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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에세이/산문
[에세이/산문] 이 불안에서 이불 안에서
김여진 | 빌리버튼 | 2018-0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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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불안해지면

    대부분의 시간을 이불 안에서 보냅니다.



    이불 밖에서는

    이불 안에서 보낸 시간을 들키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지금부터는 전부 들통나버려도 좋습니다.



    # 9년간 이불 안과 이불 밖을 드나들며 써내려간 한 사람의 기록



    2008년, 커피와 여행, 책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 난 후 공허함과 불안함을 가득 안고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책《이 불안에서 이불 안에서》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좋아하는 것들에게서 멀어지고, 누군가에게 실망하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저자는 이불 안으로 들어가 산산조각이 난 마음을 끌어안은 채 글을 썼다. 그렇게 9년간 이불 안과 이불 밖을 드나들면서 자신의 마음을 담아냈다. 혼자 읊조리듯, 친구와 이야기하듯, 스스로 다짐을 하는 듯,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무언가를 잃고 난 후, 한 사람의 심리를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표현한 글은 아름답기보다는 읽는 이에게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게 한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다. 설레임, 사랑, 실망, 이별…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것들이다. 저자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이불 속으로 숨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이불 밖으로 두 발을 내민다. “나는 정말 잘 무너지지만, 여기까지 온 걸 보면 곧장은 아니더라도 곧잘 일어서기도 한다”라는 말과 함께.



    “나는 다시 이불 안으로 들어가지 않기로 한다.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정면을 향해 걸어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나에게는 가만히 서 있는 게 자랑이다.

    쓰러지지 않은 게 다행이다.



    금세, 목이 타들어간다.”





    # 이불안에서 두려워하고 있는 모두가 이 불안에서 무사히 나오기를 바라며



    이불 안과 밖을 9년 동안 드나들며 저자는 조금씩 성숙해간다. 상대가 아닌 나에게 집중하고, 소홀했던 나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주체적으로 행동한다. 또 한 번 마음을 다칠 것을 알면서도 겁내지 않는다. 망설이지 않고 원하는 곳을 향해 간다. 나와 다르지 않은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성숙해져가는 저자의 모습에서 한 줌의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연애니, 사랑이니 하는 것들이 삶을 윤택하게 만들지는 못할망정

    해롭게 하는 기분이 들 때마다 사라지고 싶었지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나는 또 너무나 존재하고 싶어질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므로.”


  • 김여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자랐다. 말과 마음이 잊히기 전에 글로 옮긴다.

    의식적으로 염두에 두었다가 몰아서 적기도 한다.

    가끔 내가 나이만 먹었지 어린 아이와 별반 다름없다는 걸 자각하는 순간이 생긴다.

    그럴 때마다 밤사이 자라나는 아기라도 된 것처럼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싶어서 마음의 뼈가 뻐근하다.

  • 이야기의 자초지종

    서문 -한 사람의 밑바닥



    Midnight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는 시간

    연애질?정?사랑?크리스마스 이틀 후?진짜 마음?언제라도 달려와줄 누군가를 기다리다?곁에?지금, 여기?억지로 잠을 자면?메타포?매실 철이 지나가다?12월의 엽서?내 친구 두나?망가지지 않은 사람들?내 사랑을 방해하는 것들과의 신경전?그립다 말하니 더욱 그리워?봄, 밤?잡담 1?맑은 말?영원한 3월?따뜻한 너와 모처럼 맑고 따뜻한 날에?울음 대신?일시 금지곡?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