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신 날, 안 마신 날, 어느 날이 더 기분 좋겠는가.”
맨땅에 헤딩해 체득한 가장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와인 간증서
여기 와인에 몹시 진심인 한 사람이 있다. 공학도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책 쓰는 사회과학 작가인 저자는 호기심으로 한번 마셔본 와인에 홀딱 빠져 돌이킬 수 없는 가산탕진형 와인 애호가의 길에 들어섰다. 자칭 글 써서 먹고사는, 생계형 작가인 저자에게 여유롭고 호화로운 와인 생활은 애초에 불가능이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분투했다.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 슬기로운 와인 생활을 위해, 와인 초심자에게 가장 필요한 사항들을 뼈저리게 체득했다.
책 속에는 와인 정가에 속지 않는 법부터, 가성비 와인 리스트, 와인에 맞는 안주 고르는 법과 와인 잔 선택하는 법, 라벨 읽는 법, 더 맛있게 와인을 마시는 꿀팁까지 당장 와인을 마시는 데 필요한 알짜 정보만 모았다. 또한 어렵고 방대한 기존의 와인 이론서와는 달리 일상에서 흔히 있을 법한 에피소드들을 함께 버무려 누구나 쉽게 읽고 마실 수 있는 와인 책을 완성했다. 어차피 마셔야 할 와인이라면 제대로, 호구가 되지 않고서, 더 맛있게 마시자는 단 하나의 진심으로 말이다. 오로지 저자의 혀와 코로 검증해 채운 이 책은 유례없는 가장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와인 간증서가 될 것이다.
임승수
학창 시절 수학과 물리를 좋아했고 서울대 전기공학부에 진학해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대학 때 마르크스 《자본론》을 읽고 받았던 충격의 여파가 계속되어,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마르크스주의 책을 쓰는 사회과학 작가가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호주머니 사정은 소작농 수준인데, 하필이면 혓바닥의 섬세함과 탐욕스러움은 합스부르크 왕가 뺨친다. 이 부조리한 절망적 간극을 슬기로운 방구석 와인 생활로 간신히 메우고 있다. 일단 와인이 반병 이상 주입되면 걷잡을 수 없이 웃겨진다.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임승수의 깡와인 시사안주’ 코너로 그 가공할 음주 개그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은 책으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외에 다수가 있다.
reltih@nate.com
_프롤로그
1장. 가산탕진형 와인 애호가의 삶이 시작됐다
좋아한다는 것은 일종의 돌발 사고다 -패너 애쉬 윌라멧 밸리 피노 누아 2007
무슨 맛으로 먹느냐 묻는다면 -루이 마티니 나파 밸리 로트 넘버 원 카베르네 소비뇽 2012
와인 정가, 터무니없는 그 이름 -콘차 이 토로 테루뇨 카베르네 소비뇽
연말연시는 그러라고 있는 것이다 -연말연시 가성비 최강 와인 TOP5
와인, 안주, 사람의 삼위일체 -베린저 프라이빗 리저브 샤르도네 2013
‘청담동’ 와인을 마셔보고 싶었다 -샤토 보날그 2008
와인 마개의 세계 -엠 샤푸티에 코트 로티 라 모도레 2006
이게 얼마짜리 와인인데! -샤토 슈발 블랑 2008
오래 묵힐수록 더 맛있을까 -주세페 에 필리오 마스카렐로 바롤로 몬프리바토 2000
미지근한 맥주, 차가운 소고기미역국 -테탱제 브뤼
의외로 인생은 단순하다 -2만 원대 최강 와인 TOP5
2장. 맨정신에 어찌 살 수 있겠는가
어떤 잔으로 마시겠습니까 -돔 페리뇽 빈티지 2006
아뿔싸! 와인이 변질되었다 -샤토 로장 가시 2013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숙성 와인의 진가를 가르쳐준 와인5
와인 직구 생활 백서 -샤토 마고 2003
디저트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샤토 리외섹 2010
왜 재즈는 와인과 잘 어울릴까 -조셉 펠프스 카베르네 소비뇽 2012
더 맛있게, 제대로 마시자 -와인을 즐기는 사소하지만 유용한 팁
한식에도 어울리는 와인이 있다 -슐로스 폴라즈 리슬링 에디션 2018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위로해주지 -심리상담사 같은 와인3
나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마리에타 아르메 카베르네 소비뇽 2016
무더운 한여름을 위해, 보이면 그냥 산다 -3만 원대 가성비 와인5
이 한 병이 인생 스승이다 -트라피체 이스카이 말벡-카베르네 프랑 2015
3장. 이토록 무궁무진한 와인의 세계
블라인드 시음의 놀라운 결과 -1976년 5월 24일 파리의 심판
이거 혹시 위조 와인? -다큐멘터리 〈신 포도Sour Grapes〉
와인 애호가의 최종 목적지 -부르고뉴 와인 등급
120개월 할부라도 돌려볼까? -도멘 프리에르 로크 본 로마네 프리미에 크뤼 레 슈쇼 2011
누구라도, 입맛은 제각각이다 -와인 평론가 점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3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 -파트리아슈 페르 에 피스 샤블리 2018
처음으로 라벨에 홀렸다 -카테나 사파타 말벡 아르헨티노 2017
추적추적 빗방울이 떨어질 때면, -비 오는 날 추천 가성비 와인3
우리의 돈은 너무나 소중하니까, 가성비! -빌라 지라르디 피노 그리지오 델레 베네지에 2017
보르도와 부르고뉴를 종종 헷갈렸다 -보르도 5대 샤토의 기원
좌충우돌 슬기로운 와인 생활 -책을 마치며 추천 와인4
_슬기로운 와인 생활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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