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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사회
[사회] 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
김상곤, 지승호 | 시대의창 | 2013-06-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2-12)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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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퍼주는 교육감’ 김상곤, 우리 교육의 희망

    ―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작용이다.”_칸트




    국제학력평가기관(PISA)에서 주관한 학력평가에서 한국이 핀란드에 이어 2위가 되자 한국 교육 관계자가 말했다. “간발의 차이로 우리가 졌네요.” 그러자 핀란드 교육 관계자가 받아쳤다. “아니요. 간발의 차이가 아니라 아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당신네 아이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실적 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교육의 자화상이다.

    연전에 일부 학생들의 졸업식 누드 퍼포먼스 파문이 일어났을 때 다들 그 학생들을 비난하기 바빴다. 심지어는 구제불능의 ‘망나니’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감옥에서 나오는데 이 정도 퍼포먼스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아이들의 항변을 귀 기울여 듣고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한 어른은 많지 않았다. 이 파문이 한창일 때 어떤 학생이 이런 글을 올렸다.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 명단에 올라,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공부란 벌을 받고, 졸업이란 석방을 기다린다.”





    웃으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울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듀엣으로 전국 대학 순회강연을 하러 다니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안철수 교수는 먼저 학생들에게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는 말부터 한다. 어른들이 우리 아이에게 왜 미안한지 모르는 한 학교는 영영 ‘감옥’을 면치 못할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희망을 갖기는커녕 절망만 점점 깊어질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초등학교부터 아이들을 전국적으로 ‘일제히’ 줄 세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일제고사는 학교장 재량이고 학생 자율이라지만 실제로는 강제로 시행되고 있다. 어느 일선 교사의 증언이다. “지난주부터 아침저녁으로 감시받으며,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교사선언을 했는지 학교에서 취조를 당하고 있다. 어떤 학교에서는 선언을 철회하는 반성문을 쓰라고 강요했고, 어떤 학부모는 체험학습을 신청했더니 학교장이 전학을 가라고 했으며, 어떤 학생은 퇴학시킨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한다.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한 떨기 낙엽이 되어야 (이런 횡포가) 없어질까? 얼마나 더 많은 교사들이 징계를 먹고 잘려야 국민들이 바로 알까? 학교는 지금 감옥이다.”

    ‘야자’(야간자율학습)도 속속 부활하고 있다. 여기에도 예의 ‘자율’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교육 어디에도 자율이 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자율’의 이름으로 규제당하고 억압당하고 질식당하고 있다. 어느 학생의 증언이다. “선생님이 기다란 몽둥이를 들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학생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실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다. 교실 한편에서는, 몸이 아파서 자율학습에 빠진 친구가 자율적인 학습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선생님의 사랑이 실린 몽둥이로 엉덩이를 맞고 있다. 우리가 날마다 겪고 있는 야간자율의 모습이다.”

    어디 그뿐인가. 오세훈 서울 시장을 필두로 한 한나라당 인사들은 “무상급식은 망국의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세우며 진보 교육감들의 교육혁신과 교육복지 정책에 딴죽을 걸고 있다. 여기에, 4대강을 파헤치느라 수십조 원의 혈세를 탕진하고 있는 대통령까지 염치도 좋게 나서서 위세를 부리고 있으니 우리 교육의 미래는 물론 나라의 앞날이 참으로 암담하다.





    김상곤이라는 희망 아이콘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 전도사’로 등장한 이가 바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다. 그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한 ‘김상곤표’ 교육혁신 화두 3제 즉 혁신학교, 학생인권, 학생복지를 들고 나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그가 던진 교육철학과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은 그 영향력과 파급력이 비단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미치고 있다. 그런 김상곤을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나 미주알고주알 캐물었다. 이 책은 교육행정가로서 김상곤의 지난 역정과 앞으로의 비전은 물론 그의 교육에 관한 모든 생각과 철학을 담고 있다.

    김상곤은 “본인이 지닌 꿈과 현실사회에서의 직업을 1대1로 대응시켜나가는 작업이 거의 불가능해진 가운데 거의 모두가 일렬로 줄을 세우는 무한경쟁에 뛰어들지만 대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구조가 되고 말았다. 이처럼 과열된 무한경쟁체제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공교육만으로는 목적지에 가기 어렵다고 여기게 되면서 너나없이 사교육에 목을 매는 실정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는 좌절감이 팽배한 그런 사회가 되어 있다”고 진단, 혁신학교를 주창하여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실행해가고 있다. 그의 혁신은 “아이들을 한 줄로 해서 뛰게 하면 거기엔 당연히 한 줄로 서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서열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달리기라면 당연히 경쟁이 한 방향으로만 일어날 수밖에 없다. 더 큰 것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애들을 밀쳐내고 어떤 방법으로든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들을 둥그런 원 안에서 출발하여 360도 방향 어디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뛰게 한다면 저마다 자기의 소질과 소양에 따라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뛰게 될 것”이라는 교육관에 기초를 둔다. 그는 ‘수업혁신, 교실혁신, 교육혁신, 행정혁신, 시스템혁신’ 다섯 가지를 얘기하면서 “교육현장 내에서 개방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전체 교육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육 제자리로 돌려놓기



    김상곤 교육감은 취임 이후 줄곧 논란의 중심에 서 왔는데, ‘역사적인’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같은, 반드시 필요한 그러나 남들이 꺼리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그의 작업은 사실 무슨 거창한 ‘혁명’이 아니라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는 아주 당연한 ‘상식’에 관한 일이다. 예를 들면, 체벌이 비교육적이라는 건 인정하면서도 체벌이 없으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없다는 인식 자체가 난센스라는 것이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그 리더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체로 보수적인 거대집단의 구성원들과 그처럼 단시일 내에 융화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한 얘기도 풀어놓았는데, 그에 관해서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잘 정리해준 바 있다.



    “김상곤 리더십은 많이 얘기하고, 거의 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사전 논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교수들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고, 시민단체 출신 중에서도 막상 자리에 가면 군림형으로 바뀌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내가 아는 지식 내에서는 김상곤은 정말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이 등장한 셈이다. 한국 교육개혁의 최첨단에서 매일매일 관료와 한나라당 교육위원들 사이에서 그들의 의지와 반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 그런데도 비교적 무리 없이 헤쳐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상당히 궁금했었다. 현재의 김상곤 리더십이 얼마나 더 힘을 발휘하거나 더 많은 변이를 만들어낼지는 조금은 더 지켜보아야 할 노릇이지만. 일단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본문 19, 20쪽에서


  • 서시 풍선을 날리는 학교 / 황지우

    서문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너야 / 지승호



    1_ 우리 학교는 왜 학생들에게 ‘감옥’일까

    학교는 지금, 꿈이 사라진 자리에 경쟁만 남은 ‘입시학원’

    진보, 보수를 떠나 공교육의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

    거대한 조직과 융화를 이룬 김상곤 리더십의 비밀

    학교공동체 복구의 요체는 청렴성과 투명성

    쿨 커뮤니케이션과 학생인권조례에 담긴 뜻

    어떤 경우에도 최우선은 ‘교육의 본질’

    교육 ‘혁신’에 이념을 색칠하는 것이 문제

    웃으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vs 울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2_ ‘출세의 사다리’로 전락한 우리 교육의 슬픈 현실

    학교문화를 바꾸는 일이 급선무

    교문 앞에서 멈춰버린 인권

    일제고사는 무한경쟁 줄 세우기

    끊임없이 교육자치를 예속하려는 이명박 정부

    역사적인 판결, 감동을 준 판결문

    소통을 가로막는 이명박 정부의 억압구조 달라지는 학부모 의식, 변화하는 학교현장

    40만 일선 교사들에 대한 생각



    3_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교육을 살리는 길

    이제는 전근대적인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때

    무너진 교권을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

    엘리트 양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기 학생을 줄이는 것 대학입시에 예속된 초중등교육을 어떻게 풀 것인가

    교육은 이데올로기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작업

    혁신학교 사업은 붕괴된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작업



    4_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 그리고 학교문화 혁신

    등교시간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학교

    반드시 ‘보편적’ 교육복지가 필요한 이유

    학생인권조례는 성숙한 시민을 기르기 위한 밑돌

    교육혁신은 즐거운 학교, 행복한 교육을 위한 기초공사



    5_ ‘사다리’를 걷어차는 페스탈로치교육적 성찰이 절실한 때

    교육자는 먼저 학생들 앞에 떳떳한지 돌아봐야 할 때

    교사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

    학생 저마다의 소질을 배려한 ‘역동적 평준화’

    교원평가제 개선과 재교육 그리고 반부패 방안

    창의적 학력 신장을 위한 방안

    척박한 시대를 건너온 인생 역정

    민주화운동 그리고 교육혁신운동에 바친 세월



    부록 ‘김상곤표’ 교육혁신의 가장 뜨거운 화두 3제

    화두1 :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혁신학교

    _화두2 : 학생인권조례 10문 10답

    _화두3 : 무상급식과 보편적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