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야, 그만.”
빈은 목이 잠겨 가까스로 두 마디를 토해냈다.
두 다리에서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은 양의 피를 쏟고 있는 연화의 입에서 나온 자신을 향한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의 깊이를, 그 복잡하고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빈은 강하게 인식했다.
끔찍한 상황, 연화의 칠흑같이 어둡고 심연처럼 깊은 눈빛을 마주하며 그녀에게 다가간 빈은 생활복과 그 안에 입고 있던 반팔 면 티를 다 벗어 연화의 두 다리를 한쪽씩 조심스럽게 지혈했다.
추악한 경험, 변해버린 본질...
변할 수밖에 없는 본질과 변함없는 본질 사이에 숨어있는 인간의 간절한 내면을 들여다본다.
저자 최필립
힘든 시기에 자신을 표출할 수단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철없던 삶을 조금 살며 시간이 흐르다보니 모든 인간의 삶이 순탄하지 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힘들고, 낙망과 좌절 가운데 방황하시는 분들에게 힐링이 되는 소설을 쓰고자 한다.
01. 상속녀
02. 구름빵
03. 신훤의 손자
04. 짓밟힌 웅가로
05. 폭력 서클
06. 물품보관실
07. 피비린내
08. 서열 3위 아드리아
09.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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