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공주의 베란다 텃밭》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알지 못하고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에게 자기 손으로 직접 식물을 길러 보는 기쁨을 알려 주고 채소의 참맛을 느끼게 해 주는 책입니다.
대형마트에서만 채소를 보아 왔던 어린이들에게 땅 위에서 자라는 식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냥 신기할 뿐입니다. 더욱이 요즘에는 자연의 품에서 자란 건강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습니다. 주말농장까지 는 아니더라도, 옥상 위에 작은 텃밭을 마련하거나 아파트 베란다 한쪽에 스티로폼 박스를 놓고 아이들과 함께 채소를 길러 보는 것은 어떨까요? 편식하지 말라는 수십 번의 잔소리보다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분홍공주 콩이는 햄이나 소시지 같은 분홍색 반찬만 좋아해요.
똥색 된장이나, 초록색 시금치, 하얀색 양파 따위는 딱 질색이지요.
주황색 당근은 더더욱 싫고요.
그런데 어느 날 콩이의 할머니가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었어요.
작은 씨앗에서 새싹이 쑥쑥 자라고, 하나둘 열매가 열리는 것을 지켜보던 콩이는 어느새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지고 말았지요.
으라차차 할머니와 직접 키운 부추로 부추전도 만들고, 당근잼도 만들고,
청경채에 생긴 징그러운 벌레들도 씩씩하게 잡아 내요.
이제 분홍공주는 누구보다 채소를 좋아하는 초록공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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