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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는 아직도 멈출 수 없다
장경순 | 도서출판오늘 | 2010-07-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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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는 아직도 멈출 수 없다
장경순 | 도서출판오늘 | 2010-07-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0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땅을 푸르게 산림녹화한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이 땅에 새마을 사업의 단초를 연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이 땅에 고리채 정리를 하게 한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민족자본 마을금고를 설립한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현존하는 세계 유일의 유도 10단의 소유자가 누군지 아십니까? 주저앉는 박정희를 혁명대열에 나서게 한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박정희 시대 미군 감축을 막은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장경순은 몰라도 누구나 위에 열거한 한국 현대사는 기억할 것이다. 이 책은 격동의 세월, 한국현대사의 비바람을 헤치며 살아온 단원 장경순의 회고록이다. 첫 페이지부터 역동하는 근현대사가 살아 꿈틀대는 이 책은 그저 잘난, 출세한 한 사람의 일대기가 아니다. 나는 아직도 멈출 수 없다 그는 “나는 아직도 멈출 수 없다.”며 다음과 같이 당시를 회고하고 있다. “5?16 군사혁명 전야, 거사의 정보가 알려져 당혹감이 감돌던 순간 나는 박정희 장군 댁에서 분위기를 추슬러 서둘러 나서자고 주장했다. 나는 이 순간을 회고할 때마다 지금도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가라앉히느라 가슴을 쓸어내린다. 돌이켜보면 내가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광복군으로 귀국, 한국전쟁 참전, 5?16 군사혁명과 제3공화국시대의 국회운영, 새마을 사업, 산림녹화, 고리채 정리, 민족자본 마을금고 설립, 주한미군 감축을 저지하기위한 비선외교, 현존하는 세계유일의 유도 10단……. 비록 지금이야 정치일선에서 은퇴했지만 내 인생은 역동적 한국현대사의 큰 흐름 속을 오직 앞만 바라보고 줄기차게 달려온 셈이다. 나는 오늘도 이런 생각을 한다. ‘내 나이 어언 미수(米壽)를 바라보고 있으니, 100살을 채운다 해도 겨우 10여 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니 앞으로의 1분 1초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인가. 그 한 시간 한 시간을 가치 있고 보람되게 살자. 그래서 죽을 때 내 인생의 미진한 부분을 조금도 남기지 말자.’ 이것은 생명의 끈을 고무줄처럼 늘이고 싶은 속된 욕심에서가 아니다. 혹자는 그 역시 과욕이라 탓할지 몰라도 내 혼신을 던져 추진하고 마감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는 신념에서 하는 말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끝까지 밀고나가는 신념의 사람, 우리는 한국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장경순이란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한 사람의 역량 있는 사람이 얼마나 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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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사관 순간의 기록
한미경제연구소 | 매경출판 | 2010-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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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사관 순간의 기록
한미경제연구소 | 매경출판 | 2010-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0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2인의 한미 대사들에게 듣는 그 긴박했던 순간들의 치열한 기록!
1986년부터 2008년까지 한미 관계 속에서는 어떤 중요한 일들이 벌어졌을까? 한 사건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두 나라 간 미묘한 대립과 대응 전략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12인의 한미 대사들이 20여 년간 일어난 주요 사건들의 증언이 되어 《대사관 순간의 기록-한미 외교 비사의 현장들》의 집필진으로 참여했고, KEI(한미경제연구소)가 이를 엮어냈다. 때론 핵심 사안의 참여자로서, 때론 목격자·관찰자로서 한미 관계에 깊숙이 관여한 12인의 한미 대사들.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다채로운 이야기들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한미 관계에서 벌어진 긴박한 순간들, 그 생생한 목격담을 담았다! KEI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대사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 두 나라 간 관점, 입장 차를 목격한 후 대사들 각각의 생각과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미국에서 발간된 이 책은 크리스토퍼 힐 대사 부분을 추가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12인의 한미 대사들이 각각 재임기간 동안 부임지에서 겪었던 주요 경험들을 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느 특정 사건을 사이에 두고 양국의 대사가 각각 자국 정부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해당 사건을 바라보고 처리했던 사례들이 이 책 곳곳에 나타난다. 이 책을 통해 한미 역사의 독특하고 다차원적인 순간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여 년간 한미 관계에서 북핵문제, IMF 외환위기, KAL 858기 폭파사건, 한미 FTA, 6·29선언 등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이 책을 통해 당시 한미 관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외교 비사들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건들 중에서도 양국 대사들의 가장 큰 쟁점은 언제나 북한 문제였다. 책 속에는 북핵문제, 4자회담, 제네바 합의, 카터 전 대통령 방북, 김일성 사망, 북한 미사일 발사 사건, 정주영 회장의 소떼 드라마, 김대중의 햇볕정책 등 북한 관련 이슈들이 가득 담겨 있다. 또 북한 문제뿐 아니라 KAL 858기 폭파 사건 후 김현희를 인도·자백받는 과정, 전두환 대통령의 시위 무력진압을 막고 6·29선언이 있기까지 긴박한 순간들이 제임스 릴리 대사의 글에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보즈워스·박건우·이홍구 대사 이야기를 통해 IMF 위기 전후 상황, 위기극복을 위한 한미 정부 간 노력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 주한 미 대사관에 침입했던 시위 학생들 이야기(그레그 대사), 2002 월드컵, 쇼트트랙 오노 사건,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들(허바드 대사)과 한미 FTA, 소고기 사태(버시바우 대사) 등을 바라보던 당시 미국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대통령과의 테니스 게임(현홍주 대사), 한국 젊은 층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든 ‘카페 USA’(힐 대사) 등 가벼운 일화도 담고 있다. 한미 관계에 대한 일들뿐 아니라 대사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감상 등도 함께 담겨 있어 대사로서가 아닌 평범한 개인으로서의 면면들도 접해볼 수 있다. 같은 이슈와 사건들을 보는 한미의 시각은 집권 정부, 주변국과의 관계, 당시 상황들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들이 보고, 듣고, 행동한 모든 역사적 사건들의 기록 속에서 과거를 반추하고 앞으로 한미 관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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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
이명박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8-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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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
이명박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8-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0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2002년 서울시장을 취임한 이명박은 청계천 복원에서 서울숲 조성. 그리고 뉴타운 건설 등 서울시를 변화시킨 대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서울시장의 행적에도 확일할 수 있듯이 그의 화두는 언제나 미래였다.
그런 그가 2006년 6월 서울 시장직을 퇴임한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동력을 찾아 국내외 첨단산업 탐사에 나섰다. 그리고 그 탐사의 여정을 1인칭 보고서 형식으로 담아 책으로 엮었다.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은 이명박이 대한민국을 위해 평소 가졌던 비전을 발로 뛰며 확인한 현장 체험 기록이다. 실제 그는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독일에서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까지 빡빡한 일정을 속에서도 보고, 배울 곳이 있는 곳이라면 지치지 않고 현장을 바라 찾았다. 이번 책을 읽어가다 보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부터 국제 과학 비즈니스 도시 그리고 새로운 남북관계, 한일관계까지 경제, 외교, 국방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그의 구체적인 구상이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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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식회사 장성군
양병무 | 21세기북스 | 2010-10-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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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식회사 장성군
양병무 | 21세기북스 | 2010-10-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2-07)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에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장성군郡’이 있습니다. “여기 공무원은 다릅디다” 법으로 풀지 못하는 거야 어쩔 수 없겠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도와주더군요. 저로서는 행정에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공무원이 기업인과 이마를 맞대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장성군에 공장을 지은 한 중소기업 사장은 그 뒤로 장성군의 투자유치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그러던 중 장성군에 공장을 지으려는 다른 사장들이 문의 전화를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설명해 주었다. 이렇게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중소기업이 2004년 한 해에만 29개 업체에 달했다. “지자체가 이렇게 기업마인드를 가진다면, 우리 기업이 왜 해외로 나가겠습니까? 우리 정부가 장성군처럼만 한다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생길 겁니다.” 주식회사 장성군의 혁신 경영 혁신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되었지만, 공무원 사회에는 아직 이 말이 멀게만 느껴진다. 절차만 고집하는 융통성 없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장사를 하거나 공장을 지으려는 기업인의 입장에서는 공무원의 답답한 일처리가 가장 큰 벽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중국으로 인도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인들의 첫번째 하소연이 바로 “공무원이 기업마인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다. 하지만 장성군은 다르다.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기업인과 군민, 찾는 관광객 모두 장성군은 다르다고 손꼽고 있다. 사람이 세상을 바꾸고, 교육이 사람을 바꾼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기 전인 10년 전만 해도 장성군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전라남도의 작고 외진 마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지방자치나 학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성’을 알고 있다. 바로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공무원과 군민 모두 커다란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10년에 걸친 지속적인 학습과 교육을 통해 공무원에 서서히 경영마인드가 스며들었다. 홍길동 캐릭터 제작과 생가 복원 작업을 통한 군 이미지 브랜드화, 문화 자원을 활용한 선진적인 관광사업, 미래를 내다본 환경 농업의 체질화는 다른 어느 지자체 보다 앞선 장성군만의 특징이다. 혁신을 넘어, 이제는 ‘성장(Growth)’이다. 학습을 통한 경영마인드 도입은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 2004년에만 장성군에 29개의 공장이 들어왔다. 실질적인 부가가치가 공무원에 의해 창출되는 것이다. 규율과 원칙의 틀에 갇혀있던 공무원들이 이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식근로자’로 거듭나고 있다. 장성군의 변화과정은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뤄내는 좋은 사례일 뿐 아니라, 성공적인 지방자치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장성에서 감동과 희망을 본다. “장성에 가면 언제나 감동과 희망이 샘솟는다. 한 기업인 출신 군수의 변신과 개혁 이야기. 수만 군민이 하나 되어 역경을 딛고 희망과 꿈이 있는 새로운 장성을 재창조해 나온 신화 같은 이야기. 평생학습도시 개념을 실천한 10년 역사의 ‘장성아카데미’이야기. 학습사회 건설과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정치?경제?사회 지도층에게 장성군 이야기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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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주론
강정인, 엄관용 | 살림출판사 | 2005-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09-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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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주론
강정인, 엄관용 | 살림출판사 | 2005-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09-07-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군주론?은 근대 현실주의 정치사상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한 국가를 보존, 유지하고 팽창시키기 위해서는 ‘폭력’과 ‘기만’이라는 비도덕적인 수단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고, 심지어 군주의 외양을 조작하거나 고도의 ‘상징’을 활용하는 이미지 정치도 꺼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처럼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냉혹한 견해가 담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1559년 교황청의 ‘금서목록’에 올랐고 그 이후로도 수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킨 문제적인 저작이다.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주의자인가?
미국의 닉슨 대통령 보좌관으로 유명한 정치학자 헨리 키신저가 1972년 어느 인터뷰에서 대통령 보좌관으로서의 자신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을 때, 그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 “당신 말을 듣고 있으면, 때때로 당신이 대통령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 보다 당신이 얼마만큼 당신이 마키아벨리의 영향을 받았는지가 더 궁금해지네요.” 물론 키신저는 이 질문을 극력 부정했다. 자신은 마키아벨리와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가 강력하게 부정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그의 사상이 마키아벨리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 책의 필자인 강정인 교수(서강대)는 그가 진정한 마키아벨리주의자라면, 오히려 능수능란하게 대처하여야 했었다고 이야기한다. 즉 마키아벨리주의자라면 ‘마키아벨리주의자’가 아니라는 점을 교묘하게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마키아벨리주의자는 마키아벨리주의자라는 혐의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정인 교수는 위의 예를 들면서, ‘마키아벨리’라는 말이 ‘교활함, 이중인격, 불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하면서, 이는 마키아벨리즘의 한 측면만을 강조한 오해라고 말한다. 마키아벨리즘이란 공익, 국가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의 도덕적 선악과 상관없이 효율성과 유용성만을 고려하는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즉 선악과 상관없이 국가를 위한 효율성만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 그 핵심인 것이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을 마키아벨리즘으로 이해한다. 이는 실제 정치생활에서 “국가의 이익”과 자신, 혹은 한 당의 이익이라는 것이 쉽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군주론 : 강한 국가를 위한 냉혹한 통치론』은 “마키아벨리가 과연 마키아벨리주의자인가?”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해서, 우리가 ‘마키아벨리즘’ 에 대해서 가진 오해가 무엇인지, 『군주론』의 원래 내용이 무엇인지, 우리가 이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군주론』은 현실 정치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담긴 현실주의 정치사상의 전형
마키아벨리는 1513년 메디치 정부를 몰아내려다 실패로 끝난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투옥되었다. 이후 석방되자마자, 공직에 참여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군주론』을 집필하여 로렌초 메디치에게 헌정한다. 그러나 로렌초는 같은 날 선물로 들어온 사냥개를 보느라 정신 팔려, 이 책은 펼쳐보지도 않았으며, 마키아벨리는 이후 줄곧 교외에서 칩거생활을 한다. 정치에 복귀하고자 한 그의 염원을 담은 『군주론』은 결국 마키아벨리의 정치생명과는 상관없는 비운의 책이 되었지만, 이후 정치사상에 관한 독창적인 책으로 주목받는다.
『군주론』은 메디치가의 신생 군주에게 어떻게 하면 정치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는가에 대해 조언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상되었다. 『군주론』1장에서 11장까지 마키아벨리는 세습군주국, 복합군주국, 신생군주국을 구별하면서 논의를 시작하고, 그 중 신생군주국에 대해 논의를 전개한다. 일개 시민이 일약 군주가 될 수 있는 5개의 상이한 방식을 고찰하면서 새로운 군주가 부딪칠 것으로 예상되는 장애물은 그가 처음에 군주의 지위를 취득하는 방법에 주로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능력에 의해서, 혹은 무력을 사용해서 군주가 되면 유지하기가 쉽지만, 행운이나 다른 사람의 무력을 빌어 군주가 되면, 어려움을 극복해야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군주는 어떤 식으로든 군사적 방비책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 이후 군주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서 우선 존경할 만한 것으로 여겨지는 성품을 모두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그러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단순하고 눈앞의 필요에 따라서 쉽게 움직이기 때문에, 군주는 속고자 하는 사람들을 항상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마키아벨리는 말한다. 즉 군주가 정치세계에서 기만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우와 사자의 기질을 모방”하는 것이 군주의 덕목이라고 한 마키아벨리의 현실적 주장은 아직까지도 회고되고 있는 현실정치론이다.
『군주론』은 권력의 본질을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정치 교과서
1513년에 원고가 완성된 『군주론』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필사본 형태로 읽혀지다가 그의 사후 1532년 비로소 출간되었는데, 그 내용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1559년 교황 파울루스 4세에 의해서 교황청의 금서 목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렇게 군주론이 문제시 된 이유는 이 책이 정치권력의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냈기 때문일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실제 정치에서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고 팽창시키려면, 군주가 종교, 도덕 등의 윤리적 가치를 때로는 무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여, ‘악의 교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그의 이러한 정치론은 영국의 보수적인 학자인 에드먼드 버크에 의해서도, 그 반대편에 있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의해서도 비난받았다. 보수주의자들, 도덕주의자들, 혁명가들 모두 마키아벨리주의는 큰 위협이 되는 사상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의 도덕적 선악에 관계없이 효율성과 유용성만을 고려해야 한다는 냉혹한 주장이 담긴 이 책은 서양 정치 사상사에서 근대의 기원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통치론의 고전적인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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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군서
장현근 | 살림출판사 | 2005-02-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09-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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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군서
장현근 | 살림출판사 | 2005-02-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09-07-3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중국 역사에서 개혁을 성공시킨 유일한 인물로 꼽히는 상앙. 이 책은 지금 눈앞의 부국강병에 매진하는 사람들에게는 채찍의 유용성을 깨우쳐주고, 항구적인 이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인류 문명의 미래를 더욱 깊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줄 것이다.
소크라테스뿐 아니라, 상앙도 법을 위해 죽었다.
『상군서』의 저자 ‘상앙’은 중국을 통일하는데 기초가 된 법을 제시한 사상가이자, 정치가이다. 중국 역사에 남을만한 법을 만들고도, 그는 수족이 네 개의 마차에 묶여 찢겨 죽는 거열형(車裂刑)에 처해져 비참하게 죽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평생을 지켜온 법집행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였다. 상앙은 법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태자가 법을 어기자, 태자의 선생인 공손가의 얼굴에 먹물로 문신을 가하고, 태부인 공자건의 귀를 잘랐다. 그러고도 또 법을 어기자 이번에는 코를 잘랐다. 이렇게 강력하게 법집행을 했기 때문에, 그는 귀족들의 미움을 받아, 모함에 빠져서 도망치게 되었다. 상앙이 한 여관에 숨고자 할 때였다. 여관 주인은 “상군(상앙을 칭함)의 법에 의해 통행증이 없는 자를 재우면 고발당하게 되어있다”고 말하며 거절하였다. 결국 상앙은 숨을 곳을 찾지 못해, 붙잡혀 처형당했다고 한다. “강력한 법”을 수호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아야 했다. 이 책에는 이와 같은 ‘상앙’의 삶의 모습이 가득하다.
경쟁의 시대를 살아남는 법: 부국강병론
이 책의 필자 장현근 교수(용인대)는 『상군서』가 한마디로 “중국을 통일시킨 정치개혁서이며 부국강병의 지침서”라고 말한다. 그는 ?상군서?를 읽고 있으면, 이 무한 경쟁시대에 ‘국가’가 해야 할 일,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야 할 바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능력이 생기며, 법에 대한 신념이 생긴다고 말한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게 되며, 부국강병을 위해 지도자가 취해야 할 태도를 알 수도 있고 , 단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으며, 백성들에 대한 채찍이 가져다주는 정치적 효과를 이해할 수도 있다고 한다.
국가가 강하고 법이 엄격해야 백성이 착하게 산다.
상앙은 “모든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지만, 모든 인간을 편안하게 만드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상과 벌’을 잘 활용하는 것이 정치가의 도리이고, 국가가 안정되는 길이라는 것이다. “전쟁으로 전쟁을 없앨 수 있다면 전쟁이 일어나도 괜찮으며, 사형시켜 사형을 없앨 수 있다면 사형시켜도 괜찮고, 형벌로 형벌을 없앨 수 있다면 중형을 내려도 괜찮다. ……형벌을 쓰지 않아도 백성들이 착하게 되는 것은 형벌이 무겁기 때문이다. 형벌이 무거우면 백성들이 감히 법을 어기지 않으므로 마침내 형벌이 필요 없게 된다.” 상앙의 이 법을 제대로 행해서 진나라는 안정을 찾게 되었다.
『상군서』는 정치 개혁에 대한 아이디어 창고
중국 역사상 여러 번 개혁이 있었다. 그러나 확실히 성공을 거두어 그 결과를 역사적으로 실현시킨 사람은 상앙 한 사람뿐이었다. 『상군서』는 정치 개혁에 대한 아이디어 창고이다. 사마천은 당시 상앙의 개혁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개혁을 실시한지 10년이 지나자, 진나라 백성은 크게 기뻐했다. 길에 떨어진 물건을 주어가는 사람이 없어졌고, 산에는 도적이 사라졌으며, 집집마다 풍족하였다.” 신념에 찬 한 사람의 개혁이 진날의 풍속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것이다.
그는 도량형을 통일시키고, 지금 호적제도의 기초가 되는 가족법을 만들었으며, 범법자를 신고하는 제도 등 모든 국가 정책의 기초를 잡았다. 이런 개혁을 통해, 진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제도를 갖춘 국가가 될 수 있었다. 상앙은 중국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개혁의 성공을 이룬 사람이다. 그리고 그 개혁이 중국 역사를 완전히 바꾸었다.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개혁의 성공은 사회 기층조직과 국민생활을 철저히 바꾸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냈을 경우이다. 이 점에서 상앙의 변법은 완전한 성공을 보았다. 당시 각 나라 정치개혁의 모범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상의 그 어떤 변법보다도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다.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개혁정치가들 대부분은 상앙의 변법을 중요한 교과서로 삼았다. 당연히 ?상군서?는 개혁가들에게 금과옥조였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역시 이런 상앙의 개혁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그의 사상은 매우 현실적이고, 시대에 충실한 사상이었다. 그는 ‘부국강병’을 위해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정책을 만들어냈다. 그는 세상이 바뀌었으니, 가는 길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새로움에 대한 태도는 다른 한편으로 “예치”로 대표되는 유가주의자들을 모조리 보수로 비판하면서, 버려야 할 유산으로 취급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자기부정, 전통의 부정이 결국은 반지성주의를 낳았다.
그의 사상은 인간 한계에 대한 극복 노력 없이 “인간은 악하다”라는 전제를 그대로 받아들여 “백성들에게 전쟁을 시키거나 농사를 시켜라” 이 둘만이 살 길이라고 말한다. 부국강병을 위해, 인간의 지성과 이성능력을 무시한 결과, 그의 정치 개혁은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상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도 “변화해 가는 세상 과거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리고, 현실에 대한 끊임없는 개혁을 외치는 그의 태도는 현대 정치 지도자의 모범이 될만한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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