? 트릴로지(삼부작) 형식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대단원의 막이니까요. 3배수마다 스토리의 방점을 찍는 스타워즈처럼요. 아니면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처럼 될 수도 있겠죠. 2탄이 너무 화려해서 그걸 다시 더 화려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판단될 경우, 차기작에서 시리즈의 분위기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겁니다. 스테레오타입에 기반한 기대를 배신함으로써 ‘낯설게 하기’ 전략을 수행하는 거죠.
확실히 《둠즈데이북》은 〈화재감시원〉의 후계자입니다. 코니 윌리스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인 ‘인생은 클로즈업으로 보면 비극이고 롱 숏으로 보면 희극이다’를 반대로 사용합니다.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냉소적인 유머 감각과 사고를 끌어당기는 허당 속성을 겸비하며, 이들이 만들어 내는 작은 사건들은 대개 웃음(과 웃음을 유발하는 오만가지 감정)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소한 사건들은 운명 또는 ‘시공 연속체’ 또는 신의 섭리에 따라 기묘하게 이어져 있지요. 거기에는 예측할 수 없는 기쁨과 함께 수많은 슬픔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 여행자들은 이 슬픔에 흔들리지 않게끔 스스로를 다잡아야 합니다. 지나간 시간 속의 시공간을 방문하는 그들은 가급적, 애초에 아무것도 사랑하지 말아야 하죠.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를 클로즈업하면 끝없는 시트콤과 수다의 향연이 펼쳐지고, 롱 숏으로 담으면 그 즐거운 시간들이 때로 사망의 골짜기로 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둠즈데이북》은 그 기쁨과 슬픔의 높낮이 차이를 극대화시켜 독자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었죠. 확실히 《둠즈데이북》은 힘겨운 여정이었습니다. 길고 감정적인 고저 차가 큰 소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아직 읽지 못한 분이라면 고민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게 전작보다 더 어둡고 무거운 작품이면 어떡하지….
네, 안심하셔도 됩니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전작들로부터 코미디를 계승하고 비극성을 배제했습니다. 순도 백 퍼센트에 가까운 시간 여행 코미디입니다. 아무도 죽거나 복구 불가능한 상해를 입지 않습니다. 특별히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깊은 상심에 빠질 일도 없습니다. 모든 일이 잘못된 것 같지만 그중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간 것처럼 보입니다(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는 이유는, 시공 연속체 또는 신이 보유한 ‘결론’을 인간이 파악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마치 페이소스를 좀 덜어내고 그 자리에 미국식 성탄 특집 휴먼 드라마를 집어넣은 찰리 채플린의 코미디 같아요. 그럼 너무 뻔해지지 않겠냐고요? 뻔하다고 느낄 틈이 없습니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차분하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거든요. 인류의 역사가 걸린 시공 연속체의 모순을 추리하는 사람은 잠든 백조를 고양이로 착각하고 잘못 깨웠다가 나무 위로 도망갈 때까지 손과 다리를 물린 사람과 동일인물입니다. 서구 인류의 운명을 건(것처럼 보이는) 시간 모순 미스터리와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투머치-슬랩스틱-토크-시트콤은 서로를 사이좋게 방해하면서 느긋하게 나아갑니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오, 그러나 어김없이 티타임은 다가오는 법….
“여인이여, 마음에 드십니까?” “찬성”
여기에 로맨스도 포함돼 있다고 말씀드렸나요? 낭만적인 장면들이 있습니다. 네드가 사랑하게 되는 동료 베리티는 혹사당한 끝에 시차 증후군에 걸려 낭만적으로 변하고 맙니다. 그녀는 늦은 아침 템스강의 보트 위에 앉아 네드에게 말하죠. 멋진 추리소설인 피터 윔지 시리즈 얘기입니다. 그 시리즈의 주인공인 피터 경과 해리엇은 사랑에 빠지지만 피터 경이 청혼에 이르기까지는 몇 권의 시리즈가 더 진행돼야 했다고요. 결국 때가 다가왔고, 피터 경은 라틴어로 “여인이여, 마음에 드십니까?”라고 물었고, 해리엇은 “찬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당시 괴짜 교수들이 “네”라고 말하는 방식이었다죠.
뭔가 지금 저도 시차 증후군에 빠진 것 같군요. 요점은 이렇습니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에는 로맨스도 있습니다.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지만요. 베리티의 의견에 따르면, “미스터리를 풀기 전에는 청혼하면 안 돼요. 그게 추리소설의 법칙이죠.” 이 대사 역시 낭만적이군요. 《개는 말할 것도 없고》에서는 낭만이 멈추지 않고 샘솟습니다. 감상벽이 지나치다고요? 그래서 이 책이 웃길 수 있었습니다. 멋질 수도 있었고요.
여름 휴가는 템스강으로! (단, 19세기 한정)
그러니 여름 휴가의 동반자로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어떻습니까? 더없이 우아하면서도 사람의 혼을 빼놓을 줄 아는 유쾌한 세계입니다. 이곳의 날씨는 좋고 자연은 아름답죠. 역사와 고전 문학 덕후인 작가가 끊임없이 사이드 메뉴로 내놓는 레퍼런스는 덤입니다. 로맨스와 미스터리도 함께합니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속에 들어 있습니다. 함께 떠들고 싸우고 얼토당토않은 고민을 하면서 웃다 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갈 거예요. 그 시간은 확실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거고요.
어서 오십시오, 우윳빛 가시에 맺힌 이슬처럼 달콤하고, 기쁨의 전율처럼 황홀한 그대여!
★★★★★ 1999년 휴고상 수상
★★★★★ 1999년 로커스상 수상
★★★★★ 2000년 독일 쿠르드 라스비츠상 수상
★★★★★ 2000년 스페인 이그노투스상 수상
★★★★☆ 1999년 네뷸러상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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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개는 말할 것도 없고 2
코니 윌리스 | 아작 | 2018-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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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개는 말할 것도 없고 2
코니 윌리스 | 아작 | 2018-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12)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역사상 가장 낭만적이고 유쾌한 시간 여행 이야기!
단 1그램의 슬픔도 없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휴고상, 로커스상, 쿠르드라스비츠상 수상작!
시간 여행이 가능하게 된 21세기 중반. 주인공 네드는 1940년대에 폭격으로 부서진 코번트리 성당을 복원하려는 슈라프넬 여사에게 고용되어 과거로 출장을 떠나지만, 코번트리 성당 복원의 화룡점정이 될 ‘주교의 새 그루터기’는 행방이 묘연하기만 하다. 과도한 시간 여행과 업무로 시차 증후군에 걸린 네드는 잠시 휴식이나 하려고 19세기 옥스퍼드로 향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어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방해하게 되고, 이제 역사는 뒤바뀌어 2차 세계 대전에서 히틀러가 승리하는 미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데….
“오, 선생님. 고양이 한 마리 못 보셨나요?”
“넌 빠져 죽으면 안 돼! 들려?
널 구하려고 온 우주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단 말이야!”
지금까지 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로커스상 12회를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지존으로 자리잡은 코니 윌리스의 대표작이자, 단편 〈화재감시원〉의 세계관을 이은 옥스퍼드 시간 여행 연작의 두 번째 장편 소설. 발표 당시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받았고, 독일과 스페인의 SF 문학상까지 휩쓴 코니 윌리스의 대표작.
“코니 윌리스는 가장 가차없이 유쾌한 작가이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코니 윌리스가 살아 있는 최고의 SF 유머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장르 최고의 유머 작가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 〈로커스〉
빅토리아 시대로 휴가를 떠난 21세기 인간
이 모든 게 돈 때문이었습니다. 무시무시한 갑부이자 감상적인 기벽을 지닌 슈라프넬 여사는 코번트리 성당을 과거의 모습 그대로 재현하기를 원했죠. 여사는 성가대원들의 옷이 리넨인지 면인지조차 정확히 확인하고 그대로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옥스퍼드 대학 역사학부에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죠. 막대한 지원금 말입니다. 그 대가로 옥스퍼드 역사학부의 시간 여행자들은 코번트리 성당의 모든 세부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과거 여기저기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연구고 뭐고 ‘올스톱’입니다. 지원금을 받아야 하니까요.
코번트리 성당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이탄을 맞은 직후, 세 명의 시간 여행자가 성당의 폐허를 뒤졌습니다. 이 폭격 이후 사라진 예물인 ‘주교의 새(bird) 그루터기’가 어떤 모양인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죠. 이 촌스러운 예물을 찾으려고 여러 명의 시간 여행자가 끝없는 헛수고를 반복하는 중이었습니다. 과로로 인해 ‘시차 증후군’에 시달리는 여행자들도 나왔습니다. 시간 여행을 너무 자주 반복하면 감각에 이상이 오고,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감상적으로 변하죠. 주인공 네드는 폐허가 된 성당을 뒤지다가 지나치게 심각해진 시차 증후군 때문에 강제로 현재로 복귀 당합니다. 병원에서는 2주의 휴식을 명하지만, 슈라프넬 여사는 기다려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네드는 도망쳐서 쉬어야 합니다. 그러나 슈라프넬 여사는 그가 지구 어디에 있든지 찾아낼 것입니다. 과거를 제외하면요.
옥스퍼드 역사학부의 관제탑이라 할 수 있는 던워디 교수는 네드를 빅토리아 시대의 과거로 보내기로 합니다.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세계, 느리고 안온한 삶, 시차 증후군에 걸린 낭만적인 인간을 전혀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을 세계…. 거기서 휴식을 취하고 오라는 거죠. 간단한 한 가지 임무만 완료하고 나서 말이죠. 문제는 네드가 시차 증후군 때문에 그 임무가 뭔지 정확히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누구를 어디서 만나야 하는데, 오, 그러나 운명이 그가 탄 배를 떠밀고 말았으니….
그리고 많은 일이 잘못됩니다. 잘못을 교정하려는 일은 더 큰 잘못으로 이어집니다. 사랑에 빠진 대학생과 물고기 덕후인 역사학 교수와 얼빠진 시간 여행자와 개 한 마리는 보트를 타고 템스강을 가로지르고, 고양이가 나타나고, 배가 뒤집히고, 일군의 숙녀들과 고지식한 신사와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집사와 강령술사와… 그리고 이 모든 인물은 쉼 없이 시와 문학을 인용하며 라틴어로 탄성을 내지르고 말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빅토리아 시대는 ‘투 머치’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시공간이죠. 건축 양식, 실내 장식, 옷, 식기구, 격식과 예의까지. 말이 많은 것도 전혀 놀랍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코니 윌리스는 성탄절 풍의 소동극을 좋아하는 작가죠. 빅토리아 시대는 그런 면에서 코니 윌리스에게 딱 맞는 시대처럼 보입니다. 손가락 하나만 잘못 놀려도 뭔가가 와르르 무너지고 뒤집히고 그걸 본 사람들은 테니슨을 인용하며 한숨을 쉬는 곳이죠.
이 얼마나 휴가지로 안성맞춤인가요? 특히 낭만과 유머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말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하긴 하지만요.
특히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시간 여행 미스터리와 슬랩스틱 코미디가 사이좋게 서로의 발목을 잡을 때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코니 윌리스의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코믹하게 시작해서 비장하게 마무리되는 단편 〈화재감시원〉이었죠. 두 번째는 속편의 법칙에 걸맞은 작품이었습니다. 훨씬 우습고 비극적이고 귀엽고 거대한 장편 《둠즈데이북》이죠. 그럼 세 번째 이야기는 어떨까요. 더 거대한 작품일까요? 트릴로지(삼부작) 형식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대단원의 막이니까요. 3배수마다 스토리의 방점을 찍는 스타워즈처럼요. 아니면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처럼 될 수도 있겠죠. 2탄이 너무 화려해서 그걸 다시 더 화려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판단될 경우, 차기작에서 시리즈의 분위기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겁니다. 스테레오타입에 기반한 기대를 배신함으로써 ‘낯설게 하기’ 전략을 수행하는 거죠.
확실히 《둠즈데이북》은 〈화재감시원〉의 후계자입니다. 코니 윌리스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인 ‘인생은 클로즈업으로 보면 비극이고 롱 숏으로 보면 희극이다’를 반대로 사용합니다.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냉소적인 유머 감각과 사고를 끌어당기는 허당 속성을 겸비하며, 이들이 만들어 내는 작은 사건들은 대개 웃음(과 웃음을 유발하는 오만가지 감정)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소한 사건들은 운명 또는 ‘시공 연속체’ 또는 신의 섭리에 따라 기묘하게 이어져 있지요. 거기에는 예측할 수 없는 기쁨과 함께 수많은 슬픔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 여행자들은 이 슬픔에 흔들리지 않게끔 스스로를 다잡아야 합니다. 지나간 시간 속의 시공간을 방문하는 그들은 가급적, 애초에 아무것도 사랑하지 말아야 하죠.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를 클로즈업하면 끝없는 시트콤과 수다의 향연이 펼쳐지고, 롱 숏으로 담으면 그 즐거운 시간들이 때로 사망의 골짜기로 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둠즈데이북》은 그 기쁨과 슬픔의 높낮이 차이를 극대화시켜 독자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었죠. 확실히 《둠즈데이북》은 힘겨운 여정이었습니다. 길고 감정적인 고저 차가 큰 소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아직 읽지 못한 분이라면 고민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게 전작보다 더 어둡고 무거운 작품이면 어떡하지….
네, 안심하셔도 됩니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전작들로부터 코미디를 계승하고 비극성을 배제했습니다. 순도 백 퍼센트에 가까운 시간 여행 코미디입니다. 아무도 죽거나 복구 불가능한 상해를 입지 않습니다. 특별히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깊은 상심에 빠질 일도 없습니다. 모든 일이 잘못된 것 같지만 그중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간 것처럼 보입니다(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는 이유는, 시공 연속체 또는 신이 보유한 ‘결론’을 인간이 파악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마치 페이소스를 좀 덜어내고 그 자리에 미국식 성탄 특집 휴먼 드라마를 집어넣은 찰리 채플린의 코미디 같아요. 그럼 너무 뻔해지지 않겠냐고요? 뻔하다고 느낄 틈이 없습니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차분하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거든요. 인류의 역사가 걸린 시공 연속체의 모순을 추리하는 사람은 잠든 백조를 고양이로 착각하고 잘못 깨웠다가 나무 위로 도망갈 때까지 손과 다리를 물린 사람과 동일인물입니다. 서구 인류의 운명을 건(것처럼 보이는) 시간 모순 미스터리와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투머치-슬랩스틱-토크-시트콤은 서로를 사이좋게 방해하면서 느긋하게 나아갑니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오, 그러나 어김없이 티타임은 다가오는 법….
“여인이여, 마음에 드십니까?” “찬성”
여기에 로맨스도 포함돼 있다고 말씀드렸나요? 낭만적인 장면들이 있습니다. 네드가 사랑하게 되는 동료 베리티는 혹사당한 끝에 시차 증후군에 걸려 낭만적으로 변하고 맙니다. 그녀는 늦은 아침 템스강의 보트 위에 앉아 네드에게 말하죠. 멋진 추리소설인 피터 윔지 시리즈 얘기입니다. 그 시리즈의 주인공인 피터 경과 해리엇은 사랑에 빠지지만 피터 경이 청혼에 이르기까지는 몇 권의 시리즈가 더 진행돼야 했다고요. 결국 때가 다가왔고, 피터 경은 라틴어로 “여인이여, 마음에 드십니까?”라고 물었고, 해리엇은 “찬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당시 괴짜 교수들이 “네”라고 말하는 방식이었다죠.
뭔가 지금 저도 시차 증후군에 빠진 것 같군요. 요점은 이렇습니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에는 로맨스도 있습니다.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지만요. 베리티의 의견에 따르면, “미스터리를 풀기 전에는 청혼하면 안 돼요. 그게 추리소설의 법칙이죠.” 이 대사 역시 낭만적이군요. 《개는 말할 것도 없고》에서는 낭만이 멈추지 않고 샘솟습니다. 감상벽이 지나치다고요? 그래서 이 책이 웃길 수 있었습니다. 멋질 수도 있었고요.
여름 휴가는 템스강으로! (단, 19세기 한정)
그러니 여름 휴가의 동반자로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어떻습니까? 더없이 우아하면서도 사람의 혼을 빼놓을 줄 아는 유쾌한 세계입니다. 이곳의 날씨는 좋고 자연은 아름답죠. 역사와 고전 문학 덕후인 작가가 끊임없이 사이드 메뉴로 내놓는 레퍼런스는 덤입니다. 로맨스와 미스터리도 함께합니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속에 들어 있습니다. 함께 떠들고 싸우고 얼토당토않은 고민을 하면서 웃다 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갈 거예요. 그 시간은 확실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거고요.
어서 오십시오, 우윳빛 가시에 맺힌 이슬처럼 달콤하고, 기쁨의 전율처럼 황홀한 그대여!
★★★★★ 1999년 휴고상 수상
★★★★★ 1999년 로커스상 수상
★★★★★ 2000년 독일 쿠르드 라스비츠상 수상
★★★★★ 2000년 스페인 이그노투스상 수상
★★★★☆ 1999년 네뷸러상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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