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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줄리언 반스 | 다산책방 | 2019-05-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28)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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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고: 이 부엌에는 까칠한 현학자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도 부엌에선 우리와 똑같은 ‘투덜이’가 된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시대의 지성, 줄리언 반스의 요리에 대한 에세이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어려서 요리를 배울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줄리언 반스가 중년이 되어 뒤늦게 낯선 영역이던 부엌에 들어서서 ‘요리를 책으로 배우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줄리언 반스는 ‘레시피대로’ 하면 맛있는 음식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완벽주의를 고수하지만, 이상하게도 요리는 늘 어딘가에서 실패한다. 그는 백 권이 넘는 요리책을 사 모으며 요리 경험과 교훈을 쌓아나가고, 요리책에서 인생에도 적용 가능한 혜안을 얻는다. 마침내 두려운 장소였던 부엌은 점차 즐거운 긴장감이 기다리는 장소로 변해간다. 레시피에 학구열을 불태우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유럽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권위 있는 대작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 덕에 더욱 인간적이다.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시작한 줄리언 반스의 이야기처럼, 요리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일의 의미를 되짚은 요리에 대한 가장 지적이고 위트 있는 에세이다. 시니컬함으로 똘똘 뭉친 완벽주의 소설가가 요리책을 펼친다면… 위대한 소설가도 자유로울 수 없었던 먹고 마시는 일의 페이소스 줄리언 반스의 목표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 친구들을 독살하지 않을 요리를 만드는 것, 즐겁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조금씩 쌓아가는 것. 자신의 직감이나 창의력을 믿지 않는 그는 독창적인 레시피를 스스로 개발할 수 없다고 냉정히 판단하고, 요리책의 레시피를 착실하게 재현하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병에서 한 번 껄떡 따른 양’은 어디서 온 표현인가? 한 ‘덩이’, 또는 한 ‘꼬집’은 정확히 얼마만큼인가? 줄리언 반스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깐깐한 스스로를 ‘부엌의 현학자’라고 부르며, 거듭된 ‘레시피 재현 실험’을 통해 불친절한 레시피가 주방에 일으키는 참사를 낱낱이 밝혀낸다. 간단한 단어부터 문제다. 한 ‘덩어리(lump)’는 얼마만큼이지? 한 ‘모금(slug)’ 또는 한 ‘덩이(gout)’는 얼마만큼이지? 언제를 이슬비라고 하고 또 언제를 그냥 비라고 하느냐 하는 문제와 다를 게 없다. ‘컵(cup)’이라는 말은 편리한 대로 대충 쓸 수 있는 용어인가 아니면 정확한 미국식 계량 단위인가? 포도주 잔은 크기가 다양한데 왜 단순히 ‘포도주 한 잔’ 만큼이라고 하지? 잠시 잼 이야기로 돌아가겠다. “두 손을 합쳐 최대한 덜어낼 수 있을 만큼의 딸기를 넣으시오”라는 리처드 올니의 레시피는 어떤가? 정말들 이러긴가? 고 올니 선생의 저작관리인에게 편지를 써서 그의 손이 얼마나 컸는지 물어보기라도 해야 한단 말인가? 어린이가 잼을 만들려면 어떡하란 거지? 서커스단의 거인은 어떻게 하지? -본문 중에서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에서는 지금껏 날카로운 지성에 가려져 있던 줄리언 반스의 위트가 정점에 달한다. 그는 대작가의 권위를 잠시 내려놓고 먹기 위한 분투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으면서 독자들을 마음껏 웃긴다. 이에 독자들은 ‘줄리언 반스가 내 부엌에 들어와 날 훔쳐본 게 틀림없다(굿리즈, Karen)’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읽지 말 것. 끊임없이 웃긴다(아마존, Girish)’라며 호응했다.

  • 줄리언 반스 (Julian Barnes)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부터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지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해,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 『잉글랜드, 잉글랜드』 『용감한 친구들』 『사랑, 그리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시대의 소음』등 12권의 장편소설과 『레몬 테이블』 『크로스 채널』 『맥박』 등 3권의 소설집,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등의 에세이를 펴냈다. 1980년대에는 댄 캐바나라는 필명으로 4권의 범죄소설을 쓰기도 했다. 1986년 『플로베르의 앵무새』로 영국 소설가로서는 유일하게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E. M. 포스터상, 1987년 독일 구텐베르크상, 198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부르상, 1992년 프랑스 페미나상 등을 받았으며, 1993년 독일의 FVS 재단의 셰익스피어상, 그리고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 국가 대상 등을 수상하며 유럽 대부분의 문학상을 석권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에 걸쳐 1988년 슈발리에 문예 훈장, 1995년 오피시에 문예 훈장, 2004년 코망되르 문예 훈장을 받았다.

  • 추천사 늦깎이 요리사 경고: 현학자 근무 중 중간 크기의 양파 두 개 책대로 10분 요리의 대가 아니, 그 짓은 못 해! 선인장과 슬리퍼 이의 요정 좋은 것 찌르퉁한 서비스 한 번으로 족하다 그걸 이제야 알려주다니! 단순한 음식 보라색의 위엄 이것은 디너파티가 아니다 주방 폐물 서랍장 교훈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