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이상할 질문일지도 모른다. 도대체 내가 나를 모른다니. 도대체 내가 나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니. 이 무슨 해괴한 말일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과연 이제까지 살면서 자신도 원치 않는 일이었지만, 결국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후회하고 또 후회했지만, 결국에는 다시 그렇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을 것이다. 더불어 갑자기 ‘빡치는 경험’도 있었을 수 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렇게 화낼 일도 아니었지만, 왜 당시에는 그렇게 화가 났을까?하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스스로를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남들이 볼 때는 정말 이상한 경우도 많다.
또 수시로 우울해지기도 하고, 세상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지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나는 나도 모르게 그 무엇인가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다.
도대체 우리는 왜 이러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안에 ‘결핍감’이라는 몬스터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조작되고 있는 이 결핍감은 우리를 집어 삼키는 또 다른 외부의 존재이기도 하다. 이것은 ‘열등의식’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고, ‘자존감이 낮다’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그 어떤 표현이든 간에, 중요한 것은 ‘내가 원했던 것을 하지 못했던 결핍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결핍감은 무섭도록 그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마치 허기진 들짐승처럼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이성적으로 다스리지도 못한다. 그리고 때로 그 결핍의 노예가 되어 자신이 계획하지 않은 방향대로 살기도 한다.
지금, 자신의 인생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혹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제 자아 속에 있는 결핍감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자세와 태도를 고쳐야만, 보다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지은이 : 방진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고민 상담소에서 일하고 있다. 다수의 상담자들을 분석한 결과, 그 심리의 근저에는 ‘결핍감’이 존재하고 이것이 건강한 삶을 방해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결핍감에서 탈출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자 한다.
■ 프롤로그
나를 움직이는 몬스터를 파악해보자
■ 결핍은 왜 그렇게 강하고 거칠까?
- 생존 본능보다 강한 것은 없다
■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의 배경
-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결핍이었다
■ 어린 시절의 결핍을 바라보자
- 감옥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 낮은 자존감도 결국에는 결핍이 문제였다
- 충만함을 느끼지 못하면, 결국 함정에 빠진다
■ ‘나’의 결핍을 조작하는 SNS
- 끊임없이 비교를 강요하는 세상
■ 매일 광고에 속고 있는 우리들
- 광고에 맞서는 정신적 태도
■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1)
-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냐”
■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2)
- “너의 생각만 맞고 내 생각이 틀릴 리는 없잖아”
■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3)
- “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할 리가 없다”
■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4)
-아무리 즐거워 보여도, 고통도 함께 존재한다
■ 에필로그
나에게 되돌아가는 길, 부러움에서 벗어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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