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이건희 회장이 특검에 소환된 것을 한 영자신문에서는 이렇게 표현했다.
Samsung-tycoon Got a Slap in the Face
Slap in the Face? 그대로 해석하면 ‘얼굴을 찰싹 때리기’인데 이건희 회장이 어디서 맞았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도 없다. slap in the face는 ‘모욕’이라는 collocation이다. 영자신문을 보거나 영어뉴스를 듣다보면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보면 아는 단어인데 합치면 무슨 뜻인지 모를 collocation이 가득하다.
내가 아는 단어만 잘 모아도 영어뉴스가 들리고 고급영어를 말하게 해줄 반가운 책이 나왔다. 바로 길벗 이지톡의 베스트 시리즈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의 새로운 버전 단어 활용 편이다.
말할 수 있는 영어실력, speaking이 중요해 질수록 collocation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말을 하기 위한 수많은 단어를 다 외울 수도 없을뿐더러 네이티브들이 잘 쓰는 쉬운 단어들을 잘 들을 수 있어야 그만큼 소통이 잘 되기 때문이다.
투명인간은 transparent man이 아니라 invisible man이고, 난폭운전은 violent(난폭한)+driving(운전) 이 아니라 reckless driving(무모한 운전)이다. 힘들여 100개의 새로운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10개의 collocation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유용하다.
PART 1 뽐낼 수 있는 새롭고 낯선 표현
두 단어 이상 결합된 표현 중 가장 최신의 것들만 모아봤습니다. 당연히 낯선 표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이제 막 ‘뜨고 있는’ 장래가 유망한 표현들로 각종 일간지와 방송에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니 익혀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PART 2 경제, 경영, 직장 생활에 관련된 표현
신문의 경제면에 자주 나오는 표현과 회사에서 보고서 작성할 때, 직장 동료나 해외 바이어와 대화할 때 빈출되는 대표적인 표현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모두 익히고 나면 직장 생활에 더욱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PART 3 정치, 언론, 사회적 이슈에 관한 표현
정치, 언론, 각종 사회 문제, 종교와 관련된 표현을 모았습니다. sitting President는 ‘앉아 있는 대통령’이 아니고, gold star mom은 ‘금성에서 온 엄마’가 아닙니다. 신문 ‘사회면’을 social page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몰랐던 용어, 잘못 알고 있었던 단어를 여기서 바로잡아보세요.
PART 4 비유와 은유가 사용된 표현
비유와 은유적 성격을 담고 있는 표현을 모았습니다. 손목을 때리는 것(slap on the wrist)와 얼굴을 때리는 것(slap in the face)이 어떻게 다른지, apples and oranges가 왜 ‘적절치 못한 비교’인지 공부해보세요.
PART 5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표현
PART 1～4에 포함되지 않은 일상생활 속의 각종 표현을 모았습니다. ‘난폭운전’을 왜 violent driving이 아닌 reckless driving이라고 하는지, earth revolution과 earth rotation 중 어느 것이 지구의 ‘자전’이고 ‘공전’인지 비교하면서 공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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