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증에 걸렸다 일컬어지는 세자빈,
연희의 마음속에 이제 막 시작된 연모의 정이 깊숙이 스며들었다.
‘내게 관심조차 없으시니 비실거리며 쓰러지든 광기에 사로잡히든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겠지.’
그래, 임께서는 모르실 일.
가깝고도 먼 존재가 지아비라 했던가.
세자의 다정 어린 눈빛은 연희가 아닌, 항상 다른 이에게로 향해 있었다.
지아비 향한 이 연심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내 나름, 너를 귀애하고 있다.”
그러다가도 때때로 보이는 애절한 눈빛은 무엇 때문일까.
또 이 진득한 눈빛은 무어고…….
“사향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이 네, 나를 꼬드기려고 단단히 별렀구나.”
“예?”
“열녀인 줄 알았더니 요부로구나.”
《동궁 마마의 수상한 외유》
동궁마마의 수상한 외유 / 김호영 / 로맨스 / 전3권 완결
十一章. 정녕 무엇 때문인가요
十二章. 자신이 앓는 것보다도
十三章. 사랑이 거짓말이
十四章. 그날의 저주
十五章. 임을 믿을 것인가
十六章. 내 마음 베어 내어
十七章. 너와 나, 둘이서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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