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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문학
[문학]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가네코 후미코 | 더스토리 | 2018-01-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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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박열〉의 모티브가 된 감동 실화!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 수기!



    제국주의와 가부장제의 폭력적 이데올로기에 맞선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 수기!



    영화 〈박열〉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 한가운데로 들어온 가네코 후미코는 우리에게 그리 낯익은 이름은 아니었다. 그녀는 영화를 통해 독립운동가 박열과 함께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아나키스트로 재조명을 받았고, 그녀의 이름 앞에는 ‘조선을 사랑한 아나키스트’, ‘아나키스트 박열의 연인’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이런 수식어만으로는 치열했던 가네코 후미코의 삶과 사상을 설명할 수 없다. 이 책은 천황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박열과 함께 구속된 가네코 후미코가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쓴 옥중 수기이다. 사후 5년 되던 해인 1931년에 출간된 이 수기에는 가난과 학대 속에서 보낸 혹독한 어린 시절은 물론, 박열을 만나기까지 치열하게 살아내야 했던 삶의 궤적을 담고 있으며, 무엇이 그녀를 아나키스트로 이끌었고 스물세 살의 나이에 옥중에서 죽어야 했는지를 보여준다.

    가네코 후미코는 자신의 전 생애를 풀어놓은 이 옥중 수기를 이런 글과 함께 지인에게 넘겼다.

    “나 자신의 거짓 없는 삶의 고백이며, 어떤 면에서는 내 삶의 폭로이자 말살이다. 저주받은 내 삶 최후의 기록이고 이 세상에 작별을 고하는 걸작이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나의 유일한 선물로서 이것을 드린다.”

    그녀의 말처럼 이 옥중 수기는 거짓 없는 삶의 최후의 기록이자 고백이며 유일한 선물이다. 그리고 억압과 고난의 연속이던 삶에 굴복하지 않고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제에 정면으로 맞선 여성 혁명가의 저항이자 투쟁이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조선에서의 7년이 널 이렇게 만들었구나.”

    “그래서 깨어 있는 거다.”

    영화 〈박열〉에 나오는 대사처럼 조선에서 보낸 7년은 이후 가네코 후미코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옥중 수기에도 조선에서 보낸 7년의 생활이 아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양녀로 알고 간 조선의 고모 집에서 친할머니와 고모의 온갖 구박과 학대를 받으며 서러운 시절을 보냈고, 혹독한 삶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가네코 후미코는 10대 시절을 보낸 조선에서 핍박받는 조선인들을 보며 자신과 동일시했고,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경험은 훗날 사회의 모순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을 품는 계기가 되었다.

    남성우월주의와 가부장적인 사회 제도 속에서 고통받던 그녀의 삶은 일본으로 돌아온 후에도 참혹했다. 하지만 가네코 후미코는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도쿄로 가서 신문팔이, 식모살이, 식당 종업원 등을 하면서 어렵게 공부했다. 학문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하던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인과 조선인 사회주의자, 아나키스트들을 만나 사상적 기틀을 형성하게 되고, 고통받는 자신의 삶은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제에서 시작된 거라는 인식 아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두려움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 가네코 후미코



    1903년 일본 야마나시현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갖은 고생을 하며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1912년 고모 집의 양녀가 되어 충청북도 청원 부강리로 갔다. 하지만 사실은 식모살이나 다름없었고 7년을 친할머니와 고모의 학대 속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돌아왔다. 외갓집과 아버지 집을 오가며 앞으로 살아갈 길을 모색하던 중, 학문에 대한 열망을 품고 도쿄로 가서 신문팔이, 가루비누 행상, 식모살이, 식당 종업원 등을 하면서 어렵게 공부했다. 일본인과 조선인 아나키스트, 사회주의자 등과 교류하면서 사회 모순에 눈을 떴고, 우연히 박열의 시 〈개새끼〉를 읽고 반하여 1922년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이후 박열과 함께 ‘불령사’를 조직하여 아나키스트 운동을 전개했으며, 1923년 9월 간토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천황 암살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박열과 함께 검거되었다. 1926년 3월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열흘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지만, 1926년 7월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장현주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공부한 후 일본 문학을 더 깊이 연구하고자 일본 분쿄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 진학했다. 분쿄대학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분쿄대학 대학원에서 연구생으로 1년간 더 일본 문학에 대해 연구했다. 옮긴 책으로 《IQ 210 김웅용 : 평범한 삶의 행복을 꿈꾸는 천재》, 《삼국지 1~10》, 《마음》, 《글 잘 쓰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도련님》, 《은하철도의 밤》 등이 있다.


  • 서문_잊을 수 없는 모습

    편집에 대한 나의 바람



    수기의 첫머리에

    아버지

    어머니

    고바야시의 고향

    어머니의 친정

    새로운 집

    부강

    이와시타 집안

    조선에서의 내 생활

    마을로 돌아오다

    호랑이 굴로

    성의 소용돌이

    아버지여, 안녕

    도쿄로!

    작은외할아버지 집

    신문팔이

    노점상인

    식모살이

    거리의 방랑자

    일! 나 자신의 일!

    수기를 쓴 후에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