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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 슬픔에 답해 주세요
존 제임스, 러셀 프리드먼 | 청아출판사 | 2015-09-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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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 슬픔에 답해 주세요
존 제임스, 러셀 프리드먼 | 청아출판사 | 2015-09-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상실의 고통을 말하는 개개인의 이야기가 한 공간에 모여 우리 마음을 감싸 안다
“엄마를 허망하게 떠나보냈어요”,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나보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명절이 외롭습니다” …….
소중한 사람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상실을 겪고 나면 우리는 할 말을 잃는다. 이 상황을 어떻게 지나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해야 할지도 잘 알지 못한다. 특히 ‘슬픔’은 부정적이고 나약한 감정이라는 잘못된 사회 인식이 퍼져 있는 탓에 우리 스스로도 슬픔에 빠진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자신을 고립시키고 나면 문득 누군가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가 있다.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을 얻어갈 수 있는 심리 치유서 《내 슬픔에 답해 주세요》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뼈아픈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 용기 내어 털어놓은 마음속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를 접하며 우리는 마음속의 슬픔을 덜어 내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상실의 슬픔을 경험한 저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저자들 역시 뼈아픈 상실의 아픔을 경험했다. 존 제임스는 생후 사흘 된 아들의 죽음을 겪고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 바 있으며 러셀 프리드먼도 두 번의 이혼과 경제적 파산을 겪은 후 자신에게 들이닥친 상실을 마주했다. 2010년, 존과 러셀은 ‘Tributes.com'이라는 추모 웹사이트에 상실과 치유에 관련된 내용을 올리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올린 이야기는 한 달에 약 15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한다. 사이트에 찾아와 상담을 요청한 방문객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들,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자들이 만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들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상실감 치유 방법을 토대로 각각의 사연에 답글을 달아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감동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상담심리사 선안남이 감수자로 참여하여 〈상담심리사 선안남이 들려주는 상실을 마주하는 우리 자세〉라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서는 세월호, 대구지하철 참사 등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를 언급하며 국내 실정에 맞는 이야기들을 통해 한국 독자들의 정서에 와 닿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한 에피소드, 상실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에 관한 지침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뿐만 아니라 이혼, 실직 등 여러 모습의 상실을 다루다
《내 슬픔에 답해 주세요》는 그동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던 슬픔과 관련된 통념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통념을 가차 없이 깨뜨린다. 이를 테면 ‘바쁘게 지내라’, ‘시간이 약이다’, ‘상실감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라’와 같은 것들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알려준다. 그 대신 각자가 지닌 슬픔의 본모습을 보게 하여 감추었던 슬픔을 찾아내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일러준다. 또한 개인에게 닥친 상실의 경험은 누구의 것과 등가로 둘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이 시사하는 바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겨 힘겨운 날들을 버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위로가 되어 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상실의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삶으로 한 발짝 다가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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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이지성 | 차이정원 | 2016-07-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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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이지성 | 차이정원 | 2016-07-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왜 우리나라 부모들은 불안한가?
불안한 부모에게 건네는 ‘대한민국형’ 인문학 교육법
“나만의 중심, 나만의 철학으로 교육하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과 대학 진학률을 가진 우리나라. 왜 청소년 자살률과 청년 실업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국민의 행복지수는 내내 하위권에 머물러 있을까.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은 새로운 교육법을 찾는 부모를 위한 든든한 ‘자녀교육서’이자 교육문제로 불안해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자기계발서’이다. ‘과연 대학이 내 아이 인생에 도움이 될까?’ ‘대학 나와도 취직이 어렵다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불안해하는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부모가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 설 때 아이도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 서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강조한다. 부모가 강남 엄마들의 입시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좋은 대학에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학을 아이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러 계단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여유를 갖기를 권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단 하나의 교육이 있다면 그것은 아이에게 인간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 세계은행 총재,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
케네디, 김용, 석지영을 탄생시킨 아주 오래된, 특별한 교육의 비밀!
“그들은, 아니 그들의 부모는 달랐다”
명문 대학에 가는 것이, 돈 잘 버는 직업을 얻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어느 부모가 모를까. 다만 ‘내 아이가 현행 교육을 따라잡지 못해 대학도 못 가고 평생 가난하게 살면 어쩌나’라는 고민을 아예 떨치기 어려운 것뿐이다. 이런 독자에게 저자는 인문학이 ‘아주 오래된’ 교육이며, ‘아주 특별한’ 인물들을 탄생시킨 ‘성공적인’ 교육임을 강조한다.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비롯해 정치 가문을 일군 로즈 케네디와 아들을 아이비리그의 하나인 다트머스 대학 총장이자 동양인 최초의 세계은행 총재로 키운 김용의 부모, 그리고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 석지영을 키운 어머니가 그 예이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교육법이 있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그들에게는 당연한 교육법, 바로 인문학 교육법이다.”
암울한 교육 현실 탓만 하며 그렇다고 내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사회에서 낙오하게 내버려둘 수도 없는 대한민국 부모에게 전하는 ‘가슴 뛰는’ 교육법.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으로 만나보자.
“인문학 교육을 받은 아이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하는 철학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찾으며 성장한다. (…)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직업을 선택한 경우와 인류와 사회를 위해 자신의 길을 선택한 사람 중 누가 더 성공적인 삶을 살겠는가?”_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구성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왜 인문학 교육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설파한다.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 재직 중에 펼친 인문학 교육의 경험담과 역사적 맥락에서 살핀 우리나라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점, 해외의 성공적인 교육모델 등 풍부한 사례가 독자의 이해와 몰입을 돕는다.
2장은 ‘부모를 위한 인문학’을 다룬다. 부모가 먼저 자존감을 회복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해 갖추고 가꿔야 할 삶의 태도와 일상의 습관을 독서, 시간 관리, 영화, 예술, 신앙, 경제 등의 6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안내한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지침과 Tip을 풍성히 제시한다.
3장에서는 7년간의 교사생활을 거쳐 자기계발과 인문학 교육 분야의 필자, 강연자로 살아가며 다양한 현장에서 여러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온 저자가 제안하는 ‘대한민국형 인문학 교육법’을 담았다. ①6.3.1 교육법 ②인문고전 독서법 ③트리비움 공부법 ④글쓰기 훈련법 으로, 내 아이가 행복해지고, 사색의 깊이를 더하고,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키우며, ‘나’를 찾고 표현하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장은 인문학 교육의 완성이 실천에 있음을 강조하는 일종의 ‘실천 편’이다. 봉사와 나눔, 사색, 생태와 환경, 대화와 토론, 여행, 성공 등을 키워드로 하나하나 읽어나가다 보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라는 처음의 질문이 ‘어떤 삶을 살 것인가’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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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김이재 | 샘터 | 2015-12-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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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김이재 | 샘터 | 2015-12-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다음 세대가 묻다
“나에게는 온통 불리한 조건뿐입니다.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김이재가 답하다
“행복을 느끼는 장소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선 웅크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곳, 나와 맞는 공간을 찾으세요.”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여섯 번째 주제는 절망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 ‘지리적 상상력’이다.
당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지리 수업의 풍경은? 지리에 관해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하는가?
사실 한국의 지리교육은 그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조차 없을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악플보다 슬픈 무플!)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는 지금까지의 지리교육이 지니고 있었던 문제점을 짚어보고, 지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관점인 ‘지리적 상상력’을 소개한다. 지리 교과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흥미진진한 ‘일상 속 살아 있는 지리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 삶에서 공간이 지니는 다양한 의미’를 살펴본다.
나아가 적극적으로 나에게 맞는 공간,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음으로써 절망과 편견을 딛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지리적 상상력’, ‘공간적 의사 결정력’의 중요성을 증명하고 내 삶의 고민과 문제를 푸는 데 구체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좋아하는 장소 하나 가진다는 것,
내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시작
총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의 1부에서는 지리학과 지리교육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 문제점을 짚어보고 올바른 지리교육의 유용성과 지리적 상상력의 위력을 영국 등 지리교육 강국의 예와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 《피터 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동물학자 제인 구달 등 여러 인물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2부에서는 ‘지리적 상상력’을 삶에서 실천하여 꿈과 행복과 성공을 이룬 인물들의 다양하고 풍성한 사례를 통해 지리적 상상력이란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꿔 말하자면 다양한 위인들의 삶을 ‘지리적 상상력’이라는 틀로 들여다보고 재평가한다. 인물들은 크게 두 부류, ‘절망을 딛고 희망을 퍼뜨리는 나비파 인물’과 ‘배짱 있게 삶을 개척한 삐삐파 인물’로 나누어 소개한다.
‘나비파 인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알리바바 마윈, 소프트뱅크 손정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과 안젤리나 졸리,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인 최초로 백악관 보직에 오른 강영우 박사 등을 소개한다.
‘삐삐파 인물’로는 ‘말괄량이 삐삐’의 원작 《삐삐 롱스타킹》의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김영하, 생텍쥐페리, 세계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두 민족, 유대인과 중국인을 대표하는 부호 로스차일드 가문과 리카싱, 세계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한국인들인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성악가 조수미, 얼마 전 은퇴 공연을 한 발레리나 강수진, 그리고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와 영국의 악동 현대미술가 트레이시 에민 등을 소개한다.
소개된 인물들의 삶과 꿈은 각양각색이지만,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모두가 힘든 애벌레 시기를 거치고 캄캄하고 고독한 번데기 시기를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다시 태어났으며, 더 나아가 세상에 나비 효과를 퍼뜨리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바로 ‘지리적 상상력’을 발휘해 불행과 고난을 지혜롭게 이겨냈다는 점이다.
공부는 책상이 아닌 세상에서!
나비처럼, 삐삐처럼 밖으로 나가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자
성공이란 그 사람의 꿈의 공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
3부는 ‘지리적 상상력’의 적용편이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최초의 여성 지리학자이자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의 저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 심리학자 프로이트와 아들러,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르 코르뷔지에 등의 사례를 통해 두렵고 힘들더라도 지금 당장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며 변화의 시작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여러 지역 중에서도 아시아, 특히 행복 밀집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 기회를 찾아볼 것을 권한다.
부록으로 책 속에 소개된 책,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의 목록을 실었으며, 본문에 소개된 세계 각국의 장소와 지역 풍경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QR 코드로 제공해, 지면 밖으로 가상 세계 여행을 떠나 지리적 상상력을 활짝 펼쳐보도록 했다.
예
QR 코드를 통해 영국 잉글랜드 북부 호수 지방에 있는 힐 탑 농장과 카슬 코티지 등 베아트릭스 포터의 행복한 이야기로 가득한 장소를 방문해 볼까요.
QR 코드를 통해 J. K. 롤링이 일하며 애벌레 시기를 보낸 런던 앰네스티 인터네셔널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가 어린 시절 다녔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어린이 오바마의 동상. 천진한 표정으로 하늘을 향해 뻗은 손끝에 나비가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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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노력은 외롭지 않아
마스다 에이지 | 샘터 | 2016-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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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노력은 외롭지 않아
마스다 에이지 | 샘터 | 2016-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다음 세대가 묻다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나 재능을 이길 수 없다면 다 쓸데없는 일 아닌가요?”
마스다 에이지가 답하다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경험은 자신에 대한 긍지를 낳습니다.
최후의 순간에 바로 그 자긍심이
나를 지탱해 주고 일으켜 세우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여덟 번째 주제는 ‘노력’이다.
노력의 대가나 보상이 아닌, 노력 그 자체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저자는 아들이 중증 장애(선천성 다발성 관절 구축증)를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 후 3년 10개월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아들은 오직 자고 깨고 우는 것 외에는 움직일 수도,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조차 쉴 수도 없는 채로 엄마, 아빠도 알아보지 못한 채 결국 생을 마감한다.
저자는 이때만큼 노력의 의미에 대하여 사무치게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한다. 과연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노력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미가 있기는 한지…. 그러한 경험을 통해 저자가 얻은 답은 이것이다. 비록 목표한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노력은 우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하며, 숭고한 노력의 경험은 자신에 대한 긍지를 낳고 그러한 긍지가 인생 전체를 이끌어가는 힘이자 최후의 보루가 된다는 것.
‘동적’인 노력과 ‘정적’인 노력
오로지 참고 견디는 것도 노력?
저자는 노력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주로 두 가지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로 자신이 겪은 역경과 시련 등 개인적이면서도 구체적인 경험담을 통해 전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난 직후 이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듣고 정신을 잃었던 일, 이후 아들의 호전을 위해 3년 10개월간 쏟았던 갖가지 노력, 태어난 이래 한 번도 병원을 벗어난 적이 없고, 생의 90퍼센트를 인공호흡기를 단 채 살았던 아들이 결국 세상을 떠났을 때 느낀 노력의 허무함, 이어진 이혼과 유학 생활, 아들과 비슷한 병을 앓는 반려견과 생활하며 겪은 일들….
중 ? 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외도와 회사 부도로 가정이 풍비박산 났던 경험, 결국 병에 걸려 수술과 입원을 하고 휴학했던 경험,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사법고시 공부에 매진했던 경험 등 자신의 삶을 통해 직접 터득한 깨달음들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둘째로 변호사 겸 스포츠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가까이 접한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노력의 의미와 올바른 노력의 방법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일본 스키점프의 노장인 가사이 노리아키 선수가 올림픽에 일곱 번이나 출전하여(역대 최다 연속 출전) 28년간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해온 일, 모굴스키의 우에무라 아이코 선수가 16년간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수차례 좌절을 맛보고 은퇴 경기에서도 4위에 그친 일, 피겨 스케이팅의 아사다 마오 선수가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했던 일 등 노력과 결과가 반드시 일직선으로 연결되지 않고 운이 많은 부분 성패를 좌우하는 스포츠의 세계를 통해 노력의 의미와 역경을 극복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살펴본다.
저자가 말하는 ‘숭고한 노력’이란 ‘진심으로 원하는가’란 중요한 질문으로 시작돼 노력을 다한 뒤 결과는 더 큰 존재에게 맡기는 ‘내려놓음’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묵묵히 노력하되 노력의 질, 타이밍, 방향성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노력을 ‘정적’인 노력과 ‘동적’인 노력으로 나누고, 오직 참고 견디는 ‘정적’인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정적인 노력’이란 간단히 말해 ‘흐름에 거스르지 않는’ 것이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납득할 수 없는 시련과 맞닥뜨렸을 때는, 그 자리에서 섣불리 결론 내거나 행동하지 않고, 오히려 그 시련을 온몸으로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중요하며, 얼핏 노력이라고 보기 힘든 이 태도가 실은 삶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동적’인 노력이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처럼 온 힘을 다해 노력해도 세상이 꿈쩍하지 않을 때가 바로 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바꿀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고 견디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사명을 찾은 후 다시 동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노력의 질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정말로 노력하면 인생이 바뀔까?
노력을 이야기할 때 어려운 부분, 불합리하게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숙명, 운명, 운, 재능의 문제이다.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짚고 넘어가고 있다. 노력과 결과가 일직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 사람마다 타고난 운이 다르다는 것이 어쩌면 사람들이 겪는 대부분의 괴로움과 갈등의 시작인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과 운명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노력은 물론 인생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된다.
운명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이 걷는 여정’으로 ‘바꿀 수 없는 숙명을 대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변화 가능한 운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유의지로서의 노력뿐이며, 운을 부르는 노력의 방법이 따로 있다고 안내한다.
또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었을 때 다 잊고 잠시 휴식하는 ‘노력의 휴식’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Aurum)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의 인문교양서 시리즈입니다.
‘Aurum’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란 뜻입니다.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을 만들어갑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지혜, 앞 세대가 다음 세대를 껴안는 사랑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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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김경준 | 생각정거장 | 2015-1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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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김경준 | 생각정거장 | 2015-1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냉혹한 현실에 눈 떠라!”
마키아벨리가 현대인에게 전하는 날 선 조언들!
하루 20분, 1주일 만에 명작 고전 씹어 삼키기!
명사들의 최고 역작을 포켓사이즈로 압축하다
고전은 어렵다. 단순한 고정관념이 아니라, 대부분의 고전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주변에선 끊임없이 ‘고전을 읽으라’란 소리가 들려온다. 학교 선생님도, 각종 미디어도, 책도 인문고전의 놀라운 통찰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대는 고전 읽기를 졸업요건으로 내건 이후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교 중 하나가 되기도 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역시 어린 시절부터 반강제적으로 읽어온 엄청난 양의 고전들을 밑바탕으로 《자유론》《공리주의》 등의 명저를 써낼 수 있었다.
이렇듯 놀라운 효과가 증명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레 겁먹어 선뜻 손조차 대기 힘든 게 고전이다. 누군가가 그 어려운 고전을 낱낱이 분해하고 압축, 재조립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만들어진 게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다.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 명작들을 엄선, 정수만을 뽑아 150페이지 내외의 아담한 책으로 만들어내었다.
이상理想이 아닌 진상眞相에 눈떠라
착한 리더가 반드시 좋은 리더는 아니다
《군주론》에는 불편한 진실이 담겨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에게 착하고 정의롭고 공정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허위의식이 어느 정도 잠재해 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입으로는 정의와 진리를 내세우면서 몸으로는 반대 행동을 하는 이중적 존재들에게 이 책은 그야말로 통렬한 아픔이다. 이상(理想)이 아닌 진상(眞相). 《군주론》의 핵심이 바로 그것이다. ‘숭고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냉혹한 현실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차원 높은 현실론이자 진정한 이상론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고전이 되었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생명력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군주론》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 대할 수 있는 삶의 실질적 경험과 내면적 성찰에 더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공감할 수 있는 통찰로 가득하다.
마키아벨리는 백면서생 학자가 아니었다. 엄혹한 현실에서 약소국 피렌체의 생존을 도모하는 일선 외교관의 경험으로 《군주론》의 뼈대를 세운 것이다. 저자 자신도 마키아벨리처럼 실제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왔기에 그나마 5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이르러서야 《군주론》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군주론》 원서는 특정한 시대적 사건들을 언급하는 부분이 많고 구성이 산만하여 실제로 통독하면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많다. 저자는 순서에 따라 주요 내용을 발췌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방식으로 《군주론》의 정수를 뽑아낼 수 있었다. 독자들에겐 약간의 시간 투자만으로 《군주론》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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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
김요한 | 생각정거장 | 2016-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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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
김요한 | 생각정거장 | 2016-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존 스튜어트 밀이 현대인에게 전하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
하루 20분, 1주일 만에 명작 고전 씹어 삼키기!
명사들의 최고 역작을 포켓사이즈로 압축하다
고전은 어렵다. 단순한 고정관념이 아니라, 대부분의 고전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주변에선 끊임없이 ‘고전을 읽으라’란 소리가 들려온다. 학교 선생님도, 각종 미디어도, 책도 인문고전의 놀라운 통찰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대는 고전 읽기를 졸업요건으로 내건 이후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교 중 하나가 되기도 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역시 어린 시절부터 반강제적으로 읽어온 엄청난 양의 고전들을 밑바탕으로 《자유론》《공리주의》 등의 명저를 써낼 수 있었다.
이렇듯 놀라운 효과가 증명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레 겁먹어 선뜻 손조차 대기 힘든 게 고전이다. 누군가가 그 어려운 고전을 낱낱이 분해하고 압축, 재조립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만들어진 게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다.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 명작들을 엄선, 정수만을 뽑아 200페이지 안쪽의 아담한 책으로 만들어내었다.
모든 자기발전은 ‘자유’에서 비롯된다
진짜 자유가 뭔지 가르쳐주는 단 한 권의 책, 《자유론》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떤 상태를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행복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은 행복이란 고통의 부재, 쾌락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쾌락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며, 가장 행복한 삶은 ‘정신적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쾌락을 늘리기 위해서는 동물적 욕망보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 계발은 개개인의 자유를 통해 이뤄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유론》을 읽어야 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진정한 자기발전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자유론을 다룬 책들이 많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은 확실히 다르다. 한국 최고의 전문가가 엑기스만 추려서 180여 페이지로 압축한 ‘정수’인 것이다. 제1장 ‘서론’에선 자유에 관한 매우 단순한 원칙인 해악의 원칙을 간략히 제시한다. 제2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는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설명하면서 ‘의견의 자유로운 표현’에 관한 밀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3장 ‘행복의 한 요소로서 개별성’은 개별성이 인간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하는 장으로, 개개인 간의 차이들이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인지 주장한다. 제4장 ‘개인에 대한 사회적 권위의 한계’에선 앞서 제시된 해악의 원칙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면서, 개인을 지배하는 사회적 권위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5장 ‘적용’은 마지막 파트로서, 자유론과 관련된 구체적 문제들에 대한 실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은 방대하고 어려운 밀의 《자유론》 원서를 문단 단위로 낱낱이 분해해 해석하고,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재조립한 책이다. 독자들에겐 약간의 시간 투자만으로 《자유론》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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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있다
최병건 | 푸른숲 | 2016-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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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있다
최병건 | 푸른숲 | 2016-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먹고사는 문제만 없으면 자유롭게 내 꿈을 찾을 수 있을 거야
→ 미안하지만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당신의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의 매일이 늘 똑같은 건 당신의 마음이 항상 똑같은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매번 다음번엔 잘하겠다고 결심을 다지는 사람들
→ 나는 왜 이렇게밖에 살지 못할까? 그건 당신만의 인생 주제가 이미 그렇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주제는 바꿀 수 있다.
사람들은 왜 막장드라마를 욕하면서도 보는 걸까?
→ 사는 게 그렇다. 우리의 무의식은 순간순간 막장코드로 우리를 몰고 간다. 타교도를 배척하는 종교 집단, 마녀사냥 때 의기투합하는 네티즌, 가족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이웃을 보라. 그 속에 빠져 있을 때는 그게 막장인지 알 수 없다.
마음이 편해져야 몸도 편해진단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면 여유와 평화가 찾아온다고 한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하고, 자신의 양심은 누구보다 청명하게 빛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제껏 알고 있던 당신의 마음은 접어둬라 당신은 속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최병건의 에세이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마음과 관련된 책을 대하는 독자들의 기대는 ‘네 마음은 이렇지?’ ‘그건 원래 그런 거야’ ‘힘내’와 같은 메시지를 듣는 것이다. 이 책은 첫 장부터 이런 기대를 비튼다. 마음은 위로받을 것이 아니라 조사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마음을 알고 싶다면, 보이지 않는 ‘이기적 유전자’처럼 그림자 속에 숨어 당신을 움직이는 마음과 마주하기를 권한다. 저자는 마음이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어떻게 그리고 왜 우리를 속이는지를 영화 속 장면을 통해 보여주며 밝혀간다.
사이코패스를 믿는 당신, 심리학책을 읽는 당신, 자식 때문에 속 썩는 당신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없다. 경험이라는 것은 세상에 대한 마음의 해석이기에 마음이라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 마음은 그럴 듯한 가짜를 만들어내 슬며시 내비치기까지 한다. -머리글에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당연시 했던 보편적 상식의 문제에 마음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드러난다.
마음을 외면하는 방법, 독서
심리학이나 정신분석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마음을 알기 위해서 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위안을 얻거나 마음의 문제를 파악했다고 믿지만 사실은 마음을 외면하는 방법으로서 독서를 택한 것이라고 한다. 진짜 마음을 알아가기란 어렵고 두렵기 때문에 책의 내용에 자신의 마음을 끼워 맞추고는 자신의 마음을 찾았다며, 깨달음을 얻었다며, 치유와 성장이 그럴듯하게 이뤄진 것처럼 말한다. 물론 당사자들이 이런 거짓말을 일부러 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들키기 싫은 마음이 그들을 조종한 것이다.
사이코패스와 나는 다른 종류의 사람인가?
몇 해 전부터 심심찮게 사이코패스란 단어가 일상어가 됐다. 뉴스에서는 최근 일어난 강력 사건 사고의 범인들을 죄다 사이코패스로 진단한다. 그런데 사실 사이코패스는 현재 정신의학의 정식 진단명도 아니며, 정확한 정의가 없는 개념이다. 단지 우리와 다른 괴물을 만들어 모든 문제를 그 탓으로 돌리고, 우리는 전적으로 선량한 피해자가 되어 손가락질을 하기 위한 구분 짓기의 방편일 뿐이라고 한다. 이러한 구분 짓기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유구한 피아의 구분. 사이코패스는 예전 빨갱이 논쟁이 한창일 때처럼 골치 아픈 생각과 판단은 접어두고 적개심을 배설하려는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낸 대상인 것이다.
일방적인 내리사랑은 없다
부모자식 관계는 기본적으로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자식에 대한 어버이의 은혜는 가히 없기에 평생 효도하고 공양해야 한다는 게 보편의 진리다. 그런데 아이와 부모 중 누구에게서 먼저 미움이 시작될 것 같은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먼저 문제가 생기는 건 늘 부모 쪽이다. 공부 안 한다고 먼저 원수 취급하고, 자신의 신념과 욕망을 자식의 삶에 투영하면서 관계를 비튼다. 아이는 착하고 부모는 못돼서가 아니다.
아이에게는 없는 마음이란 것이 부모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은연중 당연하다고 여겨온 믿음들을 한번 뒤집어보라고 끊임없이 종용한다. 그리고 왜 그것이 당연시되어 왔는지를 꼼꼼히 되짚어본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마음의 속임수가 하나둘씩 존재를 드러내 보인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마음과 마주하기는 바로 그 이유를 찾는 것이다.
마음, 스스로 읽을 수 없는 지도
서점에 가면 심리학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오늘날 마음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심리학, 정신의학, 정신분석학에 대한 수많은 책과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의식과 무의식이 뒤엉킨 복잡하고 오묘한 마음의 작동 원리는 아직도 많은 부분 밝혀지지 않았다. 마음의 병이 감기를 앓다 낫듯이 쉽게 치유되지 않는 이유다. 게다가 마음이란 것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생김새가 저마다 다르기에 각자의 마음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또한 모두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동시대, 같은 공간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 나아가 세상과의 갈등이 시작되며 마음의 병이 싹트게 된다. 게다가 마음의 존재를 잊거나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면서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다. 마음의 공작은 정교하고 치밀하다. 웬만해서는 알아차릴 수 없기에 더욱 치명적이다. 저자는 이런 마음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의 진짜 생김새를 알아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마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 22가지 예시를 보여준다. 이 책은 더 이상 마음에 속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안내서이다.
서로의 마음은커녕 자신의 마음도 스스로 볼 수 없는 ‘마음’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영화 속 인물들을 스크린 밖으로 데려온다. 이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22가지 장면을 통해 마음을 이루고 있는 것, 마음이 속이는 방식, 마음이 속이는 이유를 경유해 궁극적으로는 ‘행복’ ‘나답다는 것’ ‘우리’라는 개념에 듬뿍 뿌려진 기대와 신념의 정체를 살펴본다. 자신의 마음과 마주해 보기를 다시 한 번 일러주는 것이다.
마음이 왜, 그리고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지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탐구
그렇다면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이 있다. 왜 마음은 우리를 속이는가? 그리고 우리를 속이는 마음을 들여다보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은 마음이 우리를 속이려드는 이유에 대한 탐구서다. 이 탐구의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정신분석이다. 정신분석이라고 하면 으레 프로이트가 떠오르고, 무의식과 성욕이 뒤이어 생각난다. 구강기, 항문기 등의 용어가 등장하는 프로이트의 초기 이론은 가장 널리 알려진 정신분석의 단면이지만 오늘날 정신분석이 갖는 효용과는 매우 동떨어진 것이다. 복잡한 정신분석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혹은 편협한 지식으로 재단한 정보가 범람하여 만들어낸 일종의 선입견이다.
《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는 영화를 레퍼런스로 삼은 에세이 형식을 띄고 있지만, 본격 정신분석 서적이라 해도 될 만큼 탄탄한 구성과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 등 다른 학문과 정신분석의 차이, 그리고 정신분석이 마음을 대하는 태도를 책 전반에 다루고 있으며, 인트로덕션과 코멘터리 페이지를 통해 정신분석의 중요한 개념과 흐름을 짚어주고 있다. 또한 각각의 꼭지마다 정신분석의 개념을 하나하나씩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는 동시에 전체적으로도 프로이트부터 클라인과 페어베언의 대상관계이론과 신경과학에 이르기까지 정신분석 이론이 진행해온 궤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정신분석이 우리 마음을 어떻게 마주 보며 고민하고 발전해왔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정신분석을 해답지가 아닌 해석의 도구로 제공한 까닭에 저자는 앞서 언급한 두 질문에 대한 한 줄의 명쾌한 해답을 내리지 않는다. 아니 마음에 대한 질문이 한 줄의 명쾌한 해답으로 결론 낼 수 없음을 마음의 생김새와 현상을 설명하며 일러준다. 그리고 다만 계속해서 마주하도록 독려한다. 정신분석의 개념과 흐름, 그리고 태도에 이르는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는 이 책은 교과서 속에서나 만나는 케케묵은 정신분석이 아니라 현재 임상 치료에 쓰이는 정신분석과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입문서이다. F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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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아서 클라인만 | 북로그컴퍼니 | 2016-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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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아서 클라인만 | 북로그컴퍼니 | 2016-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위험한 시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2015년 11월, 파리 도심에서 연쇄 테러 사건이 벌어졌다. 공연장에서, 축구장에서 평상시와 다름없이 금요일 저녁을 즐기던 시민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 세계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테러’나 ‘전쟁’과는 관계없이 그저 평화로울 거라 여겼던 삶의 터전이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공포스러운 경험이다. 그러나 다음 날, 언론을 장식한 것은 국가 비상사태임에도 평상시와 똑같이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무언의 시위를 벌이는 파리 시민들이었다.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평화로울 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위기나 문제가 발생하면 한 개인이나 집단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가치의 기준은 ‘도덕적 사고’ 또는 ‘도덕적 경험’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이 책은 온갖 위험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개인이 도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그리고 그 노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흔히들 ‘도덕적’이라고 하면 ‘바람직한’ ‘옳은’과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그렇지만은 않다. 보통 사람들은 바람직하고 옳은 가치 기준에 따라 살아가려 노력하고 또 그렇게 살고 싶어 하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그 기준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 또는 집단의 운명이 바뀌게 된다.
한 집단의 도덕이 다른 집단에게 위협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파리 도심에서 테러를 일으킨 IS 대원의 입장에서 그들은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자가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의 ‘도덕적 가치’를 위해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한 영웅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개인과 집단의 가치관이 충돌할 때 누구나 갈등과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 개인의 삶이 전혀 다르게 결정된다는 것을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하버드대 최고 인류학자이자 저명한 정신과 의사가
수십 년 임상경험에서 얻은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
이 책은 50여 년간 정신의학과 의료 인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보여온 아서 클라인만 박사가 임상 경험에서 만나온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도덕적 가치관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한 것이다.
한 개인의 역사에 있어 도덕적 가치관은 무척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어떤 이유로 인해 그것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을 때 대부분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심한 경우 멘탈이 붕괴되기도 한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 역시 전쟁, 질병, 사회·정치적인 한계 등으로 인해 평생 견지해온 가치관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도덕적 가치관을 따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사례들을 통해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도덕적 가치관을 지켜나가는 것이 가치 있는 일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한 사람이 만들고 지켜나가는 도덕적 가치관이 곧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걸 보여준다.
“당신이 선택한 것들이 곧 당신의 인생이다!”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공한 변호사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한 남자가 심각한 우울 증세로 저자를 찾아온다. 그는 40년 전 참전했던 제2차 세계대전 때 적군을 잔인하게 살인한 기억, 부상병을 치료 중이던 군의관을 살해한 기억 때문에 괴로워했다. 유대인으로서 평생 받아온 교육, 즉, 옳은 일은 해야 한다는 종교적 가르침을 스스로 어겼다는 죄책감이 40년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으로 발현한 것이다. 당시 저자는 그의 우울증 증세를 완화하는 데만 집중해 약물치료를 진행했고, 그는 “약물치료 후 압박감과 불면증에서는 벗어났지만 나를 괴롭히는 것은 결코 치유될 수 없다.”라고 말한 뒤 다시는 병원을 찾지 않는다.
20년이 흐른 뒤, 저자는 그의 진료 기록을 다시 꺼내 보면서 그가 말한 핵심을 이해하게 된다. 그가 진정 원했던 것은 자신이 한 행동을 숨기거나 잊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에 대해 공감하고 당시의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옳다고 배워온 ‘가치관’과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지켜야 하는 ‘가치관’의 괴리, 그 안에서 한 개인이 느껴야 하는 도덕적 책임감과 죄의식이 인간의 비극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했던 그 환자의 사례를 통해, 저자는 위험하고 불확실한 세계에서도 도덕적인 성찰과 책임의식을 가지는 한 희망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진단한다. ([영혼을 지키려는 노력])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헌신]은 국제구호단체 현장 활동가 이디 보스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아프리카 전쟁 지역에서 2년 가까이 열정적으로 활동했으나,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고 현장 상황이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자 조금씩 지쳐간다. 특히 내전이 벌어진 지역에서 죽을 위기를 여러 차례 겪고 난 뒤로는 자신을 패자라 생각하며 절망에 빠진다.
저자는 그녀에게 이제 그만 현장을 떠나라고 충고하지만 그녀는 생각을 바꾸고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 세상은 변할 수 있고 변해야 한다는 것과 이를 위해서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신념과 욕망 중 무엇을 택해야 할까]는 중국 문화대혁명이라는 정치·문화·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도덕적 가치를 지키며 살고자 노력했으며, 자신의 목숨을 위협한 친구에게 복수의 칼날 대신 화해의 제스처를 보여준 얀 박사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그 밖에 [욕망을 제어하려는 종교적 신념]과 [치명적인 위기가 삶을 바꾸기도 한다]에서는 인생의 커다란 변수라 할 수 있는 질병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 개신교 목사 찰스와 화가 샐리의 사례를 통해 들여다본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담은 [무엇이 정말 중요한 가치인가]와 역사적인 인물 윌리엄 리버스의 사례를 소개한 [용기 있는 삶을 산다는 것]에서도 도덕적 삶에 대한 탐구는 계속 이어진다.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
이 책에 등장한 인물들은 유명하거나 위대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저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던, 또는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일 뿐이다. 특별히 정의감이 넘치거나 영웅심에 불타는 인물들이 아니고, 오히려 너무나 평범한 소시민들이었다. 그렇기에 이들이 보여준 헌신과 고뇌, 삶의 태도 등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혼이 병들 만큼 과거의 잘못을 자책하는 늙은 변호사의 양심, 아무런 대가 없이 타인의 삶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활동가, 목숨이 위태로운 대혼란의 시기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중국인 의사, 밑바닥 인생임에도 자존감을 지키며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 하수구 노동자의 공통점은 ‘어떻게 살 것인가’ ‘내 인생에서 꼭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가치에 따라 살았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그것이 바로 불확실하고 위험한 이 세계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가치임을 역설한다. 즉,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자아와 세계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요소에 맞서며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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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더 나은 선택
펑마이펑 | 도서출판 타래 | 2015-10-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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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더 나은 선택
펑마이펑 | 도서출판 타래 | 2015-10-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불안 초조의 시대, 더 나은 삶을 위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인생을 꿰뚫은 철학자, 니체의 행복한 삶을 배우다
자신의 생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의 무겁지 않은 인생철학 강의.
오랜 기간 니체의 생애와 작품을 연구해온 저자가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니체의 삶을 관찰, 연구해서 밝혀낸 니체의 8가지 행복 키워드〈변화, 희망, 긍정적인 생각, 사랑, 즐거움, 자유, 우정, 선택〉를 가지고 의미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늘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지만, 조급함 또는 나태함으로 많은 기회를 놓쳐버리고 있다. 이제 끊임없는 열정으로 기쁨에 넘치는 삶을 살았던 질스마리아의 고독자 니체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제안’을 받아들여 더 나은 삶을 설계해보자.
‘질스마리아의 고독자’ 니체는 어떻게 행복했을까?
평생 ‘마이 웨이(My way)’를 고집한 고독한 현자, 행복한 삶의 본질을 설파하다.
“모든 행복감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충만한 감성’과 ‘넘쳐흐르는 활력’, 행복감에 젖은 사람은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와 같아서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고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낀다.”
니체는 가치의 재평가를 통해 이 세상의 모든 도덕적 가치를 완전히 뒤집어버렸고, 좀 더 심층적인 부분에서 가치의 본질을 발굴해냈다. 그에 따르면 사물의 가치는 결코 양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는 아주 짧은 순간이든 반대로 아주 긴 시간이든, 그 안에서 나름대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일생은 무수히 많은 순간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가 신경 써서 들여다보면 그런 짧은 시간 속에서 인생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어떤 힘의 원천을 찾아낼 수도 있다.
진정한 삶의 활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니체는 병약한 몸이었지만, 엄청난 열정과 의지력으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대한 인생을 개척했다. 그의 정신적 쾌락은 생의 기쁨과 맞닿아 있었고, 대자연과 인간을 축복한 그의 지성은 뛰어났다. 혁신과 창조만이 인간을 끊임없이 성장시키며, 미래에 대한 욕망과 동경이 인간을 더 적극적이고 용감하게 변모시킨다. 따라서 끊임없이 자신을 초월하려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자신을 뛰어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는 생철학자 니체의 삶을 관철한 이 책을 통해 독자 모두가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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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립연습
황상민 | 생각연구소 | 2014-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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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립연습
황상민 | 생각연구소 | 2014-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강추!〉“홀로 설 수 있는 자만이 함께 설 수도 있다”
심리적 독립과 자유를 겁내는 어른아이를 위한 홀로서기 설명서 MBC 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청취자의 마음을 뒤흔든 화제의 이야기, 드디어 책으로 출간! 정말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대로 모르는 ‘나’에 대한 이야기 가슴속에 꼬깃꼬깃 숨겨온 ‘나’와 일대일로 마주하게 만드는 책.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사람은 누구나 하나 이상의 ‘조직’에 속해 산다. 가족, 친구, 부부, 연인, 직장 등 다양한 조직생활 속에서 관계 때문에 생기는 수만 가지 고민은 우리를 괴롭힌다. 왜 사람들은 나를 몰라줄까? 그 사람은 정말 나를 사랑할까? 왜 내겐 진정한 친구가 없는 걸까? 하고 싶은 게 없는 나, 부모님께도 죄송스럽고... 이대로 살아도 될까? 등 관계 때문에 생기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은 풀릴 기미가 없다. 《독립연습》은 세상의 모든 관계로 갈등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동안의 심리서나 자기계발서들이 지향해온 ‘위로와 치유’ 혹은 ‘긍정의 힘’을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발견하도록 독려한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 즉 독립적인 자아로 올바로 서는 것만이 관계 맺기의 괴로움에서 자유로워지고, 심리적 문제의 본질에 다가서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가족, 친구, 사랑, 그리고 삶... 관계에 갈등하고, 통념에 흔들리는 젊은 영혼을 위한 자아독립 심리여행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심리학계의 황크라테스, 황상민 교수의 직설적 조언과 실용적 위안 민간인의 언어를 구사하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박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심리전문가, 심리학을 넘어 사회, 문화, 경제, 일상 영역의 문제에 대해 깜찍하면서도 독창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세계 심리학계의 아이돌,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의 독립선언 프로젝트. MBC 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서 친절하기보다는 냉철하게, 어루만지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청취자들의 실제 사연을 분석해 촌철살인 처방전을 제시해 화제를 몰고 온 황크라테스, 황상민 교수의 ‘NO’ 상담 코너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하지만 단순한 상담집은 아니다. 방송 내용 중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모아 라디오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심리 이론과 사례 분석을 추가해 새롭게 재구성했다. 20년간 심리학을 공부하고 20년간 학생을 가르치며 쌓은 개인적인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활용해 ‘인생’의 문제에 해답을 다소 일상적이면서도 편안한 톤으로 제시한 것도 그동안 저자가 집필한 책들과는 다른 점이다. 스물에 몸의 어른이 되었다면, 서른에는 마음의 어른이 되어야 한다 “하고 싶은 게 없어요” 혹은 “하고 싶은 게 있지만, 그걸로 먹고 살기 힘들다며 주변에서 뜯어말려요” 우리 시대 서른 언저리의 젊은이들이 빠진 두 가지 대표적인 딜레마다. 무얼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밥벌이에 발목을 붙잡히기 일쑤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은 가득한데 삶은 녹록치 않고 속절없이 나이만 늘어 서른 살을 슬쩍 넘기고 만다. 별 수 없이 가장 실패하지 않을 만한 길을 택해 반쯤은 하고 싶고, 또 반쯤은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래도 반쯤은 하고 싶은 일이니까 절반의 행복, 절반의 성공은 얻은 셈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엉거주춤하게 무난한 삶을 선택하는 순간 만족은 저 멀리 도망가고 만다. 서른 언저리는 새로운 탄생기다. 나를 낳고 키워준 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와 ‘나’로 살아야 하는 출발점이다. 스무 살에 몸이 어른이 되었다면 서른에는 마음이 어른으로 독립해야 한다. 그렇다면 서른 살 인생에 정해진 매뉴얼은 있을까? 물론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 결혼, 인간관계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고 꼬이기 일쑤다. 나만 그런 걸까? 그렇지 않다. 누구나 외롭고 불안하게 서른 살의 다리를 건너간다.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든든해지지 않는가. 이 책은 어디선가 홀로 외로움에 치를 떨고 있을 누군가에게 상처를 말려주는 바람의 역할을 한다. 또한 저자가 상담한 타인의 고민에 대한 내밀한 탐구, 그동안 만난 적 없는 독창적인 해법을 마주하며 스스로의 문제를 반추해 비로소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카타르시스를 얻을 수 있다. ‘나’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마음 탐구 심리적 홀로서기를 통해 마침내 맛보는 절대 자유와 무한한 해방감 자기 취향, 자기 가치가 분명한 사람에게 ‘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삶의 주인이다. 그들에게 ‘나’는 살아가는 이유이자 인생의 핵심 원동력이다. 반면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불분명한 사람은 존재의식과 정체성이 희박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지 못한다. 그들에게 ‘나’는 그저 인생의 액세서리이자 부속품일 따름이다. 이것이 바로 독립적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이다. 우리가 절반만 행복하고 절반만 성공하는 반쪽짜리 인생을 사는 이유는, 나를 절반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온전한 ‘나’를 발견하는 순간 절대적 자유감과 무한한 해방감이 내 안으로 걸어 들어온다. “여전히 안개 속을 걷는 당신, 마음의 어른이 되는 일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새로운 인생의 탄생기를 사는 서른, 이제는 몸의 어른을 넘어 마음의 어른으로 성장해야 할 때. 남자가 말한다. “다들 헷갈리게 살다가 후회해요. 지금 당장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예요. 참고 사는 거 웃기는 거예요. 난 지금 당장 미래보다 경이 씨가 더 좋아요. 그래서 내가 나중에 후회해도 어쩔 수 없어요. 지금 하고 싶은 거 하고 나중에 후회할래요.” 남자는 오르지 못할 나무를 바라보고 있다. 죽어가는 남자 옆에서 여자가 담담하게 말한다. “당신 없으면 죽을 때까지 이렇게 담배만 피워야지.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밥도 안 먹고 세수도 안 하고 음악도 안 하고 이렇게 담배만 피워야지. 이렇게 앉아서 계속 담배만 피워야지.” 남자는 소매치기 전과범이다. 인생을 낭비하며 제멋대로 살아왔다. 그러다 자기와 전혀 다른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죽음에 가까이 갈수록 남자는 삶에 대해 진지해진다. 여자는 죽어가는 남자의 곁을 지킨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한 대목이다. ‘그런 사랑이 어딨어?’ 하면서도 그들의 사랑에 빠져들었다. 우리를 매료시킨 건 바로 ‘내 멋대로’였다. 소매치기와 부잣집 딸은 절대로 맺어질 수 없다는 우리의 통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들은 사랑을 하고 또 행복했다. 여자는 혼자 남으면 죽을 때까지 담배만 피우겠다고 하면서 웃었다. 그들 사이에 행복의 조건 따위는 없었다. 드라마는 말하고 있었다. ‘행복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거다’라고. 그런데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며 행복을 누리고 있을까? 혹시 유행에 맞춰 옷을 입고, 남들이 주문하는 것을 똑같이 따라 먹고, 부모님이 좋아하는 직업과 연인, 배우자를 선택하며 썩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사회적 안전지대에 숨어 ‘나’를 버리고 정신적으로 비루한 삶, 못난 인생을 살며 ‘괜찮다, 괜찮다’로 위안을 삼아 온 것은 아닐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내 멋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주인공을 마주하며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다는 결정적 방증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심리적으로 세상의 편견과 통념에 종속된 채 ‘나’를 주인으로 삼는 인생과는 거리를 두고 드라마보다 못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독립연습(생각연구소 刊)》은 그렇게 홀로 주인된 삶을 살지 못하는 이 시대의 젊은 영혼들을 위해 자기 안에 숨은 나, 즉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발견하도록 돕는 심리해방서다. 그동안 《한국인의 심리코드》《짝, 사랑》을 통해 한국 사회의 경제, 정치, 문화에 숨겨진 심리적 비밀을 파헤쳐온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가 이번에는 이 책으로 ‘관계’ 그리고 ‘삶’의 측면에서 서른을 준비하거나 갓 넘긴 한국의 젊은이들이 토로하는 수많은 갈등과 고민을 심리적으로 분석해 다채로운 처방을 제시했다. 그는 책에서 “우리 사회에는 독립된 자아를 꿈꾸면서 현실적으로는 종속된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독립이냐, 종속이냐의 갈림길에서 독립적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실마리는 다름 아닌 ‘나’에게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주변에서만 찾으려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서른 살’을 나를 낳고 키워준 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와 ‘나’로 살아야 하는 새로운 인생의 탄생기로 정의하고, 스무 살에 몸이 어른이 되었다면 서른에는 마음이 어른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없거나, 혹은 못 하거나… 절반의 행복과 절반의 성공에 만족해야 하는 서른 언저리의 딜레마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마음 탐구 지루한 위로와 재미없는 치유 대신 “인생은 힘들다. 아픈 걸 받아들이고 너대로 살라”고 독려하는 실용적 위안 서른 언저리를 사는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두 가지 딜레마에 빠져 있다.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그 일로 밥벌이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접어두거나. 두 가지 모두 ‘나’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심리적 갈등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은 가득한데 삶은 녹록치 않다. 별수 없이 가장 실패하지 않을 만한 길을 선택해 반쯤은 하고 싶고, 또 반쯤은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래도 반쯤은 하고 싶은 일이니까 절반의 행복, 절반의 성공을 얻은 셈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엉거주춤하게 무난한 삶을 선택하는 순간 만족은 저 멀리 도망가고 마는 것이다. 또 이맘때는 가족관계나 직장생활, 친구와 부부사이 등 하나 이상의 조직을 형성하며 그안에 포함된 채 살게 되는데 거기서 생기는 관계로 인한 수만 가지 고민으로 괴롭다. 왜 사람들은 나를 몰라줄까? 그 사람은 정말 나를 사랑할까? 왜 내겐 진정한 친구가 없는 걸까? 하고 싶은 게 없는 나, 부모님께도 죄송스럽고… 이대로 살아도 될까? 등 관계 때문에 생기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은 풀릴 기미가 없다. 《독립연습》은 이처럼 세상의 모든 관계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심리서나 자기계발서가 주었던 ‘힘들지만, 다 괜찮을 거에요’ 류의 위로와 치유 혹은 ‘긍정의 힘으로 지금 상황을 극복해봐요’ 식의 ‘주입식 긍정’에서 벗어나 ‘본연의 나’를 찾으라고 말한다. 순간적인 위로와 근거 없는 희망은 마약과 같아서 입으로는 치료를 원한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자꾸만 자기 몸에 생채기를 내는 어리석은 일이 반복된다는 것. 세상의 모든 관계와 고민, 갈등이 ‘내가 아닌 다른 그 누군가’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을 그렇게 보고 있는 ‘나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 즉 독립적인 자아로 올바로 서는 것만이 관계 맺기의 괴로움에서 자유로워지고, 심리적 문제의 본질에 다가서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MBC 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청취자의 마음을 뒤흔든 화제의 이야기, 책으로 출간 가족과 부부, 친구와 연인, 그리고 직장까지 삶의 모든 장소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한 조언 이 책은 MBC 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서 친절하기보다는 냉철하게, 어루만지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청취자들의 실제 사연을 분석, 촌철살인 처방전을 제시해 화제를 몰고 온 황크라테스, 황상민 교수의 ‘NO’ 상담 코너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상담집은 아니다. 방송 내용 중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모아 라디오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심리 사례와 분석을 추가해 새롭게 재구성했기 때문. 20년간 심리학을 공부하고 20년간 학생을 가르치며 쌓은 개인적인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활용해 다소 일상적이면서도 편안한 톤으로 ‘인생’의 문제에 해답을 제시한 것도 그동안 저자가 집필한 책들과는 다른 점이다. 책은 일상의 가족관계, 부부관계, 직장동료와의 관계, 친구관계, 연인관계에서 폐부로 부딪치는 다양하면서도 보편적인 관계의 갈등에 대해 공감과 위트가 넘치는 필치로 다룬다. 방송을 진행했던 김어준 총수가 황상민 교수를 일컬어 ‘민간인의 언어를 구사하는 하버드대학 심리학 박사’이자 ‘표정 상담의 달인’이라고 지칭한 것처럼 그의 거침없는 입담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 읽는 내내 낄낄거리다가도, 우리가 몰랐던 심리학 사례나 심리학적 통념에 대한 반격을 읽고 있노라면 사뭇 진지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거절을 못하는 남자에게는 “남이 해달라는 것을 척척 잘 해줘야 착한 삶일까? 착하게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요구를 잘 들어주는 게 아니다. 대인관계가 도를 닦는 일도 아닌데 그건 지나친 생각이다. 제몫의 일을 해내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 그게 바로 착하게 사는 거다.(28쪽)”라고 거침없이 응대한다. 또 친한 친구와 사이가 틀어져 걱정이라는 여자에게는 “사소한 오해가 생겼을 때 풀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친구가 사소한 친구였다는 증거다. 우리 주변에는 친하지만 사소한 인간들이 널려 있다.(36쪽)”고 일갈한다. 황 교수는 책에서 세상의 통념, 심리학에 대한 고정된 시선을 맹렬히 거부한다. 그리고 통념과 다른 삶을 산다고 해서 성공하지 못한다거나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며, 심리학에 대한 맹신이 오히려 재앙을 자초한다고 경고한다. 그 모든 통념이 ‘자아 독립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화목한 가정’을 꿈꾸는 결혼할 남자에게 부모의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해 힘들어하는 여자에게 “화목은 불타는 나무일뿐이다. 부모의 이혼이 감당하기 어려운 트라우마를 남긴다거나 이혼한 부부의 자녀들은 바르게 자라지 못한다는 것은 세상의 통념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멀쩡한 집안의 아이들이 망가진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럴 경우 누구도 멀쩡한 집안의 아이들이라 망가졌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혼 가정이란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구실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99쪽)”라며 사실을 말하고 마음을 편히 내려놓으라고 조용히 타이른다. 또한 트라우마에 대한 미신을 경계하며 “현재의 모든 문제가 정말로 트라우마 때문일까? 이것이야말로 프로이트가 만들어놓은 미신이다. 미신은 믿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믿는 순간 불행이 시작된다. 트라우마가 현재의 나를 괴롭힌다고 믿는 순간 나는 과거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과거의 상처를 통해 아픈 마음을 치료하려던 프로이트의 노력이 정확히 반대로 작용하고 마는 것이다. 이제 그만 프로이트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프로이트의 위대함은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이라는 것이 실재한다는 걸 가르쳐준 것으로 충분하다.(106쪽)”고 지적한다. 책은 결국 심리적 독립과 자유를 얻고자 하지만, 그것이 두렵고 겁이 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살아라’ 하는 공식적 매뉴얼을 하나씩 안겨 주는 대신 담담한 어조로 ‘너대로 살아라’ 응원가를 불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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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서 8년
황희철 | 차이정원 | 2016-1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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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서 8년
황희철 | 차이정원 | 2016-1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평점 1점대로 졸업, 9번의 사업 실패, 벼랑 끝 비정규직의 삶에서 억대 연봉자로 우뚝,
금융세일즈의 달인이자 두 개의 회사 CEO로 거듭난 황희철의 인생역전 이야기
누구에게나 삶을 바꿔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현실과 반복되는 가까운 미래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저자 황희철은 그 시작이 책을 읽는 것부터라고 말한다. 독서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고 생각할 수 있다. 취미로 둘러대기 좋은 게 독서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 말도 맞다. 당장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삶이 불행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닌 독서가 그에게는 삶을 바꾼 운명이었다. 그런 그라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만의 독서 스토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무려 아홉 번의 사업 실패로 빚만 하염없이 늘고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앞이 보이지 않자 절망 속에 장기 매매까지 시도했다. 빚더미에 나앉은 채로 거리에서 죽으나, 지금 죽으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런 그를 살린 것이 바로 한 권의 책이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책을 읽고 체계적으로 플래너 정리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리딩멘토 이지성 작가를 극적으로 만나 지금까지 책 읽는 기쁨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는 그 순간, 당신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시작되는가”
리딩멘토 이지성과 멘티 황희철의 삶을 바꾼 만남, 삶을 바꾼 책 읽기
책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 읽기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올바른 태도를 정립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과 삶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절실함이 나를 책으로 이끌었다〉, 제대로 습관화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시간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보여주는 〈차근차근 진심 독서의 첫걸음〉, 변화된 모습을 꿈꾸며 책 읽는 생활을 일상화하기 시작한 〈책으로 나를 지켜낸다는 것은〉, 그리고 책에서 읽은 대로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기쁨을 찾은 〈읽는 인간에서 움직이는 인간으로〉 등이 그것이다.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던 ‘독서 기피자’에서 책으로 인해 삶이 완전히 뒤바뀐 ‘책 전도자’로 성장하기까지 그 기록과 분투기를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
이처럼 삶을 바꾼 시간, 삶을 살린 8년간의 독서 이야기 《독서 8년》은 초보자의 어리숙한 모습부터 일상적인 독서를 시작하고 시간을 주도하며 관리하는 모습까지 모두 담고 있다. 저자는 애초에 수많은 독서법 책들처럼 전문적인 기술을 알려주려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말한다. 다만 책을 가까이 두고,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삶에서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는 것이다. 그의 인간적이고 진실한 고백은 독서 이전의 삶이 어떠했는지,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독서란 대체 무엇인지, 독서하는 삶이 어떻게 나눔으로 이어지는지를 독자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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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채석용 | 원앤원북스 | 2016-05-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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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채석용 | 원앤원북스 | 2016-05-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소통하며 책을 읽어야 독서가 즐거워진다!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독서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재미있는 독서법의 핵심은 ‘소통’이다. 여기서 말하는 책과의 소통이란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즉 책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바로 적어두었다가 책 속에서 해답을 찾으면서 읽는 것이 바로 소통의 책 읽기다. 책과 줄기차게 소통하고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면 책 읽기는 더이상 지루한 의무가 아닌 재미난 놀이가 될 수 있다. 1년에 100권을 읽었다느니, 한 달에 20권을 읽었다느니, 독서량의 숫자놀음에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소통의 독서를 하느냐, 못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구나 책이 지적·정서적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지만, 정작 재미있게 독서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책 읽기의 재미를 발견하고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훨씬 공부를 못했던 유태인들이 200명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비결은 소통의 독서에 있다. 그들처럼 책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을 때까지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보고, 만약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과감히 던져버리고 다른 책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책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나 반대되는 의견을 책 여백에 메모하다 보면 책의 다른 부분에서 뜻밖의 해답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책은 조용한 작업이 아닌 시끄러운 작업이자 함께 나누는 협동의 작업이어야 한다. 사람들과 함께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소통하지 않는 독서는 죽은 독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소통의 독서법’에서는 소통하는 독서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1장 ‘독서란 무엇인가?’에서는 책과 소통하고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말한다. 독서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고, 책꽂이를 없애라고 조언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2장 ‘소통의 독서법’에서는 책을 깨끗이 보지 말고 책의 여백을 이용해 의문점을 적어두면서 지저분하게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독서클럽에 가입하거나 인터넷에서 책 내용에 관해 토론하라고 조언한다. 책을 읽을 때는 상상력을 동원해서 읽고 책은 정독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3장 ‘즐거운 독서를 위해’에서는 인터넷과 e-book, 그리고 멀티미디어는 책 읽기를 더욱 즐겁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또한 편식 독서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억지로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느니 차라리 한 분야의 책, 자신이 읽고 싶은 책만 읽으라고 조언한다.
PART 2 ‘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분야별 독서법’에서는 문학책, 역사책, 철학책 읽는 법을 소개한다. 4장 ‘문학책 읽는 법’에서는 책을 선정할 때 전문가가 선정한 책을 고르고 재미없으면 그냥 덮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거기서 끝내지 말고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재미를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5장 ‘역사책 읽는 법’에서는 『열국지』와 『로마인 이야기』는 반드시 읽으라고 말한다. 연표를 늘 곁에 두고 읽어야 하며, 책을 읽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선입관을 명확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역사책 이외의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6장 ‘철학책 읽는 법’에서는 고전만 고집하지 말고 해설서도 함께 읽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한글 세대를 위한 한국철학과 서양철학 분야를 추천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질문을 미리 마련한 후에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소통의 독서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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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동물원이 된 미술관 : 우리는 왜 미술 앞에서 구경꾼이 되었는가
니콜레 체프터 | 자음과모음 | 2016-03-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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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동물원이 된 미술관 : 우리는 왜 미술 앞에서 구경꾼이 되었는가
니콜레 체프터 | 자음과모음 | 2016-03-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돈과 권력에 물든 현대미술의 맨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고고한 위치에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은 미술을 철저하게 비판한다. 더 쉽게 이해하는 미술, 더 편하게 접하는 미술을 이야기하며 보다 많은 사람을 미술로 안내하려는 이때에, 미술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살펴보고 다시금 발전시킴으로써 미술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을 이루자는 저자의 애정의 메시지는 생생하고 묵직한 울림을 우리에게 건넨다.
“미술을 사랑한다면, 미술을 증오해야 한다”
돈과 권력에 물든 현대미술의 민낯을
거침없이 드러낸 직격탄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오늘날, 미술로 가득 찬 우리 사회에서 미술은 이른바 가장 높은 수준의 예술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사람들은 미술을 대할 때 어떤 경외나 존경의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그런 동경과는 별개로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큐레이터나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미술 작품 앞에서 실망하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던 경험 또한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의 현주소다.
우리가 접하는 미술은 돈과 권력에 얽매인 미술이기도 하다. 투자처가 되어버린 미술 작품을 사고팔기 위해 힘쓰는 갤러리와 수집가, 건물 외관과 방문객 수에 가치를 두고 계급화된 훈육시설로서의 명맥을 유지하며 연금생활자와 관람객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는 미술관, 시대풍조에 순응해가는 미술가와 비평가, 자신의 무지(無知)를 숨기려고 하는 관람객의 모습은 미술이 미술답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미술 작품이 소위 재벌이나 정치인 같은 상류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되는 상황 또한 미술이 돈과 권력에 얽매어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며, 이는 미술과 일반인의 삶이 서로 괴리되는 결정적 이유로 작용한다.
하지만 여전히 미술 전시회는 관람객으로 넘쳐난다. 관람객은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미술 작품을 몸소 숭배하러 전시회장에 들어선다. 하지만 상하 구조에 철저히 얽매인 일종의 의식과도 같기에 미술 작품 감상은 더는 즐겁거나 평등한 만남이 되지 못한다. 전시회의 흥행 또한 현대미술의 속성으로 자리한 ‘돈’의 메커니즘을 따른다.
독일 현역 미술잡지 편집장이 쓴 책 《동물원이 된 미술관》은 이렇게 고고한 위치에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은 미술을 철저하게 비판한다. 니콜레 체프터는 ‘미술을 사랑한다면, 미술을 증오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증오는 이유를 필요로 하고, 이유는 또 다른 논쟁을 일으키는 씨앗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정직한 논쟁을 통해 미술과 관람객은 서로를 깨우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술에 대한 느낌을 잃고야 말았다
그리고 미술과 거리를 두는 ‘구경꾼’이 되고야 말았다
《동물원이 된 미술관》은 돈과 권력에 물든 현대미술의 맨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미술이라는 위계질서에 철저히 복종하는 미술가와 비평가에 대해서도 저자는 거침이 없다.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알리려는 미술가는 유명한 ‘스타’가 되기 위해 미술 자본과 권력에 종속되기를 결코 마다하지 않는다. 잘못된 현상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비평가 또한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 결과 미술계 안과 밖에서 작품에 대한 ‘솔직한’ 비평은 찾기가 힘들다.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했는데도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 자화자찬과 무의미한 비평만이 넘쳐날 뿐이다.
저자 니콜레 체프터는 무의미한 칭찬과 아부로 점철된 미술계를 향해 이제는 ‘아니오’라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바로 회의론적인 비판에 머물지 않고 미술에 강한 애정을 가진 저자의 ‘미술 증오’의 정신이다. 현대미술계에서는 찾기 힘들어진 이 ‘미술 증오’의 정신을 통해 저자는 높은 곳에 머물려고 하는 미술이 누구에게나 열린 낮은 곳을 향해 내려올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위계질서의 틀 안에 머무르려 하는 오늘날의 미술계를 향해 희망의 기운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건넨다.
《동물원이 된 미술관》처럼 미술계 전반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 쉽게 이해하는 미술, 더 편하게 접하는 미술을 이야기하며 보다 많은 사람을 미술로 안내하려는 이때에, 미술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살펴보고 다시금 발전시킴으로써 미술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을 이루자는 저자의 애정의 메시지는 생생하고 묵직한 울림을 우리에게 건넨다. 니콜레 체프터의 ‘애정’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미술계에 만연한 문제를 비판하는 책이지만, 한국 미술의 현실에서도 적용해볼 수 있는 여지를 이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낮은 곳을 향한 미술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화와 토론이 이 책을 통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동물원이 된 미술관》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미술로 돈벌이를 해왔기 때문에, 미술을 증오한다」에서는 미술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도구화되고 일반화되면서 늘 틀에 박힌 표현과 방식으로 관람객의 미술적 감각을 잃게 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수에 의해 동시대 미술에 대한 판단력의 상실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상실은 자신만의 고유한 창작력에서 벗어나는 데 모든 기준을 두는 미술 천재에 대한 교육과, 작품이 지닌 미래지향성(현재를 판단하지 않는 내용을 묘사하는 성향)에 있다고 밝힌다. 2장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미술을 증오한다」에서는 미사여구와 공허한 말 등으로 무의미하게 비평하는 세태를 언급하며 평가나 담론과는 거리를 둔 미술계의 현실, 실망스러운 전시회와 지루한 미술가, 아무 내용이 없는 미술 작품만 존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비판한다. 3장 「미술은 위계질서로 이루어진 시스템이기 때문에, 미술을 증오한다」에서는 소위 미술가들이 돈에 빌붙으려 하고, 자신의 작품 가격을 시장이 정해놓은 객관적 척도에 따라 평가받으려는 미술계, 미묘한 위계질서로 움직여지는 미술계의 현실을 드러낸다. 4장 「미술은 천재와 광기를 믿기 때문에, 미술을 증오한다」에서는 천재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고 개인숭배라는 공통적 소속감을 증대시키는 움직임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무분별하게 이상화되는 미술가, 하나의 이상으로 소비하고 스스로 체험하지 않는 관람객을 비판한다. 우리가 천재에 대한 그릇된 망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미술에 몰두하는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5장 「미술은 금기이기 때문에, 미술을 증오한다」에서는 미술가 겸 음악가 빌리 차일디시가 2009년에 시도한 ‘미술 증오의 날(Art Hate Day)’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이 더는 자신이 미술을 좋아하거나 이해하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기를’ 열망했던 ‘미술 증오’의 정신이 무엇인지, 왜 우리 시대에 ‘미술 증오’의 정신이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저자는 ‘미술 증오’의 정신을 통해, 모든 사람의 생각이 전부 동일한 집단에 포섭되지 말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태도를 가지고 미술을 대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작업을 토대로 저자가 내리는 결론은 간단하다. 미술 증오는 미술 분야에도 사랑이 존재한다는 점을 전제하는 것이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닫도록 촉매 역할을 제대로 하는 미술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미술은 과학 이론의 차원에서 분석하는 대상이 아니다. “마치 사랑처럼, 미술은 비밀스러운 존재다.” 미술은 솔직해야 한다. 미술을 대하는 우리도 솔직해야 한다. ‘미술 증오’는 이러한 솔직함에 접근하는 훌륭한 미적 감각이자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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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라이프니츠 읽기
서정욱 | 세창미디어 | 2015-10-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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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라이프니츠 읽기
서정욱 | 세창미디어 | 2015-10-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기의 천재, 모나드, 미적분, 디지털 이진법, 합리론자 등 라이프니츠를 수식할 단어는 수도 없이 많다. 라이프니츠는 데카르트, 스피노자와 함께 유럽의 합리주의 사상가에 속한다. 합리주의 철학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그들 모두 학문적 자유를 위해 현실이라는 장벽과 끊임없이 투쟁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라이프니츠의 생애와 그가 구상했던 주요 철학 개념들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 전반에 입문하게 해 준다. 그가 발견한 학문적 업적은 오늘날까지 철학, 수학, 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피상적으로 충분한 자유와 다양한 사유가 보장되는 것처럼 보인다. 철학 부재와 인간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져야 할 시기에 라이프니츠의 사상을 살펴본다는 것은 단지 인문학적 호기심을 넘어서는 가치를 지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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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시멜로 테스트
월터 미셸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5-02-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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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시멜로 테스트
월터 미셸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5-02-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저자 최성애 박사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저자 이시형 박사 강력 추천! 전 세계 심리학자와 자기계발서 작가들이 추천하는 책! 뉴욕타임스 · 이코노미스트 · 월스트리트저널 · 파이낸설타임즈 · 뉴요커… 출간 즉시 돌풍을 일으키고 주요 언론이 주목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초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에 영감을 준 마시멜로 테스트 창안자 월터 미셸 박사의 스탠퍼드 50년 종단연구 2015년, 책으로 출간되다! 왜 모든 유혹과 분노는 강렬하고, 참기 힘든 걸까? 새해나 특별한 날을 기점으로 우리는 주먹을 불끈 쥐고 가슴을 치며 다짐을 하곤 한다. 금연, 다이어트, 금주, 화내지 않기 등 수많은 다짐으로 결의를 나타낸다. 하지만 곧 ‘작심삼일’이라는 무서운 단어 앞에 다짐은 슬그머니 꼬리를 말고 사그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인들만 작은 유혹에 무릎을 꿇는 건 아니다. 한때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스캔들을 아마 다들 기억할 것이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 등 스캔들로 인해 화려했던 경력이 한 순간에 꺾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이는 비단 외국에만 있는 경우가 아니다. 우리나라 행정, 입법, 사법 기관의 우월한 지위에 있던 사람들이 추행과 희롱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대중의 지탄을 받은 일이 얼마나 많은가. 최근엔 유명 기업인이 음주 후 자제력을 상실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항공기를 돌린 땅콩회항, 유명 연예인의 기내 난동, 부유층의 아르바이트 학생에 대한 폭언 등 일명 ‘갑질 논란’이 대두된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심하게 이야기 하면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 모두가 유혹과 분노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어째서 우리는 작던 크던 간에 유혹이나 분노를 참지 못하는 걸까? 마시멜로 테스트 창안자의 50년 종단 연구 15분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마시멜로 테스트의 창안자 월터 미셸 박사는 유혹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는 자제력 또는 의지력, 즉 자기를 통제하는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자제력은 우리 일상에서 늘 마주치게 되는 주제다. 미셸 박사 본인도 참을성이 없어 자제력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자평을 하며, 그렇기 때문에 마시멜로 테스트를 창안하고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50여 년간을 마시멜로 테스트에 매달려온 결과, 자제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 노력에 의해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또한 자제력은 장기적인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15분을 참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긴 시간에 걸친 추적 조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에서 처음 마시멜로 테스트를 받은 아이들 중, 마시멜로(또는 과자나 비슷한 유혹 거리)를 먹지 않고 15분 이상을 참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수십 년이 지난 후 조사를 했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다음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한다. ●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점수가 평균 210점 높았다. ● 스스로가 세운 장기 목표를 더 잘 추구하고 도달했다. ● 더 나은 자존감이 형성돼 좌절과 스트레스에 잘 대처했다. ● 현저히 낮은 체질량지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딘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자신의 자제력을 아이들에게 계승시키고, 훌륭한 부모,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뜨거운 충동 시스템 VS. 차가운 억제 시스템 우리가 유혹과 화를 참지 못하거나 아니면 마시멜로 테스트의 아이들처럼 굳건하게 이겨내는 데는 우리 뇌 안의 두 가지 시스템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셸 박사는 이것을 뜨거운 충동 시스템과 차가운 억제 시스템이라고 지칭한다. 대뇌 변연계에서 작용하는 뜨거운 충동 시스템은 반사적이고 단순·감정적이며 흥분, 충동적 행위 등을 자동으로 빠르게 불러일으킨다. 유아원생이 마시멜로를 덥석 먹게 만들고,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폭식을 하고, 끊은 지 며칠도 안 돼 담배를 다시 찾게 이끌고, 순간의 성적 충동을 이겨내지 못해 범죄를 만든다. 이에 반해 뇌의 전전두피질에 자리한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인지적이며 복합적이고 뜨거운 충동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게 활성화된다. 이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자기통제 노력과 미래 지향적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유아원 시절과 초등학교 시절 초기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발달하고 점진적으로 활발해지며, 20대 초반은 지나야 완전히 성숙해진다고 미셸 박사는 주장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제력이 길러지는 시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차가운 억제 시스템 손상이 유혹에 취약하게 만든다 단기적인 스트레스 경험은 상황 적응력을 키우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독약으로 작용한다고 미셸 박사는 말하고 있다. 교통 체증, 감정적 손상 등 장기적 스트레스는 전전두피질을 손상시켜 차가운 억제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 우울증을 피하는 것, 사회 내 관계를 유지하는 것,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는 것 등 모든 일이 바람직하게 흘러가려면 전전두피질이 원기 왕성해야만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피하고 의지로 유혹을 이겨내려고만 하면 의지력은 쉽게 고갈되고 만다. 유명인들의 추문도 자제력 자체가 없었다기보다는 그 위치에 이르기까지 애를 쓰다 의지력이 소진돼버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동기와 자기 보상을 통해 ‘자아 고갈’을 막아야 하며, 보상을 즐길 때는 뜨거운 충동 시스템에 의해 만족을 지연하지 않고 즐길 줄도 알아야 된다. 결국 우리는 상황에 맞게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활발한 베짱이로도 차가운 시스템의 화신인 개미로도 다채롭게 변해서 적응해야 된다는 것이다. 자제력을 어떻게 습관화할까? 유혹에 저항하기 힘든 이유를 뜨거운 충동 시스템 측면에서 보면, 지나치게 현재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의 얻을 보상은 모두 고려하는 반면, 만족 지연된 보상은 ‘할인’해서 생각하는 뇌의 감정적 성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 나이와 상관없이 유혹을 견디고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지금’을 차갑게, ‘나중’을 뜨겁게 ● ‘만약에 계획’으로 자제력을 자동화하기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자제력을 발휘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지금’을 차갑게 하고, ‘나중’을 뜨겁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골초인 사람이 있다면 나중에 초점을 맞춰 흡연으로 인한 장기적 결과, 즉 폐암에 걸려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 담배를 피우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는 욕구는 차갑게 만들어 관심을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유혹에 직면하면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지배적이 되기 때문에, ‘만약에 계획’이 필요하다. 만약에 계획은 유혹의 뜨거운 자극을 명시하고, 이것을 바람직한 유혹 저항 반응과 연결하는 방법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거나 단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담배와 단 것에서 시선을 돌리고 ‘난 담배를 피지 않을 거야”, “난 단 것을 먹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며 저항 반응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그것이 습관화 되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자동화가 되고 보상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미셸 박사는 마시멜로 테스트의 다른 조건으로 아이들에게 롤모델과 보상 기준의 차이를 두고 실험했다. 그 결과 자녀들이 높은 자기보상 기준을 지니게 하고 싶다면 기준에 대한 지도와 함께 부모가 직접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역설한다. 만약 자녀에게는 엄하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하다면, 아이는 자신에게 부여된 자기보상 기준보다는 부모가 본을 보인 자기보상 기준을 채택할 가능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의 자주성과 책임감 둘 다를 키우고 싶다면, 그들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고, 각 선택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좋은 선택 → 좋은 결과 나쁜 선택 → 나쁜 결과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바뀔 수 있다 미셸 박사는 유혹에 저항하는 자제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은 문명이 시작된 이래부터 계속된 과제였다는 사실을 재인식시킨다. 그는 마시멜로 테스트를 통해 지난 수천 년 동안 선천적인 자질로 간주되어 온 자제력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뒤집는다. 박사의 첫 대중서《마시멜로 테스트》는 이 실험이 단지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우며, 인생을 살면서 자제력이 필요한 순간을 맞게 될 모든 이들에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을 역설한다. 기술적인 방법과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자제력을 개선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환경은 한때 우리가 유전자만 그럴 수 있다고 믿었던 것처럼 결정론적일 수 있고, 유전자는 한때 우리가 환경만이 그렇다고 믿었던 것처럼 가변적일 수 있다.” 결국 인간의 본성과 자제력은 타고나는 것보단 후천적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50여년의 실험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월터 미셸 박사는 데카르트의 명제 ‘코키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n)’ 즉,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금언을 바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나타낸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바뀔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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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을 실험하다
강사월 | 슬로래빗 | 2016-01-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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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을 실험하다
강사월 | 슬로래빗 | 2016-01-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네이버 20Pick 인기 연재
〈소소한 심리학〉 전격 출간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심리학이 안다고요?
심리학 실험으로 사람의 마음과 행동 들여다보기!
이 책은 프로이트, 융과 같은 저명한 심리학자의 이론을 다룬 이론서가 아니다. 심리학을 쉽게 공부하기 위한 입문서는 더더욱 아니다. 어려운 심리학 이론이나 다양한 심리학 용어, 개념이 우리에게 그렇게까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기억력은 왜 이 모양이지?’, ‘나, 이대로 스마트폰 노예로 살아도 되는 걸까.’, ‘누가 행복해지는 방법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라며 푸념해본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궁금해했던 것들을 심리학 실험에서 찾아본 것으로, 굳이 말하자면 ‘심리학 실용서’쯤으로 볼 수 있다.
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네이버 20Pick 인기 연재 〈소소한 심리학〉을 보강하여 만든 이 책은 특정 분야에 집중된 기존의 심리학책과는 다르다. 인간의 기억과 인지에 대해 풀어보는 전통적인 인지심리학에서부터 스마트폰, SNS 같은 뉴미디어 중독에 대해 다루는 미디어심리학, 삶의 질과 행복을 중시하게 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긍정심리학 등 총 8개의 심리학 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흥미롭다. 특히 최신의 심리학 실험들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보다 현실적이고 시의성 있게 다가온다.
혹자는 사람마다 성격도, 사는 환경도 다 다른데 단순히 평균 내어 이렇다, 저렇다 하는 실험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단정적으로 어떤 행동 지침을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무심코 행하거나 지나쳤던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실험을 통해 살펴보며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에 의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독자들이 일상생활을 풀어나가는 데 유용한 상식이 될 것이다.
심리학은 과학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앓고 있다. 이제 많은 이들이 심리학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을까? 그렇다면 과연 심리학은 무엇일까? 《마음을 실험하다》의 저자는 심리학을 ‘인간 마음의 구조와 과정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여러 실험적 방법을 사용해서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는 과학의 한 분야’로 말하고 있다. 흔히 오해하는 독심술도, 철학도 아니다. 어떤 현상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과학’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심리학의 본질적 의미에 집중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직면하는 다양한 고민과 그것에 얽힌 인간의 마음을 심리학 실험으로 들여다본다.
심리학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변하게 한다!
현대인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사는데, 그런 행동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책 속의 실험 결과를 보면 스마트폰을 앞에 두고 대화할 경우, 친밀감과 신뢰감 측면에서 낮게 평가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난 언제든지 당신과의 이야기를 멈출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다면 십중팔구는 중요한 자리에서만큼은 스마트폰을 치워두지 않을까? 또 하나 예를 보자. 현대인들이 스마트폰만큼이나 붙이고 사는 말이 있다. 바로 ‘스트레스’다. 그런데 연구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를 실제 받더라도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믿는 사람들은 반대의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낮다고 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만 바꿔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우리 몸의 반응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핸드폰 치워라.’, ‘스트레스 받지 마라.’ 백 마디 말보다 객관적인 실험 결과 하나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변하게 하는 데는 더욱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8가지 심리학 분야를 담았다!
심리학은 매우 방대한 학문이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접하는 모든 것들은 단 하나도 빼지 않고 심리학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심리학의 세부 연구분야 또한 수도 없이 많은데, 이 책은 그중 어느 하나를 집중적으로 보는 책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것들을 총 8장에 걸쳐 실용적으로 접근했다. 제1장은 인간의 기억과 인지에 대해 풀어보는 전통적인 인지심리학, 제2장은 스마트폰, SNS 같은 뉴미디어 중독에 대해 다루는 미디어심리학, 제3장은 자신의 가치를 소비로 대변하는 현대인들의 소비행태에 대해 살펴보는 소비심리학, 제4장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항상 고민인 부모들에게 유용한 발달심리학, 제5장은 사랑에 빠지고 유지하게 하는 두뇌의 메커니즘을 알게 되는 사랑심리학, 제6장은 사회 속에서의 개인의 모습을 실험을 통해 찾아보는 사회심리학, 제7장은 최근 들어 삶의 질과 행복을 중시하게 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긍정심리학, 제8장은 나는 어떤 성격인지, 통상 마음의 병이라고 말하는 성격 장애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성격심리학을 담고 있다.
일부 실험은 너무 당연한 결과라고, 그런 건 상식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당연한 것을 놓치고 살던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도로 이 책을 저술한 저자는 각 주제의 끝맺음하는 말로 우리가 지니고 살아야 할 마음과 행동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에도 있다. 글로 읽고, 그림으로도 읽는 재미에 한번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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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이크로 트렌드 심리학
강한나, 김보름 | 미래의창 | 2016-04-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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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이크로 트렌드 심리학
강한나, 김보름 | 미래의창 | 2016-04-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소수의 취향이 다수를 사로잡는 순간,
변화하는 트렌드 속 변치 않는 마음에 주목하다
이 책은 12가지 심리 분석을 토대로 다채로운 라이프 트렌드를 관통하는 욕구를 탐구하고, 앞으로 주목받을 트렌드에 관한 단초를 제공한다. 요즘 사람들은 종잡을 수 없다. 관계의 경제성을 따지면서도 감성에 호소하는 디지털 키즈, 휴가철 세계 곳곳을 누비지만 주말에는 한산한 골목길을 기웃거리는 2030, 짤방으로 소통하면서 긴 호흡의 텍스트를 갈망하는 밀레니얼 세대, 그들의 ‘비합리적인’ 소비 방식과 생활 패턴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컨설팅에 잔뼈가 굵은 두 저자는 불규칙하고 변화무쌍한 트렌드 속에 감춰진 욕구 읽어주며, 이머징 트렌드에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은 미래의 트렌드세터를 꿈꾸는 모든 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뭘 좋아할까?”
10대들은 구구절절한 텍스트보다 이모지와 짤방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길 즐긴다. TV에 나오는 스타보다는 마이크로셀러브리티나 ‘나만 아는’ 레어한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미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로컬’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그들은 지역의 맛과 멋을 즐기며 거창한 세계화보다는 우리 동네의 소소한 지역성을 지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뇌섹남’, ‘뇌섹녀’라는 타이틀을 꿈꾸는 이들 중에는 얼리 어답터로서 활약하기도 한다. 킥스타터, 인디고고 등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부지런히 드나들며 앞으로 뜰 제품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알아내 브래들리 타임피스 같은 시계를 손목에 걸치는 것을 좋아한다. 테슬라 전기차가 아직 멀었다면, 서서 타는 퍼스널 모빌리티를 타고 유유히 도심을 누비기도 한다.
일생에 만나리라 감히 꿈꿔보지도 못한 기업가와 식사할 기회를 얻기도 하는 요즘 사람들은 인맥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인생의 가이드 역할을 해줄 사람, 지금 내게 딱 필요한 사람을 고를 수 있는 온디맨드 관계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은 늘어나고, 거기에 적응해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뇌의 휴식은 중요하다. 그래서 가끔씩 ‘멍 때리기’를 즐기고,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고자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기도 한다. 모니터와 키보드만 있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라이팅 기기, 오로지 통화 기능만 있는 전화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종잡기 힘든 라이프 트렌드 속
변치 않는 마음의 기제를 포착하다
소수의 취향이 대세다. 2007년 마크 펜과 키니 젤린슨이 작은 집단에서 시작한 변화의 흐름이 거대한 물결이 되는 것에 주목한 이후,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마이크로 트렌드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빠르게 변화했다. 기술 발전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색다른 제품과 서비스는 새로운 욕망을 부추기고, 이전과는 다른 소비 트렌드를 탄생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앞으로 떠오를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을까? 저자는 변화가 아닌 불변하는 욕구에 집중할 것을 역설한다. 욕망이 만들어지는 기제는 사물에 있지 않고, 우리의 마음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기에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를 얼마나 정확하게 포착하는가에 따라 현재의 트렌드를 꿰뚫고, 다가올 이머징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각 장은 심리학 실험, 심리에 대한 사회적 분석, 그것을 반영한 라이프 트렌드 사례, 인사이트 제시라는 네 파트로 구성된다. 젊은 감각이 빚은 유쾌한 문체를 따라 다양한 예를 읽어가다 보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소소한 트렌드들이 어떤 맥락에서 연결되고, 앞으로는 어떠한 양태로 발전할지에 관한 나름의 인사이트를 발견할 것이다.
알 수 없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 엿보기
책 속에는 “요즘 사람들”이라는 용어가 다수 등장한다. 그들은 누구일까? 저자는 “새로운 것 같이 보이지만 예전부터 항상 같은 욕구를 지닌 사람들”로 요즘 사람들을 정의한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을 살아본 일 없는 디지털 키즈부터 세계화가 낯설지 않은 밀레니얼, 역할 과부하로 신음하는 3040, 노인이라는 호칭이 어색한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막론하고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욕구는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고,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고 싶으며,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가? 저자는 일견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소비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을 욕구와 욕망의 관점에서 일관되게 풀어낸다.
오늘날 소비란 단순히 재화나 용역을 소모하는 행위가 아니다. 소비는 자신의 취향을 공표하고 소신을 밝히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다. 미래 트렌드의 시작점은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독자에게 열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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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맛있는 지식 김밥집
서울교육방송 | 서울문학 | 2016-06-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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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맛있는 지식 김밥집
서울교육방송 | 서울문학 | 2016-06-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해당도서는 지식을 김밥처럼 간편하게 읽으면서 교양과 전문지식을 흡입할 수 있는 전자책이다. 김밥은 맛있고, 영양분이 골고루 담겨있다. 그처럼 해당 도서는 지식을 한자로 돌돌돌 말아올려 누구나 쉽게 읽으면서 어려운 사회현상도 쉽게 통찰할 수 있게 꾸며졌다. 순서는 일관적이지 않고, 김밥처럼 뒤죽박죽 섞여있다. 그냥 쓰으윽 읽고 치우는 그런 ‘쉽고 편한 책’이다. 지식김밥에는 ‘매운 비판’, ‘간결한 단문’, ‘지식 밥알’, ‘돌돌 말아올린 논리력’, ‘한자의 깨소금’ 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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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매트릭스 운명 1 : 히틀러 운명
정문교 | 봄꽃 여름숲 가을열매 겨울뿌리 | 2016-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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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매트릭스 운명 1 : 히틀러 운명
정문교 | 봄꽃 여름숲 가을열매 겨울뿌리 | 2016-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매트릭스 운명』은 히틀러를 중심으로 히틀러 이전의 인물과 히틀러 시대의 인물을 하나하나 뜯어본다. 그들이 태어난 운명방정식에 근거해 출생부터 사망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그들 중 누군가는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다른 누구는 살생의 공기를 조성했다. 그 기운을 걷어내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몸을 던졌다. 그들은 왜 전쟁이라는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했을까? 왜 상반된 태도를 보였을까? 그건 바로 사건을 겪은 주체들의 운명이 달랐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 6개의 운명으로 만나는 역사와 세상
◆ 매트릭스로 얽힌 운명 이야기
◆ 양차 대전을 둘러싼 6명의 인생을 출생부터 사망까지 낱낱이 해부한 존속과 멸망의 운명 파노라마
6개의 운명으로 만나는 역사와 세상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통찰하려면 도구가 필요하다. 그것은 체계를 갖춘 지식이 될 수도 있고 시간의 마모를 견디고 살아남은 지혜가 될 수도 있다.
문학, 역사, 철학, 과학, 종교, 神도 인간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로 볼 수 있다. 모두 존재와 세계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명은 어떨까?
한 사람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담보하는 운명(연월일시 코드, 사주)은 그저 한 인간의 이야기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흥미로운 건 하나의 운명으로도 세상이나 세계를 꿰뚫어볼 수 있다는 거다. 한 개체의 운명이 인간사회 전체에 대한 사색의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운명은 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나의 운명은 어떤 식으로든 시대의 공기와 공명한다. 운명이 생기를 발휘할 때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운명과 접속하고 접촉한다. 운명이 역동성을 뿜어내려면 반드시 다른 이의 운명과 부딪혀야 한다. 개인의 운명이 타자의 운명을 만나 함께 진동을 하는 거다. 그 과정에서 운명은 세상에 없던 것을 있게도 하고 있던 것을 완전히 없애버리기도 하며 끝도 없는 변주를 일으킨다.
한 개인의 운명이 타자의 운명과 만나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사례를 얘기할 때 반드시 언급해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다.
이 책은 히틀러를 중심으로 히틀러 이전의 인물과 히틀러 시대의 인물을 하나하나 뜯어본다. 그들이 태어난 운명방정식에 근거해 출생부터 사망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그들 중 누군가는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다른 누구는 살생의 공기를 조성했다. 그 기운을 걷어내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몸을 던졌다.
그들은 왜 전쟁이라는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했을까? 왜 상반된 태도를 보였을까? 그건 바로 사건을 겪은 주체들의 운명이 달랐기 때문이다.
매트릭스로 얽힌 운명 이야기
하나의 운명을 살피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이질적 성정을 드러내는 서로 다른 운명을 한꺼번에 조명하겠다고? 게다가 평온한 시대도 아니고 야만과 광기로 얼룩진 시절을 관통했던 인물을?
그런 우려를 지울 수 있는 해법이 있다. 잘 알려진 영화 〈매트릭스〉를 가져와 영화 공간과 현실 공간을 동시에 살피는 거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오행의 속성으로 분석하고 역사 속 인물과 짝을 맞추면 운명도 이해하고 시대도 조명할 수 있다.
운명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 매트릭스를 설계한 아키텍트는 전쟁과 학살을 기획한 히틀러의 자리에 놓았고 스미스 요원은 독일 제3제국의 보안업무를 장악한 친위대장, 히믈러에 배치했다.
예언자 오라클은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자리에 두었고 저항군 행동대장 모피어스는 역사철학자, 벤야민과 대응시켰다.
저항군 소속의 여성 전사 트리니티는 사회주의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위상에 맞추었고 네오(The One)는 저널리스트, 조지 오웰과 일치시켰다.
양차 대전을 둘러싼 인물들의 존속과 멸망에 대한 운명 파노라마
◆ 히틀러와 히믈러
인류의 꿈을 망친 히틀러와 히믈러의 운명을 출생부터 사망까지 낱낱이 파헤쳤다.
넓은 공간을 비추는 태양으로 태어난 히틀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독일국민들과 접속하는지, 지도자의 열망이 지지자의 욕망과 어떻게 뒤엉기는지 운명에 근거해 상세히 추적했다.
또 심해의 물로 태어난 히믈러는 왜 패망의 기미가 확실한데도 강제수용소를 자신의 관할 하에 두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대종족을 완전히 제거하려 했는지 그의 사주를 통해 따졌다.
◆ 마르셀 프루스트와 발터 벤야민
프루스트는 히믈러와 같은 물로 태어났다. 부친은 의대 교수로 병리학과 위생학의 권위자였고 모친은 인문적 교양을 갖춘 사람이었다. 부모는 자식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공해주었음에도 그는 일생을 천식발작에 시달리며 힘겨워했다. 이성과의 결혼도 기피하고 동성애자로 살았다.
프루스트는 왜 호흡계 질환을 앓았을까? 병약한 육신으로 어떻게 전체 7권으로 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작품을 남길 수 있었을까? 동성애자로 살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을 생년월일시와 대운(인생의 사계절)을 통해 수식을 풀 듯 하나하나 짚어보았다.
유럽이 지리 정치학적으로 대 격변을 겪던 시기에 역사철학자, 문예 비평가로 살았던 벤야민은 세상 만물을 감싸는 광활한 땅으로 태어났다. 그는 자국의 이익만 추구하는 제국주의가 동시대 인간들을 파멸의 진창으로 밀어 넣는 것을 보며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인간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기록했는데 그런 성정과 행동양식은 그의 운명방정식에 그대로 들어있다.
◆ 로자 룩셈부르크와 조지 오웰
로자 룩셈부르크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부드러운 꽃나무로 태어났다.
폴란드계 유대인에 골수결핵을 앓아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절었던 로자는 사회주의 사상에 깊이 매료되었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혁명가가 되었다.
로자는 왜 불편한 몸으로 태어났을까? 또 불운한 시절을 무사히 통과하려 하지 않고 왜 깡패 같은 권력집단에 끝까지 맞섰던 걸까? 그녀는 왜 타협 대신 몰락을 택했을까? 이런 궁금증을 그녀의 운명방정식과 인생의 사계절을 통해 세세히 분석했다.
조지 오웰은 반듯하게 자라는 나무로 태어났다.
영국인이었던 그는 자신의 조국, 영국이 제국주의의 선봉에 서서 정치·경제·군사적으로 힘이 약한 국가들을 착취하고 약탈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제국주의 대열에 뒤늦게 합류한 국가들이 정치적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서로 다투는 상황도 목격하면서 오웰은 자신을 위한 삶을 포기하고 보통 사람들의 자유를 확보해내려고 일생 노력했다. 그는 파괴되어가는 인류의 공공선을 지켜내고 이름 없는 개체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생애라는 시간 안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하려고 매 순간 노력했다.
조지 오웰은 왜 삶의 목표를 개인의 성공과 평안에 두지 않았을까? 그는 왜 자국에서 벌어진 전쟁이 아닌데도 참전했던 것일까? 그의 운명방정식은 어떻게 짜여 있기에 보통 사람들이 하나하나 개체로 존중받으며 살 수 있는 사회를 한평생 갈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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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매트릭스 운명 2 : 히믈러 운명
정문교 | 봄꽃 여름숲 가을열매 겨울뿌리 | 2016-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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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매트릭스 운명 2 : 히믈러 운명
정문교 | 봄꽃 여름숲 가을열매 겨울뿌리 | 2016-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매트릭스 운명』은 히틀러를 중심으로 히틀러 이전의 인물과 히틀러 시대의 인물을 하나하나 뜯어본다. 그들이 태어난 운명방정식에 근거해 출생부터 사망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그들 중 누군가는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다른 누구는 살생의 공기를 조성했다. 그 기운을 걷어내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몸을 던졌다. 그들은 왜 전쟁이라는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했을까? 왜 상반된 태도를 보였을까? 그건 바로 사건을 겪은 주체들의 운명이 달랐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 6개의 운명으로 만나는 역사와 세상
◆ 매트릭스로 얽힌 운명 이야기
◆ 양차 대전을 둘러싼 6명의 인생을 출생부터 사망까지 낱낱이 해부한 존속과 멸망의 운명 파노라마
6개의 운명으로 만나는 역사와 세상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통찰하려면 도구가 필요하다. 그것은 체계를 갖춘 지식이 될 수도 있고 시간의 마모를 견디고 살아남은 지혜가 될 수도 있다.
문학, 역사, 철학, 과학, 종교, 神도 인간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로 볼 수 있다. 모두 존재와 세계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명은 어떨까?
한 사람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담보하는 운명(연월일시 코드, 사주)은 그저 한 인간의 이야기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흥미로운 건 하나의 운명으로도 세상이나 세계를 꿰뚫어볼 수 있다는 거다. 한 개체의 운명이 인간사회 전체에 대한 사색의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운명은 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나의 운명은 어떤 식으로든 시대의 공기와 공명한다. 운명이 생기를 발휘할 때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운명과 접속하고 접촉한다. 운명이 역동성을 뿜어내려면 반드시 다른 이의 운명과 부딪혀야 한다. 개인의 운명이 타자의 운명을 만나 함께 진동을 하는 거다. 그 과정에서 운명은 세상에 없던 것을 있게도 하고 있던 것을 완전히 없애버리기도 하며 끝도 없는 변주를 일으킨다.
한 개인의 운명이 타자의 운명과 만나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사례를 얘기할 때 반드시 언급해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다.
이 책은 히틀러를 중심으로 히틀러 이전의 인물과 히틀러 시대의 인물을 하나하나 뜯어본다. 그들이 태어난 운명방정식에 근거해 출생부터 사망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그들 중 누군가는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다른 누구는 살생의 공기를 조성했다. 그 기운을 걷어내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몸을 던졌다.
그들은 왜 전쟁이라는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했을까? 왜 상반된 태도를 보였을까? 그건 바로 사건을 겪은 주체들의 운명이 달랐기 때문이다.
매트릭스로 얽힌 운명 이야기
하나의 운명을 살피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이질적 성정을 드러내는 서로 다른 운명을 한꺼번에 조명하겠다고? 게다가 평온한 시대도 아니고 야만과 광기로 얼룩진 시절을 관통했던 인물을?
그런 우려를 지울 수 있는 해법이 있다. 잘 알려진 영화 〈매트릭스〉를 가져와 영화 공간과 현실 공간을 동시에 살피는 거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오행의 속성으로 분석하고 역사 속 인물과 짝을 맞추면 운명도 이해하고 시대도 조명할 수 있다.
운명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 매트릭스를 설계한 아키텍트는 전쟁과 학살을 기획한 히틀러의 자리에 놓았고 스미스 요원은 독일 제3제국의 보안업무를 장악한 친위대장, 히믈러에 배치했다.
예언자 오라클은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자리에 두었고 저항군 행동대장 모피어스는 역사철학자, 벤야민과 대응시켰다.
저항군 소속의 여성 전사 트리니티는 사회주의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위상에 맞추었고 네오(The One)는 저널리스트, 조지 오웰과 일치시켰다.
양차 대전을 둘러싼 인물들의 존속과 멸망에 대한 운명 파노라마
◆ 히틀러와 히믈러
인류의 꿈을 망친 히틀러와 히믈러의 운명을 출생부터 사망까지 낱낱이 파헤쳤다.
넓은 공간을 비추는 태양으로 태어난 히틀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독일국민들과 접속하는지, 지도자의 열망이 지지자의 욕망과 어떻게 뒤엉기는지 운명에 근거해 상세히 추적했다.
또 심해의 물로 태어난 히믈러는 왜 패망의 기미가 확실한데도 강제수용소를 자신의 관할 하에 두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대종족을 완전히 제거하려 했는지 그의 사주를 통해 따졌다.
◆ 마르셀 프루스트와 발터 벤야민
프루스트는 히믈러와 같은 물로 태어났다. 부친은 의대 교수로 병리학과 위생학의 권위자였고 모친은 인문적 교양을 갖춘 사람이었다. 부모는 자식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공해주었음에도 그는 일생을 천식발작에 시달리며 힘겨워했다. 이성과의 결혼도 기피하고 동성애자로 살았다.
프루스트는 왜 호흡계 질환을 앓았을까? 병약한 육신으로 어떻게 전체 7권으로 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작품을 남길 수 있었을까? 동성애자로 살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을 생년월일시와 대운(인생의 사계절)을 통해 수식을 풀 듯 하나하나 짚어보았다.
유럽이 지리 정치학적으로 대 격변을 겪던 시기에 역사철학자, 문예 비평가로 살았던 벤야민은 세상 만물을 감싸는 광활한 땅으로 태어났다. 그는 자국의 이익만 추구하는 제국주의가 동시대 인간들을 파멸의 진창으로 밀어 넣는 것을 보며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인간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기록했는데 그런 성정과 행동양식은 그의 운명방정식에 그대로 들어있다.
◆ 로자 룩셈부르크와 조지 오웰
로자 룩셈부르크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부드러운 꽃나무로 태어났다.
폴란드계 유대인에 골수결핵을 앓아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절었던 로자는 사회주의 사상에 깊이 매료되었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혁명가가 되었다.
로자는 왜 불편한 몸으로 태어났을까? 또 불운한 시절을 무사히 통과하려 하지 않고 왜 깡패 같은 권력집단에 끝까지 맞섰던 걸까? 그녀는 왜 타협 대신 몰락을 택했을까? 이런 궁금증을 그녀의 운명방정식과 인생의 사계절을 통해 세세히 분석했다.
조지 오웰은 반듯하게 자라는 나무로 태어났다.
영국인이었던 그는 자신의 조국, 영국이 제국주의의 선봉에 서서 정치·경제·군사적으로 힘이 약한 국가들을 착취하고 약탈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제국주의 대열에 뒤늦게 합류한 국가들이 정치적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서로 다투는 상황도 목격하면서 오웰은 자신을 위한 삶을 포기하고 보통 사람들의 자유를 확보해내려고 일생 노력했다. 그는 파괴되어가는 인류의 공공선을 지켜내고 이름 없는 개체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생애라는 시간 안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하려고 매 순간 노력했다.
조지 오웰은 왜 삶의 목표를 개인의 성공과 평안에 두지 않았을까? 그는 왜 자국에서 벌어진 전쟁이 아닌데도 참전했던 것일까? 그의 운명방정식은 어떻게 짜여 있기에 보통 사람들이 하나하나 개체로 존중받으며 살 수 있는 사회를 한평생 갈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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