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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마트폰과 사물의 눈
신승철 | 자음과모음 | 2017-04-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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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마트폰과 사물의 눈
신승철 | 자음과모음 | 2017-04-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손안의 작은 컴퓨터 스마트폰,
인간의 일상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가
“열려라 참깨!” 하고 외치면 문이 열리는 도둑들의 동굴처럼 스마트폰은 똑똑하게 알아듣고 반응한다. 스마트폰은 편리하고 용의주도하지만 알리바바의 영민함만큼이나 똑똑하고 지혜로운가에 대해서는 한번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스마트폰이 알리바바 같은 지혜를 줄 수 있을까?
아니면 자동성과 맹목성에 눈이 멀어버린 알리바바의 형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까?
우리는 여기서 ‘자율성’으로서의 공동체가 가진 생태적 지혜와 ‘자동성’으로서의 자본주의문명이 가진 사물화된 기술 시스템을 구분해 볼 수 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라는 동화에는 복수를 위해 도적들이 숨어 있는 기름통에 뜨거운 기름을 붓는 여종 카흐라마나가 등장한다. 카흐라마나의 똑똑함은 알리바바의 영민함의 기원이 된다. 팸플릿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 『스마트폰과 사물의 눈』은 이를 집단지성의 기원이 되는 생태적 지혜로 비유한다. 카흐라마나가 가진 ‘생태적 지혜’의 똑똑함과 알리바바가 가진 ‘집단지성’의 영민함 둘 다를 상상하면서, 독자들에게 스마트폰에 대한 색다른 사유의 창을 개방해보자고 권유한다.
생태적 지혜와 집단지성에 주목하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차이 나는 반복의 ‘기계론적 기계’를 발견했고, 더 나아가 “욕망하는 순간 반복은 설립된다”라는 점에서 욕망하는 기계까지 나아간다. 이러한 기계론적 기계는 생명, 생활, 생태에서의 반복이며, 바로 생태적 지혜의 원천이 된다. 스마트폰이 자동주의에 빠질 위험에 있으면서도 집단지성과 생태적 지혜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바로 자율성의 영역인 차이 나는 반복의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에서 삶은 자율성과 자동성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 어떤 경우에 자율적이고 늘 새로운 것의 반복이기 때문에 재미와 놀이의 영역인 것도, 의미가 부여되면서 일과 노동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기계주의의 두 가지 노선을 기반으로 해서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현상을 설명하고자 했다. 기계(=반복)에 대한 기술인문학적인 연구는 아직 출발점에 있지만, 단지 스마트폰이라는 소재주의에 빠져들지 않고 이 책을 읽는다면 색다른 기술인문학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기술인문학의 ABC를 다루는 책이며, 더 나아가 앞으로 연구할 만물인터넷(=사물인터넷) 작업의 가교가 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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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김경집 | 들녘 | 2018-0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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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김경집 | 들녘 | 2018-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대한민국은 지금, 시급히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될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여 있다
21세기가 열린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지금 대한민국은 여전히 20세기에 갇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아니, 도리어 퇴행을 버젓이 일삼았다. 활력을 잃고, 희망은 사라진 정체 국가 속에서, 청년들은 장밋빛 미래를 꿈꿀 기회마저 원천봉쇄당한 채 매일 7명이 스스로를 소멸시키고 있다. 왜 이 지경이 되었는가. 누구도 원하지 않았는데, 왜 우리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는가.
무엇보다 큰 이유는 우리가 여전히 20세기의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낡은 개념으로 미래의 가치를 재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도와 효율로만 운영되던 시대에 최적화되고 그 단물에 취했던 우리는 순응과 복종을 미덕이라 배워왔고,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오리라 믿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지난 10년을 지나오면서 그런 것들이 이미 시효 만료되었음을 처절히 깨달아야 했다.
우리 앞에 놓인 10년은 실로 엄중한 시간이다. 이미 10년을 허비한 마당에, 가만히 앉아 낙관하고 있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이다. 그렇다면 21세기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비겁과 탐욕과 천박이 옭아매고 있는 우리 사회를 혁명에 가깝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절망이 아닌 희망, 체념이 아닌 의지, 분노보다는 열정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21세기의 주인공인 청년 세대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직사회에서 수평사회로, 패스트무빙(fast-moving) 사회에서 퍼스트무빙(first-moving) 사회로 전환해내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없다고 경고한다.
미래가치는 공허한 거대담론보다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삶 속에서 구현될 수 있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끌어내리는 순간, 우리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은 분명 민주주의를 역행시키려는 세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아온 위대한 여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우리는 다시 불안에 휩싸인다. 막막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이 꽉 막혀 도무지 내일의 모습이 가늠되지 않는 이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설사 좋은 가치를 설정하고 그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내놓았다고 해도 세대간, 진영간 서로가 원수처럼 적대하는 사회상황에서 그런 것들이 제대로 구현될 수는 있는가.
그래서 저자가 이야기를 거는 대상은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지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아니라, 살아온 시대배경이 전혀 다른 노년세대와 청년세대, 교육자와 문화인들, 출판인과 행정가 등등 구체적인 사람들이다. 그들과 구체적인 문제와 안을 놓고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강조하는 것은 “생각을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치나 경제의 거대담론 구조를 피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정치 비판이나 경제 논쟁은 이미 많은 학자들이 제시했기 때문에 거기에 더 보태지 않는 게 낫겠다는 것, 그리고 민주주의의 정치체제에 대한 기본 이해는 이미 일반 사람들 사이에 마련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우리가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그리고 그 결과로 미래의 가치를 충분히 구현해낼 수 있는 실천과 대안을 다루었다. 저자가 오랫동안 공부하며 고민해왔고, 강연회 등을 통해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논의하면서 다듬어온 가치들이자 실천대안들이다. 교육, 문화, 조직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제시된 여러 의제들은 거대담론을 놓고 벌이는 결론 나지 않는 대화보다 훨씬 실천에 가까운 것들이다. 이런 의제들이 논의의 탁자에 놓일 때 대한민국의 토대는 다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하고 정의로운 세상, 민주주의 대한민국, 공정하고 당당한 경제발전 등의 과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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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떻게 이슬람은 서구의 적이 되었는가
타마라 손 | 시그마북스 | 2017-05-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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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떻게 이슬람은 서구의 적이 되었는가
타마라 손 | 시그마북스 | 2017-05-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이슬람
이슬람과 서방 국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분쟁은 언제 시작되었고 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 이슬람은 서구의 적이 되었는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슬람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타마라 손이 위의 질문에 답한 책이다. 이슬람 사회를 둘러싼 기나긴 분쟁 속에서 주요한 사건과 이슈를 꼽아 되짚어보고, 이슬람 대 서구가 대립관계를 형성해온 과정과 원인을 분석하여 이 작은 책에 모두 담았다.
우리는 이슬람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이슬람 대 서구의 분쟁을 둘러싼 거짓 프레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와 끊임없이 발생하는 극단적 테러는 전 세계 안보에 있어서 가장 큰 이슈이다. 뉴욕, 워싱턴, 파리, 니스, 마드리드, 런던, 브뤼셀 등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된 서구의 주요 도시가 늘어날수록 이슬람과 서구 사이의 적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슬람의 이름으로 테러가 반복될수록 분쟁의 근원을 이슬람에서 찾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슬람이 서구의 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반이슬람 정서와 같은 증오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어떻게 이슬람은 서구의 적이 되었는가』는 종교가 분쟁의 근원이라는 주장에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 분쟁의 근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유럽 식민주의의 직접적인 피해로 인해 독립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슬람 국가들의 실태를 조명한다. 많은 무슬림이 서구의 일방적인 정책에 따른 정치 및 영토 분쟁으로 지금도 역사적 불행의 한가운데 있다. 서구가 이슬람 국가의 독재정권이나 내전에 정치·군사적으로 개입할수록 이슬람 극단주의의 확산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이슬람 민족주의 운동이 급진적 테러집단으로 변하게 거들 뿐이다. 저자는 전쟁이 해결책이 아니듯 이슬람이 문제의 근원이 아니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이처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치적 담론에 묻히고 희생되어온 주류 무슬림 사회의 목소리를 찾아낼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있다.
문제는 종교가 아닌 정치에 있다!
과격한 테러가 극심해지고 있는 오늘날, 『어떻게 이슬람은 서구의 적이 되었는가』는 이슬람이 정말 서구와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쾌하고도 통찰력 있게 분석한다. 1장에서는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 위협과 공격 사례를 통해 현재 이슬람과 서구 사이의 분쟁이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 설명한다. 2장에서는 알 카에다가 세력을 키우게 된 배경과 전략, IS의 탄생과 전술 등을 좀 더 상세히 다룬다. 또한 미국이 어떻게 이들을 자극하고 테러의 명분을 제공했는지, 그리고 이 분쟁과 전쟁으로 말미암은 희생이 비단 서구 사회에 한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밝힌다. 3장에서는 실제 테러의 가장 큰 희생자인 주류 무슬림 사회와 종교지도자들이 어떻게 테러에 저항하는지를 다룸으로써, ‘이슬람이 서구의 적인가’라는 질문을 ‘알 카에다와 IS는 이슬람을 대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꾸는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4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러단체와 주류 무슬림 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공동의 불만, 즉 불행한 역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슬람 국가들의 어려움과 실태를 다룬다. 5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등의 사례를 통해 주류 무슬림이 테러단체들과 달리 앞서 서술한 정치 문제에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는지를 서술한다. 마지막 6장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서구의 잘못된 인식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공포와 불신, 증오를 키우는 정책 대신 세계의 평화와 인간안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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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이창무, 박미랑 | (주)메디치미디어 | 2016-12-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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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이창무, 박미랑 | (주)메디치미디어 | 2016-12-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오늘도 안전하리라 믿는가?
당신의 잘못된 상식과 편견을 깨다!! 한국 최고의 범죄학 전문가가 집대성한 대한민국 범죄 보고서!! 최고의 보안전문가와 여성 범죄학자가 들려주는 〈범죄사회 보고서〉 진화하는 범죄의 가면 속 민낯을 파헤치다!! 우리는 오늘도 자신만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믿고 산다. 하지만 범죄는 당신의 무관심과 잘못된 상식의 틈에서 싹트고, 한순간 재산과 목숨까지 앗아간다. 특히 살인, 성폭력, 강도 같은 흉악범죄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창무 교수는 한국이 〈범죄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대 변화와 함께 진화하여 새롭게 등장하는 범죄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한다. 특히 SNS에서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 범죄와 보이스피싱, 스미싱, 몸캠 피싱 등 각종 금융범죄를 모를 경우 커다란 정신적·물적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 담긴 국내 최고의 보안전문가의 범죄 데이터와 실제 사례를 알면 피해를 방지하고 쉽게 대처할 수 있다. 한국 여성들은 범죄 피해를 입고도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분석과 구체적 사례는 반드시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최초로 데이트 폭력 논문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연구의 권위자인 박미랑 교수는 한국 여성들이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모르고나 부정하여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데이트폭력은 ‘미리 찾아온 가정폭력’으로서 방치할 경우 우울증·살인·자살로 이어지기 때문에, 연인의 데이트 폭력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책속 부록 ‘데이트폭력 진단표’를 반드시 체크해보기를 권한다. 왜 우리는 범죄를 알아야 하는가? 범죄로부터 당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들! 범죄 이야기는 찜찜하고 무섭기에 달갑지 않다. 세상이 온통 범죄에 휩싸이더라도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범죄는 항상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며, 범죄동기와 범죄기회가 충족되면 당신은 범죄 피해자가 되고 만다. 신고 건수와 실제 피해 건수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성범죄를 보자. 당신 주변에 성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동기가 가득한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며 장소와 시간, 당시의 피해자 상태가 범죄기회를 만족시키면 그는 쉽게 성적 일탈을 저지른다. 흔히 여성이 성범죄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절대다수가 여성이다. 하지만 범죄는 언제나 상식을 뒤집으며 발생하고 남성 역시 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해 가해자 역시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 친척, 이웃 등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가 충격을 더한다. 저자는 살인·성폭력·절도·사이버 범죄 등 모든 범죄는 범죄동기와 범죄기회가 만나 발생한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범죄동기와 범죄기회 중 어느 하나라도 차단하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각종 범죄 사례 분석과 대응책은 숙지할 만하다. 왜 여성과 사회취약계층은 범죄 대상이 되는가?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부천 어린이 시체유기 사건’, ‘여중생 백골 방치 사건’, ‘여대생 암매장 사건(민아 씨 살인사건)’을 발화점으로 아동학대·가정폭력·데이트 폭력 사건들이 줄줄이 터져 나왔다. 이러한 사건들에는 주로 가정폭력·데이트폭력·아동학대가 수반되었으며 여성·아동이 피해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들은 여성과 사회 취약계층일수록 범죄동기와 범죄기회에 더욱 많이 노출된다고 지적한다. 근래에 알려지기 시작한 사건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보이지 않는 범죄’ 중 몇몇이 이제 수면 위로 부상하여 관심을 받을 뿐이며, 사회 취약계층의 안전을 담보하려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는 것이다. 특히 아직 한국에 데이트 폭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 국내 최초로 ‘데이트 폭력 논문’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은 박미랑 교수는 그동안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범죄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박미랑 교수가 알려주는 ‘강간 위험 대처법’은 눈여겨봐야 한다. 피해자는 상대 유형에 따라 대응해야 하며,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책의 조언에 따라 행동하면 높은 확률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강간범의 평소 모습과 성격을 통한 자세한 프로파일링과 경찰 보고서·법정증언을 통한 유형별 저항의 효과를 참고한다면 피해를 회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범죄학자로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이창무 교수 여성 범죄의 권위자 박미랑 교수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에는 다른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대한민국의 자세한 범죄 통계와 연구결과, 그리고 해외의 유사한 범죄 분석 자료다. 이는 국내와 해외 범죄 사례에 모두 정통한 저자가 한국형 범죄를 깊이 연구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창무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뉴욕시립대학교 형사사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선진적인 범죄학자다. 한국과 해외 범죄 연구를 왕성히 진행하고 학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케임브리지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 IBC),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인명사전, 미국 인명연구소(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ABI)에 등재되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경찰·형사사법 분야에서 IBC가 주관하는 ‘탁월한 과학자 20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미랑 교수 역시 미시건주립대학교와 플로리다대학교에서 형사사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세계적인 범죄학 권위자인 로널드 에이커스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은 선진적인 범죄학 연구자로 꼽힌다. 특히 여성 인권과 사회취약계층의 범죄 피해 방지를 연구하여 국내 학계와 경찰 교육에 접목하는 등 범죄 피해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 범죄학자로서 무수히 많은 범죄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이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범죄학과 학생들이 디자인한 ‘감옥’ 어느 아침 우연히 마주친 범죄자의 ‘두려움’ 범죄학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교도소를 디자인해보는 과제를 내면 학생들은 교도소가 아니라 ‘감옥’을 그려 온다고 한다. 교도소는 차갑고 엄격해야 하기에 감시하고 가두는 기능을 주요 콘셉트로 잡았으며, 교도소를 너무 살기 좋게 만들면 범죄자들이 또 범죄를 저지를지 모른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저자들은 교도소가 더욱 차갑고 혹독한 곳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사회가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도소에서 수많은 범죄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박미랑 교수는 인터뷰 당시 만났던 범죄자를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으로 마주쳤던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그 전과자가 매우 긴장하고 자신을 알아볼까봐 두려워하며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말까지 더듬었다고 회상한다. 저자들은 이렇듯 범죄자가 품은 두려움을 이용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그들이 교도소를 벗어나 빨리 사회에 나오고 싶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리의 두려움은 범죄를 부추기지만 범죄자가 사회에 대해 품은 두려움은 범죄기회와 범죄동기를 모두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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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학교 공간인가
어룡초등학교 교직원 | 도서출판 북트리 | 2018-01-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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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학교 공간인가
어룡초등학교 교직원 | 도서출판 북트리 | 2018-01-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이 책은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사저자 발굴 시리즈 2탄으로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주체적인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해 선생님들이 생각하고 실천한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행복한 학교 공간 만들기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공간을 만들어 가면서, ‘학교 공간이 이렇게도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을 어룡초등학교 공간 이야기로 정리해 보았다. 학교나 공간을 어떤 철학으로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에게 행복한 학교나 교실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란 공간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학생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학교 공간, 교실 공간’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공간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오고 싶은 학교, 더 머무르고 싶은 학교 이 책은 ‘1부 왜 학교 공간인가?’, ‘2부 배움의 공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다’, ‘3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다?’, ‘4부 다시 보게 된 교실 공간’, ‘5부 온 마을을 품은 학교 공간’ 이렇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 공간을 만드는 것은 공간 사용자인 학생들이 참여하고 교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학교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아가는 그런 과정이다. 이 책은 그러한 학생들의 욕구를 알아가는 과정과 그 욕구를 통해 학교 공간을 변화하며 변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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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아누 파르타넨 | 원더박스 | 2018-0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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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아누 파르타넨 | 원더박스 | 2018-0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애틀 타임스』 2016/S 최고의 책
『오프라 매거진』 2016/S 최고의 책
『워싱턴 포스트』 2016 꼭 읽어야 할 책
“치사할 정도로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미국 사회와 노르딕 사회를 전격 비교했다. 이 책은 정부가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놓고 벌어지는 온갖 토론의 장에서 논의의 성격을 완전히 전복시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시애틀 타임스』
과거로 되돌아간 미국 VS 미래가 먼저 온 북유럽
미국과 북유럽 사회의 속성과 삶의 결을 생생하게 포착해낸
호기심 많고 할 말도 많은 저널리스트의 극과 극 비교 체험기
핀란드를 떠나 와 미국 시민이 되었더니…
잘나가는 언론사 기자였던 나. 미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모든 걸 정리하고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결혼식을 올리고 희망찬 미국 생활을 시작해보려는데, 갓 발행된 『뉴스위크』 표지는 만국기가 소용돌이치고 한가운데에 뜨악한 헤드라인이 박혀 있지 뭔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는…” 그건 바로 방금 내가 떠나온 나라… 핀란드였다!
개인이 강해서 모두가 든든한 사회, 그 비밀은 바로…
살아보고 겪어볼수록 안타깝고 분통 터지는 미국에서의 삶. 어떤 부모 어떤 남편 어떤 고용주를 만나느냐에 내 교육이 직업이 의료보험이 좌우된다니. 자유와 기회의 빛나는 등대였던 미국은 어쩌다 이토록 낡은 시대로 뒷걸음질했나? 반면 노르딕 국가들은 전 세계의 새로운 롤 모델로 각광받는 이유가 뭘까? 독립적인 개인과 그들이 오직 사랑으로 맺는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일념, 그것을 정책과 제도로써 지지하는 북유럽 사회야말로 미국이 독점해온 현대적 가치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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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 협동조합을 그리다
백재중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 2017-0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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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 협동조합을 그리다
백재중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 2017-0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의료 협동조합을 그리다』는 크게 5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1장 의료 협동조합이란?, 2장 협동조합과 의료 혁신, 3장 세계 의료 협동조합 현황, 4장 대륙별 의료 협동조합의 특징 , 5장 우리나라 의료 협동조합의 역사와 현황 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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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브 프로젝트
리브 스트룀키스트 | 푸른지식 | 2018-0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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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브 프로젝트
리브 스트룀키스트 | 푸른지식 | 2018-0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여성도 몰랐던 여성 성기에 관한 최초의 책!
스웨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온 도발적인 페미니즘 북 여성들이여, 이제 당당하게 나의 몸을 사랑하라 여성 성기에 관한 원초적인 터부를 뒤집는 일러스트 북. 인류 문화가 여성 성기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 거침없이 파헤친다. 우선 여성 성기에 관해 잘못된 주장을 한 남성들을 소개하여 여성 성기에 관한 오해가 생긴 배경을 밝혀낸다. 이밖에도 외음부의 명칭, 오르가슴, 월경 등 여성 성기에 대한 오랜 학설과 전통적인 교리들을 낱낱이 해부했다. 나아가 전 세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두루 살펴보면서 인류가 여성 성기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여성 스스로 성기를 부끄러워하게 된 배경을 추적하고, 지금까지 존재하는 잘못된 생각과 억압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도 넘치는 유머 감각으로 흥미진진하게 소개하여 독자에게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 이 책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더는 부끄러워하지 않길, 당당하게 자신의 신체를 사랑하고 주체적인 의식을 가질 것을 권한다. ★★ 스웨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전 세계 14개국 출간 여성도 몰랐던 여성 성기에 관한 최초의 책! 여성 성기에 관한 원초적인 터부를 뒤집다 2017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리컵(월경컵) 판매가 허가되었다. 일회용 생리대를 구매하지 못해 신발 깔창으로 버틴다는 저소득층 소녀의 사연과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안으로 떠올랐다. 생리컵은 가격이 저렴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위생적으로도 탁월하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매우 활발하게 판매되는 제품인 반면 국내에서는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이름조차 낯설었다. 월경할 때의 불편함과 고통이 그간 우리 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여성들이 월경을 부끄럽고 창피한 것으로 여긴다. 오늘날 여성 성기를 터부시하는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존재한다. 이 책은 여성 성기에 관한 인류 문화와 잘못된 통념에 도발적으로 접근한 일러스트 북이다. 스웨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온 도발적인 페미니즘 북 여성 성기에 관한 왜곡된 생각을 전파한 남성들 저자 리브 스트룀키스트는 스웨덴에서 반향을 일으킨 페미니즘 예술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잡지, 만화, 공공미술, 연극 등 다양한 형태의 실험적인 작품으로 스웨덴 사회에서 많은 담화를 끌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외음부의 명칭, 오르가슴, 월경 등 여성 성기와 관련한 오랜 학설과 전통적인 교리들을 거침없이 파헤쳤다. 이 책은 출간 이후 스웨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4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저자는 우선 여성 성기에 관해 잘못된 주장을 한 남성들을 소개하여 여성 성기에 관한 오해가 생긴 배경을 추적한다. 4세기의 기독교 사상가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여성 성기를 부끄럽고 불결한 것으로 여기는 기독교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인물로, 여성의 성기가 부도덕과 타락의 상징이라고 설파했다. 마녀사냥이 성행한 중세 유럽에는 마녀의 표식이 여성 성기에 자리하고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졌다. 콘플레이크를 발명한 켈로그 박사는 이밖에도 여성의 자위가 자궁암과 뇌전증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라고 확신했다. 이밖에도 19세기 여성의 자위 욕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음핵 절제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베이커 브라운, 여성 성기가 남성 성기에 종속되었다고 해석한 철학자 사르트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의 주장을 낱낱이 해부한다. 여성 성기를 새롭게 이해하게 하는 단 한 권의 책! 여성들이여, 이제 당당하게 나의 몸을 사랑하라 이 책은 나아가 전 세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두루 살펴보면서 인류가 여성 성기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파헤친다. 고대인들은 월경을 초자연적이고 신성한 것으로 여겼다.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여성 성기 모양의 조각품들은 고대인들이 여성 성기가 악한 것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온다고 믿어 만들었다. 스웨덴 농촌에서는 산업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월경혈을 동물의 병을 낫게 하는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묘약으로 여겼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관해 지금까지 존재하는 잘못된 생각과 억압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 책은 여성 성기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역사, 문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면서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도 넘치는 유머 감각으로 흥미진진하게 소개하여 독자에게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 나아가 여성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더는 부끄러워하지 않길, 당당하게 자신의 신체를 사랑하고 주체적인 의식을 가질 것을 권한다. 저자만의 자유분방하고 기발한 서술 방식이 잘 녹아들어 있고 탄탄한 논리가 돋보이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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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토록 멋진 마을
후지요시 마사하루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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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토록 멋진 마을
후지요시 마사하루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런 마을이 있다는 걸 왜 진작 몰랐을까?”
일본 중앙정부와 대도시 시민들을 각성시킨 2015 최고 화제의 책!
일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보다 20년 앞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이었다. 정점을 지난 경제성장률, 젊은 세대를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사회시스템 및 그와 맞물린 저출산 문제, 인구의 고령화와 지역 공동체의 해체 위기도 그만큼 일찍 찾아왔다. 하지만 행정도 경제도 학계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지난해. 정치인과 행정가, 시민단체와 일반인이 앞다투어 동해에 면한 중일본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후쿠이현福井縣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몇 달 전에는 아베 총리가 이 지역을 찾았다. 사바에시 안경 프레임 공장에 들른 그는 “창의력으로 새로운 활력을 이끌어낸 이곳의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매스컴은 아베의 ‘지방창생’을 연호하며 “이대로 가면 일본은 지방에서부터 소멸한다”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총리가 왜 하필 그 지역을 찾았는지는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후쿠이에 대한 일본 사회의 폭발적인 관심은 사실 후지요시 마사하루가 쓴 책 《이토록 멋진 마을(원제: 후쿠이 모델福井モデル)》에 힘입은 것이었다.
행복도 1위, 초중생 학력 1위, 노동자세대 실수입 1위, 대졸 취업률 1위···,
세계 최고, 일본 제일이 수두룩한 마을 후쿠이 심층 리포트!!
이 책 《이토록 멋진 마을》은 인구 79만 명의 작은 지자체 후쿠이현이 일구어낸 기적 같은 자력갱생 생존모델을 탐구한 심층 리포트이다. 지속가능한 공동체에 대해 오랫동안 탐색해온 저자는 독보적인 발전과 진화를 이끌어온 후쿠이의 역사와 일상, 행정과 경제, 독특한 교육 방식, 토착민과 외지인 노인과 젊은 세대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21세기형 도시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입을 빌려 생생하고 명쾌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그렇다면 왜 후쿠이였을까? 중앙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변방, 대도시 사람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었다. 하지만 벌써 오래 전부터 후쿠이현은 객관적인 모든 지표에서 대도시를 압도하는 마을이었다. 노동자 세대 실수입에서 도쿄를 여유 있게 제치며 1위를 유지하는 곳. 초중학교 학력평가 1위, 맞벌이 비율 1위, 정규직 사원 비율 1위, 대졸 취업률 1위, 인구 10만 명당 서점 숫자 1위이며 노인과 아동 빈곤률 및 실업률은 가장 낮은 마을. 행복도 평가에서 1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지역.
비결이 뭘까? 저자 후지요시는 후쿠이 발전의 비법과 원동력을 찾아 취재여행을 떠났다. 도쿄에서 후쿠이와 도야마, 오사카와 교토를 거쳐 다시 후쿠이현으로 이어지는 2년간의 여정이었다. 이를 통해 후지요시는 교육과 일상, 경제가 유기적인 그물망을 만들어내는 후쿠이만의 생존모델을 발견해낸다.
실패의 역사를 거울 삼아 미래를 다시 쓰다
하지만 저자가 세계 3대 안경 산지인 후쿠이현 사바에시를 처음 찾았을 때 안경회관에서 만난 젊은 기업인은 의외의 말을 했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빨리 중국에 당한 곳입니다.”
안경 산업뿐 아니다. 섬유와 칠기를 비롯해 후쿠이현이 자랑하는 제조업 대다수는 우리가 흔히 사양산업이라고 부르는 직종이었다. 그래서 후쿠이의 제조업은 위축되고 붕괴하는 상황일까? 아니다. 끊임없는 소재혁명과 사업 확장을 통해 ‘사양산업판 실리콘밸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가 신어 유명해진 스포츠 슈즈가 있다. 신축성이 좋아 일명 ‘다카하시 나오코 모델’이라 불리며 매년 전 세계에서 500만 켤레 이상 판매되는 이 스포츠 슈즈의 갑피는 후쿠이현의 핫타타테아미라는 직물회사가 개발한 더블 라셸 메시를 사용한다. 의류산업이 정체에 빠진 후 이 회사는 소재 혁명을 통해 신발과 의료용품 등 신사업 분야를 개척, 승승장구하고 있다.
후쿠이 기업들의 이러한 기술혁신 밑바탕에는 이 지역 후쿠이대학교와 후쿠이공업전문학교가 기업체와 손잡고 진행하는 공동개발이 있다. 수십 년간 한 우물을 파온 장인들과 IT에 능한 젊은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것이다. 지금 후쿠이에는 세계 1위 제품 및 기술이 14개, 일본 내 1위가 51개나 있다. 게다가 이들 모두는 중소기업이다.
“이곳으로 이사한 후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토착민과 외지인이 얽혀 만들어내는 독창적 에너지!
흔히 지방은 도회에 비해 배타적이다. 하지만 후쿠이와 도야마로 대표되는 호쿠리쿠 지역은 다르다.
도마야현에 있는 항구도시 이와세.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마을이다. 한때 길고양이와 전단지, 주정뱅이들만 즐비했던 이와세가 탈바꿈을 시작한 건 한 외지인에 의해서였다. 바다와 하늘과 시간이 남아도는 이곳의 헌 창고를 개조해 ‘덴카도’라는 명품점을 낸 사람은 수입제품 판매상 시케마쓰 히데카즈였다. 여기에 ‘마스다주조점’에서 3대째 가업을 계승한 마스다 류이치로가 이와세 만들기에 동참했다. 빈 집을 사들여 전통디자인을 적용한 복구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행정이 합류하고 지역민이 적극 가세했다. 이렇게 해서 버려졌던 이와세는 단번에 역사적 풍취 가득한 마을로 변신했다.
후쿠이현으로 이사와 생각지도 않던 인생을 살게 된 여성도 있다. 의료제품 생산업체 ‘미디디어’ 사장 야마모토 노리코이다. 간호사로 일하다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된 야마모토는 2000년 남편의 본가가 있는 사바에로 이사한 후 맞벌이가 상식으로 통하는 이 동네 분위기에 따라 의료현장에 복귀했다. 병원에서 환부를 고정하는 외과용 테이프가 자주 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묻는 것을 보며 아쉬워하던 그녀는 어느날 화장품가게 부인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날 이후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부인의 남편이 나서고 상공회의소와 인큐베이션 매니저가 도와 의료용 외과테이프 커터 ‘기루루きるる’가 뚝딱 만들어졌다. 평번한 가정주부에서 일본 중소기업청의 후원 아래 세계 각지를 돌며 강연하는 사업가로 변신한 야마모토는 말한다. “이곳으로 이사한 후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숱하고, ‘대금은 천천히 줘도 좋아’라고 여유 부리면서도 일은 무척이나 빨랐습니다. 이곳에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언가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후쿠이는 지역 전체가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답은 교육에 있다,
정책에 역행한 후쿠이의 자발교육!
그러면 왜 이런 풍토가 후쿠이에서 자생한 것일까? 이 지역의 약진 배경에는 중앙정부의 방침에 역행하는 후쿠이만의 교육 방식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초중학교 학력평가 및 체력평가에서 항상 1등을 차지하는 후쿠이현에는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시찰을 온다. 그들이 묻는 것은 딱 한 가지다. “왜 시험에서 항상 1등입니까?” 명쾌하게 들려줄 해답은 없다. 단지 주입식으로 진행되어온 일본의 교육방침을 따르지 않은 후쿠이만의 교육 시스템이 있을 뿐이다. 오래 전부터 후쿠이는 ‘10년 앞을 내다본 수업’을 교육의 기초로 삼아 학습지도 요령을 독자적으로 구축해왔다. 지식을 습득하는 대신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실, 사고과정을 가시화해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가를 자신의 말로 써내도록 하는 수업. 한마디로 바뀐 세상에 맞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자발교육’이다.
패배의 역사가 만들어낸 후쿠이의 혁신!
“미래가 불안하거든 후쿠이에 가보라.”
2년여에 걸친 취재 과정에서 저자가 만난 후쿠이 사람들은 부지런한데다 평생 현역이고, 여성이 사회에 나가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마을 전체가 나서 육아를 하고, 일상 자체가 학교 역할을 했다. 끈끈한 향토애로 뭉쳐 있지만 외지인이 쉽사리 스며들기 쉬운 관용의 풍토가 널리 퍼져 있었다.
오랜 기간의 빈곤과 실패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 첩첩 산으로 둘러싸여 믿을 것은 사람밖에 없었던 마을.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지혜로워질 수밖에 없었던 후쿠이는 지금 일본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힌 21세기에도 세련된 방식으로 성장과 진화를 거듭하는 후쿠이의 생생한 분투기를 그려낸 이 책에는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숱한 문제를 해결할 힌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이웃나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저자는 이 책을 읽을 한국 독자들에게 전한다. “힘겨웠던 경험이야말로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동력임을 후쿠이 지역을 취재하면서 깨달았다”고. 그러므로 “지금부터 다가올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가 매우 흥미롭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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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요시카와 히로시 | 세종서적 | 2018-04-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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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요시카와 히로시 | 세종서적 | 2018-04-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저출산 고령화 시대, 경제 성장의 비밀
맬서스부터 케인스, 슘페터까지 다시 배우는 인구의 경제학
일본 전 언론 격찬!
일본 경제학자, 경제인 107명이 뽑은 2016 최고의 경제서
2017 신서대상 2위 수상
인구절벽, 제대로 알면 공포는 없다!
제로성장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
2017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총인구 중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세계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저출산 문제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이다. 인구절벽은 재정 악화, 지방소멸, 소비절벽, 노인빈곤, 노인범죄 현상을 불러온다고 한다. 심지어 나라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전망도 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경제위기를 불러온다면 저출산, 고령화는 분명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다. 그런데 인구절벽이 경제위기의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대전제가 틀렸다면 어떨까?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요시카와 히로시는 인구가 경제를 좌우한다는 사회적 통념에 도전장을 던지며 나날이 커져가는 인구절벽 공포에 제동을 건다. 저자는 단지 인구 감소 현상만으로 경제가 망할 것이라는 예측은 틀렸다고 말한다. 그는 단순히 이론적 반박이 아닌 각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과 인구의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세계 각국의 인구 변동, 인구와 GDP의 추이, 인구와 수명 간의 관계 등에 관한 실증적 데이터는 인구가 경제와 무관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애덤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케인스, 슘페터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인구 이론, AI의 발달, 일본 고도성장의 요인 등의 주제를 다루면서 다방면으로 인구와 경제와의 관계를 고찰한다. 저자는 경제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밝히고, 저출산?고령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인구절벽을 뛰어넘는 경제 성장의 근원을 밝히다
오늘날 인구는 아주 중대한 문제다. 인구와 경제에 관한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재 지구촌은 폭발하는 인구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급격한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산업혁명으로 인구가 폭발하던 18세기,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은 인구를 생산과 부 창출의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이 신념에 파문을 일으킨 사람이 바로 맬서스다. 그는 식량이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인구를 억제하지 않으면 빈곤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맬서스의 인구 법칙은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쳤으나 20세기 초 세계 대전으로 사회질서가 붕괴하고 인구 감소 시대로 돌입하자 케인스는 맬서스와는 반대로 인구 감소는 수요 부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불황을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오늘날 케인스의 주장대로 한국과 일본, 서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저출산?고령화를 겪으며 암울한 미래를 예상한다. 제1장에서 저자는 인구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벌인 여러 경제학자들의 인구 이론을 소개하고, 뒤이어 2장에서는 실제로 인구 감소가 사회보장 및 재정, 지구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를 초래하는지 살펴본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및 급격한 고령화는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늘어나는 사회보장 예산으로 재정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소멸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인구 감소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 성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전후 일본의 경제 성장률과 인구 증가율이다. 고도성장기(1955~1970)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10%에 육박하다가 오일 쇼크(1973~1974) 이후 4%로 떨어졌으나 인구 증가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때 고도성장을 이끈 것은 노동력 향상과 수요 증대 등 여러 사회적 요인이었다. 이것은 노동 인력이 줄어도 노동 생산성이 올라가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동 생산성은 AI의 등장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인간의 힘에만 의지해야만 했던 일이 불도저가 나타남으로써 노동 생산성이 높아졌듯이, 기계화는 인간의 모든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의 이익을 증진하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
노동 생산성의 향상은 ‘기술 진보’, 즉 ‘이노베이션’과 새로운 설비나 기계를 투입하는 자본 축적, 산업 구조의 변화 등으로 가능하다. 저자는 흔히 이노베이션이라고 하면 과학자가 선보이는 테크놀로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제품 혁신과 노하우, 경영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 일례로 콘셉트와 매뉴얼 등에서 종합적인 파워를 지닌 스타벅스, 자원 제약으로 등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저출산으로 수요가 줄어든 아기용 기저귀 대신 등장한 어른용 기저귀, 관광용에서 용도를 전환한 장거리 통근용 특급 열차 등을 이야기한다.
이노베이션은 수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3장에서는 인구 감소와 수명에 관해 살펴본다. 맬서스의 영감을 받은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식량이 늘어나면 생물의 수가 증가한다는 게 상식이었다. 그러나 맬서스의 주장과 다르게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데다 그와 함께 수명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인구와 수명 양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1인당’ 소득이다. 고령사회에서는 ‘건강 수명’, ‘생활의 질’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여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의료, 간호뿐 아니라 주택, 교통, 유통 등 모든 면에서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4장에서는 경제 성장이 어떤 의미이고, 끊임없이 경제 성장만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인지 보다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평등한 소득 분배와 환경 문제, 격차 해소를 언급하면서 행복의 원천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해박한 경제학 지식, 쉬운 문체, 간결하고 명쾌한 메시지로 인구와 경제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문제는 인구 감소, 고령화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선진국은 인구가 줄어들더라도 ‘이노베이션’으로 1인당 소득, 노동생산성을 향상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선진국의 마이너스 성장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사라지게 하며, 경제의 진정한 과제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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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금 가르치는게 수학 맞습니까
최수일 | 비아북 | 2017-03-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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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금 가르치는게 수학 맞습니까
최수일 | 비아북 | 2017-03-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수포자’로 대표되는 학생들의 수학 포기 현상은 이제 제도적 실패로 확인되고 있다. JTBC 손석희 아나운서 또한 자신이 수포자라는 사실을 밝혔고, 최근 각종 시사 프로그램은 수포자를 하나의 사회적 증상으로 다루고 있다. 이처럼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일방적 교수법으로 점철된 고전적(행동주의적) 교육관이 아직도 수학교육 현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바꾸려는 시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한국의 수학 교과서는 학생의 인지 발달을 고려하지 않고 문제 풀이에만 천착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기조 아래 교과서 발행 체제가 인정제에서 검정제로 퇴행함으로써 교과서 혁신에 대한 바람과 교육의 자율성 역시 침해받고 있다.
30여 년간 한국 수학교육의 최전선에서 수학-교사-학생의 소통을 위해 힘써 온 최수일 박사는 구성주의적 교육론의 입장에서 현 수학교육 시스템을 비판, 해외의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학생의 자기주도성 개발과 개념 연결성 확보를 통해 ‘외우는 수학, 포기하는 학생’을 위한 소통과 배움의 수학 교실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별 수록된 부록을 통해서는 교사가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관찰, 분석하기 위한 사례를 담았다. ‘수포자’ 문제, 교과서와 수업에 해법이 있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즉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수학적 사고력에 기반을 둔 혁신적 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수학교육은 과연 어떠한가? 입시 점수를 위한 사교육이 점차 확대되는 반면, 교실은 정상 궤도를 찾지 못하고 붕괴하고 있다. 수학교육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의 공교육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수업은 교과서-교사-학생이라는 3요소가 서로 유기적인 소통의 관계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 풀이에 천착하는 교과서, 일방적 가르침을 반복하는 수업을 통해서는 결코 학생의 자기주도성 개발이나 지식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할 수 없다. 저자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교실수업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다양한 사례 분석 통한 새로운 교과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대안적 교과서에 걸맞은 다양한 수업 방법론을 소개한다. 더불어 학생이 수학을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함께, ‘수포자’를 위한 개념학습을 제안한다. 대한민국 수학 교과서 절대로 공부하지 마라! 1부에서는 수학을 ‘무엇으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측면에서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대안을 제시한다. 수학교과서 검정제로의 회귀는 교과서 제도의 후퇴라는 결과를 낳았다. 더불어 현 수학교과서는 설명식 교수법에 적합하고, 학생의 인지 발달을 고려하지 않으며, 수학적 사고가 아닌 문제 풀이에만 천착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저자는 구성주의적 관점의 교육론에 입각하여 미국, 핀란드 등 해외 교과서의 긍정적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일방적 주입이 아닌 자기주도적 발견, 배움 중심의 언어 사용, 풍부한 사고 과정을 더한 성취 기준, 형식적 복습이 아닌 활동적 복습, 고수준의 사고 문제, 영역 간 분리 상태를 극복한 연결과 통합 등 여섯 가지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교과서의 필요성을 전망한다. 교사들의 수업,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2부에서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측면에서 교과서의 대안에 걸맞은 수업 방법론을 제시한다. 현재 우리의 교실은 교사 위주의 일방적인 수업, 형식적인 상호작용만 일어나는 수업, 일부를 전체로 착각하는 수업, 그리고 자기주도적 발견이나 호기심이 일어나지 않는 수업으로 인해 정체되어 있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의 소외감이나 불안 또한 바람직하지 못한 수업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배움 중심’의 교육철학을 통해 수업의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수학적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수업을 하도록 요청한다. 이를 위해 5단계 수업 진행론, 침묵으로 가르치기, 무지한 스승론, 3단계 학생 활동론 등 미래를 향한 수업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교실에 불고 있는 수업의 변화를 정리하고 수업 혁신을 위한 다양한 교사학습공동체를 소개한다. 더불어 이 같은 수업 방법론은 결국 수학 교사의 끊임없는 자기 개발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교실 혁명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학생이 수학을 학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 수학교육 현장에서는 문제 풀이가 개념학습보다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문제를 풀지 못한 학생은 상처를 받거나 개념을 장기 기억으로 연결 짓지 못해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개념은 바이러스와 같이 잠복기에 들어간다. 결국 개념 없는 문제 풀이나 부정확한 개념학습은 고학년이 되었을 때 한계 지점을 표면에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개념학습을 통해 개념 간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저자는 공식암기학습의 장단점과 개념학습의 장점을 분석한다. 공식암기학습은 문제에 대한 답을 빠르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통해서는 개념이 강화되지 않고 문제 풀이 기술만 늘어나게 된다. 반면 개념학습을 통해서는 개념 사이의 연결성과 응용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연결성과 응용력을 바탕으로 이해된 지식은 장기 기억에 저장되며, 수학에 대한 내적 동기 강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30여년 수학교육의 노하우를 모두 담다! 최수일 박사는 그간 『착한 수학』, 『하루 30분 수학』, 『수학이 살아 있다』, 『개념연결 중학수학사전』 등을 통해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시민 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수학사교육포럼 대표를 맡아 정책 개발과 대안의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지금 가르치는 게 수학 맞습니까?』는 이러한 연구의 결실이며, 특히 일선 수학 교사들에게는 수업에 직접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고, 수학을 힘들어하는 학생의 학부모에게는 수학교육의 이정표를 제시해주는 책이다. 특별 수록된 부록에서는 수학 교사가 수업 전?중?후에 확인할 수 있는 수업준비 체크리스트를 비롯해, 수업 디자인 구성 예시와 수업관찰록 예시, 수업 분석 글쓰기 예시를 담아 활용성을 높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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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 로고폴리스 | 2018-03-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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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 로고폴리스 | 2018-03-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헌법 해설서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 김영란 전 대법관 추천! 우리 헌법은 전문과 부칙을 제외하고 130개의 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법제처 홈페이지에 가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한글로 된 헌법 조문을 15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헌법의 행간이 담고 있는 사회적 정의와 가치까지 읽어내려면 아무래도 알맞은 길잡이가 필요해진다.《지금 다시, 헌법》은 이러한 필요에서 기획된 ‘시민을 위한 헌법 해설서’이다. 참여연대 창립멤버이자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온 차병직 변호사와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윤재왕 교수, 비영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가 ‘시민의 교과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집필에 참여해, 표제부터 부칙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주석을 달았다. 저자들은 최대한 쉬운 말과 간결한 문체, 다양한 예를 활용해 각 헌법 조항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헌법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지점과 그에 대한 견해를 통해 현재적 관점에서 헌법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7년 전에 출간된《안녕 헌법》의 내용을 보강하고 새롭게 다듬은 개정판이다. 개정판에서는 7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중요한 사건들, 예를 들어 통진당 해산 결정(제8조 4항, 70쪽), 미디어법 파동(제21조 3항, 156쪽), 세월호 사건(제34조 6항, 221쪽) 등을 포함했다. 그리고 본문에서 인용하고 있는 주요한 헌법재판소 결정문 전문을 독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결정번호를 미주로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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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격의 역사
아라이 신이치 | 어문학사 | 2015-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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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격의 역사
아라이 신이치 | 어문학사 | 2015-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끝나지 않는 폭격, 어떻게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폭격 피해자의 현실과 가해자의 논리를 파헤치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폭격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폭격은 근대 유럽이 식민지를 제압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유럽 국가들끼리의 전쟁에서도 폭격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폭격의 규모와 피해는 점점 커졌다. 그 결과, 폭격은 전쟁의 중요한 방식으로 인식되었고 거대한 홀로코스트를 일으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아라이 교수도 어린 시절 전쟁과 폭격을 경험했으며 그의 형은 학도 동원에 소집되기도 했다. 형은 다행히도 무사히 돌아왔지만,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로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폭격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피해자의 시선으로 폭격에 대해 서술한다.
끝나지 않는 폭격, 어떻게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폭격 피해자의 현실과 가해자의 논리를 파헤치다!
폭격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그들의 인생을 돌려달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아라이 신이치 교수는 일본 전쟁책임자료센터 공동 대표이며, 침략전쟁의 비판과 역사 화해에 힘을 쏟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아라이 교수 연구의 중심에는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그 책임 의식이 있는데, 그 때문에 연구 주제도 전쟁과 관련된 것이 많다. 특히 폭격, 원폭, 홀로코스트에 관한 연구는 그의 전문 영역이며 『폭격의 역사』도 그러한 주제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폭격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폭격은 근대 유럽이 식민지를 제압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유럽 국가들끼리의 전쟁에서도 폭격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폭격의 규모와 피해는 점점 커졌다. 그 결과, 폭격은 전쟁의 중요한 방식으로 인식되었고 거대한 홀로코스트를 일으키게 되었다.
아라이 교수도 어린 시절 전쟁과 폭격을 경험했으며 그의 형은 학도 동원에 소집되기도 했다. 형은 다행히도 무사히 돌아왔지만,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로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도쿄에 있는 우리 집은 불타지 않고 용케 남아 있었다. 직접적인 피해 없이, 집 근처까지만 불에 탔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매일 밤 공습을 견디면서 거의 맨손으로 정원에 방공호를 파기도 했고, 얼마 안 되는 가재도구를 짐수레로 날라서 근처 다른 현(縣)의 지인에게 맡기는 등 무척이나 고생을 하셨다. 그에 비하면 변변치 않기는 해도 동원처와 군대에서 보낸 내 생활은 그래도 편했던 것 같다.
우리 형은 학도 동원에 소집되어 해군 부사관이 되었다. 마리아나제도에서 발진한 B29기의 공습이 시작되자 형은 어선을 징용한 감시정(監視艇)으로 마리아나제도 중간까지 가게 되었다. 임무는 조악한 전파탐지기(레이더)와 육안으로 B29기를 탐지해서 방공군에 알리는 것이었다. 배의 무기라고는 목재로 된 모조 대포가 전부여서 적에게 발견되면 무조건 격침될 운명이었고, 실제로 형의 동기 3분의 2가 목숨을 잃었다. 형은 무사히 돌아왔으나 당시의 공포가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전후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다.
-머리말 13~14쪽 발췌-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그는 폭격의 흐름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서술했다. 그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경우에도 폭격은 생활에 심각한 어려움과 고통을 안겨준다. 하물며 집과 일터가 불타고 가족들이 죽거나 장애를 안고 살아야 했던 전재민(戰災民)들의 고통은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말한다.
역자 윤현명은 『폭격의 역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전쟁과 관련해 폭격에 대한 견해는 폭격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즉,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 효율성에 주목하느냐, 또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서 그 끔찍함에 주목하느냐인 것이다. 물론 아라이 교수는 후자의 입장에서 폭격을 바라본다. 폭격에 대한 여러 가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전제가 되고 있는 다음과 같은 입장은 보편적으로 공감할 만하다. 그것은 첫째, 아무리 전쟁 중이라고 해도 사람을 지나치게 잔인하게 죽이는 전쟁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전쟁 중에 어린아이나 부녀자, 노약자와 같은 약자는 일반 전투원과 달리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량학살을 일으키는 방식으로서 폭격을 바라보는 아라이 교수의 관점은 현실에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진 가치는 위와 같은 설득력에 그치지 않는다. 『폭격의 역사』는 폭격을 매개로 유럽의 식민지 전쟁, 인종주의의 실태를 밝히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전개와 종결, 전후의 세계 질서와 오늘날의 중동 정세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를 폭넓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폭격에 대한 이해는 오늘날의 국제문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유용하다.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정치적·군사적으로 폭격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피해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군사적인 설명이 충실한 점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참고로 폭격과 관련해서 역자의 입장이 아라이 교수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전제가 되고 있는 2가지 입장에는 기꺼이 공감하며, 폭격의 사회적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 연구라는 점에서도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역자 후기 285~286쪽 발췌-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룬다. 1장에서는 20세기에 처음 폭격이 등장하게 된 내용을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자신들을 ‘문명 세계’라고 칭하는 서양이 적국 국민의 ‘항전 의지’를 꺾기 위해 무차별 공격을 하는 내용을 다룬다. 3장에서는 비행기를 사용한 폭격을, 4장에서는 도쿄 대공습과 소이탄에 대해 다룬다. 5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양해지는 항공전 기술을, 6장에서는 무차별폭격에 대한 규제와 폭격 피해자들의 현실에 대해 다룬다.
현재 일본의 전쟁 피해자들은 40여 년 전부터 각 지역의 공습 피해를 조사·기록하고, 공습의 기억을 수집·보존·전달하는 등의 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또한 수집된 피해 기록을 토대로 가해자 측 자료의 수집·분석도 덧붙여 일본 본토 공습의 전체상을 그려왔다고 한다. 아라이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재 피해자, 연구자, 일반 시민이 협력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은 평화를 위한 국민의 의욕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양에서도 현재 시민을 표적으로 한 전략폭격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폭격의 역사를 피해자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전쟁 피해자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국가에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도 불과 65년 전에 한국 전쟁을 겪었고 많은 이들이 폭격에 대한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따라서 폭격의 역사는 더 이상 우리에게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역사다. 현대사에서 폭격이 미친 영향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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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설성인 | 다산4.0 | 2017-05-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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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설성인 | 다산4.0 | 2017-05-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새로운 인재의 조건을 밝힌 최고의 교양교육 지침서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시대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보가 여기저기서 울리고 있다. 10여 년간 국내외 경제경영·산업 분야 전문기자로 일해 온 저자는 이 고민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 주역들이 성장하고 있는 세계 10대 이공계 대학에 주목하게 되었다. 나아가 ‘우리나라는 이웃나라 일본과 달리, 왜 아직도 노벨상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는가’라는 회의가 이공계 대학이라는 기술 근원에 집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세상을 바꾸는 역사의 현장에는 수많은 이공계 인재들이 존재해 왔다. 이공계 인재들은 레이더부터 인터넷, 로봇,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인류 역사에 한 줄기 빛을 선사해 왔다. 이런 이공계 인재들의 터전이자 기술의 뿌리가 바로 이공계 대학이다.
세계 최고 10대 이공계 대학의 면면을 낱낱이 보여 주는 이 책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쓰나미 앞에서 새로운 인재란 누구인지, 인재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우리는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해답이 가득하다. 미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국가지도자·교육관계자·기업인·학부모·학생들은 꼭 한번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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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괴물이 된 대학
김창인 | 시대의창 | 2015-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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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괴물이 된 대학
김창인 | 시대의창 | 2015-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누가 평범했던 대학생을 자퇴생으로 만들었나
2009년 10월 19일, 한국일보에 ‘중앙대 메가톤급 구조조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다. 중앙대에서 이루어질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이었다. 전교생이 4,400명인 중앙대는 경영대 신입생 수를 322명에서 1,200명까지 늘리고 19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 40개 학과로 대폭 축소하기로 선언했다. 그야말로 ‘핵폭탄 급’ 구조조정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고, 그 대가로 대학 생활 6년 동안 무기정학을 비롯해 세 차례의 징계 조치를 받았다. 학교 본부는 학문 단위를 조정하기 위해 기업 M&A 전문 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했으며,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을 노조 탄압하듯 다루었다. 2010년 중앙대를 시작으로 현재 한국 대학가에 구조조정은 전염병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 구조조정은 단순히 학과를 통폐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학 공동체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학 구조조정이 일어난 중앙대, 청주대, 한림대, 대진대, 건국대, 덕성여대, 경기대에서 ‘괴물이 되어버린’ 학교와 마주한 학생들의 투쟁 기록이다. 저자는 2009년 중앙대학교에 입학해 경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대학에 맞서 잔디밭 토론회, 천막농성, 한강대교 아치 위 고공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항했지만 패배했다. 그는 이 싸움을 ‘계속하기’ 위해 2014년, 자퇴를 선택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교육 정책을 고수하며 재정 지원을 무기로 각 대학에 압력을 가하는 교육부와, 학생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업식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대학에 맞서 이 책을 썼다. 진중권, 박노자, 안민석, 서보명 등 유명 인사들의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를 인터뷰하여 수록했다. 이 책은 삶의 주체자로서 자본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저자와 학생들의 의지이자 외침이다.
대학 구조조정은 교육 선진화, 학과 통폐합은 학문간의 융복합?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학 구조조정을 ‘선진화’라 표현했다. 학생들이 자기 장래와 자기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해줘야’ 하기에 학문 간 융복합으로서 학과 통폐합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말처럼 교육이 ‘선진화 대상’이 될 수 있는지, 혹 그렇다 해도 학문 간 융복합이 ‘선진화’ 방법으로 적합한 것인지 의문이다. 진중권 교수는 이러한 주장에 “융복합이라는 것은 먼저 전공이 있고 그다음 T 자형으로 폭넓게 배우는 것이지 전공 지식이 없는 융복합은 죽도 밥도 안 되는 것”이라 말한다. 이제 대학은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하듯 기업의 입맛에 맞는 졸업생을 찍어내고 모든 대학생은 전공 공부를 뒤로하고 ‘영어’ 하나에 올인하고 있다. 언제부터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이 아닌 취업 학교로 전락했을까? 애초에 전공 공부가 필요하지 않다면 학과든 학부든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모든 학과를 통폐합하고 취업 잘되는 과만 남긴다면, 이는 ‘대학’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인지, 한국 대학의 기능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고민할 지점을 남긴다. ‘21세기 대학’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야 하고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해야 할지, 우리는 ‘교육’이라는 것에서 어떤 것을 기대해야 하는지 이 책을 보며 함께 생각할 때이다.
캠퍼스 호모사케르,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무엇을 위해 경쟁하는가!
지난 4월 경남의 고등학교를 자퇴한 한 학생은 지역의 고등학교를 돌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1인 시위를 함으로써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라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은 한국의 교육이, 나아가 한국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경종이다.
지금까지 대학 구조조정을 강행한 학교의 학생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고 학생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본 책은 없었다. 저자는 모교였던 중앙대뿐 아니라 대학 구조조정이 일어난 일곱 학교를 돌아다니며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조르조 아감벤은 현대인의 삶을 ‘호모사케르’로 정의한다. 호모사케르란 고대 로마에서 유래된 용어로 사회적인 권리를 모두 잃고 단순히 숨 쉬는 생명체로 살아야 하는 인간을 말한다. 대학의 주체여야 할 학생들은 이제 캠퍼스의 호모사케르로 전락했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내야 내 삶의 주인으로서 살 수 있는지, 경쟁이 아닌, 시험이 아닌, 취업이 아닌 교육은 어떤 것인지, 인문학과 예술은 왜 필요하고 왜 배워야 하는지, ‘사람다움’을 알려주는 참된 교육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지침서다. 1장에서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저자가 중앙대학교에 입학해 자퇴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2장에서는 저자의 후배를 인터뷰하며 모교였던 중앙대에서 일어난 일들을 객관적으로 정리할 시간을 갖는다. 이어 3장에서는 학생들의 폭발적인 투쟁으로 폐과된 사회학과를 다시 살린 청주대와, 언론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한림대 학생들의 외로운 투쟁 이야기를 다룬다. 4장에서는 예술을 탄압하는 대학의 이야기로 음악학부가 폐지될 위기에 놓였던 대진대와 영화학부를 폐지하려는 건국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5장에서는 유일하게 구조조정 투쟁에서 승리를 거둔 덕성여대와, 교육부의 일률적인 대학구조개혁안에 못 이겨 학과를 통폐합한 경기대의 사례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임재홍 교수가 교육부가 내세운 대학구조개혁안을 파헤친다. 또한 장별로 진중권, 박노자, 서보명, 안민석 국회의원 등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된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진중권의 말 “취업률은 대학이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기업가들이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문제예요. 대학보고 맞춤형 인재를 만들라고 하면 그래, 만들어주겠다, 그럼 일자리는 니들이 만들어야지 왜 대학한테 맡기느냐, 이게 맞는 거죠. 우리끼리 경쟁하면 일자리가 나오나요? 말이 안 되는 거죠.”
박노자의 말 “신자유주의 사회의 특징이 참혹한 투쟁 조건을 만들고 각자도생하라는 것이죠. 개인에게 매우 참혹한 투쟁조건을 만들어주고, 그다음 성공주의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죠. 당신 탓이다, 억울하면 열심히 해라,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학생들은 주입된 대로 하면 언젠가 선생님한테 예쁨받고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 믿습니다. 사회가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가만히 있으면 그냥 침몰당하는 겁니다.”
서보명의 말 “기업이 대학을 인수하고 운영에 참여해 사유화하는 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과정에서 빈번한 이권 개입, 비리는 필연적이라고도 하겠지요. 돈을 많이 번 기업이 대학을 통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거나 이념이나 비전이 있어서 대학을 만들거나 지원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기업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나야 합니다. 19세기 미국에서도 대학을 사유재산으로 여기거나 이권에 개입하거나 이사회를 통해 지배하려던 예는 찾기 힘듭니다. 결국 한국은 대학 정신이나 의미에 대한 기본적인 성찰도 없다는 얘기지요.”
안민석의 말 “교육부의 정량지표 중심의 획일적 평가 때문에 지표성과 부풀리기가 성행하고 기초 학문과 인문학은 줄지어 문 닫고 있습니다. 대학의 왜곡된 경쟁과 갈등이 가속화되면서 오히려 대학 서열화와 수도권 집중화만 더욱 심화되고 있어요. 재정을 미끼로 단순한 정원 감축만 고집할 게 아니라 대학이 말 그대로 상아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정책 결단과 재정 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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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메자키 마사아키 | 페이퍼로드 | 2015-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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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메자키 마사아키 | 페이퍼로드 | 2015-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은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에서 근무하던 저자가 돌연 사표를 내고 10년간 100개국을 돌면서 작성한 행복에 관한 보고서이다. 저자는 인도,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지를 떠도는 동안 세계인의 행복 현황을 관찰해 설문조사와 각종 도표, 그래프로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를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정작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점이다. 높은 자살률, 저출산, 고령화에 시달리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났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행복도상국’의 오명을 안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개인이 겪는 인권 침해의 실태와 창의성을 억누르는 문화 등 일본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해당되는 행복도상국의 실태와 이를 개선해나갈 방안이 중점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돈이면 다 되는 곳,
부유하기만 한 나라의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
10년간 100개국을 떠돌며 그린 동아시아의 행복 지도
한때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의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더였던 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계 여행을 떠났다. 다른 삶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였다. 인도,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지를 떠돈지 10년. 여행이 길어지면서 그는 점점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모두의 공통점에 주목하게 됐다. 그것은 바로 ‘행복’이다. 『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는 10년간 100개국을 떠돌아다닌 메자키 마사아키 씨가 쓴 행복에 관한 보고서이다.
‘행복’은 오래전부터 철학과 심리학의 근본 물음이었다. 최근에는 경제학 영역에서의 연구도 활발해 2000년대 중반부터는 행복과 관련한 연구 논문 편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연구를 통해 한 가지 분명해진 것은 ‘물질적 부(富)’와 ‘행복’ 간에는 정비례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를 쓴 저자 역시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잘 사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할까?
행복을 연구하는 방법에는 뇌과학이나 심리학을 적용한 방법, 문학적이고 정신적인 행복론에 대입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저자는 다른 방법에 주목한다. 그것은 바로 각자의 환경이나 문화에 따라 인간의 행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해마다 몇몇 국제기관에서는 각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저자는 이들 기관에서 조사한 데이터를 토대로 행복지수가 높은 북서유럽형과 라틴아메리카형, 행복지수가 낮은 구공산권과 아시아형 등으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한다. 그 결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국가의 행복지수는 이들 나라의 눈부신 경제발전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이런 현실이야말로 저자가 애초에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금융인으로서의 삶을 벗어던진 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은 사회의 모습은 어떨까. 저자는 미디어에 의해 개인의 의견이 좌지우지되고, 비판 없이 언론의 시각을 수용하는 풍토를 우선적으로 꼽는다. 또한 남과 다른 것, 즉 개성이 인정받지 못하고 반대 의견을 두려워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 토론 문화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은 에도 시대까지 태생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존재해왔고, 특권 계급인 무사에게 공공연히 살인을 허용하기도 했다. 저자의 관점에서 이런 역사를 거쳐온 일본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경시하는 풍토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불행한 나라다. 우리가 흔히 바람직한 태도로 생각하는 ‘민폐를 끼치지 않는 행동’ 역시 저자에게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 예로 아이의 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것은 지하철 내 승객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모차를 접고 아이를 안고 타야만 하는 것일까. 이는 지하철을 탄 '특정 집단'의 이익에 과도하게 치중되어 정작 친보육이라는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높은 자살률, 저출산, 고령화의 비슷한 불행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
일본,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개인보다 집단, 나아가서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사회 전체가 풍요로워지면 개인의 이익도 커진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문화지만, 결국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억눌러 행복지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세계적으로 월등한 수치를 보이는 자살률이 이러한 점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대개 자살의 원인을 개인이 처한 사회환경, 우울증과 같은 개인적 속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취급한다.
불행한 사회의 특징을 분석하는 동안 저자는 어느덧 퍼즐을 맞추듯이 행복한 사회의 청사진을 그려간다. 저자가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행복한 삶의 방식은 바로 ‘사회개인주의’다. 한 사회에서 개인이 자기실현을 통해 최고의 만족을 얻고 사회에도 공헌했을 때 비로소 사회개인주의가 실현되고 개인의 행복 역시 이루어진다는 논리다. 사회개인주의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을 수단화하는 공리주의와는 다르다. 개인의 행복 추구와 사회와의 유대는 기본적으로 개인주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개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제조건을 꼽는다.
ㆍ개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지상명령이며 존재의의다.
ㆍ집단성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행복은 자발적인 행동에서 얻어진다. 사회 공헌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개인을 배출한다.
ㆍ‘시민 의식’, ‘균형 있는 사회’, ‘스스로 결정하는 인생’이 행복한 사회의 3원칙이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실행하면 시민의식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ㆍ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다르다. 자신의 자유를 지킴과 동시에 타인의 자유와 권리도 존중하는 개인주의를 확립한다.
ㆍ많은 사람이 자신이 가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회에 공헌해야 행복해질 수 있으며 국민 행복지수도 높아진다.
이 책은 일본인이 쓴 일본 사회의 행복에 관한 책이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한국의 실정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두 나라는 남녀평등의 정도가 낮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곯머리를 앓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나라의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 역사적?지리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해오면서 결국 비슷한 불행을 겪는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행복국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요즘, 일본인의 행복에 대한 성찰과 탐구는 분명 우리 사회의 불행을 치유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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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적의 수업 멘토링
김성효 | 행복한미래 | 2014-11-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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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적의 수업 멘토링
김성효 | 행복한미래 | 2014-11-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교실 속, 수업의 변화를 꿈꾸는 교사를 위한 수업 멘토링
최고의 교사는 최고의 수업으로 말한다!! 교사는 학생들과 수업을 통해 소통하고, 수업을 통해 자신을 이야기한다. 교사가 자신이 믿는 신념과 교육 철학, 그리고 다양한 교수 학습 방법으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바로 수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자신만의 확고한 수업 철학이 있어야 하고, 수업을 통해 소통하기 위해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설 수 있는 재미있는 수업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학급경영 멘토링』에 이은 김성효 선생님의 두 번째 멘토링 시리즈인 『기적의 수업 멘토링』은 16년 동안의 교직 경력에서 얻은 저자의 수업 노하우와 전략을 자세하게 풀어놓은 책으로,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멘토링을 제시하고 있다. 수업에서 교사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교육 철학 및 행복한 수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수업의 기획, 설계, 실제를 담았다. 또한, 교사들이 수업에서 궁금해 했던 많은 고민을 해결하였는데, 수업 시간에 일어나는 돌발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에서부터 동기유발 전략, 발문에 대한 노하우, 교과서를 뛰어넘는 세 가지 수업 방식, 실질적인 수업 전개 및 판서, 부진 학생 지도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고 구체적인 멘토링을 통해 교사의 수업 변화를 돕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하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교사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들 담았다. 그렇게 하기 위해 김성효 선생님은 서울에서 제주도에 이르는 여러 지역의 수십 명의 선생님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멘토링을 하였다. 교사들이 고민하고 해결하고 싶은 것을 현장 교사가 직접 멘토로 나서서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수업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수많은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형 수업 멘토링,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교사 멘토링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수업 멘토링〉에 대한 책들은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는 책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한국형 수업 멘토링’을 표방한 책이다. 교사의 고민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교사이다. 현장 교사가 자신의 수업 노하우를 정리하여 구체적으로 상황에 따른 멘토링을 제시하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선생님들은 어떤 것을 고민하인지 저자가 수십 명의 교사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였고, 그에 따른 멘토링을 책으로 펴냈기 때문에 수업에 대해 가장 실질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출간된 수업에 관한 책들은 수업을 잘 하기 위한 ‘비법’ 혹은 수업에 대한 ‘철학’을 위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교사의 수업 상황에 따른 고민과 그에 따른 상황별 멘토링을 실질적으로 제시하여 수업 철학과 수업 방법 모두를 제시한 〈한국형 수업 멘토링〉이다. 기본 서평 및 출판사 리뷰 교직 경력 16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하다 이 책은 교실 속 수업의 변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교사 모두가 경청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 책에서는 좋은 수업을 위해 교사의 기본적인 교육 철학을 갖추는 것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수업 브랜드 만들기, 수업에 아이들이 빠져들게 하는 다양한 수업 전략과 실제적인 방법을 말한다. 또한, 교사가 수업에서 넘어서야 하는 세 가지 벽을 ‘교과서, 학습 부진, 평가’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를 통해 교사가 수업을 독창적으로 창조해내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에서는 김성효 선생님만의 톡창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많은 교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학습 부진에 대한 대처 방법을 〈레인보우 브릿지〉 기법을 개발해내고, 실제로 이 기법으로 부진학생을 지도하였던 것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레인보우 브릿지〉 기법은 학기초에 수학 시험에서 5점 맞던 학생이 학기말 시험에서 90점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던 저자의 경험을 들을 때는 가슴이 뭉클하기까지 하다. 저자의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은 때로는 눈물겹고, 또 때로는 따뜻하여 교사로서의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온 저자의 신념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수업에서 중요함을 미처 몰랐던 개념어 익히기를 당부한 것을 비롯하여 수업의 바이블로 사용되어 온 교과서를 넘어서야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을 수업 설계의 프레임으로 보는 것을 비롯하여 궁극적으로는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이 책을 단순한 수업 관련 비법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수업을 변화시키는 4가지 키워드 교사가 수업에서 직면하는 문제중의 하나인 수업 자료, 학습 목표, 발문과 예체능 수업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세세하게 다룬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리고 학생 동아리 운영, 서술형 평가, 융합형 수업과 스토리텔링, 프로젝트 학습 등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다양한 흐름을 빼놓지 않고 모두 다루고 있는 점에서 교실에서 작은 변화를 끌어내는 기적을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한 교실 속 수업을 변화시키는 작은 기적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나. 좋은 수업을 위해 기본적인 교육 철학을 세워라둘. 행복한 수업을 위한 수업기획, 설계, 실제, 정리에 익숙해져라셋. 교사는 수업에서 교과서, 평가, 부진을 넘어서야 한다넷. 교사가 즐거워지는 수업 기법을 익혀라 :: 수업 노하우를 담고 있는 〈스페셜 페이지〉와 〈김성효의수업 멘토링 톡! Talk?〉 :: 저자의 특별한 수업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페셜 페이지〉에서는 8가지를 소개한다. 또한,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황별 설명을 〈김성효의 수업 멘토링 톡! Talk?〉 10가지를 담았다. 교사가 수업에서 고민하는 사례와 고민들을 담고 있고, 수업에서의 구체적인 상황과 장면을 통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업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교사가 실제 수업 상황을 머릿속에 그대로 옮기듯이 그려보며, 수업에서의 고민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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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
린디 웨스트 | 세종서적 | 2017-03-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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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
린디 웨스트 | 세종서적 | 2017-03-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강한 사람은 작고 구체적인 것들과 싸운다”
까칠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우리의 뚱뚱한 복수 천사!
아마존 페미니즘 #1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스위크 2016 올해의 책
LA타임스 2016 올해의 책
미국공영방송 NPR 2016 올해의 책
2016 STRANGER GENIUS AWARD 수상작
유쾌한 페미니스트가 세상을 바꾸는 법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과 유명 개그맨들의 여혐 발언 등 일련의 사건과 발화를 기점으로 우리 사회의 수면 위로 떠오른 페미니즘은 단순한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해버리기엔 거대한 목소리가 되었고, 또 끊임없는 목소리가 될 것이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든 선언하지 않든 간에 일상의 차별과 폭력을 겪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받아왔던 불평등에 대해 더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런 행동은 여성 혐오에 맞서고 연대하는 작은 움직임이자 여성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려는 실천적인 모색이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여성혐오 추세와 맞물려 세계적인 운동이 되고 있다.
페미니스트 활동가이자 인기 작가인 린디 웨스트 또한 이 대열의 선봉에 서서 자신이 겪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솔직하게 밝힘으로써 세상의 다른 여자들과 연대하고, 이것이 세상의 편견과 싸우기 위한 효과적인 치유법이라고 말한다. 여성혐오와 비만혐오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이런 이유로 여성차별에 대항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끈 개인적인 승리의 기록인 동시에,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페미니즘 운동의 한걸음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여자는 날씬하고 조용하며 순종적일 것을 요구하는 문화에서 성장한 린디 웨스트는 자신은 결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발견했다. 커다란 몸집과 그보다 더 강한 자신의 의견을 숨기고자 애쓰다가 실패한 어린 시절에서부터, 강간 유머를 정당화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들과 공개적으로 맞서 싸운 일, 자기 자신과 세상을 향해 뚱뚱한 사람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설득하려고 분투한 경험, 우연히 운동가가 되어 인터넷 폭력에 맞서서 끈질긴 전투를 벌이게 되기까지, 저자는 유머와 페이소스를 섞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또한 모든 몸이 똑같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과 증오, 외로움, 괴롭힘, 상실을 헤쳐 나가는 법에 대해서 안내해준다.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유머,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 끝을 모르는 매력을 가진 린디 웨스트는 모든 이야기가 똑같지 않고 모든 몸이 똑같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그리고 어떻게 증오, 외로움, 괴롭힘, 상실을 헤쳐 나가서 마침내 그것들로부터 웃으며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용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내 몸은 내 선택이다
이 책은 여성의 몸에 관해 정면으로 다루는 책이다. 페미니즘의 의제에서 몸(외모)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직접적으로는 여성혐오의 주된 방식이 여성의 외모에 대한 혐오와 차별로(주로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사회가 여성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자율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가 외모 때문에 겪는 온갖 모욕적인 일들은 단지 뚱뚱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거의 모든 여성이 강박적으로 외모에 집착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는 것은 사회가 여성을 통제하고 지배한 결과다. 여성에서 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는 뚱뚱한 여성을 역겹다고 여기고, 게으르고 나태하다고 매도하고, 웃음거리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에 대해 저자는 뚱뚱한 사람들이 체중 조절에 실패한 원인이 게으르고 나태한 탓이건, 문화적·의학적 요인 탓이건 간에 타인의 몸매는 전혀 다른 사람이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건강이나 사회적 비용 등 그 어떤 이유에서든 다이어트에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저에는 살을 뺀 뒤에라야 진정한 인간이 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자신은 다른 사람의 외모가 어떻든 간에 관심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비만혐오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만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뚱뚱한 사람의 인간성을 배제한 채 정신적 수치심을 가하는 윤리적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이런 사회를 향해 “내 몸은 나의 것”이라는 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나는 내 몸”이라고 말한다. 린디 웨스트는 비만, 낙태, 인터넷 폭력 등과 같은 고통스러운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이야기함으로써 ‘날씬해도 나’, ‘뚱뚱해도 나’라는 주장과 여성 혐오의 근원이 되는 의제들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저자는 이런 자기 고백을 통해 여성문제의 심각성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이어나간다. 어린 시절, 사람들 앞에 나서길 두려워하고 자기혐오에 사로잡혔던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가 가치 있는 인간임을 직시한다. 그녀가 용기 내어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도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낸 후에 겪은 일들은 먼바다 밖의 일이라고 하기엔 놀라울 정도로 우리나라의 현실과 닮아 있다. 영화나 라디오, 책 속에 등장하는 고정적인 여성의 역할 모델, 낙태와 생리 등에 관한 죄의식의 사회화, 미디어에서 수시로 자행되는 여성 혐오 발언과 성추행 농담,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강간 살해 위협, 성폭행과 성추행에 대해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사법체계, 성차별에 항의하는 페미니스트를 시끄럽게 떠들고 설치는 여자라고 보는 인식,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여성혐오 행위를 정당화하는 일들, 용감하게 여성차별에 관해 문제제기한 사람들에게 가하는 무차별적인 희롱과 언어폭력 등은 최근 우리 사회의 정신적 수준과 거의 같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현실에 대해 비평가와 칼럼니스트라는 직분을 한껏 이용해 용감하게 맞서 싸운다. 오히려 공격의 대상이 되었던 자신의 몸을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여 성차별주의, 여성혐오, 비만혐오는 잘못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저급한 악성 댓글러들과 통쾌한 전면전을 치르고, 여성혐오를 유머의 소재로 삼는 유명 코미디언들과 일전을 불사하기도 했다. 비만혐오에 관한 글을 쓴 미국의 인기 칼럼니스트이자 직장 상사에게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상대방의 인식을 바꾸어 놓고, 그녀의 죽은 아버지를 사칭한 어느 트위터 트롤에게 지지 선언을 끌어내고, 급기야 트위터의 전 CEO 딕 코스톨로(Dick Costolo)로부터 사과 성명을 받아내는 등의 승리를 거두었다. 저자는 여성이라면 고분고분하고 조용하게 있으라는 사회의 경계를 걷어차서 무너뜨리고, 인터넷 트롤이나 강간 농담에 저항하고, 뚱뚱한 사람들의 인권을 되찾는 일에 몰두함으로써 지금의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가 일상에서 겪은 혐오와 그에 맞선 싸움에 관한 에피소드들은 그녀의 따뜻한 성격과 풍자적 유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화려한 입담과 결합해 마치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다. 특유의 비틀린 유머와 당당함, 도발적인 관찰, 솔직함과 요절복통할 웃음이 담긴 그녀의 실제 이야기는 여성들에게 강력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딱딱하고 권위적인 태도가 없는 반론과 이의 제기는 페미니즘 이론을 학습하지 않은 사람을 저절로 각성하게 만든다. 또한 적극적으로 여성차별의 문제를 제기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항한 용감하고 끈질긴 분투노력은 우리에게 자기 긍정의 힘을 깨닫게 해준다.
뚱뚱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침묵을 깨고 용감무쌍하게 나선 그녀는 고정관념, 젠더정치, 아름다움의 기준을 통찰력 있게 분석한 뒤 영리하게 깨부수고, 성적 자기결정권과 자율권에 대해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누군가는 몰랐던 현실에 대해 자각하고, 누군가는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하고, 다른 누군가는 조금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대편의 목소리에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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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엽이 지기 전에
김정섭 | MID | 2017-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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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엽이 지기 전에
김정섭 | MID | 2017-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을 조명하며 이 전 세계적 비극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인지를 시간 순으로 재구성하여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의 퇴임에서부터 시작하여 일반적으로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사라예보의 총격사건을 지나, 실제로 전쟁이 발발하기까지 있었던 1개월간의 시간을 통해 이 전쟁이 현재의 한반도에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1차 대전의 원인과 그 당시 전쟁을 치렀던 당사자들의 이해관계,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이 한반도에게 남기는 교훈까지를 섭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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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너무 다른, 너무 같은 두 남자 이야기
최낙정 | 함께북스 | 2017-05-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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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너무 다른, 너무 같은 두 남자 이야기
최낙정 | 함께북스 | 2017-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너무 다른, 너무 같은 두 남자 이야기』는 전 해양수산부 장관 최낙정이 곁에서 본 노무현과 문재인,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노무현을 만나면 만날수록 자신의 선입견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정치인의 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와 같이 일하면서 정말 신이 났고, 인간적으로 이렇게 멋지고 재미있고 철학과 원칙,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상관으로 만나 정말 흥분되는 순간들이었다고 이야기한다. 노무현과의 만남을 통해 알게 된 문재인에 대해서는 노무현의 앞서가는 생각을 다듬고 속도를 조절하기도 했던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지난 2012년에는 운명에 순응하여 끌려 나왔다면, 2017년에는 운명을 개척하고자 스스로 나왔다고 말하며 국민과 더불어 이 캄캄한 터널을 멋지게 통과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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