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올라탄 구미호 한 마리.
“한밤중에 무녀를 덮치려고 하는 건 죽고 싶다는 뜻이냐?”
“보통 이런 상황을 죽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해석해?”
“보통 구미호가 무녀 위에 올라탄 상황을 죽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해석하지.”
“나 잠이 안 와.”
“…….”
“그리고 배도 고파…….”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가 작정하고 유혹하려 든다.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은인의 머리 위로 기어오르려는 이 구미호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탕입니다.
8장. 검은 뱀의 둥지
9장. 다시, 원점
10장. 철의 요새
11장. 이무기의 봉인을 푼 자
12장. 마지막처럼
13장. 소여의 저주
14장. 뱀의 꼬리를 자르다
15장. 먼저 떨어진 꽃이
完. 다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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