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기준의 팔 안에 갇혀 있었다.
기준의 이마가 윤아의 이마에 곧 닿을 듯 가까웠다.
코끝에 그의 달콤한 숨결이 스며들었다.
“날 원망하지 마. 방심한 네 탓이니까.”
“우, 우정이라면요.”
“어떤 우정은 선을 넘지. 이렇게.”
의자에 몸이 파묻혀 있었기에 피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기준의 혀끝이 윤아의 귓불을 톡, 건드리며 속삭였다.
“로맨스의 뷔페에 온 걸 환영해.”
“으읏. 읏!”
서기준의 혀끝은 어디를 건드리느냐에 따라 색다른 맛을 선사했다.
때때로 깨물기까지 하는 행위는 야릇한 흥분을 주었다.
‘어째서 이렇게 능숙해? 태어날 날부터 여자를 홀리는 재능을 타고 났을까? 나도 어쩔 수 없는 이 자의 먹잇감이 되겠지?’
저자 강이브
사랑을 사랑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세상이 당신을 슬프고 외롭게 하여도
사랑의 기쁨으로 보듬어 주는 글을 드리고 싶어요.
당신을 강이브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42화〉
〈43화〉
〈44화〉
〈45화〉
〈46화〉
〈47화〉
〈48화〉
〈49화〉
〈50화〉
〈51화〉
〈52화〉
작가의 말
COPYRIGHT 2009 BY ㈜북큐브네트웍스 RIGHTS RESERVED. IF YOU HAVE ANY QUESTION O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