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한편이 텅 비어 있다. 그의 신발장도 텅 비어 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서조차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어릴 때부터 스릴러 소설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던 저자 이주숙의 첫 장편소설 《바이올린 켜는 소녀》가 도서출판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옷장 한편이 텅 비어 있다. 그의 신발장도 텅 비어 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서조차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 맏이인 그녀를 특별히 사랑했던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를 떠올려 보았다. 약간의 슬픔은 있었지만 목 놓아 울 만큼은 아니었다.
부모의 일생을 돌이켜 보니 자식들을 위해 했던 헌신과 수고가 안타까워 연민의 슬픔이 있었을 뿐이었다. 연로했으니 당연히 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보다 젊었던 동생들도 같았었다.
이주숙
책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분에 집 벽장 속에 책들이 한가득한 분위기에서 자람. 어릴 때부터 스릴러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음. 경희대를 졸업한 후에 바쁜 생활인으로 살다 보니 그런 꿈이 있었는지조차 잊혀져 갈 무렵 우연히 떠오른 이야기.
첫 소설 ‘바이올린 켜는 소녀’에서 조금이지만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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