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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연령별분류
[연령별분류] 성찰 - 청소년 철학창고 33
르네 데카르트 | 풀빛 | 2014-10-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12)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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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유명한 명제의 탄생작 데카르트의 《성찰》이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시리즈의 33번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성찰》은 출판된 지 350년도 넘은 오래된 책이지만,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철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읽는 철학 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데카르트가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로 정의 내린 이성의 능력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확신은 지금까지 신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중세 철학에 내민 도전장이었다. 이 간단한 명제는 단순한 만큼 인간 중심적 사고로의 명쾌한 방향 전환이었다. 데카르트를 통해 중세 철학은 실질적으로 막을 내리고 근대 철학이라는 새 지평이 열리게 된다. 즉, 신이 관활했던 자연은 인간이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되었고, 이러한 생각이 바로 근대 과학 문명을 이룩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유의 기초를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철학의 전환점을 마련한 작품이었기에, 이 책을 읽지 않고는 서양철학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

    《성찰》은 의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지금껏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 데카르트는 진지하게 질문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의심해도 의심하는 내가 있다는, 의심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명제를 얻는다. 바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이다. 이로부터 신도, 나를 둘러싼 우주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도달한다. 존재의 중심에 인간의 이성이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제 철학의 근간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되었고, 인간의 이성은 자연을 탐구하는 과학적 근거가 되었다. 신을 위해 존재했던 인간이 신을 증명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로 태어난 것이다. 이것이 생각하는 인간의 능력을 강조하는 근대 철학의 탄생이다.

    《성찰》이 지금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히 근대 철학의 발원지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보다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태도에 있다. 데카르트가 《성찰》에서 던진 질문들, 우리는 어디까지 알 수 있으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나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한다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신은 존재할까? 나의 바깥에 우주와 물체는 실제로 존재할까? 정신의 성질은 무엇이고 물체의 성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가? 등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은 묻게 되는 철학적 질문이다. 이런 질문들에 홀로 마주하면서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그 뼈대부터 흔들고 허물어 버리는 의심의 방식을 취했다. 나는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나를 둘러싼 세계와 우주는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존재를 찾아가는 사람이 데카르트였다. 이런 마주하기 싫은 의심의 과정을 겪으면서 최종으로 다시 나의 존재를, 신의 존재를, 세계의 존재를 세워 나간 데카르트의 용기는 흔들리는 청소년이 어떻게 그 흔들림을 바로잡고 꼿꼿이 설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 준다. 철학이 한낱 정신의 유희가 아니라 삶에서 진정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이유를 바로 《성찰》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찰》을 읽는 것은 철학의 한 사조를 아는 것 이상의 쾌감을 맛보게 한다. 철학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은 이 책이 주는 진정한 선물이다. 《성찰》이 주는 이 선물 상자를 〈청소년 철학창고〉 33번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은 지금의 청소년들을 위해 풀어 헤쳐 그 알맹이를 새롭게 각색하여 다시 포장하였다. 그 포장지를 여는 기쁨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



    18세기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헤겔은 자신보다 앞서 살았던 데카르트를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한 ‘영웅’이라고 칭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만큼이나 철학의 역사에서 위대한 발견을 한 철학자가 바로 데카르트라는 의미다. 심지어 헤겔은 데카르트 이전의 철학이라는 배는 천 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했는데, 데카르트라는 훌륭한 선장 때문에 표류하던 ‘철학호(號)’가 긴 표류를 마감하고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데카르트 이전의 철학은 왜 그렇게 오래 표류할 수밖에 없었을까? 데카르트가 발견한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철학의 신대륙이라 불리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쓴 《성찰》을 읽는 것이다. 《성찰》은 데카르트가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할 때 사용했던 항해 지도이자, 어떻게 철학의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는지 보여 주는 항해 일지이기 때문이다.

    《성찰》이라는 신대륙의 항해 지도는 지금 우리가 펼쳐 읽기에 쉽지 않다. 왜냐하면 지도와 일지에 쓰인 언어 및 안내 기호가 데카르트가 살았던 시기의 시대적?종교적 정신과 데카르트만의 고유한 철학 논리 등을 반영한 암호와 같기 때문이다. 암호처럼 해독하기 어려운 항해 지도와 일지를 지금의 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매뉴얼을 덧붙인 것이 바로 이 책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이다. 이 매뉴얼을 찬찬히 따라가면서 지도를 해독하다 보면, 어느새 데카르트가 발견하려는 철학의 신대륙이 희미하게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매뉴얼은 《성찰, 모든 것을 의심하며 찾아낸 생각의 신대륙》의 번역과 해설, 구성 방식에서 나타난다. 근대 철학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철학사의 흐름을 바꾼 《성찰》의 원문을 그대로 읽는다는 것은, 철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쉽지는 않다. 서울대학교에서 데카르트를 전공한 풀어쓴 이는 이를 고려해 먼저 원문을 지금의 언어로 새롭게 번역하였다. 추상적인 단어는 원 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급적 구체적인 단어로 대체하였고, 대체가 불가능한 개념어의 경우는 본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따로 정리하여 풀어 주고 있다. 구성과 길이에 있어서도 청소년 독자를 염두에 두었다. 원문이 비록 길지는 않지만, 짧은 글에 깊이를 함축하고 있는 만큼 원문의 흐름을 계속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것을 고려하여, 원문을 끊어서 소개하고 원문 앞에서는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대략적 개괄을, 원문 다음에는 그 원문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한 정리와 풀이를 실었다. 해설은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 비유로 전달하고 있다. 총 여섯 개의 성찰로 되어 있는 원문의 체제는 그대로 따르면서도, 그 안에서 주제별로 작은 장으로 나누어 원문과 해설을 교차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본문이 끝난 뒤에는 《성찰》을 넓은 시야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데카르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데카르트의 생애, 데카르트의 작품 세계와 주요 사상을 정리하였고, 《성찰》의 핵심적 내용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명쾌하게 정리하였다.

    《성찰》은 데카르트가 중세 철학의 오랜 표류를 마감하고 새로이 발견한 대륙에 꽂은 깃발과 같다. 합리적이고 과학적 사유의 기초를 놓은 이 책을 읽는 것은 철학은 물론 인간 역사의 한복판을 꿰뚫는 통찰의 계기가 된다. 철학사에서 보물과 같은 《성찰》을 철학창고를 통해 읽는 것은 비단 이 한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 과연 무엇인지, 철학하는 자세와 삶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 해법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르네 데카르트



    인생을 명상하는 철학자이자 수학자, 물리학자인 데카르트. 신교도와 구교도의 갈등이 빚어졌던 16세기 후반(1596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데카르트의 아버지는 브르타뉴의 고등법원 법관이었고 어머니는 그가 1세 때 죽었다. 라 프레시 학원과 푸아티 대학에서 인문학과 스콜라 철학 등을 배웠으며 학교를 마치고 세상을 보기 위해 파리에 갔다. 이어 네덜란드로 떠나 신교도의 군대에 지원하였다. 이 시기에 물리학을 연구하던 이사크 베크만을 만나 공동 연구에 몰두한다. 다시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로 돌아온 데카르트는 형이상학부터 자연학 인간학을 비롯하여 철학의 기초를 굳히는 준비 작업에 전념한다. 1625년 이후 파리 체재기에는 기하광학에 전념하여 빛의 굴절법칙을 발견하고 1633년에는 《세계론》을 완성한다. 이 시기에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 전통을 접하고 플라톤주의와 병존하게 된다. 원자론적 세계를 지성의 직관에 의해 실재로서 직접적으로 파악하려는 요구를 가졌던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원리가 도출되었던 것이다. 그는 1650년 스웨덴에서 삶을 마감했다.





    이재환



    역자 이재환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철학과 대학원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철학과 대학원에서 서양 근대 철학, 현대 프랑스 철학, 감정 철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코기토와 타자의 발견〉 등의 논문을 썼으며, 슬라보예 지젝이 쓴 《나눌 수 없는 잔여》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데카르트의 《정념론》에 관한 박사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성찰》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



    첫 번째 성찰

    두 번째 성찰

    세 번째 성찰

    네 번째 성찰

    다섯 번째 성찰

    여섯 번째 성찰



    《성찰》, 의심으로 확실한 지식을 세우다

    데카르트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