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더 이상 사치성 오락이 아니다. 대중 스포츠로 전 세계가 자리 잡아 가는데 유독 한국만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본의든 타의든 이제 골프라는 운동이 교양 선택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로 하는 필수 과목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 나라마다 서로 다른 골프 문화의 차이로 인하여 오해를 하거나 결례를 하여 사업상의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 상대에게 결례를 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전에 그 나라의 골프 문화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해외에 나가 현지인이나 교민들과 라운딩에 임한다면 매너 좋은 한국인 골퍼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용기를 내게 되었다. ─ Prologue 중에서
필자는 핸디캡 12의 평범한 아마추어 골퍼로 현재, 대한항공 B-777기장으로 일하고 있다. 28년간 회사에 재직하고 있으며, 직업 특성상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다양한 골프를 즐기며 살아왔다.
라운딩 때 벌어지는 진풍경과 에피소드, 경험, 그리고 우리와 다른 골프 문화를 혼자만이 알고 있기에는 좀 아까운 것 같아 시차로 잠 안 오는 밤에 노트북의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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