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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분류] 더러운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 줄게
마르탱 파주 | 내인생의책 | 2020-0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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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맨날 똑같은 사람만 불행해야 해?” 지지리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 모든 중학생을 위해 조금 괴상한 아이들이 정의 실현에 나섰다! 만 열셋 마르탱, 바카리, 프레드 그리고 에르완은 자칭 ‘부적응자 클럽’ 회원들이다. 5년 전 엄마를 여의고, 그 슬픔에 알코올 중독이 된 아빠와 둘이 사는 마르탱은 한 시간 만에 끝나버린 첫사랑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아프다. 바카리는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프레드는 전자 기타를 치며 머리가 초록빛이다. 천재발명가 에르완은 늘 우아한 정장 차림의 청소년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받는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은 그렇게 세상으로부터도 소외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르완이 놈들로부터 두들겨 맞았다. 그저 좋은 먹잇감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친구가 당한 이유 없는 폭력에 나머지 세 친구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불행은 기러기 떼처럼 몰려들어, 바카리네 아빠가 해고되고 아이들이 믿고 따르는 보나세라 선생님마저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다. 왜 세상은 우릴 그냥 내버려두지 않지? 아이들 마음속에서 분노가 휘몰아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불행을 분배해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어.” 기상천외한 평등 기계를 만들다! 아이들이 행동한다! 습관적으로 의욕을 잃고 축 늘어지곤 했던 아이들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마르탱과 프레드는 교장 선생님과 정면 승부하며 보나세라 선생님을 두둔하는 편지를 쓴다. 그리고 에르완은, 불행을 평등하게 나눠 주는 기계를 발명한다.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애들의 고통을 돈 많고 인기 좋고 아프지도 않고 성적도 좋은 아이들, 부모님이 죽지도 않았고 실업자가 되는 일도 없는 아이들, 어딜 가나 느긋한 그 아이들에게 좀 덜어 준다면 세상은 좀 더 공평해질 테니까. 에르완이 ‘평등 기계’의 빨간 단추를 누르자 기계가 웅웅 소리를 내며 학교 원래의 균형을 조금씩 깨뜨리는데…. 아이들은 정의를 실현하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곳곳에 숨은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에게 전하는 마르탱 파주 특유의 성장에 대한 열쇠 “정말 재미있는 걸 만들어 내는 애들은 언제나 괴짜인 녀석들이지.” ‘평등 기계’가 만들어지고 작동되는 가운데, 작가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며 한 단계 성숙해 가는지 보여 준다. 마르탱 파주는 어른들의 위선과 왜곡된 교육, 세상의 폭력과 부조리를 신랄하게 풍자하면서도, 이야기 여기저기에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것’들을 심어 놓는다. 예컨대 지루할 것만 같았던 수학의 재밌는 본질이라든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향해 행동하는 것, 친구가 잘못되는 것을 막으려는 우정의 힘 그리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믿음직한 어른의 존재 같은 것들을 말이다. 아이들은 기계가 작동하기 시작하자 세상의 다른 국면을 깨닫는다. 다 가진 것만 같았던 그 애들도 나름의 불행과 고초를 안고 있다.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은 자신들 외의 타인의 삶에도 관심을 두게 됨으로써 연대감과 책임 의식이 생겨났다. 그리하여 세상과 화해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얻었다.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미래에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작가가 마르탱 아빠의 목소리를 빌어 말한,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한 가지 힌트처럼 아이들에겐 그리고 우리 모두에겐 ‘시간’이라는 무기가 있으니깐. 세상에 완전히 쓸모없는 것이란 없다. 버려진 공터를 살려낸 것처럼 아이들은 스스로 기쁨과 행복을 만들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삶은 다시 시작된다. 지금부터는 다른 시선으로. 아무도 나의 편이 되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사실적인 우정의 기운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지은이 마르탱 파주 Martin Page 1975년 파리에서 태어난 마르탱 파주는 이 시대 청춘의 대변자로 불리며 프랑스 젊은이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파주는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동시에 받는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다. 파주의 소설은 이미 1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읽히고 있다. 인정사정없이 논리적인 동시에 시詩적인 정취를 지니는 파주의 작품을 읽으면 세상의 관습적인 규범들을 뿌리부터 의심하게 된다. 파주는 ‘모든 것을 뒤엎는 상상의 힘’으로 우리의 가짜 단결을 깨뜨린다. 결국 우리는 파주가 쓴 기상천외하고 반항적인 이야기를 믿고야 마는 것이다. 이러한 글쓰기는 아마도 야간 경비원, 페스티벌 안전 요원, 기숙사 사감 등 자신의 이색적인 이력과 알코올 중독, 자살 충동, 부랑 생활 등의 밑바닥 경험이 승화된 덕분일 것이다. 대학에서도 심리학, 언어학, 철학, 사회학, 예술사, 인류학, 음악 등 일곱 분야를 전공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아마도 사랑 이야기》《완벽한 하루》《나는 지진이다》《컬러보이》 등이 있다. 옮긴이 배형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는 《컬러보이》《초콜릿 케이크와의 대화》《장애란 뭘까?》《삶과 죽음에 대한 커다란 책》《빨래하는 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