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결혼 10년 차 가구 중 30%만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한다. 반면 전세 비중은 52.8%로,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전셋집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전세대란으로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으면서, 점점 집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내 집 마련은커녕 전세조차 얻기 힘든 상황에서, 전셋값보다 적은 돈으로 집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방법은 있다. 바로 부동산경매에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보통사람들에게 부동산경매는 생각만 해도 어렵고 힘든 일처럼 느껴진다.
한국 최고의 경매 전문가 배중렬 대표는 부동산경매가 결코 특정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15년 동안 경매에 종사해온 자신의 경험으로 봤을 때, 경매가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재테크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 『경매 천재가 된 홍 대리』에서 평범한 월급쟁이 홍 대리가 부동산경매에 도전해 성공하는 모습을 통해서, 누구나 도전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중렬 대표는 10여 년 전, 자신의 경험을 들려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에 처음 부동산경매 강의를 시작했다. 이후 카페 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들을 바탕으로, 꼭 알아야 하는 부동산경매의 핵심들을 엄선해 이 책에 담았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들도 그동안 저자와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그러다보니 일반 소설보다 더 사실적으로 쓰여 있어 독자들에게 읽는 맛을 제공한다.
“이 책은 제가 10여 년 동안 가르쳐온 강의 내용 중 핵심만을 골라 서술한 것입니다. 임장(현장 답사)을 할 때 꼭 알아둬야 하는 내용들을 꼼꼼하게 다뤘으며, 낙찰받은 후 실전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자세하게 묘사했습니다. 또한 부동산경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배려와 섬김의 자세로 명도를 한다면 어렵게 느껴졌던 명도도 쉽게 해결될 수 있음을 수많은 경험을 토대로 알려드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배중렬
살고 있던 지하 전셋집을 경매로 잃은 저자는 등기부등본조차 볼 줄 몰랐던 자신을 원망하며,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버린 경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명지대학교 증권보험대학원에서 국내 최초로 개설된 경매교육 과정을 1기로 수료한 그는, 실전 경매를 배우기 위해 월 40만 원의 급여를 받기로 하고 ‘명지경매’ 컨설팅회사에 입사한다. 15년이 지난 지금은 경매를 가르쳐준 선배들과 동료들이 그를 대표로 추대했다고 하니, 냉혹한 경매브로커 세계에서 실력과 됨됨이를 인정받은 셈이다.
그가 가진 아픔과 독기는 배려와 섬김이라 표현되는 그만의 경매철학으로 승화됐다. 자신이 당한 강제집행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자신이 낙찰받은 건물의 세입자와 소유자에게도 강제집행만은 절대 안 하려고 한다. 법의 힘을 행사하기에 앞서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배운 경매 지식은 다음카페 ‘야생화의 실전경매’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강연회를 통해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그의 말과 글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려는 마음과, 허황된 꿈을 좇아 경매에 뛰어들었다가 전 재산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경매천재가 된 홍대리』와 『100배의 축복』을 통해서는 경매가 어렵고 아무나 할 수 없을 것이란 잘못된 편견을 깨고, 많은 사람들에게 경매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그리고 경매관련 활동 이외에 노숙인 공동체 교회 전도사로도 사역하고 있다(아름다운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