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교재를 통해 학습자와의 즐거운 만남을 꿈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능력 부족과 게으름으로 희망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영어로 물어도 될까요?』는 강의를 통해 얻어낸 영어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칠판에 백묵으로 꼼꼼히 적어가듯 써 내려갔다.
결코 컴퓨터 마우스를 잡고 이곳저곳 뒤지며 쓰지 않았다.
게다가 책상에 앉아 펜 들고 작심하여 달려들지 않아도 좋을 만큼 편집에도 꽤 신경을 썼다.
이 책은 본격적인 회화 단계에 앞서 묻는 대로 답하기 연습을 통해 토킹talking, 리스닝listening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복잡한 공식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숨어 있지 않다. 학습자의 철저한 이해와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논리의 비약과 충분한 설명이 요구되는 미흡한 구석이 남아 있다.
다음번에는 완벽한 책으로 학습자와의 유쾌한 만남을 약속한다.
일찍이 예술적 영감inspiration과 언어의 소중함important을 일깨워 주신 아버님께 감사 말씀을 올린다.
고일영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수원부터 충청도 천안까지 종횡무진 기업체 〈한국가스공사〉, 학교 〈백석문화대학, 한국관광고〉, 관공서 〈화성시청〉, 도서관 〈안성시립〉, 문화센터 〈오산여성회관, 신협〉 등 100여 곳에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강의뿐아니라 〈영맹탈출〉 등 영어 교재를 집필하고, 학생들을 위해 〈The sound of music〉을 비롯한 영어과학연극을 연출한다.
미국 미시건대학(MSU) 연극 과정을 이수했다. 영어영문학, 무역학을 전공하여 기업체에서 6년여 동안 해외수출 업무를 담당했다.
요즘은 미술관, 박물관 순례를 하며 새로운 영어 교재 저술 구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