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 로그인
  • 문의하기
  • eBook
  • 신간 이북
  • 콘텐츠보관함
  • FAQ
  • 도움말
  • 전자책 단말기 등록하기
  • 독자서평
  • FAQ
  • Q&A
  • 도움말
  • 도서관
E-book이용 단말기 도우미
전자책 단말기 등록하기
홈 > book > 취미/여행
[취미/여행] 앙코르 와트에서 만난 꼬마 기타리스트
바다 | 도서출판 OrangeMint | 2019-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13)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책이 열리지 않으세요? 리더 수동설치
  • [이책은] 이 책은 저자가 앙코르 와트에서 한 달 머무르면서 생활한 이야기다. 장기 여행을 준비하고, 그 속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의 숨결을 보여주고 있다. 앙코르 와트하면 대부분 패키지여행으로 유적지만 보고 돌아온다. 저자는 유적지가 아닌 그들의 삶 속에서 만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연하게 마주친 꼬마 기타리스트 아봉을 통해 저자는 잃어버렸던 유년의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손을 내밀고, 그들의 따뜻한 삶의 질곡을 느낀다. 누구나 잃어버린 유년이 있다.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길을 잃은 자신의 유년. 저자는 여행을 통해 잃어버렸던 자신을 만나고, 다시 동행을 하려고 한다. 일상에 지치고, 스트레스에 숨이 막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또 다른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점원은 제일 싸구려 케이스에 기타를 넣고, 줄과 피크를 챙겨주었다. 나는 양쪽 입 꼬리를 한껏 광대까지 끌어올리고 기타를 양 어깨에 메고는 힘차게 자전거 폐달을 밟았다. 석양이 지는 시엠립의 저녁 공기가 상쾌하게 불었다. 단순히 기타를 한 대 산 것뿐인데 몸이 가벼워졌다. 저녁 메뉴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 오늘 같은 날은 작은 축하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무엇을 축하해야 할까. 그냥 상쾌하게 부는 저녁 공기를 축하하자. 그래 시원한 바람을 고마워하자. 작은 바람이 저녁을 시원하게 맞이하는 것을 축하하자. ―자전거 투어 여기서의 시간은 내가 쓰는 만큼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느리게 머무르기도 한다. 오직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인생에 내 시간의 주인이 되어 본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이제 내 시간의 주인은 나다. 내 의지로 내 시간을 디자인하고, 인테리어 하면 된다. 그 모습이 아름답던, 흉측하던 내가 즐거우면 된다. 내가 내 시간의 주인이니까. ―동네 한바퀴 기타를 볼 때면 아봉의 눈은 반짝였다. 그리고 기타를 연주하면 아봉은 기타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때 아봉의 얼굴에는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이 고여 있다. 외로움과 무게를 가늠할 수 없는 무게감이 가득하다. 절대 고독이라고 누가 얘기 했었나. 무표정인 아봉의 얼굴에는 헤아릴 수 없는 고독의 물결이 잔잔하게 출렁이고 있었다. ―꼬마 기타리스트 아봉 네가 이 곡들을 듣고 더 넓고 깊은 연주를 할 수 있다면…… 내가 네 나이 때 포기했던 기타를 너는 놓지 않았으면…… 지금 네가 가진 것들을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다는 이유와 핑계로 외면하지 않았으면…… 십 년 후에도, 이 십 년 후에도 아봉은 아봉이라는 사람으로 남아 있었으면…… 그렇게 비겁하지 않게 너의 가슴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한낮’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기를……. 아봉을 가슴으로 꼭 안았다. ―안녕, 시엠립 그리고 아봉

  • [지은이] 바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잡지기자를 거쳐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했다. 카메라를 들고 여러 곳을 떠돌며 사진 찍기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며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게 늘 여행 가방을 챙겨둔다. 저서로는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앙코르 와트〉(전자책), 〈재미난 사립박물관〉(전자책), 〈나도 여행 작가-여행 글쓰기에서 출판까지〉(전자책), 〈카네이션 향기가 나는 피아노〉(전자책), 〈사랑은 홀로 머물다 떠다니는 잎〉(전자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