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돌아선 앞모습이 보고싶었다.
"지은씨."
"네."
"참 좋네요."
"......"
멈춰서 돌아본 지은의 동그란 눈매가 살풋 찌푸려졌다.
남자는 생각했다.
왜 인지 짙게 한 화장만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오늘 날씨요."
놀리는 것도 아니고. 방긋 웃어버리는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은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조금 거리를 두고 걷고 싶어 나름 빠르게 앞서 걷는다고 걸었는데, 남자는 여유롭게 그녀를 뒤따르며 말을 덧붙였다.
"지은씨두요."
저자 초이EJ
로맨스를 꿈꾸다 로맨스를 쓰게 되었습니다.
있을 수 없는, 혹은 우리와 닮아 있는 글을 지향합니다.
오랫동안 가슴 설레일 따뜻한 글을 적고 싶습니다.
16. 포장마차
17.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18. 정직원
19. 그리다
20. 송년회
21. 사정
22. 그 누나 부럽네
23. 취중진담
24. 어떤 관계이고 싶은지
25. 데이트
26. 그게 왜 궁금해요?
27. 알 수 없는 기분
28. 확실한 거절
29. 설레임 (외전. 모든 날, 모든 순간)
30. 크리스마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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