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뽑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고사성어 50개 수록!
재미있는 이야기로 고사성어의 유래도 알고, 따라 쓰기도 하는 일석이조 학습노트
* 고사성어는 옛이야기에서 유래된 짧은 말로 선인들의 지혜와 가르침을 배울 수 있어요.
* 함축된 뜻을 담고 있는 고사성어를 익히면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표현력을 키울 수 있어요.
* 고사성어를 정성껏 따라 쓰다 보면 머릿속에도 오래 남고 바른 글씨체를 가질 수 있어요.
어린이 따라 쓰기 시리즈 3, 이번엔 고사성어다!
6학년 국어교과서의 ‘비유적 표현’ 단원에서는 ‘어부지리’에 얽힌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수업을 시작할 때 당연히 아이들이 ‘어부지리’의 뜻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즈음에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서 탈퇴한 멤버의 빈자리를 채우는 경합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여러 후보자 중 가장 유력했던 스타들이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포기 선언을 해 버렸거든요. 그 바람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후보가 어부지리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아이들이 즐겨보는 인터넷 뉴스에 연일 기사가 뜨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차에 그 며칠간 매일 접하다시피 한 ‘어부지리’라는 말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교과서를 다 읽고 난 그제 서야
“아~ 이게 이런 뜻이었어요?” 하는 아이들을 보고 좀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럼 며칠 동안 너희가 ‘어부지리로 ○○○이 멤버가 됐어’라고 말할 땐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고 한 말이었니?”
아이들의 대답은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르는 표현이 있을 땐 그냥 모르는 채로 넘어간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들에게 고사성어의 뜻을 한번 제대로 짚어주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사성어를 잘 알지 못하면 상대방이 전달하려는 비유적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사성어에는 옛사람들의 삶과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와 교훈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고사성어의 대부분은 중국의 옛일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어느 시대쯤의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저 나와 상관없는 다른 나라 이야기쯤으로 흘려보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간단하게나마 중국의 역사 안에서 어느 시대쯤에 왜 그런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고사성어의 유래를 읽고, 한자 쓰기를 통해 뜻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아이들의 언어생활은 그만큼 풍부하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장은주
단국대학교에서 한문교육을 공부하고, 한국교원대에서 초등영어교육을 공부했습니다. 언어교육에 관심이 많아 2014년도 〈초등독서평설〉에 ‘술술 교과서가 풀리는 한자어’ 편을 연재하였으며, 저서로는 〈교과서 한자어 이 단어 뜻이 뭘까? -3학년〉과 〈교과서 한자어 이 단어 뜻이 뭘까? -4학년〉이 있습니다. 현재 청명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정희
부산교육대학과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초등교육을 공부했습니다.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아 학급 학생들과 함께 체험 위주의 독후활동 프로그램 “신기한 도서관”을 실천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스위스 공립초등학교 Wilen Prima Schule의 프로젝트 학습을 참여관찰 하였습니다. 현재 청명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