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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연령별분류
[연령별분류] 학교 혁신의 방향
이건주 | 유페이퍼 | 2014-03-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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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시 기계를 생산하는 학교를 정상화하고, 다양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적 학교를 만들기 위한 현직 교사 제안서



    이 책에서는 학교를 정상화하고, 다양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적 학교를 학교 혁신의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부터 학업성취도평가, 국제중학교 입시 준비 등에 시달려야 하고, 중학생들은 과학고, 외고, 국제고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를 비롯한 자율형고등학교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등 사실상 고교 입시가 부활될 것과 다름이 없어서 이미 입시 준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은 여전히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에 갇혀 갈수록 정교한 ‘입시 기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이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스쿨제라블’에서 풍자하고 있듯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대한민국 입시전쟁터”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 문제, 막대한 사교육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학생자살 등을 막기 위해 단위 학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니 대한민국 입시전쟁터에서는 자베르 경감 같이 엄격한 교사는 많을지 몰라도 정인재나 키팅 선생님 같은 순수하고 따스한 교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학교 현실에서 입시 기계를 생산하는 입시 집중적 무한 경쟁 시스템을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학교 시스템으로 정상화하는 것이야말로 최우선적인 혁신 방향이자 과제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편, 이 책에서는 학교 혁신의 방향으로 다양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적 학교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교는 학교 다양화 및 선택제, 선택적 학교 교육과정,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다양성에 과도하게 치중함으로써 결국 입시 집중적 학교 시스템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특목고와 자사고의 축소와 우선선발권 폐지, 통합적 학교 교육과정,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보편성과 통합성의 가치가 다양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학교 시스템을 모색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이 책에서는 학교를 정상화하고 다양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적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시스템, 학교 교육과정, 대학 입시 시스템의 세 가지 차원에서 혁신 방향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1부 학교 시스템 혁신의 방향에서는 1) 학교폭력, 일반고 슬럼화, 선행학습 등 현재 학교 문제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모두 성적 제한 없이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선발하여 학교를 실질적인 다양화 시스템으로 혁신, 2) 현실적인 한계가 많은 복수담임제가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를 교육부가 제시한 것처럼 최소한 2017년까지는 초등학교 23명, 중고등학교 25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 3)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사와 배움터지킴이, 진로진학교사 배치를 배치하여 학교를 인성 중심 시스템으로 혁신하고 교무행정지원사를 확대 배치하여 교사들의 행정 업무 경감, 4) 교사 업무분장을 상담과 교과 중심으로 개편하여 교사들이 인성과 창의성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사 시스템 마련 등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2부 학교 교육과정 혁신의 방향에서는 1) 중학교 한 학기 동안의 자유기학제보다는 중고등학교에 걸쳐 창의적체험활동과 예체능 교육의 비중을 대폭 늘린 창의인성 교육과정으로 개편, 2) 일반고의 현행 필수 이수 ‘단위’를 필수 이수 ‘과목’으로 개편하는 교육과정을 통합적으로 개편, 3) 자사고와 특목고도 필수 이수 단위를 편성하게 하는 등 교육과정의 통합적 성격 강화, 4) 고교학점제 또한 학생들이 여러 교과를 골고루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통합적 교육과정의 바탕 위에서 추진될 필요성 등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3부 대학 입시 시스템 혁신의 방향에서는 1)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학들이 내신 성적에 인문계와 자연계 구분 없이 필수이수단위를 모두 반영하도록 하는 등 내신 성적 비중을 강화하고, 정시의 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학생부를 배제할 것이 아니라 수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수능+학생부’ 전형을 유지, 2) 학생들의 입시 준비나 사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기 위해서 수시의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의 주관적 평가를 없애고, 교내외 수상실적 등 소위 스펙 반영을 금지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폐지, 3) 수시의 논술전형은 학교에서 논술교육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한 이후로 유보하거나, 논술교육이 가능한 학교 교육과정 개편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등 교육과정 개편과 연계하여 추진, 4)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인성과 창의성 교육을 위해 통합교육을 어렵게 하는 수준별(선택형) 수능을 폐지하여 국어, 영어 영역을 공통과목으로 설정하고, 탐구영역은 학생이 선호하는 중심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하고, 기타 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하여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개편하는 방안 등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론>에서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푸코와 들뢰즈의 눈으로 본 학교 혁신의 방향, 창의성을 기르는 통합교육론, 국어과 교육과정 통합적 개편안 등의 인성과 창의성 교육론을 실어 놓았습니다.

  •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서울 삼성고를 시작으로 용산공업고, 신림고, 서울과학고, 석관고를 거쳐 현재 서울의 일반고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20여 년 동안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부대끼면서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21세기적 학교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습니다. 석사 논문으로「창의력기반 국어과 교육과정의 체계 연구」(서울시립대, 2010)가 있고, 현대문학 분야의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현실에서의 교육 경험과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21세기적 학교교육론을 마련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