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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어린이
[어린이] 작은 조약돌
카티 리베이로 | 교학사 | 2011-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4-27)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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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는 우리가 함께 길을 가고 있는 거라고 했다.

    나는 이제 막 그 길에 들어섰고,

    할아버지는 그 길의 끝에 와 있는 거라고.

    그래서 이제 나는 할아버지 없이 아주 먼 길을

    더 가야 할 거라고 했다.





    시리즈 소개



    ‘나의 첫소설’은 소설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디는 초등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화 시리즈입니다. 가족, 친구, 이웃, 사회 등 여러 관계 속에서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한 번쯤 겪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들과 함께 합니다. <작은 조약돌>은 ‘나의 첫소설’ 시리즈 네 번째 책입니다.





    책 소개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친구들과 전쟁놀이를 하다가 가짜 총을 맞거나 컴퓨터 게임에서 ‘게임오버’가 되었을 때 아이들은 일상적으로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럴 때 죽음이란 승패를 가려야 하는 게임에서 패자가 되었다는 좌절의 표지이며, 이제 신나는 놀이가 끝났으니 밀린 숙제나 해야 한다는 씁쓸한 아쉬움을 남기게 됩니다. 어쨌거나 이런 게임 속 죽음조차도 아이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진짜 죽음은 어떨까요? 그것도 동화 속 주인공이나 애완동물의 죽음이 아니라 나와 가까운 가족의 죽음이라면 아이들은 거기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게 될까요? 〈작은 조약돌〉은 이런 문제 의식에서 시작해, 한 소년이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입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납니다. 함께 강가를 걷고 돛새치 낚는 법을 가르쳐 주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공주님이라 부르고 천둥번개가 방귀 소리 같다고 너스레를 떨던 할아버지, 채소를 심고 꽃밭을 가꾸고 버찌를 따 주던 할아버지, 나의 친구였고, 선생님이었으며, 비밀을 나누는 동지였던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고, 엄마는 이제 할아버지가 영원히 낮잠을 자게 된 거라고 말합니다. 소년은 생각합니다. ‘영원하다는 것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

    〈작은 조약돌〉의 주인공 ‘나’는 죽음 자체를 이해할 수 없어 어리둥절해하는 천진난만한 주인공이 아닙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니!’ 식으로 경악하거나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 달라고 대책 없이 떼를 써서 주위 사람들을 난처하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제 할아버지가 공동묘지에 묻혔고, 앞으로는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도 결코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이해한다는 것과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문제입니다. 더욱이 ‘나’에게 할아버지는 ‘아주 특별한 할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할아버지들은 어느 날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갖고 왔다가 너털웃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는 산타클로스처럼 아이들 곁에 잠시 머물다가 떠나갑니다. 소년의 할아버지 역시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자신이 가진 많은 것들을 소년에게 베풀어 주었고, 이제 소년은 할아버지의 빈 자리에 할아버지와 함께 보낸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놓습니다. 할아버지가 들려주었던 이야기들, 할아버지와 자주 갔던 공간들, 할아버지가 가르쳐 주었던 많은 지식들, 그 밖에 많은 것들을 공책에 기록하며 소년은 할아버지와 작별하는 경건한 의식을 치릅니다.

    햇살에 따뜻하게 데워진 조약돌을 손에 꼭 쥐었을 때처럼 할아버지는 소년의 머릿속에 단단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잡습니다. 이제 죽음은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며, 좀더 깊이 있는 삶을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삶과 죽음이 무엇이고, 사랑과 이별이 무엇인지 찬찬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또 소년이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추억하며 조금씩 자라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 역시 마음의 키가 훌쩍 자라나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 1. 영원한 낮잠

    2. 우리 할아버지

    3. 함께 가는 길

    4.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말들

    5. 작은 조약돌

    6. 계절은 바뀌고

    7. 버찌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