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어느 날 갑자기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형 종식이가 식구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동생 종민이와의 갈등, 식구들의 고민, 그를 통해 맺게 되는 따뜻한 가족 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을 쓰기 위해 고정욱 선생님은 컴퓨터 통신으로 만난 세 사람의 장애인 친구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이들 세 사람은 비록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자유키프로그램을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며, 자유롭고 독립된 생활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쾌할한 청년들이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 장애인들을 지켜보아온 고정욱 선생님은 신체의 장애가 더 이상 능력의 장애가 아님을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종식이 엮시 바퀴의자(휠체어)가 없으면 혼자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종식이는 장애가 있기에 더욱 용기를 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합니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 속에서 작가가 장애를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에 차를 대는 얌체 같은 사람, 장애인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종식이네 식구들,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자 친구와의 이별, 동생에게 폐가 될까 봐 집을 떠나 복지 시설로 들어가는 종식이…….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까요. 고정욱 선생님은 어머니가 장애아를 낳았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아이를 버리지 않는 세상, 장애를 가진 것은 그저 안경을 쓰거나, 피부가 까맣다는 것, 혹은 코가 납작하다는 것 정도로 여겨지는 세상, 그러한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꿈꾸며 계속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글을 쓰실 계획입니다.
고정욱
1. 낯선 사람
2. 나의 십자가
3. 형의 컴퓨터
4. 빗나가는 종민이
5. 종민이의 가출
6. 형의 여자 친구
7. 먹구름
8. 방송국에 간 형
9. 자유키 프로그램
10. 영란이가 준 상처
11. 다시 집으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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