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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김세정 | 메이트북스 | 2021-06-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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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김세정 | 메이트북스 | 2021-06-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감정의 역사를 알고
나에게 다정한 내가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컴퓨터를 켰지만 한 줄도 쓰기 힘들다면? 어느 정도 잘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문득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의 저자는 상담심리전문가로 평소 많은 내담자들로부터 ‘나는 왜 이러는 걸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오죽 답답했으면 상담실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까 안타깝게 생각했던 저자는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책을 썼다.
심리 상담에서는 보통 내담자의 신체적인 감각 느낌이나 감정, 생각 등을 다룬다. 심리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신체 감각과 감정을 변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즉, 감정은 심리 치료에 있어 결정적 단서를 가지고 있는 열쇠이자 변화시켜야 할 대상이다. 저자는 다양한 감정들을 조화롭게 조절하는 법을 배우면 ‘핵심감정’을 잘 다룰 수 있다고 말한다. 핵심감정이란 무의식 속에서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감정으로, 조금만 잘못 자극이 되면 과거의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핵심감정을 다스려 나에게 편안한 내가 되기 위해서는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 책은 감정 중에서도 특히 슬픔, 불안, 외로움, 무기력, 죄책감, 수치심, 분노라는 7가지의 부정적 감정을 주로 다룬다. 이 책을 통해 과거 자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던 상황 속에서 어떤 반응을 했고, 그 안의 내면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를 차분히 따라가보자. 이 과정에서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진짜 나를 발견하고 어루만져줄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자기 이해를 한다면 감정이라는 문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다정하게 다가가는 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나’에 대한 분석,
지금은 DIY 자기 치유 시대
이 책은 크게 ‘감정 이해’, ‘자기 탐색’, ‘자기 치유’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감정이라는 짐이 나를 버겁게 한다면?’에서는 7가지 감정에 대해 알아본다. 이 책은 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핵심감정을 찾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독자가 직접 자신의 7가지 감정을 더듬어 보도록 세심하게 이끄는 질문들을 실었다. 저자가 정교하게 엄선한 질문에 대한 답을 쓰다 보면 자신의 감정과 행동 패턴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2부 ‘자기 이해 탐구생활’에서는 자기를 탐색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 분석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인생곡선’을 이용해 시계열적으로, ‘집의 평면도’를 그려봄으로써 공간적으로, 또한 ‘가계도’를 그려보면서 가족 관계 안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가계도를 통해 가족간에 대물림되고 있는 핵심감정과 방어기제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가족간의 오래된 심리적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관계를 다시 맺는 일이다.
3부 ‘일상의 자기치유’에서는 일상에서 꾸준히 감정을 조절하고 자기를 치유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실전 노하우는 사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간단하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내면을 돌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자신에게 맞는 한두 가지의 방법을 골라 반복적으로 연습한다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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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간의 미래
유현준 | (주)을유문화사 | 2021-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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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간의 미래
유현준 | (주)을유문화사 | 2021-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도시는 과연 해체될까?
미래를 바꾸는 변수는 기술 발달, 기후 변화, 전염병 등 여러 요소가 있다. 시대에 따라 그 변수가 바뀌기도 하고 각 요소가 미치는 영향력의 크고 작음도 달라진다. 전염병의 영향은 과거에는 컸지만,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는 그리 크지 않다고 여겨졌다. 적어도 1년여 전에는 대다수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기에 감염을 피해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야 하는 지금의 모습은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모여야 살 수 있던 인간 사회를 모이면 위험한 사회로 만들었다. 저자가 코로나 확산 이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코로나로 인해서 도시가 해체될 것인가?’였다. 그만큼 코로나는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계속 모여 살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했다(도시 해체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저자의 대답은 ‘해체되지 않는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 역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근거를 대며 그 이유를 설명한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예수가 태어난 해를 기점으로 해서 예수 탄생 이전을 뜻하는 BC(Before Christ)와 예수 탄생 이후를 뜻하는 기원후 AD(Anno Domini)를 이제는 코로나 이전을 뜻하는 BC(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After Corona)를 뜻하는 AC로 써야 할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코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고, 기간이나 감염자, 사망자 수 모두 예상을 훨씬 뛰어 넘으며 우리 생활을 바꿔 놓았다. 그리고 지난 1년간의 변화는 2021년에도 이어지고 그 이후의 생활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인간은 늘 변화하는 세상을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려 한다. 지금처럼 큰 변화가 있을 때에는 그런 요구가 더 클 수밖에 없고, 그에 발맞춰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이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저자는 건축가로서 앞으로의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려 시도했고, 이 책은 그 추측의 산물이다.
시대가 급변하고 위기의 시간이 오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온갖 선지자들이 등장한다. 그중 상당수는 후대에 거짓 선지자로 판명될 것이다. 워낙에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 역시 거짓 선지자 중 한 명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 책을 내놓는 것은 더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다각도에서 예측할수록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 ‘여는 글’ 중에서
오늘과 내일의 도시
우리가 누리던 일상의 공간들과 단절되는 경험은 현 시대에선 처음 겪는 일로, 특히 일하고 먹고 노는 것을 외부 공간에서 많이 하던 1~2인 가구의 젊은 세대가 큰 변화를 겪었다. 잠자는 기능이 가장 컸던 집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면서 집을 비롯한 생활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도 달라졌다. 거실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확장하면서 없애던 발코니가 중요한 공간으로 부각됐고, 공간의 효율성에도 관심이 커졌다. 학교나 직장, 식당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머물러야 하는 공간은 거리두기나 비대면 배치가 중요해졌고, 내부지만 외부 공간 같은 느낌을 주는 공간도 도입되고 있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의 도입으로 지방 도시로의 이주 또는 부분 거주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지방 도시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타 도시로 이주나 부분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직장인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런 요인에 기대기보다는 지방 도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저자는 각 지방의 색을 찾아 다른 지역과 차별화시킬 때 사람들의 발길을 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과 다른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을 모방해서 만든 도시는 결국 원조로 가고 싶은 욕망으로 이어진다. 그 도시만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색깔을 만들어 낼 때 그곳에 머물고 싶은 이유나 터전으로 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각 지역마다 건축 법규나 규제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타 지역과 다른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그런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일 가능성도 커진다.
아파트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면 결국 지역이나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값어치가 책정될 수밖에 없다. 편리한 교통 등 여러 환경적인 요소도 주거 선택에 영향을 주겠지만 입면 디자인과 재료를 달리 해 어디는 복층이 있고, 어디는 발코니가 좋고, 어디는 예쁜 벽돌로 마감했다는 등의 장점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만든다면 공간이 그 안에 사는 사람의 개성을 드러내게 되어 더 이상 화폐 같은 기능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파트 디자인이 다양해져야 하고, 그런 다양성을 위한 제도 개선 또한 필요하다. 아파트 내 정원을 시민에게 개방하면 그 아파트의 발코니는 규제 제한을 풀어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다양화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각 지역에 따라 그만의 색을 낼 수 있게 하고, 아파트나 빌라 같은 주거 디자인을 다양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면 다양한 도시, 다양한 주거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미래는 꿈꾸는 자들이 만든다
이 책은 코로나로 달라진 상황에서 우리의 공간이 어떻게 바뀌었고, 바뀌어 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단순한 공간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계층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학교 건물을 이야기할 때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주거를 이야기할 때는 더 많은 사람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까지 고민한다. 그리고 생활 공간에 대한 얘기에 그치지 않고 그린벨트, 물류 전용 터널, 국토 균형 발전까지 광범위한 공간에 대한 건축가로서의 진단, 비판, 바람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제시한 가까운 미래의 공간은 마당 같은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 각 아이들을 위한 맞춤 교육 과정이 있는 학교, 지역과 지역을 이어 주는 선형 공원, 분산된 거점 오피스로 나눠진 회사, 내 집 가까이에 있는 작은 공원과 도서관, 자율 주행 로봇 전용 지하 물류 터널, DMZ 평화 도시 등 실생활 공간부터 간접적 공간까지 다양하다. 그중엔 고개가 끄덕여지며 바로 적용될 것만 같은 이야기도 많지만, ‘DMZ 평화 도시’처럼 이게 될까 싶은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야기 끝에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미래는 꿈꾸는 자들이 만든다고.
소수를 위한 디스토피아가 아닌, 함께 행복한 유토피아는 멀리 있지 않다. 이 책은 그 작은 걸음들의 시작을 위한 고민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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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간의 심리학
발터 슈미트 | 반니 | 2020-09-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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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간의 심리학
발터 슈미트 | 반니 | 2020-09-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진화심리학과 행동과학으로 밝힌
50가지 공간 심리 연구
사무실을 꾸밀 때나 주차할 곳을 찾을 때, 산에 오를 때나 버스나 기차의 좌석을 예약할 때, 파티에서 모르는 손님과 대화를 나눌 때나 엘리베이터에 오를 때, 우리는 어디에 자리를 잡고 타인과 사물로부터 얼마만큼 간격을 둘지 늘 심리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공간에 머물거나, 공간을 이동할 때 편안함이나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심지어는 한 영역을 두고 다툼이나 갈등이 싹트기도 한다.
이 책은 특정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취하는지, 행동과학과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배경을 설명해준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공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 때 그곳은 그저 우연히 선택된 것이 아니며, 엄연한 심리학적 원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생물학적 원인까지 더해진다. 우리는 아직도 석기시대 사람처럼 행동할 때가 많은데, 그 옛날 동굴을 차지하려는 곰을 피해 언제든지 도망칠 준비가 되어 있는 원시인처럼, 현대인들 역시 침대의 위치를 정할 때 똑같은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공간을 둘러싼 사람들의 심리에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다. 가령 남자들은 공중화장실에서 좀처럼 다른 사람과 나란히 서서 볼일을 보려고 하지 않는데, 저자는 성장기에 심리적 배뇨장애의 경험을 했거나, 동성을 일단 경쟁자로 보는 남자의 심리가 작용한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그밖에도 공간심리와 관련된 50가지나 되는 다양한 사례 연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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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손힘찬 | 스튜디오오드리 | 2021-05-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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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손힘찬 | 스튜디오오드리 | 2021-05-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내가 나일 수 있을 때 삶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의 저자 손힘찬이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로 3년 만에 독자들을 만난다. 전작이 안온한 쉼의 문장으로 많은 사람을 위로했다면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는 자신과 삶을 깊이 성찰해 본래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더 적극적으로 나답게 살아가라는 지침을 담았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자세히 들여다본 후에는 독서, 글쓰기, 운동, 명상 등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따라가보자. 결국 나답게 살아갈 수 있어야 타인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음을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우러나온 깨달음을 토대로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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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무조건 당신 편
한창수 | RHK | 2020-07-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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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무조건 당신 편
한창수 | RHK | 2020-07-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기대치를 낮출 것.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 느낌을 믿을 것.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달갑게 여길 것.
20년간 수만 명의 마음을 수리해 온 한창수 교수의
다정하고 힘 있는 위로의 말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당신, 어떤 기분이 드는가? 만약 당신이 지금 힘들고 괴로운 처지라면, 이 말은 구원의 손길로 느껴질지 모른다.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공감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그 어떤 판단이나 평가, 대가 없이 나를 지지해 주는 이를 만난다는 건 그 자체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리고 이런 기적은 다신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 무릎을 세우고 찬찬히 일어나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더 큰 기적으로 이어진다.
정신 건강 전문의 한창수 교수는 자신의 첫 책 『무조건 당신 편』에서 이 일련의 과정을 ‘외상 후 성장’이란 말로 설명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비되는 이 말은, 상처받은 이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을 넘어 ‘성장’에까지 이르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의 심리 연구가 ‘회복’ 단계에 머물렀다면(회복탄력성),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성장’ 단계(외상 후 성장)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탄탄한 학문적 근거에 기반한 이 책은, 하지만 다정한 그의 성향답게 편안한 글, 청량하고 포근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표지 뒷면에는 독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그림 선물이 숨겨져 있다!). 또한 그가 진료실 안팎에서 만났던, 마음의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의 사례와 현실적인 해법을 충분히 제시해 공감의 폭을 넓힌다. 그는 말한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이니, “이 책을 읽고 난 당신 또한, 스스로에게 ‘난 무조건 당신 편’이라고 말해주었으면” 한다고. 혹독한 세상에서 기댈 데 없는 우리가 무너진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주문이 있다면, 그건 바로 ‘무조건 당신 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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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밤의 유서
요슈타인 가아더 | RHK | 2021-09-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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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밤의 유서
요슈타인 가아더 | RHK | 2021-09-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전 세계 4,500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 저자의 최신작
★철학가이자 소설가인 요슈타인 가아더가 소설을 통해 전하는 삶의 의미
★강신주 철학가의 해설이 더해져 한층 더 깊어진 사유
철학이 실체 없고, 무용한 것이며 심지어 난해하기까지 하다는 이유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십여 년 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이룬 사람이 있다. 바로 『소피의 세계』의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다. 최근 그는 『밤의 유서』라는 책을 출간하며 한층 더 성숙한 철학가의 태도로 삶과 죽음을 고찰했다. 짧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조언 대신 그저 우리에게 보여줄 뿐이다. 철학적 사색을 나열하지 않고, 독자들이 스스로 체화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알버트가 자신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것을 듣고 난 직후, 추억이 깃든 오두막으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틀에 걸쳐 자신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온 우주를 위해 유서를 써 내려간다…….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 오히려 그 정반대다. 내 신체 기능이 하나둘 사라져 결국은 식물인간의 상태로 숨이 끊어질 때까지 살아야 한다는 사실과, 얼마나 오랫동안 그러한 상태로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는 사실이 슬프고 괴로울 뿐이다. 매 시간마다 아니 매분 매초마다 내 삶을 타인의 정성과 도움에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비참하기 짝이 없다.” p.124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고통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 인간은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대해, 삶과 질병에 대해, 더 나아가 사랑, 우주의 문제로까지 번지는 노 철학가의 사유를 좇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에 대해서도 통렬한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죽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
삶과 죽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님을...
몸을 잃은 자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몸을 뜻대로 움직일 수 없으리라는 상상이 종종 우리를 두렵게 한다. 질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이라면 한 번쯤 짐작해 봤을 감정이다. 저자는 육체 안에 갇힌 채 정신으로만 세상을 유영할 때, 그것은 지옥의 다른 이름일 수 있겠다고 알버트의 목소리를 빌려 말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을, 이토록 단순하게 나눌 수는 없다. 그래서일까? 이십사 시간 내에 고뇌를 끝내야만 하는 알버트는 끝내 ‘살기’를 선택하지 않는다. 다만, ‘죽지 않기’를 선택할 뿐이다. 그의 용기는 가족들로부터, 우주로부터, 인간으로부터 나온다. 고뇌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알버트의 선택이 느리게 납득될 것이다.
“사랑하지 않았으면 그만이다. '너'를 만들지 않았으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너'가 만들어지고 사랑이 시작되었다면, '나'는 슬픔과 고통을 선고받은 셈이다.” _철학자 강신주
이 소설을 관통하는 가장 단단한 줄기는 바로 사랑이다. 그가 용기를 내도록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주인공이 내내 사랑하는 이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사랑’은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듯하다.
‘사랑’이 없어 좌절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에 관해 철학자 강신주가 깊이 있는 해석을 더했다. ‘2인칭의 죽음’이라는 관점을 통해 알버트와 에이린의 엇갈린 태도를 분석한다. 엇갈림의 시작도, 마무리도 호수로 끝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해설을 더해 사유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강신주 철학가에 따르면 이 책은 두 번 읽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이야기다. 알버트를 따라 한 번, 내 인생을 따라 한 번……. 알버트의 삶의 궤적과 강신주 철학가의 해설,「죽음과 사랑 사이, 그 기묘한 얽힘에 대한 성찰」을 읽다 보면 객관화를 넘어서 ‘나’의 삶과 죽음을 곱씹어볼 수 있는, 당신만의 유서를 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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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비카스 샤 | 인플루엔셜 | 2021-08-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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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비카스 샤 | 인플루엔셜 | 2021-08-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생각은 삶을 바꾸고 한 걸음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다!”
유발 하라리, 조던 피터슨, 제인 구달, 마야 안젤루,
무하마드 유누스, 리처드 브랜슨, 셰릴 샌드버그…
이 시대 진정한 리더 134인의 생각을 집대성한 한 권의 책!
유발 하라리, 조던 피터슨, 제인 구달, 카를로 로벨리, 마야 안젤루, 얀 마텔, 무하마드 유누스, 잭 웰치, 제임스 다이슨, 셰릴 샌드버그 등 전 세계의 지성을 한 자리에 모아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면? 일면 불가능해 보이는 이 작업이 실제 현실에서 이뤄졌다.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의 저자 비카스 샤는 2007년부터 우리 시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생각 경제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이 책에서 그는 ‘이 세계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우리의 생각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이 시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준 역사학자부터 예술가, 노벨상 수상자, 기업가까지 세계적 지성 134인에게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그들의 생각을 듣는다. 탁월한 인물에게 탁월한 질문을 던졌을 때 일어나는 예측 불허의 호기심 넘치는 탐구가 책의 면면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깊은 울림과 통찰이 담긴 그들의 생각은 오늘의 세상을 바로 보게 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사고와 영감을 일깨워 삶을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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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 아날로그 | 2021-03-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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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 아날로그 | 2021-03-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
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정신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고, 또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는가? 때때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벗어나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그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같은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2,000년이 흘러도 여전히 유의미한 인생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고대 로마의 문인이자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가 기원전 44년에 저술한 「노년에 관하여」 원문을 고전 전문가 필립 프리먼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구성했다. 로마의 공화정을 지지했던 키케로는 기원전 47년 카이사르가 집권함에 따라 정계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고 굴욕적인 사면을 받아 고향에 내려가게 된다. 이때 키케로는 스스로 쓸모없는 노인이 된 것 같다고 잠시 생각했으나 비탄과 술독에 빠져 인생을 낭비하는 대신 노년의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노년에 관하여」다. 키케로는 이 책에서 노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로 만들 수 있는 마음가짐과 방법을 독자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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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에픽테토스 | 아날로그 | 2021-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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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에픽테토스 | 아날로그 | 2021-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
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열린 마음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더 높은 차원의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고대 철학에서 그 답을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 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같은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2,000년이 흘러도 여전히 유의미한 인생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주소 04029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83-9 전화 02-998-7030
블로그 blog.naver.com/geuldam4u 페이스북 @geuldam4u 인스타그램 @geuldam
문의 편집부 김윤아 대리 yunamx@naver.com / 홍보부 정미진 과장 plain@kakao.com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노예로 태어났으나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학자가 된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과 『대화록』에서 현대의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을 가려 뽑고, 현대의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남보다 더 뛰어나야 한다는 욕망,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에 대한 분노나 슬픔 등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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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
스칼릿 커티스 | 윌북 | 2021-0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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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
스칼릿 커티스 | 윌북 | 2021-0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심리)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우울할 때마다 곁에 두고 읽으면 힘이 될 글들이다. 매일의 기분과 감정을 돌보는 시간에 속 깊은 친구처럼 찾아와 세심하고 찬찬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들려줄 책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스칼릿 커티스는 “마음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에 샘 스미스, 에마 톰슨, 매트 헤이그, 나오미 캠벨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기만의 행보를 이어가는 70여 명의 사람들이 응답을 했다.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평생 혹은 일시적으로 우울과 불안, 공황을 경험했다는 것. 날것 그대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이상하게도 가장 큰 위로와 우정, 연대감을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로 시작된 우울증 고백,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형을 떠나보낸 동생의 헌사, 자신의 남편을 앗아간 우울증에게 보내는 편지, 치닫는 감정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마디…. 모든 사람이 각기 하나의 세계를 품고 살아가듯 모두 방식은 다르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같다. ‘우울해도 괜찮아’, ‘슬퍼도 괜찮아’,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 중 누구도 우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때를 살아가고 있다. 마음을 더 깊이 살피고 돌봐야 하는 이유다. 가장 사적이면서고 내밀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그 이야기들을 읽노라면 어느새 나의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날, 이 용기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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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게 다 심리학 덕분이야
주현성 | 더좋은책 | 2021-03-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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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게 다 심리학 덕분이야
주현성 | 더좋은책 | 2021-03-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우울과 단절의 시대,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심리학
코로나-19 바이러스 시대는 모든 것을 바꾸어버렸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만남을 포기해야 하고, 재택이 늘어나면서 가족과 부대끼는 시간이 늘어나고, 활동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직업을 잃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하는 사람이 느는 등, 평온한 일상에 변화가 강제되었다. 그리고 평온한 일상이 흔들리자 마음의 평화도 사라지고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찾아온 것이다.
이러한 우울과 단절의 시대를 극복할 단서는 어디에 있을까? 인문학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의 저자인 주현성은 그 단서를 심리학에서 찾았다. 이렇게 힘겨운 시대에는 단순한 대화 스킬이나 단편적인 심리 이론을 활용하는 것을 뛰어넘어, 마음의 허기를 채우고 우울을 해소해줄 심리학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일상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 스킬뿐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녹이고 채울 다양한 심리 처방까지 망라한 책,『이게 다 심리학 덕분이야』를 더좋은책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독자들은 이 책 한 권으로 다양한 심리학 분야의 다채로운 스킬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만큼 삶의 많은 부분들이 더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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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
마이클 위디 | 반니 | 2020-10-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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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
마이클 위디 | 반니 | 2020-10-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지적 대화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실전 논리 안내서
논리는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은 일상에 필요한 실용적 논리 지식을 압축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철학 박사인 마이클 위디는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이어져온 고전 지식을 오늘날의 독자에게 필요한 실용 지식으로 선보이는 힘이 있다. 장마다 하나의 논리적 오류를 ‘구체적 사례-논리의 허점-응수하는 법-더 깊이 알기’ 단계를 거쳐 핵심만 정확히 짚어준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생생한 사례를 들어 독자가 현실에 적용하기 쉽게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이상한 논리가 말문을 막히게 할 때 바로 펼쳐 반격을 돕는 실전 논리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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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질서 너머
조던 B 피터슨 | 웅진지식하우스 | 2021-04-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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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질서 너머
조던 B 피터슨 | 웅진지식하우스 | 2021-04-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0-13)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 ![]() ![]()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등 명징한 조언을 담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전 세계 5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전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조던 피터슨이 3년 만에 신작 『질서 너머』로 돌아왔다.
왜 '질서 너머' 인가? 당신은 자신이 누구일 수 있는지, 최고의 모습을 상상하고 추구해야 마땅하다(법칙2). 그것이 진짜 인생이니까. 질서는 혼돈의 해독제가 될 수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이 이미 아는 것 얻은 것에 안주한다면 아무리 어렵게 얻었던들 그 질서는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본래 질서와 혼돈은 어느 것이 더 좋다 말할 수 없고, 만물은 그 사이를 끝없이 오간다. 당신은 한 발을 질서의 영역에 두고, 다른 한 발로 그 밖에 있는 미지의 세계를 디뎌야 한다. 혼돈 속에는 위험이 도사리지만, 더 나아질 기회와 가능성도 거기에 있다.
『질서 너머』는 혼돈을 잠재우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혼돈과 그 안의 가능성을 기꺼이 껴안도록, 냉소와 두려움의 껍질을 깨는 더 강력한 12가지 법칙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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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조너선 앨드리드 | 21세기북스 | 2020-06-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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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조너선 앨드리드 | 21세기북스 | 2020-06-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현대 경제학은 사악하고 나쁜 행동을 정상적이며, 심지어 현명하고 도덕적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경제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대 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위험과 모순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우리 사회의 경제와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_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
◎ 도서 소개
경제학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이름하에 우리를 통제해온 경제학에 대한 놀라운 통찰!
인간은 완벽한 합리성과 끝없는 욕망을 추구하는 경제적 동물, ‘호모 에코노미쿠스’인가?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개념은 어떻게 발생했으며,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인류의 삶과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기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생각은 애덤 스미스로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경제학의 대전제였다. 20여 년 전부터 행동경제학이 인간은 결코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내며 주목받았지만, 인간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원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경제학의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경제학은 그런 믿음을 가지고 인간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이론을 연구하고 제시한다.
《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는 완벽한 합리성과 효율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하는 경제학적 개념이 경제학을 뛰어넘어 인간의 사고방식과 일상으로 파고들며 우리의 삶과 문화를 바꾸고 타락시켰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 우리는 무임승차를 영리한 행동이라 여기게 되었고, 생명의 가치를 생산성으로 측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으며, 세계화된 사회에서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우리가 삶의 기준으로 삼는 사상과 가치를 이해하는 방식은 서서히 그리고 교묘하게 변화했다. 한마디로 경제적 가치가 도덕적, 윤리적인 기준을 압도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저자는 시장 중심적 세계관의 출발점이 된 몽펠르랭회에서 시작해 인류의 사고방식을 바꾼 경제학의 이론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확산되었는지를 20세기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일목요연하게 짚어낸다. 그리고 ‘죄수의 딜레마’로 대표되는 게임 이론에 근거한 결정이 어떻게 ‘합리적 바보’를 만들어내며, ‘부의 극대화’하는 것이 곧 정의라고 말한 코스의 주장이 어떻게 오해되고 왜곡되어 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로 발전했는지를 경제학자들의 삶의 과정과 함께 추적해나간다. 또한 잘못 계획된 인센티브 제도는 인간의 자율성을 망가뜨리며, 인간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금융인들의 오만과 욕망이 2007년 금융 위기를 뛰어넘는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경제학은 부유한 권력자들의 욕망을 대변하는 언어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학자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이다”라는 경제학자의 말을 빌려 경제학이 정말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면, 오만함을 버리고 자신의 조언에 책임지는 동시에 실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경제학의 이론들이 경제라는 분야를 뛰어넘어 우리의 생각과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고 조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을 위한 진정한 경제학을 찾아나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해제
우석훈
프랑스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현대 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일했고,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를 역임했다. 경제와 사회, 문화와 생태의 영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글쓰기와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불황 10년》, 《연봉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인간의 도덕적 가치와 삶의 기준까지 송두리째 바꾸어버린
경제학과 경제 이론에 대한 성찰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은 ‘넛지’라는 개념으로 선택 환경과 인간의 선택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리처드 세일러에게 돌아갔다. 행동경제학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세일러의 이론은 선택이 이루어지는 환경을 바꾸어 인간을 호모 에코노미쿠스처럼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경제 이론에 맞추어 행동하도록 우리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세일러를 비롯한 많은 경제학자들은 인간이 호모 에코노미쿠스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정통 경제학의 이런 핵심적인 전제에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인간이 순전히 이기적이고 과도하게 합리적이라고 가정하는 게임 이론 또한 마찬가지이다. 게임 이론은 1950년대부터 미국 군사 전략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던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에 전략적 사고의 틀을 제시했으며, 핵무기를 두고 소련과 대립하던 미국의 핵 전략을 위한 완벽한 도구였다. 저자는 게임 이론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폰 노이만에서 시작해 내시 균형, 게임 이론의 대중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죄수의 딜레마’ 이론으로 이어지는 게임 이론의 역사를 추적해나간다. 그리고 게임 이론은 우리에게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방법이 아니라 ‘합리적 바보’가 되는 방법을 알려줄 뿐이며, 인간의 신뢰가 장기적인 협력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게임 이론을 비롯하여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성’이란 모든 것을 철저하게 계산하여 결정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에 과학적 허울을 씌울 뿐이라고 말한다. 1990년대 이후 경제학은 실험실 연구와 현실에서 마주하는 사례를 통해 게임 이론과는 상반되는 수많은 협력의 증거를 찾아냈다. 인간은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상황에서도 협력할 수 있고, 상대가 틀림없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 같은 이유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자원도 훼손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고, 많은 국가가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 가격 경쟁이 결국에는 자신에게 해롭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고 싶은 유혹에 저항한다. 하지만 게임 이론적 사고방식은 이미 경제학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깊고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런 ‘합리성’의 정의를 거부함으로써 ‘합리적’ 처방에서 비롯되는 파괴적 결과를 막을 수 있다고 역설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경제학적 사고와 법칙에 따라 통제되고 움직이는 경제학 제국주의의 시대,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1997년 교토의정서 체제에 의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파는 시장이 탄생했다. 탄소시장은 인류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모델로서 ‘시장’을 선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이에크에서 시작된 자유 시장 경제를 주장한 경제학자들은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길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의 출발점으로 올라가면 부를 극대화하는 것이 곧 ‘정의’라고 말한 경제학자 로널드 코스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로널드 코스는 우리는 삶의 모든 부문에서 언제나 기꺼이 거래하려 한다고 말하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영역에 시장을 도입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코스 정리’를 선언했다. 코스의 사상은 연방법원 판사를 지낸 리처드 포스너에 의해 법의 궁극적 목적은 모든 시민의 부를 극대화하는 것이란 믿음으로 이어졌고,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정부나 법 체계는 시장의 힘과 자유로운 개인 간의 거래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으로 발전했다. 코스의 주장은 민영화와 공공 자산의 경매, 탄소 시장 등 시장에 기반한 시카고 학파의 정책들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었다. 처음 탄소시장이 언급되었을 때에는 사람들은 이런 개념을 충격적이고 급진적이라고 여겨졌지만, 이제 시장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은 주류 정책을 결정하는 기본적인 틀이 되고 있다. 오늘날 코스 정리는 난민을 의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할당량의 정부 간 거래, 인구 조절을 위한 출산 허가 시장 등 새롭게 ‘창조’되는 시장의 근거가 되고 있으며, 장기 매매 시장이나 유아 시장의 합법화라는 극단적인 주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포스너의 친구로 시카고 학파의 경제학자였던 게리 베커는 인간은 모든 것을 극대화하려는 존재라고 주장했고, 자신의 주장을 경제학만이 아닌 인간의 모든 행동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경제학에 포함되지 않던 삶의 여러 면에 경제학적 추론을 확대 적용하며 경제학 제국주의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베커를 비롯해 경제학 제국주의자들은 정부의 간섭과 관련해, 정부 정책은 필요하지 않으며 기존의 정부 간섭은 폐기되어야 한다는 전형적인 결론을 내렸다. 경제학 제국주의는 여기서 더 나아가 ‘통계적 생명’의 가치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목숨에 값을 매기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저자는 시장과 가격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장 중심주의와 경제학 제국주의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파헤친다. 또한 노벨 경제학상까지 수상한 코스의 주장이 시카고 학파에 의해 어떻게 오해되고 왜곡된 채 넓게 확산되었는지를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며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무임승차와 인센티브, 그리고 불평등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학에 속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경제학에서 비롯되어 은연중에 우리 상식이 되어버린 모든 개념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경제학이 얼마나 우리의 사고방식과 생활을 타락하게 만들었는지를 설명한다. 가령 1850년대 위스콘신에서 ‘돈을 내지 않고 기차를 타는 행위’를 뜻하는 표현으로 처음 사용된 무임승차가 어떻게 학계의 은어에서 일상의 언어로 바뀌며 결국 영리하고 현명한 행동으로 여겨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시작된 ‘인센티브’가 모든 의미의 동기 부여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바뀌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탁아소에서 아이를 늦게 데리러오는 부모들에게 벌금을 부과한 유명한 사례와 스위스의 방사성 핵폐기물 폐기장 선정을 두고 벌어졌던 논란을 통해 잘못 설계된 인센티브가 어떻게 인간의 내재적 동기를 몰아내고 인간의 도덕적 기준의 틀을 바꾸어버리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와 같은 시각을 바탕으로 저자는 넛지 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밖에도 저자는 세계화된 시대에 불평등의 심화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어떻게 우리의 믿음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경제사적 측면에서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소득과 재산의 불평등은 능력과 재능에서 기인하는 필연적 결과라는 파레토의 주장에서 시작되었다. 파레토는 민주사회가 이런 불평등을 개선하거나, 우월한 사람이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서려는 자연스런 성향을 제한하려 한다면 침체와 쇠락의 위험을 맞게 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저자는 빌 게이츠의 사례를 들며 개인의 성공을 혼자만의 업적이라 생각하며 과거 세대와 현재 동료들과 정부의 기여를 무시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독선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불평등을 수용하며 정당화하는 쪽으로 변해가면 불평등은 자체적으로 영속화되는 경향을 띤다고 말한다. 그리고 경제학자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CEO들의 성과급 계약을 선전하며 사람들을 자극할수록, 불평등이 더 큰 불평등을 낳는 악순환이 뒤따른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학에 속지 않기 위해서”라는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의 사고방식이 타락한 만큼 경제학 또한 권력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어가 되어버렸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현실에 뿌리내린 경제학, 그리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학을 위한 조언을 한다. 현대 경제학과 쉽지 않은 경제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이 책은 그리 무겁지만은 않다. 우석훈 박사의 말처럼 오늘날의 경제학을 만든 경제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재미는 충분하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경제학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과 도구가 무엇인지 찾고, 그 방법과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훌륭한 경제학자는 당면한 문제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능숙하게 골라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경제학의 현상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기존의 책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장하준 교수가 추천사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경제학과 그 이론들을 역사적 현실적 맥락에서 분석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경제와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은 완전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오늘날의 경제학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책이다.
_로버트 스키델스키(《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저자)
현대 경제학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과 날카로운 분석이 돋보이는 책이다.
_폴 콜리어(《빈곤의 경제학》 저자)
현대 주류 경제학에 대해 멋지게 한방을 날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주류 경제 이론이 만들어낸 우리의 편견을 예리하게 파헤치며 그것이 정말 우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있다.
_팀 스탠리(〈데일리 텔레그래프〉 기자)
도발적인 주제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의 탁월한 글은 그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_폴 존슨(《지식인의 두 얼굴》 저자)
◎ 책 속으로
현대 경제학이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쇠락하며 남긴 틈새를 부분적으로 메웠다는 평가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우리의 세계관은 경제학적 개념과 가치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경제학 이론은 정치적이고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는 범위를 크게 제한한다. 현대 경제학을 우리의 방향타로 삼으면, 다른 문제를 볼 수 없다. 우리 사회를 바꾸려면, 간단히 말해서 변화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려면, 우리 사고방식이 얼마나 억눌려 있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현재의 통설에 대한 대안을 거부하거나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경제학적 개념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확산되었는가를 되돌아봐야 한다.
Chapter 1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게임 이론의 조언은 우리에게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방법이 아니라, ‘합리적 바보’가 되는 방법을 알려줄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협력한다는 증거가 넘치도록 많다.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거라는 게임 이론의 예측만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게임 이론의 조언도 의심스러워진다. 누구도 합리적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Chapter 2 누구도 믿지 마라
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정과 정의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피한다는 이유에서, 포스너는 부의 극대화를 ‘과학적’이라고 판단했다. 부가 극대화되면 파이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커지므로, 파이를 어떻게 나눠야 한다고 싸울 필요도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그 자체로도 잘못된 것이다. 부의 극대화는 오히려 윤리적 판단을 피한다는 이유에서 과학적이지 않다. 부를 극대화하겠다는 결정 자체가 윤리적 판단이기 때문이다.
Chapter 3 욕망이 정의를 이기다
무임승차는 공정하거나 정당한 행위일 수도 있고 그렇지않을 수도 있지만, 당신의 기여는 집단의 노력에 무시해도 될 만큼 미미하기 때문에 무임승차는 항상 영리한 행위이다. 요컨대 당신이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임승차 논증의 견고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무임승차를 정당화하려고 다양한 변명을 들먹인다는 사실에는 우리가 일상의 삶 곳곳에 끼어드는 자질구레한 무임승차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 담겨 있다. 따라서 무임승차에 대한 미스터리는 더욱 깊어진다.
Chapter 5 무임승차의 경제학
현대 경제학이 인센티브에 대한 우리 생각에 미친 영향은 더 복잡하다. 수십 년 전부터 경제학자들이 ‘인센티브’에 대해 언급하는 일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인센티브’는 정치색에서 벗어나 순수히 동기부여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모든 동기부여를 인센티브로 뭉뚱그리면 일부 경제학자에게 유리하기는 하다. 복잡한 인간 심리를 호모에코노미쿠스의 일차원적인 동기부여로 축소하는 음흉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센티브가 동기부여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많은 동기부여가 원뜻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왜곡되지 않으면 인센티브로 여겨질 수 없기 때문이다.
Chapter 7 누구에게나 가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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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만 바라봐
오카다 다카시 | 동양북스 | 2019-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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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만 바라봐
오카다 다카시 | 동양북스 | 2019-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다들 왜 내 말을 안 듣는 거야?”
★10년 동안 입소문만으로 심리 스테디셀러★
★오카다 다카시의 인간관계 최고의 책★
저를 사랑해줄 사람, 어디 없나요?
관종의 원조, 경계성 인간의 관계 심리학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에 셀카를 열심히 올리는 사람들, 여행, 쇼핑, 일, 인간관계 등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날마다 SNS에 올리는 사람들. 과거에는 소수의 연예인들이 주목받기 위해 메이저 언론을 이용해서 자신을 노출했다면 모바일 시대인 지금은 일반 대중들이 1인 매체가 되어 자기 홍보를 위해, 날마다 소위 ‘관종짓’을 하고 있다. 관종(關種), 관심 종자의 줄임말인 이 신조어는 타인에게 관심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병적인 사람을 지칭한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도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싶으면서도 누군가가 관심받기 위해 자신을 노출하는 행동을 하면 ‘관종짓’이라며 비난하기 바쁘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이런 종류의 인간이 없었을까? 물론 아니다. 타인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역사상 이런 인간은 꾸준히 존재했다. 현대 심리학이 발전하기 시작한 20세기 초반에 처음 등장한 용어인 ‘경계성 그룹’(borderline group, 정신 분석가 아돌프 스턴이 처음 사용한 용어)은 관종의 원조라 할 만한 사람들이다. 오늘날 경계성 인간(경계성 인격 장애)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이다(너무 좋거나 너무 싫거나), 감정 기복이 심하다, 속마음과는 정반대로 행동한다, 마음속에 공허감을 품고 있다, 주목받지 못하면 따돌림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별거 아닌 일에도 과잉 반응을 한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다, 심한 경우 자살 시도나 자해 행위를 한다.
실제 정신의학 진단 표에 등장하는 위 특징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심리 현상과도 겹친다. 『나만 바라봐; 주목받지 않으면 못 견디는 현대병, 경계성 인간 분석서』는 현대에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바로 이 인간 유형, 경계성 인간의 심리와 인간관계를 심층 분석한 책이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등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 그의 초기작인 이 책은 전문성과 대중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풍부한 사례 제시라는 그의 장기가 잘 드러나 있다.
‘인격 장애’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 ‘애착 장애’라는 논리는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경계성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애정과 관심 결핍’인데 감정 조절을 잘 못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무관심에 방치되거나 버림받은 경험 혹은 너무 과잉보호를 받은 경험 때문에 분노나 슬픔 같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정 욕구가 강하고, 아주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계속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에는 헤르만 헤세, 랭보, 다자이 오사무, 제임스 딘, 버지니아 울프 등 자살이나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경계성 인간의 에피소드가 대거 등장한다. 그런데 사실 이들이 고민했던 냉소와 허무, 존재에 대한 의문은 모든 인간이 보편적으로 고민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인간은 타인의 관심 없이는 살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계성 인간이 안고 있는 문제점의 많은 부분은 모든 현대인의 고민 사항이다. 특정한 인간 유형에 대한 분석서임에도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히 심리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책의 힘은 바로 이 점에서 나온다.
저자는 왜 지금 이 시대에 유독 경계성 인간 유형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지 그 사회적 원인을 짚어준다. 농촌의 집단 문화에서 도시의 개인 문화로 사회가 급격히 변하면서 부모와 자식 사이가 농밀해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여지도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아버지의 역할 부재, 저출산 현상으로 과잉보호하는 부모가 늘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는다.
우리 모두가 경계성 인간이 아닐까?
상처적 체질, 경계성 인간의 시대가 도래했다
사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한 가지 문장이 떠오른다. 바로 ‘이런 논리라면 과연 이 세상에 경계성 인간 아닌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라는 의문문이다. 너무 지나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부모의 사랑을 받아, 결핍감도 자만감도 없이 원만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평상심과 자제력을 겸비한 사람. 이런 완전한 인간을 우리 주변에서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부모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덜된 사람이 너무 많은 이 세상에서 과연 ‘정상’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있기나 한지 몹시 궁금해졌다’라는 아마존 독자 서평도 바로 이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무시당한 기분이 들어서 살인을 한 사람, 직원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을 하는 대표, 친구를 집단 구타하여 살해하는 중학생 등 우리 사회의 뉴스에 등장하는 매우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의 인물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내 주변에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나의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생각의 초석을 깔아줄 것이다.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경계성 인간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카다 다카시가 유명해지기 이전에 출간되었으나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지금도 이 분야 최고의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독자가 선택한 스테디셀러임을 보여주는, 아마존 독자 서평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마주보는 자세’라는 이야기에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몇 번이나 숙독하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甘存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이 인간 군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책이다. U.M
★★★★★가족, 회사, 집단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책. アイダホ
★★★★★‘나’라는 퍼스널리티가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만들어진 것일까? 왜 이런 행동, 언어가 나오는 것일까? 그것을 알려주는 책. noname
★★★★★이 책 덕분에 언젠가는 ‘과거의 내가 죽고’, ‘분노가 감사로 바뀌는’ 날이 올 것이다. あらフォ?ティ?
★★★★★인생이라는 의문에 답하는 책. noname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다. 이런 사람, 내 주변에도 너무 많다. 나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가 생각해보니, 이미 나는 늦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noname
★★★★★반드시, 어떤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도 편들어주는 전우가 되어줄 책이다. yoshiko
★★★★★내 안에 안개 낀 것 같은 마음이 조금은 정리된 것 같다. 11yuda-you
★★★★★이 책을 읽고, 부모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덜된 사람이 너무 많은 이 세상에서 과연 ‘정상’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있기나 한지 몹시 궁금해졌다. p
이런 유형의 사람은 살면서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고 느껴 ‘진짜 부모’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들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완전무결한 부모를, 정말 믿을 수 있고 백 퍼센트 사랑을 주는 사람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49쪽
괴로운 삶을 쉬운 삶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사실 주변 상황을 바꾸는 게 아니라 자신의 수용 방식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것을 깨달으면 인생이 다르게 보인다. 98쪽
사소한 장난이나 반쯤 농담처럼 하는 말이나 입버릇, 부모 입장에서는 별것 아닌 대응 방식이 오랜 시간 동안 거듭되다 보면 의외로 그것이 아이의 인생을 뒤틀리게 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104쪽
아무리 나쁜 일이더라도 그 안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들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그 일은 나에게 필요하거나 필연적인 행위이며 거기에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머리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230~231쪽
즉 ‘문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바로 눈앞에 생긴 짜증 나는 일, 불쾌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들이다. 이것은 사람이 살아 있는 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것이 인생이다. 다른 또 하나는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결해갈 것인가에 관한 문제이다. 이때 부적절한 해결 방식을 누차 채택한다는 것이 진짜 문제이다.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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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정정엽 | 다산초당 | 2020-03-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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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정정엽 | 다산초당 | 2020-03-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나를 괴롭히는 마음의 덫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긍정하게 만드는 자기감 회복 훈련
“오늘부터 가짜 감정에 속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언제부터 ‘하고 싶다’보다 ‘해야 한다’를 먼저 선택하게 되었을까? 대학에 가면, 취직을 하면, 승진을 하면, 결혼을 하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식으로서, 연인으로서, 친구로서, 직장선후배로서 ‘해야 할 일’ 목록은 점점 늘어만 간다. 그러다 보면 내 생각과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습관이 되고, 결국에는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게 된다. 내 마음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았으니 열심히 살아도 허무하고 공허한 마음이 들고 무기력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는 국내 최초 대중정신건강전문지 〈정신의학신문〉 창간인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정엽 저자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의 주인이 되어 자유롭게 삶을 결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똑똑하고 관찰력이 좋아 타인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빨리 알아차리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며 열심히 사는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한 생각 즉 자기감(sense of self)이 흐릿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자기감이 흐릿하면 감정이나 생각, 욕구가 강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쉽게 착각한다. 작은 선택부터 큰 선택까지 다른 사람 손에 달려 있으니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저자는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가장 먼저 자신의 감정과 생각부터 제대로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를 썼다. 이 책은 정신의학 이론을 토대로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데이터화하는 방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며 다양한 임상 경험으로 일상에 적용해볼 만한 팁을 제시한다. 내가 바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을 때, 즉 삶의 결정권이 내 손 안에 있을 때 인생은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직장 생활부터 인간관계까지 자신을 억압했던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삶에 한발 더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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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켄 로빈슨, 루 애로니카 | 21세기북스 | 2019-05-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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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켄 로빈슨, 루 애로니카 | 21세기북스 | 2019-05-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시험 공장으로 전락한 학교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이 죽어가는 동안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켄 로빈슨 박사는 교육 개혁을 이끄는 세계적인 선도자로, 그의 테드(TED) 강연 ‘학교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Do School Kills Creativity?)’는 5,7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13년 연속 테드 최고의 명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 테드 강연을 구체화하여 2015년에 출간한 『학교혁명』은 이 시대 최고의 교육서로 평가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는 바로 그 『학교혁명』의 후속작이다. 책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이며 그것을 제공하기 위해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지침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잠재력’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학습’을 즐긴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즐거움으로서가 아니라 인내로서 학습을 배우며, 창의력 대신 성적이라는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획일적인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19세기에 대중교육이 도입된 이래 지속되어온, 학교의 전형적인 운영 방식 때문이다.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에 갇힌 채 성적순으로 줄 세우기만을 반복하는 학교는 아이들에게 ‘학교에 가야 하는 진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켄 로빈슨 박사는 “모든 학교가 같은 모습일 필요도, 모든 아이들이 같은 교육을 받을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의 교육 시스템 안에서 아이의 교육을 지원하는 방법과 원칙을 제시하며, 나아가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 같이 교육 시스템 밖의 선택지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많은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이 직장을 갖거나 더 높은 교육과정으로 가기 위한 예비단계라고 착각하고, 세간의 성공신화에 휘둘려 아이에게 인내의 학습을 강요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삶은 결코 이후의 삶을 위한 리허설이 아니다. 아이들이 학습을 즐거움 자체로 받아들여 개개인의 잠재된 재능과 능력을 발견하도록 하는 일이야말로 학교와 부모의 임무라는 것, 바로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다. ◎ 추천사 자녀의 학교생활이 걱정되는가?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켄 로빈슨 박사의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로빈슨 박사는 이 책에서 소위 ‘헬리콥터 부모’가 되지 않으면서도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궁극적으로 자녀의 행복과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애덤 그랜트 와튼 스쿨 교수, 『오리지널스』 저자 내 자녀에게 꼭 맞는 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로빈슨 박사는 이 책에서 자녀 교육에 필요한 일반적인 조언과 더불어 각종 기술적인 내용을 전하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에 대해 불안과 걱정, 분노를 느끼는 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아이에게 꼭 맞는 최고의 교육을 선택하면서 동시에 모두가 즐겁고 효율적인 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커커스리뷰〉 꼭 읽어봐야 할, 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학교와 학습, 창조적 사고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는 말랄라』 저자 이 책은 교육의 획기적인 변화에 대한 영감을 주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제시하고 있다. 켄 로빈슨 박사는 우리가 학교와 학습, 가장 중요하게는 아이들의 열정과 재능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오늘날 교육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만한 견해이며, 나 역시 그의 생각에 동조한다. 브레네 브라운 『마음가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저자 13년 연속 1위 TED 최고 명강연 ‘학교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학교혁명』의 후속작! 켄 로빈슨 박사의 ‘학교가 창의력을 죽이는가?’는 전 세계 저명인사들이 출연하는 TED의 수많은 강연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명강연으로 손꼽힌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13년 연속 최다 조회 강연 1위, 5,7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켄 로빈슨 박사는 평생 교육계에 몸담고 창의성 계발과 인적자원 혁신에 몰두해온 세계적인 교육 개혁가다. 그는 테드 강연과 『학교혁명』을 비롯한 저서들을 통해 ‘표준화’라는 명목 아래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는 ‘획일적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며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살리는 교육법에 대해 주창했다. 특히 이 시대 최고의 교육서로 평가받는 『학교혁명』에는, 우리 아이들이 일상생활과 직업에서 맞닥뜨리게 될 각종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교육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가에 관한 지침이 담겨 있다.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는 『학교혁명』의 속편으로, 부모와 교사 등 어른들의 대응전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는 책이다. 책은 기존의 교육 체계 안에서 아이의 교육을 지원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며, 나아가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 언스쿨링처럼 기존의 교육 체계 이외의 선택지를 선택할 경우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무엇이 학교를 즐거움이 아니라 인내의 공간으로 만들었나? 서로 다른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이 왜 비슷한 어른들로 자라나는가?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교육 수준 향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물론 이들의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방법에 있다. 이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란 대개 선택형 객관식 문제를 내는 표준화된 시험이다. 더군다나 교과 과정이 주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시험 역시 수학이나 과학, 국어 과목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이 같은 학업성취도 평가의 본래 목적은 교육 수준 향상을 자극하는 것이었지만 오히려 학생과 교사의 사기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해마다 수도 없이 치러지는 수많은 시험은 학생은 물론 부모에게까지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온다. 중압감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대학 진학이라는 명목하에 1년에도 몇십 회의 모의고사가 치러지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체육, 미술, 외국어를 비롯한 과목들은 필수과목임에도 교과 과정에서 배제되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며,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누누이 들어왔다. 그동안 수천억, 수조 원의 세금을 쏟아 부었지만, 이 같은 시험 중심의 제도는 실질적인 교육 수준의 향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수학, 과학, 국어 시험 위주의 문화가 이들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창의성을 떨어뜨릴 뿐이었다. 교사들 역시 이른바 ‘시험 공장’에서 자잘한 업무를 처리하느라 전문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시간은 줄어들었다. 교육이 즐거움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부담과 불안을 심어주는 존재로 변질되어버린 것이다. 내 아이가 잠재된 재능을 발견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아이들의 장점은 발휘되지 못하고 단점만 부각돼요. 자존감보다는 성적이 우선시되는 게 현실이죠.” “과연 학교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요?” “지금의 교육체제하에서는 아이들의 역량이 마음껏 발휘될 수 없을 뿐더러, 학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을 이겨내는 능력 또한 얻을 수 없을 거예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녀 교육에서 무엇이 가장 우려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학부모가 남긴 댓글이다. 획일화된 접근방식, 그리고 교육정책을 감독할 권리조차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교육제도가 아이들을 점점 더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사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변화의 여지는 남아 있다. 실제로 많은 학교가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부모의 노력이 있다. 교육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생각보다 더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가장 첫 단계는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고 싶은지, 어떤 학교가 그 교육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내 자녀가 중요하고 가치 있는 지식을 습득하기를 원하는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부족한 부분에서는 적절한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가? 각종 도전에 참가하며 자신감 있고 능력 있게 성장하기를 바라는가? 바로 이 책이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 책 속에서 아이들 역시 생각과 감정을 갖고 여러 관계를 형성하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 교육이 아이들의 현재 삶에 치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가 훗날 어떤 사람이 되어 무엇을 하며 살아가느냐는 바로 지금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데 아이가 편협한 틀 속에 갇혀 교육받을 경우 잠재된 재능이나 흥미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고, 현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미래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기회마저 놓쳐버릴 수 있다. ― 제1장 교육 방향을 잡아라 이제 아이는 잠시 잊어보자. 부모에게도 부모의 삶이 있다. 여러분은 부모로서 매일같이 온갖 압박에 시달리며 산다. 직장인으로서, 부모로서, 남편 또는 아내로서, 사회인으로서 모든 역할을 동시에 하느라 애를 먹고 있을 것이다. 물론 부모의 역할은 혼자 하지 않는다. 아내 또는 남편이라는 동반자가 있다. 가족의 형태가 아무리 달라졌다 해도 부모의 존재는 두 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어도 대도시의 일반적인 가정에서라면 말이다. 여러분이 두 명(혹은 그 이상)의 부모 가운데 한 명이라면, 여러분과 자녀의 관계는 부모 두 사람의 관계뿐 아니라 나머지 한 명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부모 각자가 자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아버지와 자녀,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도 달라지는 셈이다. 더 가까워질 수도, 더 멀어질 수도 있다 ― 제2장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알라 오늘날 교육의 뿌리 깊은 문제 중 하나는 학교에 아이들의 지적 능력에 대한 매우 제한적인 접근방식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부모로서 이 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교육에서 성취란 여전히 학문적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체로 학문적 능력과 전체적인 지적 수준을 혼동한다. 학문적 능력에는 다양한 종류의 언어적?수학적 추론 능력이 포함된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그토록 오랜 시간을 글쓰기와 수 계산에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학문적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전체적인 지적 능력의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만약 그랬다면, 인류 문화는 지금보다 훨씬 지루했을 것이다. ― 제3장 자녀를 제대로 알라 요즘 아이들이 특별히 더 정신적 압박을 심하게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사실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정신적 압박의 강도와 부모들이 생각하는 자녀의 스트레스 강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학생 가운데 거의 절반은 심각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가 알아차린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또 세 명 중 한 명이 극도의 정신적 압박을 느낀다고 대답했지만, 이를 인지한 부모는 스무 명 가운데 채 한 명도 되지 않았다. 또 40퍼센트의 학생이 두통을 겪는다고 응답했지만, 13퍼센트의 부모만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절반에 달하는 학생이 수면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었지만, 이를 알고 있는 부모는 10퍼센트 남짓에 불과했다. 식이문제를 겪는 아이도 40퍼센트에 달했지만, 오직 8퍼센트의 부모만 인지하고 있었다. ― 제4장 자녀를 강하게 키워라 추상적 개념과 명제적 지식이라는 두 가지 분야는 모두 언어와 숫자에 의존하는 특징이 있다. 학생들이 그토록 많은 시간을 글쓰기와 계산하기에 할애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지필고사 문화가 지배적인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글쓰기와 계산하기는 중요한 능력이고, 교육을 통해 반드시 계발되어야 한다. 또한 그 자체로도 매우 귀중한 능력일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학습의 기초가 된다. 이렇듯 필수적인 능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 3장에서 언급했듯 여러분의 자녀에게 필요한 지적 역량은 학문적인 능력에 국한되지 않는다. 앞서 살펴본 교육의 네 가지 목적을 고려할 때, 교육은 학문적인 범위를 훨씬 넘어서야 한다. ― 제5장 학교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라 6장에서 살펴봤듯, 아직은 그 숫자가 미미하지만 학교라는 교육 시스템에서 탈피하는 학부모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부모들은 믿음이 가지 않는 공교육을 거부하고 홈스쿨링과 언스쿨링이라는 자신만의 교육방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아지고 각종 네트워크가 점차 진화하면서 앞으로는 더 많은 부모들이 이 같은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을 실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어떤 형태의 교육이든 지식과 협력은 힘으로 이어진다는 것만큼은 명백한 사실이다. ― 제6장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라 요컨대 표준화된 교육의 위험성은 아이들에게 천편일률적인 접근방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셀 수 없이 많다. 우리의 삶은 결코 한 가지 길을 따르지 않는다. 사람들은 때로 예상치 못했던 길로 접어든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흥미를 발견하고, 의외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이제 학교는 한 가지 교육방식을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제한하는 일이다. 또한 부모는 특정 분야의 전공이 취업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화할수록 이 같은 생각은 더욱 멀어질 뿐이다. ― 제10장 사람은 표준화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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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들었을까
페터 쾰러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20-06-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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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들었을까
페터 쾰러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20-06-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탈진실의 시대에 살펴보는 거짓의 인문학
람세스부터 트럼프까지
세상을 뒤흔든 역사상 최악의 가짜 뉴스들
“속고 속이는 일은 땅이 생긴 뒤부터 계속됐다.”
-요한 고트프리트 조이메
우리는 현실과 상상이 뒤섞이고, 희망 사항이 진실을 이기며, 가짜 뉴스가 공식 뉴스가 되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팩트 체크 전문 기관인 폴리티팩트(PolitiFact)의 분석에 따르면 선거 유세 기간에 트럼프가 했던 168개 주장 중 70퍼센트는 ‘잘못됐거나’, ‘상당히 잘못됐거나’, ‘소름 끼칠 정도로 잘못된’ 주장이었다. 그러니까 세 차례의 발언 중 두 번은 진실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은 진짜와 가짜의 구분을 어렵게 하고 현실과 허구, 진실과 거짓을 서로 뒤섞으며 심지어는 틀린 것이 옳고, 옳은 것이 틀리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가짜 뉴스는 인터넷이 생기면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역사 속 최초의 가짜 뉴스는 무려 3,000년 전의 것으로, 기원전 1274년경 람세스가 히타이트와 벌인 전쟁사를 기록한 돌기둥에 등장한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이용해 문학계를 속인 소년, 2007년까지 성물로 모셨던 잔 다르크의 유해가 사실 이집트 미라였다는 사례 등 과거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다양하고 흥미로운 가짜 뉴스들을 모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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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도서관 여행하는 법
임윤희 | 도서출판 유유 | 2019-05-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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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도서관 여행하는 법
임윤희 | 도서출판 유유 | 2019-05-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이제껏 우리에게 도서관은 어떤 공간이었나. 보고 싶은 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는 곳? 조용히 앉아 책 읽고 공부하는 곳? 오랫동안 공부와 독서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온 도서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책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독서 문화를 전파하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 책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공공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연을 듣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고 계절마다 다른 작품을 전시해 미술관 역할까지 해내는 도서관도 여기저기 늘고 있다. 대학도서관도 도서관이 예전처럼 혼자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며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열람실을 줄이고 북라운지와 북로비 같은 개방형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언제부터 이런 변화가 일어난 걸까? 책 읽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책과 멀었던 사람까지 도서관으로 그러모은 이런 변화를 만들고 준비한 이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과연 어떤 공간들에 영감을 얻어 우리 주변 책의 공간을 바꾸고 가꾸었을까?
『도서관 여행하는 법』은 오랫동안 도서관 열혈 이용자로 살다가 지역 도서관의 운영위원이 된 ‘도서관 덕후’가 전 세계 다양한 도서관을 여행하고 변화하는 주변 도서관을 살피며 느낀 도서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담아낸 책이다. 오랜 경험을 근거로 쓴 책인 만큼 다양한 도서관의 변화 과정과 우여곡절, 도서관을 변화시킨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책과 사람이 함께 만든 지성의 보루,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다
이제껏 우리에게 도서관은 어떤 공간이었나. 보고 싶은 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는 곳? 조용히 앉아 책 읽고 공부하는 곳? 오랫동안 공부와 독서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온 도서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책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독서 문화를 전파하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 책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공공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연을 듣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고 계절마다 다른 작품을 전시해 미술관 역할까지 해내는 도서관도 여기저기 늘고 있다. 대학도서관도 도서관이 예전처럼 혼자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며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열람실을 줄이고 북라운지와 북로비 같은 개방형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언제부터 이런 변화가 일어난 걸까? 책 읽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책과 멀었던 사람까지 도서관으로 그러모은 이런 변화를 만들고 준비한 이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과연 어떤 공간들에 영감을 얻어 우리 주변 책의 공간을 바꾸고 가꾸었을까?
『도서관 여행하는 법』은 오랫동안 도서관 열혈 이용자로 살다가 지역 도서관의 운영위원이 된 ‘도서관 덕후’가 전 세계 다양한 도서관을 여행하고 변화하는 주변 도서관을 살피며 느낀 도서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담아낸 책이다. 오랜 경험을 근거로 쓴 책인 만큼 다양한 도서관의 변화 과정과 우여곡절, 도서관을 변화시킨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질문의 힘, 읽기의 기쁨, 배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나누는 공간
세계 유수의 도서관을 둘러보며 도서관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다
북미와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도서관이 주택가나 한적한 도시외곽이 아닌 시내 한복판에 서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저자 역시 도시의 랜드마크처럼 서 있는 도서관에 우연히 들어갔다 충격을 받은 뒤로 전 세계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도서관 여행을 시작했다. 해외의 도서관이 한국 도서관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한 지역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장소, 세상의 모든 것들을 처음 알아 가는 어린이들이 질문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누군가 새로운 학문에 접근하려고 할 때 어떤 자료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여기에는 뭐가 있고 저기에서는 뭘 얻을 수 있는지 안내하고 가르쳐 주는 믿을 만한 전문 사서들이 상주하는 배움터. 도서관은 그야말로 문화를 짓고 사람을 키우는 지성의 숲이었다.
왜 우리에게는 이런 도서관이 없을까? 한국의 도서관은 왜 도시의 중심이 아닌 변방으로 계속 더 밀려났을까? 이런 멋진 도서관을 갖기 위해 도서관 이용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도서관은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그저 수많은 책을 보관하는 저장소가 아니라 앎의 세계에 접근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 환대하는 거대한 사회 시스템으로서의 도서관을 만난 뒤로 저자가 품어 온 고민이자 과제다. 이후로 도서관 사진을 찍고 사서를 찾아가 묻고 지역사회 주민들이 이용하는 것들을 관찰하고 함께 이용해 보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전부 수집하고 기록했다. 그 성실한 자료를 보고 있으면 도서관이란 어떤 곳인지, 어떤 곳이 되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된다.
변화하는 세계의 도서관을 살펴보며 우리 도서관의 미래를 꿈꾸다
지역 도서관의 운영위원이면서 20여 년째 도서관 여행자로 살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근거로 독자들에게 도서관과 관련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 준다. 도서관은 항상 조용한 공간이어야 할까? 사서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도서관에서 책을 만들거나 발행하는 일도 할 수 있을까? 책 이외에 도서관이 수집 보존해야 하는 자료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아가 우리 주변의 몇몇 도서관에서 일어난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와 조금씩 그 형태를 다양하게 바꾸어 가고 있는 곳들도 소개한다. 도서관 덕후, 열혈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도서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하는 이유다. 도서관을 여행하며 새로운 도서관을 꿈꾸고 할 수 있는 일부터 시도한 이들이 우리 도서관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도서관이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늘 때 비로소 변화한다. 모두의 공간이며 누군가가 혼자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 보라는 옛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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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에릭 클라이넨버그 | 웅진지식하우스 | 2019-1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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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에릭 클라이넨버그 | 웅진지식하우스 | 2019-1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홀로 외롭게 고립될 것인가
자유롭고 풍요롭게 연결될 것인가
답은 도시 안에 있다!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폭염 사회』 저자 후속작
★美 공영라디오 NPR 선정 최고의 도서
★2019 앤드루 카네기 메달 논픽션 후보작
우리는 분열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갖가지 잣대와 경계로 나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투명한 막에 각자 둘러싸인 듯 산다. 국가의 고유한 정치 시스템이나 문화적 특수성을 막론하고 전 세계 어디든 사회적 거리는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정치 신뢰도와 사회 참여율은 바닥에 떨어진 채 양극화의 덫에 걸려 있다.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희망적이게도 고립과 양극화, 불평등과 분열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계획의 문제라 단언한다. 그에 따르면 민주사회의 미래란 공동의 장소, 즉 필수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장소들을 바탕으로 세워지므로, 찾아가고 머물며 집단 간 경계를 넘어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강화해줄 수단이 필요하다. 지역사회는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SOCIAL INFRASTRUCTURE)가 튼튼할수록 번영하며, 방치될수록 무방비 상태의 개인들은 생존을 위협받는 불행에 놓이게 되니까 말이다.
저자는 풍부한 연구와 세계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공존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고립·범죄·교육·정치·환경 등 우리가 마주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가 어떻게 일조하는지를 밝혀낸다. 그리고 이에 대한 훌륭한 설계와 지원이 있어야 우리가 공동체나 소속감, 혹은 정치 체제라 부르는 신비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일러준다.
균열을 치료해야 사람들에게 불평등과 고립을 타파할 힘을 심어줄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접착제(SOCIAL GLUE)는 우리 사회의 간극을 메워주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힘든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그 혜안을 길러줄, 실질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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