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훔쳐볼 거면 돈 내고 봐."
"닮는 것도 아닌데."
"시선이 시끄러워."
돈, 능력, 무엇보다 잘난 외모.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숨어야만 하는 남자 랜.
잊혀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게 익숙해질 무렵, 만취한 옆집 여자가 우리집 문을 따려고 한다.
“남녀불문 외모는 예선이야. 탈락은 결승까지 못 가”
“랜 씨는 다 나쁜데, 그 중에서도 주둥이가 제일 나쁜 거 알아요?”
거친 게 흠, 하지만 행운이었다. 굳게 닫힌 현관을 두드렸고, 박차고 들어와 우울한 삶을 정신없이 흔들어 준 나의 행운.
“고마워. 오세흠. 날 찾아 준 게 너라서 다행이야.”
반하지 마, 귀찮다. 질주본능 옆집 여자와 여우같은 옆집 남자의 빈말 없는 로맨스.
저자 도냥이
야행성 우리집 동물. 주로 서울에 서식. 이따금 지방에 출몰하여 맛집을 습격함.
성격은 온순하나 시간과 돈이 없음. 가끔 눈치도 없음. 하루가 26시간인줄 앎.
특징: 미모도 없음.
29. EAT YOU UP
30. 저 그런 거 1도 모릅니다
31.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32. 싸움
33. 랜 씨 마음은 랜 씨 밖에 모르죠
34. 적(敵)과 적(敵) - 2
35. 연애 만렙과 호구성 연애
36. 도발, 아니면 도전
37. 무명 원숭이와 유명 고질라
38. 망상을 즐기는 옆집 여자의 여리여리한 계획
39. 같이 사랑했다고 같은 사랑을 한 건 아니다
40. 그리고 랜의 여자 친구요
41. 여자 사람 친구가 남기고 간 것
42. 깊은 밤의 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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