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사랑,아찔하고 위험한 유혹.
“첫 키스를 혈향으로 가득 채우게 될 줄 몰랐거든요. 아마도 눈 감는 날까지도 기억할 것 같군요. 지금의 달콤하고도 비릿한 맛을.”
“그럼. 어떡할까요? 소중한 순간을 망칠 수는 없잖아요.”
“제가 그리 말했습니까? 망쳤다고?”
“그런... 뜻이 아닌가요?”
“모르니까 알려주는 겁니다.”
그는 또다시 그녀의 입술을 한껏 머금었다.
좀 전 보다 거칠면서도 부드럽게. 숨 가쁘게 뛰는 심장소리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대신 차오르는 숨도 삼켜버릴 것처럼 오래오래.
마침내 두 입술이 부르트고, 그녀의 입안에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자 쪽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아 눈을 뜨지 못하는 시연을 바라보며 정운이 발간 입술을 열었다.
“말해 봐요. 망쳤습니까? 혹시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다시 알려줄 의양도 있습니다.”
사랑. 놓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으로 거침없이 발을 내딛었다.
저자 이유희
어렸을 적, 친구들을 모아놓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꺼내 놓곤 하던 시절.
시간이 지나 갈망하던 글에 대한 꿈을 접고 평범한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끝난 줄 알았으나 그러지 않았다.
하얀 백지에 줄줄이 써내려 가는 것이 무척이나 기뻐서 잠을 설쳤고,
그로인해 가지지 못하던 많은 감정들과 함께했다.
더 이상 꿈은 아니다.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글로 남아 보고자 한다.
14화. 기회, 잡으시겠습니까?
15화. 그만 나 좀 바라봐
16화. 너로 다시 채우려고
17화. 이 떨림을 곧 기분 좋게 만들어 줄께
18화. 남자인 친구예요
19화. 그 자리까지 허용하진 않았는데
20화. 이젠 정말 그만 하자
21화. 우리 같이 살자
22화. 더 기다릴 수 없겠어
23화. 그의 아내이니까
24화. 오빠의 여자가 된다면 그 때 답을 줄게
25화. 그만 좀 쳐다보라고
26화. 떼라도 쓰면 받아 줄 거예요?
27화. 무방비하고 무방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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