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사랑,아찔하고 위험한 유혹.
“첫 키스를 혈향으로 가득 채우게 될 줄 몰랐거든요. 아마도 눈 감는 날까지도 기억할 것 같군요. 지금의 달콤하고도 비릿한 맛을.”
“그럼. 어떡할까요? 소중한 순간을 망칠 수는 없잖아요.”
“제가 그리 말했습니까? 망쳤다고?”
“그런... 뜻이 아닌가요?”
“모르니까 알려주는 겁니다.”
그는 또다시 그녀의 입술을 한껏 머금었다.
좀 전 보다 거칠면서도 부드럽게. 숨 가쁘게 뛰는 심장소리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대신 차오르는 숨도 삼켜버릴 것처럼 오래오래.
마침내 두 입술이 부르트고, 그녀의 입안에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자 쪽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아 눈을 뜨지 못하는 시연을 바라보며 정운이 발간 입술을 열었다.
“말해 봐요. 망쳤습니까? 혹시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다시 알려줄 의양도 있습니다.”
사랑. 놓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으로 거침없이 발을 내딛었다.
저자 이유희
어렸을 적, 친구들을 모아놓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꺼내 놓곤 하던 시절.
시간이 지나 갈망하던 글에 대한 꿈을 접고 평범한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끝난 줄 알았으나 그러지 않았다.
하얀 백지에 줄줄이 써내려 가는 것이 무척이나 기뻐서 잠을 설쳤고,
그로인해 가지지 못하던 많은 감정들과 함께했다.
더 이상 꿈은 아니다.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글로 남아 보고자 한다.
42화. 오빠가... 안아줄게
43화. 나와 결혼하겠다고
44화. 난 네 엄마니까
45화. 죽을 것만 같아
46화. 신세 좀 지자
47화. 그 입술은 그만 내밀고
48화. 내가 버리도록 하지
49화. 맛 좀 보시죠
50화. 널, 사랑했던 오빠로
51화. 그만 사랑하게 둬
52화. 단한번이라도
53화. 그것도 같이
54화. 만나 뵙고 싶었어요
55화. 우리의 사랑을 알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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