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은 꼭 가야만 하는 것인가? 이 책은 현재의 독자들이 수학여행을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거리감 속에서 더듬어 보고, 그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이 수학여행 무용론, 수학여행 시비론, 수학여행 갱신론 등 다양한 논의를 끌어낼 수 있는 계기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여러 방면에서 논쟁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수학여행이 필요하다면, 그것이 현대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형태로 재구성되길 바란다. 여행의 목적, 주체, 장소, 시간 등 수학여행은 학생과 교사의 상상력 속에서 무수한 형태로 달라질 수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교육장과 계몽의 논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평론 부문)로 등단했다. 현재 KAIST 인문사회과학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백 년 동안의 진보』, 『근대 국어 교과서를 읽는다』, 『한국 현대소설이 걸어온 길』 등의 공저가 있다.
머리말 _04 1부 수학여행의 시작 여행도 애국적으로 _12 연중행사가 되는 수학여행 _15 기차로 떠나는 단체여행 _22 수학여행에 허리 휘는 부모 _24 여행의 피로는 여관에서 _28 수학여행지에 경주가 없다? _37 청년이여, 사마천과 다윈이 되어라! _41 수학여행의 인솔자란? _48 여행의 완성은 기록! _53 2부 수학여행지의 리얼리티 조선의 수학여행지 _65 수학여행지 1위는? _75 여행의 교육적 효과를 증명하라? _84 1920년대 수학여행기에서 조선의 운명을 읽다 _91 1930년대 경주와 금강산에서 생긴 일 _102 제국 일본을 여행하다 _115 만주 수학여행에서 느낀 이국정서와 동병상련 _122 3부 수학여행의 제약 수학여행에 관한 동상이몽 _140 ‘여행 기분’의 단속 _143 ‘사치금지령’을 내리다 _146 수학여행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는? _156 겉핥기식 여행에 대한 비판 _162 정치적 아이러니 _167 주석 _171 부록 _183 참고문헌 _192
COPYRIGHT 2009 BY ㈜북큐브네트웍스 RIGHTS RESERVED. IF YOU HAVE ANY QUESTION O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