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도합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어조는 제1부에서 가장 격렬하고 제2부에서 다소 잔잔해진 후 제3부에서는 강개 내지 장중해진다. 특히 제2부에 수록된 <荒地에서 1,2,3> 세 편을 거쳐 제3부를 이루는 아홉 편의 작품들은 50여행에서 200여행에 이르는 장편시로 그 유창하고도 장중한 스타일과 스케일이 읽는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마저 준다. 이와 같은 장편시는 자칫 허장성제나 시적 요설에 빠질 위험이 없지 않지만, 이 시인은 이를 잘 비켜가면서 대체로 호흡이 짧은 우리 현대시인들에게 의미있는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서문 황지에 번득이는 사랑의 칼날 · 김종길
제1부
不仁한 칼
7월이 오면
受信不明(수신불명)의 가을에게
所願(소원) 1
所願(소원) 2
빈 손
생각보다 언제나
무너진 돌다리
편지
기도를 잃다
거울 1
斷章(단장)
오늘
浮標(부표)
제2부
얼음방에서
빈 산
생각의 문
하늘바다
겨울산
칼이었어
당신을 만나면서
圍籬安置(위이안치)
광대여
갔다, 갔다
그럴 수 있다면
칼을 다오
장마
그 날
새벽
荒地(황지)에서 1
무덤
거울 2~10
바다
꿈
봄
落果(낙과)
가을비
대못을 치며
訃音(부음)
다시 거울 앞에서
荒地(황지)에서 2
荒地(황지)에서 3
제3부
歸船
復活
寓話
수유리에서
假橋(가교)아래서
비탈 위에서
빈 터에서
그 사월
廢園(폐원)에서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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