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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가정/생활
[가정/생활] 엄마의 탄생
김보성, 김향수, 안미선 | 오월의봄 | 2015-0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8)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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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사회적 통념과 편견 아래 굳건히 자리매김한 ‘엄마 노릇’에 의문을 던지고자 기획되었다. 완벽한 모성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엄마 역할 또한 여성과 아이의 외부에서 ‘만들어져’ 주입된 것임을 추적해 밝히려 했다.



    이러한 외부의 시선 아래서 육아를 해야 하는 여성들은 ‘헌신적인 어머니’로 찬양받거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엄마’로 비난받거나, 그도 아니면 ‘개념 없는 초보맘’으로 무시당하기 일쑤다. 이 극단적인 평가들 모두 실제 여성의 현실이 아니라 ‘위대한 모성’‘어머니는 강하다’ 식 이데올로기의 산물일 뿐이다. 그 어느 쪽에도 살아 있는 ‘진짜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진짜 엄마들의 목소리가 새어나올 통로는, 가깝게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부터 친구와 이웃, 고정관념, 상업화, 경쟁 논리, 생활공간, 언론 등에 의해 몇 겹으로 막혀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 겹겹이 쌓인 막을 뚫고 직접 엄마들을 만났다. 때때로 울음과 함께 터져나오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길어올려 세상에 드러내고자 했다.

  • 김보성(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노동시장 불평등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노동사회학 공부는 노동이 작업장과 일의 영역을 넘어 일상생활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에 대한 공부로 넓어졌다. 지금은 한국의 장시간노동체제의 기원과 역사를 밝히고, 장시간 노동과 밤낮 없는 노동이 노동자들의 일, 삶, 자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사회학을 공부하는 남편을 만나 아이를 낳고 키우며 겪은 경험은 이 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페미니스트로 십 년 넘게 살아왔지만 정작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선 생소한, 노동은 십 년 넘게 고민했지만 정작 아이를 돌보는 노동에 대해선 서툰, 그런 연구자이자 여성노동자이자 엄마로서의 고민을 담았다.)



    김향수(여성학자. 20대에는 여성단체와 진보정당에서 일했고, 서른에 여성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직업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논문으로는 〈자녀의 질환에 대한 모성 비난과 ‘아토피 엄마’의 경험〉이 있다.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영펠로로 있으면서 건강권과 건강사회운동Health Social Movements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건강과 몸에 관한 젠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안미선(작가. 주로 여성에 대한 글을 쓴다. 집필한 책으로는 여성으로 살면서 겪은 일을 쓴 《내 날개옷은 어디 갔지?》가 있다. 공저로는 송전탑을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의 이야기 《밀양을 살다》, 철거민의 이야기 《여기 사람이 있다》, 청계천 사람들의 이야기 《마지막 공간》이 있다. 《겨레전통도감 국악기》의 저자이며, 《아메리카 타운 왕언니, 죽기 오 분 전까지 악을 쓰다》의 공동 기록자이기도 하다. 여성단체에서 활동했으며 여성들을 위한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소수자의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알려지는 데 힘을 보태는 작업을 하고 있다.)

  • 프롤로그

    지금, 엄마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나 4



    1장 산후조리원, ‘엄마’를 찍어내다 15

    엄마 노릇의 첫 교육장

    김보성



    모유수유 캠프, 육아상품 박람회 / 산후조리의 상품화, 산후조리원의 등장 / 육아 소비 세계에 발 딛다 / 강도 높은 모성 이데올로기 / 고통을 말해선 안 되는 모유수유 / 모유에서 분유, 다시 모유로 / 소비하는 엄마로 거듭나라는 ‘교육’ / 스스로 정하는 행복한 엄마 노릇



    2장 ‘나’와 ‘엄마’ 사이에 가로놓인 산후우울 39

    여성 스스로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할 때

    안미선



    산후우울증, 떠도는 이야기 / 가족을 파괴하는 무서운 병? / 출산율 증가에만 맞춰진 대책 / 사회문화적인 산후우울증 /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본 산후우울 / 산후우울을 설명하는 왜곡된 언어들 / 엄마로서 홀로 책임져야 하는 문제들 / 사회적 돌봄과 지원의 부재, 여전한 성별 분업 / 산후우울, 다양한 목소리로 바뀌다



    [인터뷰] “내가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들어요” 70

    결혼과 함께 찾아온 우울증 / 내가 괜찮다니까 정말 괜찮아 보여? / 난 한 번도 만족스럽지 않았어 / 아무도 못 찾는 곳에 숨어버릴 거야



    3장 전문적으로 키우고 있나요? 85

    유아용품 광고가 만드는 ‘완벽한 아이’ 신화

    김향수



    육아도 과학이다 / 임신의 다른 이름, 퍼펙트 베이비 프로젝트 / 육아과학과 과학적 모성 / 육아과학의 전도사가 된 엄마들 / 아이에게 성장 단계별 제품을? / 불안감을 조장하는 광고에 흔들리지 않기



    4장 도시에서 아이 키우기 107

    모성을 틀 짓는 공간의 문제

    김보성



    아이를 데리고 갈 데가 없다 / 모성을 틀 짓는 도시라는 공간 / 돈으로 산 놀이 공간 ‘키즈카페’ / 자투리땅조차 없는 거대한 아파트촌 / 도시에서 아이 키우기



    5장 엄마가 깐깐할수록 아이는 건강해진다? 125

    엄마 혼자 짊어진 ‘가족 건강’의 책임

    김향수



    방사능 괴담 / 위험사회와 신경질적인 주부들 / 과학사회 논쟁에 뛰어든 엄마들 /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아기를 지켜라! / ‘탄광 속 카나리아’ 소리에 귀 기울이기



    [인터뷰] “엄마가 잘못해서 아이가 아픈 게 아니야” 146

    24시간, 365일 풀가동 / 아토피의 시간을 견디다 / 서울을 떠나 산에 들어가다 / 엄마와 아이는 다 연결되어 있다 / 나를 변화시키려고 온 아이



    6장 아기는 언제나 이벤트 중 161

    상업적 프로젝트가 된 아기 의례들

    김향수



    엄마인가, ‘사생팬’인가 / 사진 대중화와 가족사진 / 성장앨범과 돌잔치 시장 / 엄마표 DIY로 비용은 줄고 일은 늘고 / 의례에서 부모 사랑의 증표로 / 지금 이 순간을 놓칠 수 없다 / 힘겨운 엄마 노릇을 인정받는 장



    7장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늦어요! 187

    유아기까지 드리운 조기교육 경쟁

    김향수



    인적자원이 되어버린 아이들 / 자녀의 입신양명을 책임지다 / 유아기까지 내려온 고질적 사교육 문제 / 불안과 죄책감이 키우는 교육 시장 / 조기교육이냐, 적기교육이냐 / 모성의 덫, 끝나지 않는 엄마 역할



    [인터뷰] “내가 불안해서 사교육을 시킨 거예요” 213

    다른 애들보다 늦다는 한마디로 시작된 일 / 취학 전에 사오천만 원을 사교육비로 쓰다 / 이런 게 필요한 게 아니었구나 / 학교 가서 상처받지 말라고 그랬던 건데 / 비교할 수 없는 삶들



    8장 일하는 엄마와 살림하는 엄마의 끙끙앓이 231

    ‘이상적 어머니’와 ‘이상적 노동자’ 신화에 갇힌 엄마들

    김보성



    일하는 엄마의 딜레마 / 살림하는 엄마가 빠진 덫 / ‘이상적 어머니’라는 환상과 어머니 찬양 또는 비난 / 풀타임 엄마인 동시에 풀타임 노동자 / 여성을 짓누르는 ‘이상적’ 규범을 넘어



    [인터뷰] “육아도 삶도 균형이 중요해요” 249

    내 새끼를 내가 왜 못 키우냐! / 워킹맘의 아킬레스건 /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돌볼 수 있다면 / 죽기 살기로 쫓아다닌 부모교육 / 아이는 평생 자라야 하니까





    에필로그

    엄마들은 이미 투쟁 중 265



    참고문헌 270



    미주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