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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머니의 나라
추 와이홍 | 흐름출판 | 2018-08-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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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머니의 나라
추 와이홍 | 흐름출판 | 2018-08-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가모장제 모계사회라는 담대한 상상이 현실인 곳!”
중국 윈난성 모쒀족 사회에서 마주친, 평등하고 자유로운 평행우주
하루 15시간씩 일하며 세계 최상위 로펌의 고문 변호사로 경력의 정점을 구가하던 추 와이홍. 그에게는 애인도 아이도 취미생활도 인간다운 삶도 허락되지 않았다. 남성중심사회에서 어렵게 쟁취한 부와 명예를 내던지고 여성이 평생토록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찾아 떠난 페미니스트의 여정!
이 책을 번역한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의 이민경 작가는 “단언컨대 여태까지 두려워하던 여성들 중에 적지 않은 수가 『어머니의 나라』를 딛고 다른 길 위에 설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문화인류학자 김현미는 “『이갈리아의 딸들』이 픽션이라면 『어머니의 나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실재다”라고 평했고, 여성학자 정희진은 “극도로 남성중심사회인 한국의 남성은 모쒀족 남성보다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작가 서늘한여름밤은 “읽으면서 여러 번 놀랐고, 왜 나는 이런 삶을 상상도 해보지 못했을까 하고 탄식했”고, 「씨네21」 이다혜 기자는 “여성이 여성으로 존재하기 위해 세계와 불화하지 않아도 되는 땅이 있다”, 위근우 칼럼니스트는 “가부장제와 정상가족이라는 보편의 신화 바깥에서 새롭고도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 책을 강력추천했다.
“가모장제 모계사회라는 담대한 상상이 현실인 곳!”
문화인류학자 김현미, 여성학자 정희진, 이다혜 기자, 서늘한여름밤, 위근우 칼럼니스트 강력추천!
강남역 사건 후 여성들의 입을 트이게 해준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이민경 작가 번역
하루 15시간씩 일하며 세계 최상위 로펌의 고문 변호사로 경력의 정점을 구가하던 추 와이홍. 생활에 필요한 모든 수발을 해주는 전업주부 아내가 있어 안락한 가정생활을 누리는 남성 동료들과는 달리 그에게는 아이도 가족도 취미생활도 인간다운 삶도 허락되지 않았다. 사표를 내던지고 세계여행에 나선 그는 중국 윈난성의 모쒀족 마을에서 난생 처음으로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느끼고 6년 넘게 살고 있다. 중국계 싱가포르인인 저자의 아버지는 사업차 들르는 항구도시마다 애인을 두었다. 아버지와 달리 절대로 바람을 피우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던 어머니와 이 모든 상황을 견디며 살아온 저자는 남성에게만 성의 자유가 허용되는 무늬만 일부일처제인 세상, 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간다운 삶을 포기해야 하는 남성중심사회에서 페미니스트의 본능을 키워왔다.
모쒀족은 자유롭게 성관계를 하며 결혼, 이혼, 불륜이라는 개념이 없다. 모쒀족 여성들은 성년이 되면 화려한 의식을 치르고 혼자만의 방 ‘꽃방’을 쓰게 된다. 마을 축제와 공동노동, 식사와 담소, 온천욕 중에 구애의 눈빛과 대화가 오고가고 여성의 마음을 얻은 남성은 밤중에 그녀의 방문을 두드린다. 남성은 방문에 모자를 걸어두고 꽃방에 모자가 걸려있으면 아무도 그들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렇게 자유롭게 성생활을 누리다가 임신하면 아이는 오로지 어머니의 자식으로 인정받으며 혈통은 모계로 이어진다. 가모장인 할머니, 할머니의 딸과 아들, 딸이 낳은 손주들로 이루어진(아들과 여자친구 사이에 생긴 아이들은 그 여자친구의 가계에 속하므로) 모계 대가족이 모쒀족 가정의 기본 단위이다.
사랑하는 친구들 이본과 마거릿 덕택에 이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는 헌사를 바치며 따뜻한 자매애로 글을 시작하는 이 책은 번역서 출간 과정에서도 대안적 삶을 꿈꾸는 이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았다. 통번역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을 접하고 여성들의 입을 트이게 해줄 언어를 탐색한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를 집필, 단숨에 페미니즘 저술가로 주목받은 이민경 작가는 첫 번역서로 이 책을 작업하게 된 것이 영광이라는 소감을 토로하며 이 책이 수많은 여성들에게 원하는 삶을 선택할 힘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이 강고한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 내고 있는 다른 삶을 한결 수월하게 가능케 해줄 구체적인 지지대가 되리라고 믿는다. 단언컨대 여태까지 두려워하던 여성들 중에 적지 않은 수가 『어머니의 나라』를 딛고 다른 길 위에 설 결심을 하게 될 것이다. 당장 내가 이성애 결혼을 거부하고 세 명의 여성들과 함께 살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도 2012년 대학 수업에서 모쒀족에 대해 배웠던 기억을 떠올리고부터였기 때문이다. 애정, 친밀감, 경제능력, 돌봄노동처럼 결혼만이 해결해 주리라고 기대되는 다양한 삶의 면면을 유동적이고 자유롭게 나와 나누기로 해준 다봄, 다인, 유선 덕에 한층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문화인류학자 김현미는 “『이갈리아의 딸들』이 픽션이라면 『어머니의 나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실재다”, “다양한 세계와 삶의 방식이 동시적으로 존재함을 인정하며 소모적 긴장을 내려놓자”고 감회를 밝혔고, 여성학자 정희진은 “이 책은 가모장제를 글로벌 정치경제학과 문화연구 차원에서 다룬 훌륭한 입문서이다. 그래서 과학적이면서 동시에 치유적이다”라고 극찬하며 “극도로 남성중심사회인 한국의 남성은 모쒀족 남성보다 행복할까?”라며 반문했다. 전력질주를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 에세이로 청춘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얻은 서늘한여름밤 작가는 “읽으면서 여러 번 놀랐고, 왜 나는 이런 삶을 상상도 해보지 못했을까 하고 탄식했”고, “가모장 세계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가부장 세계에서 나고 자란 나의 상상력에 기분 좋은 균열이 간다”는 소감을 밝혔다.
「씨네 21」 기자로, 작가로 활약하는 이다혜 기자는 “여성이 여성으로 존재하기 위해 세계와 불화하지 않아도 되는” 모쒀족 사회가 “가파른 속도로 달리는 현대사회와 맞부닥치며 맞이할 미래가 무엇일지, 근심을 마음에 묻고 응원을 보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고, ‘프로불편러’로서 각종 사회적 이슈들에 참신한 관점을 제시해온 위근우 칼럼니스트는 “개인적으로 첫 추천사였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책에 실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여성혐오로부터 자유로운 여성의 모습과 가부장제를 벗어난 남성의 쓸모를 상상하는 이들이라면, 모쒀족이 이미 이룩했던 ‘어머니의 나라’를 책으로나마 꼭 한 번 방문하길 바란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이갈리아의 딸들』의 현실 버전이자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평등한, ‘오래된 미래’
50여 언어로 번역되어 수십 년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래된 미래』를 통해 우리는 일처다부제가 잘 작동하는 라다크 사회를 알게 되었다. 라다크인과 모쒀인은 각각 인도와 중국 국경지대의 고산지역에 살며 티베트불교를 믿는다는 비슷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이들 사회를 발견한 것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문화인류학 연구의 성과였다.
절경으로 이름난 중국 윈난성의 루구호에 사는 모쒀족은 우리나라에 문화관광의 대상으로 먼저 알려졌고, 그동안 TV 교양 프로그램이나 여행잡지 등에서 종종 다루어졌음에도 가모장제 모계사회의 전통이라는 문화인류학적 의의가 대중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했다. 가수가 되어 서구 사회로 진출한 모쒀족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아버지가 없는 나라』가 국내 출간되기도 했으나 현재 절판되었다. 『아버지가 없는 나라』는 모쒀족의 역사와 문화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전통사회에서 벗어나 현대 도시에서 꿈을 펼치고 싶은 시골 소녀의 욕망이 중심이 된 이야기다.
이 책 『어머니의 나라』는 최첨단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성공한 변호사가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중국 오지의 모쒀족과 가족이 되어 6년 넘게 거주하면서 모쒀족의 세계를 철저히 탐색하고 체험한 페미니스트의 여정을 그렸다. 전 세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페미니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이갈리아의 딸들』이 남성중심사회를 전복하는 상상력을 보여준 픽션이라면 『어머니의 나라』는 실재하는 가모장 사회에 대한 치밀한 기록이며 동시에 여성이 중심이 된 사회는 『이갈리아의 딸들』처럼 강자와 약자가 뒤바뀐 억압적 체제가 아니라 남성에게도 합당한 자리를 내어주는 평등한 사회임을 보여준다.
모쒀족 사회는 여성이 남성을 억압하는 사회가 아니다. 할머니의 남자 형제와 어머니의 남자 형제는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만큼 존중받는다. 남성은 경제력으로 평가받지 않고, 혼자 부양의 책임을 떠맡지 않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눈다. 모쒀족 사회에서는 연장자에 대한 공경을 강조하지만, 나이가 적은 아이들도 존중받으며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한다. 고용주와 일꾼을 대등한 관계로 인식하며 권력과 힘으로 약자를 누르는 문화를 낯설어한다.
사랑과 성의 자유, 안정된 가족을 모두 성취한 평행우주 vs.
위기의 가족, 그럼에도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건재한 우리의 현실
현대 가부장제 사회는 남녀의 성적 결합을 기초로 한 핵가족 제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주로 여성의 성욕을 억압하고 남성에게는 암암리에 일탈을 허용하는 이중적인 기준 속에서 성매매가 일부일처제 사회의 필요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연인과 배우자에 대한 구속과 집착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고, “누가 누구와 잤느냐”는 문제는 가족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선거의 쟁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쒀족 사회에서는 각자 자유로운 성생활을 하며, 타인의 성생활을 알려고 하거나 입에 올리지 않고, 연인에게 집착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
모쒀식 연애의 핵심은 여자나 남자나 언제든 성관계를 할 상대를 고를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어떤 이에게 속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한 명이든, 계속 바뀌든, 동시에 여러 명을 사귀든 상관이 없다.
이들의 연애는 대부분의 경우 비밀스럽게 이루어진다. 오랜 기간 동안 연인 관계에 있는 이들이라고 해도 이 사실을 공공연하게 입 밖으로 내는 법이 없고, 함께 다니지도 않는다. 나는 모쒀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데, 누가 누구와 꾸준히 연인 관계로 지냈다는 걸 알게 되는 데 몇 달 혹은 몇 년이나 걸렸다. 나는 자신의 연인이 어디서 뭘 하는지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모쒀인을 본 적이 없다. 상대에 대해 자신만을 사랑해달라고 요구할 권한이 없고, 그에게 자신 곁에서 시간을 보낼 것을 요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_「9장 결혼 아닌 결혼」 중에서
더 이상 가족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것이 당연하지 않게 여겨지면서 현재의 가족제도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혼율의 급증을 넘어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경향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혼외출산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유럽연합 공식 통계기구 유로스타트, 2016년). 유럽 국가들은 이런 현실에 발맞추어 제도를 개편하고 가족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혼율이 매우 높고 가족의 해체가 심각한 상황이나 현실과는 달리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아직도 완강히 자리잡고 있다.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연애하고 헤어지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는 바람직하나 남녀의 성적 결합에 기초해 가족을 구성하다 보면 연애 상대가 바뀔 때마다 가족이 깨지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연애 상대와 생계를 함께 하거나 아이를 함께 키우기란 어렵다. 현재의 가족제도 하에서 자유로운 연애는 불안정한 가족이라는 대가를 낳는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불안정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안정된 환경에서 양육되어야 할 아이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저자는 모쒀인들이 연애와 가족을 분리시켜 자유로운 성생활과 안정된 가정을 모두 성취했음을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모쒀인들은 인간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삶의 중심이 되는 것은 모계 가족이며, 연애를 포함한 모든 것은 모계 가족이라는 중심축 아래에 놓인다. 모쒀인들은 섹스를 행복하고,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이를 가족의 부록이라는 제대로 된(부수적인) 위치에 놓을 줄 아는 이들이다. _「9장 결혼 아닌 결혼」 중에서
모쒀족은 가부장제 핵가족이 주류인 사회처럼 결혼과 이혼, 동거와 결별로 가정이 생기고 깨지고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태어난 모계 가정에서 죽을 때까지 안정되고 평화롭게 생활한다. 남성들도 동생들과 조카들을 돌보는 양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아이들은 이모들을 엄마라고 부르며 이모들도 조카들을 자식으로 여긴다. 부모의 집착과 과잉보호 혹은 방임과 애정결핍 속에서 자라는 가부장제 핵가족 사회의 많은 아이들과는 달리 모쒀족 아이들은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몇 명이든, 얼마나 자주 바뀌든 상관없이 언제까지나 어머니 곁에서 이모들과 삼촌들, 할머니와 할머니의 형제들에게 둘러싸여 넘치는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아버지는 누군지 모르거나 누군지 알더라도 서로 상관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어머니와 오랜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아이들을 계속 돌보는 경우도 있다.
가부장제 부계사회도 가모장제 모계사회도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제도일 뿐이다. 모쒀족 사회는 관광지로 변모하고 중국 주류 사회에 흡수당하며 점차 전통문화를 잃어가고 있지만, 현대사회보다 더 자유롭고 평등한 이 ‘오래된 미래’는 연애, 결혼, 가족, 가정과 일의 양립, 자녀양육 등 삶의 모든 방면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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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쩌다 우리는 괴물들을 키웠을까
송민수 | 들녘 | 2018-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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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쩌다 우리는 괴물들을 키웠을까
송민수 | 들녘 | 2018-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괴물들은 학벌 사회의 쓰레기를 먹고 자란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낯익은 괴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촛불의 강렬한 빛에 쐬어 하나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 괴물들이다. 이 괴물들의 성장 배경과 증식 환경을 ‘학력’이라는 지점에서 들춰내보고자 한다. 학력이 절대파워가 된 세상에서, 학력을 가진 자들은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구분짓고, 배제하고, 군림하고, 그리하여 다중의 제어를 무기력하게 만든 다음 온갖 추악한 행위들로 세상을 더럽힌다. 아무리 저질스런 언행을 일삼아도, 학력은 그들을 너그러이 눈감아주는 면죄부로 통용된다. 학력 위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우리는 ‘학력’이 아닌 ‘위조’에만 시선을 돌렸다. 당당한 학력을 가진 사람은 물론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위조’를 맹렬히 성토하고 비난하는 데 앞장섰다. 왜 그랬을까? 그 결과로 밝혀진 팩트와 진실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를 가진다고 그리했을까? ‘위조’보다, 더 근본적인 시선을 ‘학력’이라는 문제에 돌렸어야 하지 않을까? 학력 중심 사회의 폐단은 우리 모두가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다. 하나의 해결방법은 다른 문제를 불거지게 할 뿐이었다. 그래서 모순은 인정하되 해결은 포기한 문제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은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해결만을 추구했기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닐까? 저자는 학력 문제의 근본 원인이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지적한다. 서연고의 지나친 특권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그들을 부러워하고, 그들 앞에서 우리를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견고한 학벌 사회가 키워낸 부끄러운 괴물들은 우리가 왜 그들을 부러워했는지 의심하게 했다.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부러움과 부끄러움이 아무 근거가 없음을 속 시원히 짚어낸다. ‘학력 위조’ 사건에서 주목되지 못한 ‘불편한 진실’ ‘학력’ 문제가 대한민국의 뿌리마저 뒤흔들 수 있음을 ‘정유라의 부정특혜입학 사건’은 역사적으로(?) 증명해주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고구마줄기를 캐려고 총장실을 파내다가 무령왕릉을 발견했다는 말이 나왔다. 이화여대 입학비리 사건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출발점이었던 셈이다. 시간을 거슬러, ‘학력 위조’가 큰 사회문제로 이슈화된 것은 ‘신정아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사회지도층, 연예인은 물론이고 유명학원 강사들까지 ‘학력 커밍아웃’을 해야 했다. 그리고 ‘미네르바 사건’이 있었다. ‘경제 대통령’ ‘우리 시대의 국민경제 스승’이라고까지 격찬을 받던 미네르바는 그의 학력이 전문대 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의 입으로 다른 학력을 말하지 않았는데도 ‘위조범’ ‘사기꾼’으로 내몰리고, 급기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고 하여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구속되기까지 했다. 또 ‘타블로 사건’은 어떤가. 타블로 학력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타진요’라는 카페까지 생겨나, 참으로 집요하게 심지어는 법정에서까지 타블로의 학력 관련 증거들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학력 사수 열혈 매니아들’의 존재를 우리 사회에 각인시켰다. 이처럼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명예훼손죄로 실형을 선고받을지언정 학력의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부르대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정당한 학력’이 ‘위조된 학력’으로 인해 침해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자신의 학력 때문에 누리지 못하는 혜택을 누군가 거짓 학력으로 누리고 있는 사람들을 응징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학력과 관련된 모든 사건들은 학벌을 통해 누리는 특권이 존재함을 시발점으로 한다. 대한민국은 학력에서 기인하는 특권을 마치 천부권인 것처럼 인정하는 ‘학력사회’, 아니 그보다는 ‘학벌사회’가 되어 있다. 그래서 ‘학력 위조’ 사건에서 문제로 삼은 것은 ‘위조’일 뿐, ‘학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은 던져지지 않았다. 이러한 토양 위에서 가히 ‘괴물들’로 표현해도 될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군림하게 되었다. 알면서도 덮어두었던, 그러다가 마침내 드러난 괴물들의 정체 이 책에는 언론보도를 통해 우리에게 낯익은 사람들이 여럿 등장한다. 저자는 ‘괴물들’로 표현한 그들을 그저 인성에 문제가 있는 ‘개인의 일탈’로 보지 않는다. 성장의 배경이 어떠했든, 경제적으로 가난하게 자랐든 부유하게 자랐든, 그들이 사회의 꼭짓점에 오른 이후 보여준 부끄러운 모습을 ‘학력사회’의 폐단이라는 측면에서 짚어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학벌은 ‘SKY’라는 이니셜로 표현되는 서연고(서울대, 연대, 고대)이다. 지표상으로 이들 학교 출신이 사회지도층에서 점하는 비율은 압도적이다. 물론 이 책에서 대상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서연고 출신이 아니다. 중고등학교 6년간의 노력을 통해 얻은 ‘정당한 학력’을 자기 개인을 위해 정당하게, 나아가 사회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은 존중받고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정당한 학력’을 ‘부당한 특권’으로 연결시켜, 작금에 드러나고 있는 온갖 적폐들의 원인 제공자이자 수혜자가 된 사람들은 너무도 많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차마 낯 뜨거워할 언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낸 사람들의 대표격을 이 책 ‘부끄러운 서연고 Ⅰ, Ⅱ, Ⅲ’에 담았다. ‘괴물들’의 성장 배경과 증식 환경을 ‘학력사회’라는 틀에서 바라볼 때, 그들의 모습은 도리어 우리로 하여금 ‘학력사회’의 문제점을 짚어주는 계기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50년 동안 변화를 모색했으나, 조금도 변하지 않은 대한민국 교육의 본질적 문제 우리 사회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을 돌아볼 때, 당연히 교육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다 다르며,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더라도 각 지능은 사회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다. 그러나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는 오로지 ‘공부 잘하는 것’, 그 결과 ‘명문대학 들어가는 것’을 최고로 치며, 여타의 것은 부수적이거나 하찮은 것으로 취급한다. 공부 앞에서 다른 모든 것은 뒤로 물려지고, 오직 공부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간주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주위 사람의 관심과 찬탄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면 그 공부 잘한다는 것은 어떻게 가늠되고 있을까. 이 책 “뭘 잘해서 서연고에 갔을까”는 대한민국에서 공부 잘하는 것의 정체, 그리고 그 비밀을 드러낸다. 자기 생각과 학습 대상에 대한 의문은 공부 잘하는 것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외려 장해물로 작용한다. 선생님이, 강사가 적시하고 불러주는 것을 암기하고 그것을 시험지에 그대로 풀어내면 공부 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심지어 서연고 대학생들이 학점을 따기 위해 학원을 다닌다는 보도 앞에서는 어이가 없을 정도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평가를 위한 교육’이지, ‘교육을 위한 평가’가 아니다. 이러한 교육방식과 교육체제가 과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얼마나 통용될 수 있을까? 저자는 서연고가 지금대로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제도 개혁보다 집단인식의 변화부터... 학력 중심 사회의 중심은 ‘대학’이며, 또 그 중심은 ‘대학입시’다. 그간 교육정책 당국자들뿐 아니라 교육관계자들을 가장 고심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 대학입시를 둘러싼 문제였다. 현재 진행 중인 입시 관련 정책 제안들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문제해결을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거 입시제도의 변천사에서 이미 경험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럴듯한 대안도 또 다른 문제를 불거지게 할 뿐이었다. 결국, 사회 집단의 인식을 그대로 둔 채, 그 어떤 제도상의 개혁도 교육문제, 이로 인한 학력사회의 폐단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저자는 학력에 대한 개인 인식의 변화를 촉구한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모태는 사회의 문제점을 자기 자신의 문제로 바라보고, 암묵적으로 강요되는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의 자존감을 정립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 반면교사들이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부끄러운 괴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출신대학 앞에서 작아지지 않을 수 있을 때, 우리 사회의 근본 문제 한 가지가 해결되는 단초가 열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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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론의 언어 왜곡, 숨은 의도와 기법
박창식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7-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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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론의 언어 왜곡, 숨은 의도와 기법
박창식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7-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정부와 기업, 정치인들은 종종 여론 왜곡을 시도한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여론 조작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언어 왜곡이다. 언어는 생각을 규정하는 틀이므로 왜곡의 해악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언론에 나타난 언어의 왜곡상을 꿰뚫어 보면 사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깨어 있는 시민의식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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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정보주 | 지식과감성# | 2018-0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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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정보주 | 지식과감성# | 2018-0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우리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는 지난 4년간(2013-2017) 우리 교육 현실에서 발견한 문제를 진단하고 논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유아 보육 문제로부터 교육 복지, 경쟁 교육의 폐해, 학교 폭력, 대학 입시제도, 대학 체제 변화 등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런 논의 속에 관통하는 핵심은 경쟁적 교육을 지양하고 교육이 삶의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교육받으면 사회적 출세는 못 하더라도
안전하게 살 기회가 주어진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육은 사회 안전망의 가장 확실한 토대로 작동해야 합니다.
부모의 능력으로 우수한 교육을 독점하고 사회적 지위까지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 사다리를 제공해야겠으나 사다리가 놓였다고 누구나 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고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오는 것도 아닙니다. 사다리 너머에 또 다른 불평등한 세상이 기다린다면 교육 사다리는 일부 재능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회 제공의 수단일 뿐입니다.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중요하나 교육을 지나치게 사회적 지위 향상으로 보는 것도 적절치 않습니다. 교육을 통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교육의 본질적 뜻이 희석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당장은 우리 교육 현실 때문에 교육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다 하더라도 사회적 지위 향상보다는 누구나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교육을 받을 기회의 제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교육을 사다리보다 안전망으로 보았으면 합니다. 교육은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교육받으면 사회적 출세는 못 하더라도 안전하게 살 기회가 주어진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육은 사회 안전망의 가장 확실한 토대로 작동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교육만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 현실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교육 안전망이 사회 안전망이 되는 그날을 꿈꿔봅니다.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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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이민경 | 봄알람 | 2016-08-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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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이민경 | 봄알람 | 2016-08-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텀블벅 펀딩과 행사 판매, 소규모 독립서점 직판만으로 7000부 돌파
예약판매로 2판 1쇄 완판된 화제의 책
당신이 알고, 상대방이 모른다
이 책은 점차 가시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우리 사회의 화두, 성차별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여성들이 더 이상 일방적으로 참거나 고통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느낀 차별은 당신이 가장 잘 안다고, 차별에 무지한 사람에게 당신의 앎을 꼭 증명하고 인정받으려 애쓸 필요는 없다고, 완전무결한 논리를 갖고 있지 않아도 당신의 경험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고.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어떤 대화에서든 ‘좋게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우선 대화하지 않을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다. 여성은 언제나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네가 무례하기 때문에 너와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이 사건이 여성혐오범죄인지 아닌지 얘기하고 싶으면 여성혐오가 무슨 뜻인지 정도는 알아보고 와.” “내 경험을 네가 판단하지 마. 네 생각은 안 궁금해”라고.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백인보다 흑인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 차별인지는 그 차별을 차별이라 지속적으로 느껴온 쪽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불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불어가 모국어인 이의 말에 공신력이 있다. 모국어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직관은 그것을 갖지 못한 이가 쉽게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는 강력한 앎이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여성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 차별인지를 직접 겪으면서 그런 차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말하고 행동할지를 끝없이 성찰하고 고민해온 여성들의 경험이, 이 문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앎이다.
때문에 여성이 느낀 차별의 경험은 “야 그건 성차별 아니야”라는 남성의 판단으로 지워져선 안 되며, 애초에 남이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차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의 ‘인정’과 ‘이해’를 구하려 너무 애쓰거나 참지 말자. 원치 않는 대화는 애초에 끊어내고, 논쟁을 시작할 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무례한 말에 지고 싶지 않을 때 통쾌하게 한 방을 먹이자. 물론 기꺼이 대답해주고 싶을 때는, 적절하고 멋진 대답으로 상대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요즘에 성차별이 어딨냐?”
“네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요샌 남혐 때문에 여혐이 심해지더라.”
무지한 말이 난무하는 가운데 나의 마음을 지켜줄 언어가 필요하다
상처만 주는 대화에 지쳐버린 이들을 위한
성차별 토픽 일상회화 실전 대응 매뉴얼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이론서가 아닌 실용서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트위터 han-s**** 님
“한 페이지 펼쳤다가 빨려들어가서 멈추질 못하고 읽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필력 죽음이고.” 트위터 booki**** 님
“나에게 아주 유의미한 책이었다. 이로써 나는 주변인들에게 자그마한 방패라도 만들어 쥐여줄 수 있게 됐다. 입이 아닌 머리와 마음을 트고, 정리해주었다.” 트위터 1009*** 님
“읽고 진짜 입이 트이고 있다. 오늘 내가 한 말에 내가 깜짝 놀랐다.” 트위터 yaho_h***** 님
“여성이 여성으로 살아감에 있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피로감에 어떻게 에너지를 관리해야 하는지 큰 목소리로 이야기해주고 그에 따른 선택을 응원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트위터 sueo**** 님
“첫장부터 매장, 매문장 맞장구치면서 읽었다. 가슴에 꽉 차 있던 응어리의 정체를 알게 되어 시원하면서도 실체를 마주하니 다시 욱하고 먹먹해졌다.” 트위터 wouldyou****** 님
“가장 큰 메시지 중 하나는 ‘대화하지 않을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오늘 이 주제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트위터 kkkkkk********* 님
“한 권만 산 거 후회. 한 다섯 권쯤 사서 여기저기 나눠줄 걸.” 트위터 Steame******* 님
“비단 페미니즘 관련 대화뿐 아니라 본래 비상식적인 대화가 난무하는 세상에 무엇이 상식인지 통쾌하게 꼬집어준다. 이래서 사이다 사이다 하는가 보다.” 트위터 jsa*** 님
“다 읽었다! 이제 남자친구와 대결(?)하러 간다!” 트위터 showy***** 님
“남동생이 읽고 있다. 뿌듯” 트위터 penduliu******* 님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기득권자가 내 고통을 드디어 조금 가늠해봤다고 해서 ‘이해해준’ 것에 ‘감사’를 표할 의무가 없다는 말이었다.” 트위터 d_liz**** 님
“책 너무 좋다. 말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필요한 말들 그득. 지금 20페이지 읽는데 눈물포인트 벌써 몇 개 지나쳐왔다.” 트위터 Tlqc**** 님
“모든 여직원 휴게실에 구비해두어야 한다.” 트위터 bamb***** 님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기’ : ‘차별 속에서 살아가기’만큼 어려운 일
우리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은 평등하지 않다. 임금 차이, 국회나 대기업 임원진 내에서 턱없이 낮은 여성 비율 같은 수치들에서도 알 수 있지만, 어떤 다른 통계보다도 확실한 증거는 수많은 여성의 경험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로 위협을 느끼거나 위축되어본 경험, 부당한 차별을 받거나 폭언을 들은 경험, 성적으로 대상화되고 희롱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경험들, 여성이라서 겪는 차별들과 어려움에 대해 말할 때에, 여성은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차별을 겪지 않기에 차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이들에 의해 이 경험이 부정당하고, 격하되며, 왜곡되기 때문이다.
여성혐오가 연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여성 살해와 폭행에 대한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이런 가운데 공포감을 토로하는 여성들을 비난하며 “모든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해서 기분 나쁘다”고 말하는 남성들, “그렇게 흔한 일도 아닌데 유난스럽다”고 말하는 남성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여성혐오에 대해 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먼저 물어놓고는 “내 생각엔 성차별은 그렇게 심하지 않아” “내가 보기엔 그건 여성혐오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친구들은? 언제까지 갑갑하고 속상한 마음을 누르고 “응, 네 말도 맞지” 하며 적당히 양보해야 할까?
당신이 알고, 상대방이 모른다
이 책은 점차 가시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우리 사회의 화두, 성차별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여성들이 더 이상 일방적으로 참거나 고통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느낀 차별은 당신이 가장 잘 안다고, 차별에 무지한 사람에게 당신의 앎을 꼭 증명하고 인정받으려 애쓸 필요는 없다고, 완전무결한 논리를 갖고 있지 않아도 당신의 경험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고.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어떤 대화에서든 ‘좋게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우선 대화하지 않을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다. 여성은 언제나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네가 무례하기 때문에 너와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이 사건이 여성혐오범죄인지 아닌지 얘기하고 싶으면 여성혐오가 무슨 뜻인지 정도는 알아보고 와.” “내 경험을 네가 판단하지 마. 네 생각은 안 궁금해”라고.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백인보다 흑인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 차별인지는 그 차별을 차별이라 지속적으로 느껴온 쪽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불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불어가 모국어인 이의 말에 공신력이 있다. 모국어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직관은 그것을 갖지 못한 이가 쉽게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는 강력한 앎이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여성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 차별인지를 직접 겪으면서 그런 차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말하고 행동할지를 끝없이 성찰하고 고민해온 여성들의 경험이, 이 문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앎이다.
때문에 여성이 느낀 차별의 경험은 “야 그건 성차별 아니야”라는 남성의 판단으로 지워져선 안 되며, 애초에 남이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차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의 ‘인정’과 ‘이해’를 구하려 너무 애쓰거나 참지 말자. 원치 않는 대화는 애초에 끊어내고, 논쟁을 시작할 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무례한 말에 지고 싶지 않을 때 통쾌하게 한 방을 먹이자. 물론 기꺼이 대답해주고 싶을 때는, 적절하고 멋진 대답으로 상대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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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사거부서
쥘리앵 프레비외 | 클 | 2017-07-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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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사거부서
쥘리앵 프레비외 | 클 | 2017-07-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한 청년이 7년간 회사들에 보낸 입사거부서 1천 통이
프랑스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며 예술작품이 되었다
마르셀 뒤샹 예술가상, 시앙스포 현대예술상 관객상 수상
입사를 지원한다는 게 아니라 입사를 원치 않는다는 어느 젊은 예술가의 ‘입사거부서’를 모은 책. 저자 쥘리앵 프레비외는 무려 7년간, 채용공고를 낸 1천여 군데 회사에 보낸 다양한 형식의 편지와 그에 대한 회사들의 답장을 추려서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 이 입사거부서들만으로 꾸민 전시회는 프랑스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치사관학교인 시앙스포에서 수여하는 〈시앙스포 현대예술상 관객상〉과,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예술상으로서 해마다 단 한 명의 예술가를 선정하는 〈마르셀 뒤샹 예술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도발적이면서 재치 넘치는 쥘리앵 프레비외의 편지에는 위선적인 사회 관행에 대한 날선 비판이 담겨 있다. 권위에 맞선 젊은이의 전복적인 상상력은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져만 가는 한국 사회에도 묵직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는 왜 〈입사거부서〉를 쓰게 됐을까
쥘리앵 프레비외가 〈입사거부서〉를 쓰기 시작한 동기는 한 회사와의 면접에서 느꼈던 모멸감과 분노였다. 면접관의 짓궂은 질문과 거만한 태도에 화가나서 자신만의 복수를 실행한 것이다. 이처럼 도발적인 그의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르노블 미술학교 재학 시절에 직접 제작한 영상 작품 〈몸 굴리기Roulades〉에서도 그의 도발적인 면모가 잘 드러난다. 영상에 담긴 그의 일상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면서부터 시작한다. 하루를 마치고 침대로 돌아와 영상이 끝날 때까지 그는 바닥에 누워서 옆으로 몸을 구르는 동작만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횡단보도를 건너며 장소를 이동한다. 영상 속의 그는 마치 걷기를 포기한 사람처럼 보인다. 쥘리앵 프레비외가 〈몸 굴리기〉 작품을 통해 보여준 행위는 암묵적인 합의로 이뤄진 일상의 행위에서 벗어난 일탈이자 사회적 약속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었다.
독특한 구성과 참신한 시도
이 책의 구성은 독특하다. 회사들의 채용공고 35개, 회사들에 보낸 입사거부서 35통, 회사로부터 받은 답장 25통을 담고 있으며, ‘채용공고-입사거부서-답장’ 세 가지 형식의 반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보낸 편지 중 답장을 받지 못한 10통의 편지를 뒤에 이어서 실었다. 별다른 해명이나 설득 없이 편지를 있는 그대로 담아 한 사회의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 청년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쥘리앙 프레비외의 편지는 재치와 풍자가 넘친다. 회사들이 올린 채용공고를 보면서 한 문장, 한 단어의 뜻을 따져가며 그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지적하는가 하면, 옆에서 친구처럼 말을 건네며 채용공고에 담긴 회사의 바람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를 이야기한다. 또 편지에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로 가득 채우거나 기호들을 나열해 채용공고를 낸 회사들을 비웃기도 한다.
프랑스 사회의 포용력 있는 반응
쥘리앵 프레비외가 7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그의 분노 때문만은 아니다. 사회가 그를 품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회보장제도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쥘리앵 프레비외는 비록 직업은 없었지만 자신만의 삶에 충실할 수 있었다. 또한 〈입사거부서〉와 그 기획에 프랑스의 각종 언론 매체들과 정·재계의 학술지들이 주목했고, 프랑스 사회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 결과 2011년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치 사관학교인 시앙스포에서 주는 〈시앙스포 현대예술상 관객상〉이 쥘리앵 프레비외에게 돌아갔다. 정치학을 연구하는 교육기관이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리고 2014년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예술상으로서 해마다 단 한 명의 예술가를 선정하는 〈마르셀 뒤샹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한 젊은이의 상상력과 용기 뒤에는 이에 간섭하기보다 오히려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한 사회의 포용력이 있었다.
〈입사거부서〉를 통해 예술가로서 인정받은 쥘리앵 프레비외는 현재 대학에서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신만의 작품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가 고민하는 주제는 늘 인간과 사회에 닿아 있는데, 현재는 지적재산권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첨단 기기를 다루는 사람들의 손동작들이 특정 기업의 사유재산이라는 사실을 통해, 지극히 사적인 영역인 인간의 몸짓마저 재산권 분쟁의 대상이 되어버린 현실을 폭로한다. 그리고 자신의 새로운 작품의 제목처럼 우리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본문 발췌
저는 귀사의 채용공고에서 몇 가지 오류를 발견하였습니다. 귀사는 구직자들에게 “성공적인 삶을 원한다면…”이라고 하고는 입사 후 6~9개월간 법적 최저임금의 65%를 약속하셨습니다. 성공적인 삶과 박한 임금 사이에는 어떤 인과관계가 성립되어 있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귀사에서 제안한 일자리를 거절하며 추후에는 이런 종류의 큰 실수가 없기를 바랍니다. - 쥘리앵 프레비외가 보낸 입사거부서 중에서
저희 채용공고를 그토록 세심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귀하께서는 채용공고의 목적과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본 공고는 현직에 계신 분들의 퇴사를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고, 아직까지 근무 경력이 없거나 사회 경험이 적은 구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 저희 업체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귀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의 채용안은 앞으로도 동일하게 유지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회사로부터 받은 답장 중에서
이 책에 대한 찬사
노동계의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는 그의 편지에는 회사가 제안한 일자리를 매몰차게 거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르몽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노동 과잉의 시대에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 〈리베라시옹〉
채용 문화에 던지는 신랄한 일침으로 엄숙한 재판 중에 ‘뿡’하고 터진 방귀소리만큼이나 유쾌하다. 〈르 카나르 앙셰네〉
비인격적이며 냉혹한 채용 시장의 시스템을 신랄하게 조롱하는 것, 이것이 쥘리앵 프레비외의 도전이었다.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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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잡노마드 사회
군둘라 엥리슈 | 문예출판사 | 2017-05-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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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잡노마드 사회
군둘라 엥리슈 | 문예출판사 | 2017-05-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이제는 고전이 된 군둘라 엥리슈의 〈잡노마드 사회〉는 ‘잡노마드족’이라는 새로운 흐름의 출현을 예고했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잡노마드 사회〉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정착민적인 삶이 아닌 유목민적인 삶이 대세가 될 것인지를 다양한 사례와 분석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의 시대, ‘잡노마드 사회’가 온다
― 이미 도래한 ‘잡노마드 사회’에 대한 가장 뛰어난 분석서이자,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책!
“미래의 사람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면서, 전자제품을 이용하는 유목민이 될 것이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지만 어디에도 집은 없을 것이다.” 30년 전 마셜 매클루언이 한 이 말은 오늘날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해 국내에서 해외로 옮겨다니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해외로 취업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데, 이들은 한곳에서 평생 정착해 사는 정착민의 삶이 아닌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돌아다니며 자신의 가치를 찾는 유목민 사회의 방식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제는 고전이 된 군둘라 엥리슈의 《잡노마드 사회》는 ‘잡노마드족’이라는 새로운 흐름의 출현을 예고했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잡노마드 사회》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정착민적인 삶이 아닌 유목민적인 삶이 대세가 될 것인지를 다양한 사례와 분석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군둘라 엥리슈가 처음 사용한 이래 ‘잡노마드’는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로 여겨져 왔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에 함께 성장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개인용 피시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작업 환경, 점차 국경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사람들의 물결은 잡노마드의 흐름이 미래에 벌어질 일이 아닌 현재 이미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현상임을 반증한다.
노마드, 새로운 삶의 방식
기술문명의 발달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선사했다. 산업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세계는 구석구석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계화, 디지털화, 가상 세계화, 개인화라는 개념들이 기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지평선을 활짝 열게 되었다. 노마드의 삶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진화된 삶의 방식이다. 잡노마드들은 월급을 받으며 평생 동안 한곳에 안주하는 ‘황금 새장’을 거부한다. 이들에게는 어디에 예속되지 않는 것이 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가능하면 폭넓은 분야에서 시력을 연마함으로써 자신의 창의적인 가치를 높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잡노마드 사회, 무엇이 다른가?
잡노마드가 주도하는 경제는 ‘민첩하고, 가볍고, 국경을 넘어 연결되는 경제’다. 잡노마드는 한곳에 정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트랜드에 따라 빠르게 옮겨다니며, 새로운 기술과 가치관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이전에는 없었던 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잡노마드의 노동은 자유롭고 창조적이다. 산업시대의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잡노마드는 언제나 창조적인 노동을 찾아 나선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을 이용해 네트워크 속에 자신의 집을 만들어 세계인과 소통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은 주어진 것만 수동적으로 산업시대의 노동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 옮겨다니며 생활하기 때문에 잡노마드 사회는 평등하고 분권적인 네트워크로 움직인다. 잡노마드 사회는 인종, 성별 등 지금까지의 사회에서 구태의연하게 일어나던 모든 종류의 차별에 반대한다. 끊임없이 이동하며 새로운 사람과 문명을 접하며 살아야 하는 유목민에게는 낯선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외부인에게 개방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잡노마드 사회를 설명하며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라고 강조한다. 정신없는 변화의 속도 속에 그냥 떠밀릴 것인가 아니면 활기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미래의 주인이 되기 위해 변화하는 세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 창의적인 시도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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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임진희, 김연수, 명형준, 여혜원, 장다예, 정윤주 | 21세기북스 | 2018-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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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임진희, 김연수, 명형준, 여혜원, 장다예, 정윤주 | 21세기북스 | 2018-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도서 소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강원택 교수 추천도서! 세금, 정당, 선거, 법, 예산…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정치’의 모든 것! “사악한 정치인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관심한 대중, 특히 정치와 담을 쌓은 젊은이들이다.” 안타깝게도 현대 한국 청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 무관심을 넘어 냉소적이다. 삶이 워낙 팍팍하기에 당장 자신의 내일도 꿈꾸기 버거운데, 공동체의 희망을 논하는 데 마음을 둘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 흐름에 저항하듯 나선 젊은이들이 있다.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21세기북스 펴냄)를 집필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학생 6인은 ‘정치학 특강’이라는 과목을 수강한 인연으로 모였다. 정치의 세계를 기성의 눈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파고들어 젊은 세대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 이들은,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고군분투하며 ‘정치’에 대한 가장 쉽고 핵심적인 이야기들을 써내려갔다. 이들이 연구하고 글을 쓴 2년간은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의 정치 격변기였다.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 조기 대통령 선거, 여소야대 정국 등 대격동을 거치며 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의 정치가 성숙해가는 시간이었다. 이제 저자들은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라며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어렵게만 느끼는 대중들에게 ‘진입장벽 없는’ 정치 이야기를 펼친다. “그래서, 정치를 왜 알아야 하는데?”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교양 이 책은 ‘나에게 해주는 것도 없는 국가가 왜 필요한가?’, ‘시끄럽고 골치 아픈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그 속에서 나와 정치가 어떻게 엮여 있는지를 찾아낸다. 매개는 ‘돈’과 ‘법’이라는 ‘정치 언어’이다. 나의 생존과 풍요를 위해 내놓은 세금이라는 돈은 정치를 통해 재정이 되어 쓰이며 이를 규정하는 것이 법이다. 이렇듯 돈과 법의 논리로 현실 정치 세계를 바라보면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주장이 좋은 것인지 내 이해관계에 맞는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 한국 정치의 구조를 정당, 선거, 법률, 예산, 지방자치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쉽게 설명한다. 그리고 부자 증세와 간접세, 국민연금 등의 준조세, 정당의 공천과 경선, 선거구제, 투표율의 함수, 두 차례의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과 직접 민주주의, 정치의 사법화 문제, 정부 기금 운영, 청년 수당 이슈, 공론화위원회의 의사결정 방식, 촛불시위 등에 이르기까지 정치 쟁점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어야 할 이유는 자기 세대에 닥친 일이며 나아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샤츠슈나이더가 말한 것처럼 바로 나를 위하여 만들어진 민주주의를 마음껏 누리고 나만의 정치를 찾기 위하여 생활 속에 살아 숨 쉬는 정치 이야기를 나눌 때이다. ◎ 추천사 이 책의 저자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을 당시 내가 느꼈던 ‘답답함’은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도 함께 느끼고 있었다. 그 사실은 그해 가을과 겨울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확인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촛불집회를 통해 정치를 올바르게 이끄는 것은 다름 아닌 깨어 있는 시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 주목하면서, 정치는 정치인들의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일깨워준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우리 삶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정치를 불편하게만 바라보았던 일반 시민들에게도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강원택(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 저자 소개 임진희, 김연수, 명형준, 여혜원, 장다예, 정윤주 지음 저자들은 현재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재학 중이며, 2016년 봄, 정치학 특강 강의를 함께 수강한 것을 계기로 처음 만났다. 수업 뒤풀이 때 더욱 많은 사람이 정치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진입장벽’이 낮은 정치 책을 써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들은 2년간 매주 모여 정치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써온 글을 나눠 읽으며, 치열한 토론을 진행해왔다. 이 책은 그 토론과 고민의 결과로서, 정치를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쉽고 알찬 정치 가이드가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내가 원하는 세상을 정치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정치의 언어는 2가지, 돈과 법입니다. 우리 돈을 걷고 쓰는 방식은 세금과 재정으로, 그리고 그렇게 쓰겠다는 합의는 법을 통해 실현됩니다. 이 책을 통해 정치인마다 제각기 내세우는 정책이 정말 좋은 정책인지, 내 입맛에 맞는지 판단하는 일이 쉬워지기를 바랍니다. (7쪽) 요즘 시대의 정치는 나라가 국민에게 해줄 수 있는 일들의 ‘세트 상품’을 ‘공동구매’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라에 바라는 온갖 어렵고 복잡한 일들을 한데 묶어 국민이 세금을 나눠 내고 구입하는 셈이다. 세트 상품의 어느 부분을 누가 얼마나 가져가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정치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첫 번째 이유다. (26-27쪽)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논의되고 있다. 개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각 선거구에서 1등이 아닌 후보자들에게도 기회를 줌으로써 유권자들의 선택을 고루 반영하고 여러 정당과 정파가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 하지만 각 정당이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구에 여러 명을 공천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한 자리도 아니고 몇 자리를 특정 정당 출신들이 채울 테니까 말이다. 거기에다 너무 낮은 득표율로 당선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결국 소선구제냐 중(대)선거구제냐의 문제 역시 당선자를 정하는 방법을 둘러싼 논쟁이라 할 수 있다. (90쪽) 행정부의 고유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시행령에까지도 국회가 직접 개입할 여지를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었다. 실제로 국회가 시행령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낸 여당 원내대표와 청와대가 힘겨루기를 한 바 있다. 세월호 특별법의 시행령이 특별법의 취지를 달성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비난이 갈등의 시발점이었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헌법에도 나와 있는(제75조, 제95조) 행정부의 행정입법 권한을 본질적으로 위협한다면서 말이다. (136쪽) 좋은 제도를 마련하는 것보다 ‘문화’라는 거대한 그 무언가가 성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제도는 구체적인 틀이 법으로 정해져 있고 그 결과가 또렷이 나타난다. 반면 문화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말로 설명하기도 힘들지만, 우리가 경험하며 사회에 대한 국민의 태도 등으로 미루어 알 수 있다. 인권 감수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정치 제도는 국회의원들의 합의만 있다면 어느 날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문화는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에 걸쳐 함께 축적해나가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 (20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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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3의 정치
구본철 | 지식과감성# | 2017-02-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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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3의 정치
구본철 | 지식과감성# | 2017-02-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위대한 2017 대한민국에 헌정(獻呈)한다.”
오늘 날 국민이 겪고 있는 혼란과 절망은 진보진영뿐 아니라 특히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보수진영의 무책임에서 비롯됐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적기에 옳은 선택은 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보수진영에 대한 국민의 응징(膺懲)이 임박했다. 이런 때에 기존 정치권을 핵폭탄으로 없애버리듯 완전히 파괴하고 새롭게 창건하자는 단절의 정치적 힘이 분출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제3의 정치다.
기존 투쟁정치가 국가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면 제3의 정치는 이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능력으로서 이를 해결정치라 정의한다. 제3의 정치는 정치실패의 원인을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우는 창조적 에너지다. 제3의 정치는 다시 단절의 정치와 창건의 정치로 분류된다. 단절의 정치는 정치실패의 원인을 파괴하는 힘이며 창건의 정치는 새로운 국가 발전체제를 구축하는 창조적인 정치질서의 힘으로 정의한다.
국가의 새로운 비전은 ‘투자부국’이며 핵심전략은 일자리 노믹스다. 이는 일자리가 풍부한 투자부국의 중심전략이다. 투자부국은 모든 국민에게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평등하고 역동
적인 기회, 즉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된 미래를 보장하는 국가를 말한다. 한국이 지향하는 국가 모델이다.
한국의 미래는 정치인들의 애국심과 헌신 그리고 냉철한 통찰력과 문제 해결 능력, 즉 제3의 정치에 달려있다. 따라서 보수혁신파는 제3의 정치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2017
년 보수혁신파에 의한 새롭고 초자유주의적이며 창조적인 애국정권의 창출은 필연적이다. 이를 위해 심지어 당명교체는 물론이고 새로운 가치의 정치집단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희생적 몸부림이 필요하다.
자유민주주의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는가 아니면 중진국에서 정체하는가는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관에 사활을 걸고 행동하는 문제 해결 정치인이 존재하는 가에 달려 있다. 지금 그런 혁신적인 변화와 위대한 결단을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이 분출하고 있다. 자유 대한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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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업으로서의 정치
막스 베버 | 문예출판사 | 2017-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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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업으로서의 정치
막스 베버 | 문예출판사 | 2017-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정치의 의미와 정치가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탁월한 고전으로 평가받아왔다. 〈직업으로서의 학문〉과 함께 사회과학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강연문인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정치의 의미, 직업으로서의 정치가 영위될 수 있는 조건 그리고 정치가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논의한 후, 정치가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떤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가를 다룬다.
정치의 의미와 정치가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사회학의 고전!
독일 ‘막스 베버 전집’ 편집위원인 볼프강 슐룩터의 해설 수록!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정치의 의미와 정치가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탁월한 고전으로 평가받아왔다. 이 책은 1919년 자유학생연맹 바이에른 지부가 기획한 ‘직업으로서의 정신노동’이라는 연속 초청 강연의 일환으로 행해진 강연을 엮은 것으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직업으로서의 학문〉과 함께 사회과학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강연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베버는 이 짧은 강연문을 통해 당시 대학생들이었던 청중에게 정치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고 있을까?
베버는 우선 정치의 의미와 국가에 대한 정의를 말한 다음, 직업으로서의 정치가 영위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정치가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논의한 후, 정치가 인간의 윤리적인 삶 속에서 어떤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가를 다룬다.
베버는 정치를 국가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라고 규정하면서, 정치가가 정치를 직업으로 삼는 방식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정치를 위해 사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치에 의해 사는 것이다. 정치를 위해 산다는 것은 정신적인 의미에서 정치를 자신의 삶으로 삼는다는 것인데, 이때 정치를 위해 사는 사람은 자신이 행사하는 권력의 소유 자체를 즐기거나 아니면 어떤 일에 헌신함으로써 자기 삶의 의미를 찾는 자이다. 반면 정치에 의해서 사는 사람은 정치를 지속적인 수입원으로 삼는 사람이다.
이러한 직업정치인, 즉 정치지도자에게는 세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 정열과 책임감, 목측능력이 그것이다. 대의명분에 헌신할 정열과 자기 행위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을 책임감, 내적인 집중력과 평정심을 갖고 사물과 인간에 대해 균형감각을 두는 목측능력이 정치가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치가가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허영심에 사로잡히면,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볍게 여기면서 권력의 화려한 겉모습만을 추구할 위험이 있다. 베버는 이러한 정치인은 실질적인 목적도 없이 권력 자체를 즐기거나 숭배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당시 독일은 1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베버에게 강연을 요청했던 학생들은 베버에게 이런 혼란스러운 시국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정치에 개입해야 하는지 답을 찾고자 했다. 이에 베버는 강연을 시작하며 학생들에게 정치행동을 고취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강연 말미에 베버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치란 정열과 목측(目測)능력을 동시에 갖고서 단단한 널빤지에 강하게 또 천천히 구멍을 뚫는 일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도 불가능한 것을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것도 달성하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말은 참으로 전적으로 옳으며, 또 모든 역사적 경험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자기가 제공하고자 하는 것에 비해서 세계가 자기 입장에서 볼 때 너무 어리석거나 너무 야비하더라도 이에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 그 어떤 일에 직면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 이런 사람만이 정치에의 ‘소명’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베버의 마지막 발언은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지금 꼭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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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의 노동
안채린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7-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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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의 노동
안채린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7-07-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창의 노동은 매력이 있다. 많은 청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문화산업에 뛰어든다. 일반 노동과는 달리 창의 노동은 개인의 창의성을 활용해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특징을 가진다. 창의 노동의 특수성은 창의 노동의 매력이지만 이는 동시에 창의 노동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비춰진 환상적 이미지와 달리 창의 노동자들의 현실은 고되다. 창의 노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미래의 창의 노동자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의 노동의 현 주소를 알리고, 실제 사례 연구와 학문 이론을 바탕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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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진천규 | 타커스 | 2018-09-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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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진천규 | 타커스 | 2018-09-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2-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평양의 시민들의 일상을 담다!
2010년 5·24 조치 이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해 북한의 변화상과 현재 모습을 알린 언론인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기자로 입사해 판문점에 출입하며 북한 취재와 인연을 맺은 저자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방북 취재 과정에서 남북관계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특히 2000년 평양 정상회담 당시 6·15 공동선언 현장에서 단독으로 찍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잘 알려져 있다.
이로부터 17년 뒤인 2017년 10월,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방북 취재에 성공했다. 이 책은 2018년 7월 현재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평양, 원산, 마식령스키장, 묘향산, 남포, 서해갑문 등을 취재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지난 10여 년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평양의 변화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한창 추수 중인 평안도의 농촌 풍경부터 73층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평양 려명거리의 화려한 야경까지 급속한 변화가 진행 중인 평양의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5w5tDO0W3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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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짜 뉴스
박주현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03-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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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짜 뉴스
박주현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03-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가짜 뉴스로 인한 여론 왜곡과 사회 분열이 심각하다. 최근 가짜 뉴스는 국내외에서 심각한 사회 이슈이자 정치적 논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와 다양한 사례에 대한 체계적 분석, 그 사회적 영향력의 심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구체적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가짜 뉴스를 빌미로 인터넷에서 소통을 억압하고 규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는 물론 민주주의까지 후퇴시킬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은 표현의 자유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책에서는 가짜 뉴스에 관한 선행 연구와 언론에 보도된 가짜 뉴스 사례를 중심으로, 풍자·패러디·루머·도용·오보·광고형 기사 등의 개념과 가짜 뉴스 개념을 비교해 설명하고 이에 관한 논쟁을 유형별로 나누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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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같이 가자! 혁신학교
광주동초등학교 교육공동체 | 도서출판 북트리 | 2018-01-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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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같이 가자! 혁신학교
광주동초등학교 교육공동체 | 도서출판 북트리 | 2018-01-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교육의 중심에는 반드시 학생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사저자 발굴 시리즈 1탄으로 광주동교육공동체가 만들어 나간 빛고을혁신학교 4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통을 앓았던 4년 동안의 소박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접해보시기 바란다. 광주동 혁신학교 4년의 행복한 성장을 이야기하다 이 책은 함께하는 행복한 성장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광주동 혁신학교에서 4년 동안 진행한 다양한 노력에 대한 기록이다. ‘즐거운 배움, 함께하는 협력, 건강한 도전, 행복한 동행’이라는 4가지 교육목표를 설정하였고, 질문이 있는 교실 만들기, 주제중심 프로젝트수업 운영, 스포츠 역량 강화를 통한 자존감 향상 등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의 꿈과 끼를 탐색하고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우리가 지향하는 혁신학교 철학 이 책은 ‘1부 왜 혁신학교인가?’, ‘2부 어떻게 성장하였는가?’, ‘3부 교육공동체가 바라보는 우리 학교는?’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혁신학교로 성장하며 겪은 다양한 활동들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며, 교사들과 학부모님들이 책 내용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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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한 조직
이재현 | 지식과감성# | 2017-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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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한 조직
이재현 | 지식과감성# | 2017-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비영리조직이 건강한 사회가 선진국이다!
우리사회 제3섹터의 나아갈 길,
조직의 건강성을 찾아 떠나는 나팀장의 두 번째 보고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비영리조직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비영리조직을 직업적으로 선택한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다. 한 번이라도 직장에서 봉사활동을 했거나, 사찰에서 바자회를 기획했거나, 취미 동호회에 나갔다거나,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했다면 당신은 이미 비영리조직에 관계하고 있다.
최근 국가의 혼란함은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재단과 같은 비영리조직의 운영원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촉발되었다는 측면을 부정하기 힘들다.
비영리조직의 건강성은 건강한 사회의 근간이다. 건강한 사회를 꿈꾼다면, 국민 누구나 비영리조직이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당신이 잘 모르고 관계해 왔던 ‘비영리조직’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주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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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조선 사람의 근원적 사유
노중평, 류승구 | 휴먼컬쳐아리랑 | 2018-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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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조선 사람의 근원적 사유
노중평, 류승구 | 휴먼컬쳐아리랑 | 2018-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준비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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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작 1
김당 | 이룸나무 | 2018-08-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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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작 1
김당 | 이룸나무 | 2018-08-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정일과 만난 최초의 스파이, 흑금성”
철저한 점조직·비밀세상에서 1997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북풍공작’을 저지한 숨은 공신.
흑금성 박채서가 20년 만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국정원 저격수·탐사보도 전문기자 김당의
깊이 있는 탐사취재가 결합된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
2018년, 이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남북 정상이 4~5월 두 차례에 걸쳐 판문점회담을 하고,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테이블에 함께 앉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018년 여름, 한반도를 둘러싼 이러한 대변혁 분위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될 주목할 책이 등장했다.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던 대북 스파이 흑금성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 『공작』이 바로 그 책이다. 99%의 사실과 1%의 허구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나라 첩보공작 역사상 최초로 국정원의 창(槍-첩보원)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방패를 뚫은 놀라운 ‘첩보 성과물’에 대한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김정일이라는 최고의 공작목표에 접근한 특수공작원 박채서가 공작목표에 성공하고도 첩보원 신분을 박탈당해야 했던 정치권의 비정한 뒷이야기, 1997년 15대 대선정국에서 공작원 박채서가 위험을 무릅쓰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의 ‘북풍공작’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 DJ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신’이 된 이야기……. 책갈피를 넘길수록 그동안 보았던 첩보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에 빨려들게 한다.
『공작』은 1990년대 후반 격동의 시간으로 우리를 되돌아가게 하는 것과 동시에 2018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변혁 기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풍향계의 역할을 할 책이다. 또한 동시대 언론계의 기자 ‘사수’였던 작가 김훈이 추천사에서 “김당은 사실의 아들(the son of facts)이다”고 언급할 만큼, 긴박하고 비정한 첩보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줄 생생한 논픽션 기록물이다.
『공작 - 이중스파이 흑금성의 시크릿파일』은 15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북풍공작’에 휘말려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이 되었던 특수공작원 흑금성이 20년 만에 밝힌 첩보영화보다 더 스릴 넘치는 첩보공작의 내밀한 세계를 파헤친 책이다. ‘국정원 저격수’로 널리 이름을 떨친 김당 탐사취재 전문기자가 이중스파이 흑금성 박채서의 육필 수기를 토대로 재구성한 이 책은 여느 자서전이나 회고록과 큰 차이점을 보인다. 국정원에서 해직되어 ‘국가의 울타리’를 벗어난 흑금성이 간첩죄로 6년 동안 옥살이를 하면서 대학노트에 써 내려간 육필 수기를 제3자(저자 김당 기자)의 검증과 규명을 거쳐 그 당시 벌어진 주변 상황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인공 ‘박채서’와 그의 ‘상대역이자 관찰자’인 김당 기자의 시점이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20세기 말 한반도를 관통한 역사적 사실들을 재해석해낸 점이 돋보인다.
국군 정보사 공작관 박채서 소령이 대(對)리비아 공작계획을 통해 입수한 ‘방공호 위치 정보와 설계도’를 미국 측에 건네 카다피가 방공호에 들어간 직후 토마호크 미사일로 방공호 출입구를 강타하게 만든 것은 그의 첩보 능력 수준을 가늠케 하는 놀라운 실적이다. 이후로 그는 ‘902 한-미합동정보대’에 근무하면서 북한 핵개발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데 열성을 다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박채서는 1995년 3월, 안기부 소속 국가공작원(정보서기관)으로 정식 채용된다. 박채서는 군에 불만을 품고 스스로 뛰쳐나온 ‘남조선의 부적응 장교’, ‘상급자와 자주 마찰을 빚은 조직에서 다루기 힘든 인물’, ‘육사 출신 상급자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불명예 전역한 장교’ 등으로 철저하게 신분세탁을 한 다음, 아자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의 전무로 위장취업해 대북공작에 뛰어든다. 자신의 공작명 ‘흑금성’은 1998년 ‘이대성 파일’이 유출되어, 자신이 그 공작명으로 활동한 것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다.
흑금성 박채서는 김정일에게 언제든 독대 보고할 수 있는 ‘부총사장’이라는 고위층에게 ‘짝퉁 롤렉스’ 시계(부총사장 자녀들의 결혼 예물용)를 선물해 북한과의 광고사업을 단숨에 물 흐르듯 뚫어내는 수완을 발휘한다. 또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갖고 있는 고가의 골동품을 팔아주는 일에도 나서게 된다. 그렇게 해서 북측 국가안전보위부장과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신임을 얻은 그는 마침내 공작의 최종 목표인 김정일과 단독면담을 하는 기회를 잡게 된다.
그런 와중에 15대 대선이 목전에 다가올 즈음, 그는 북측 인사로부터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측이 이회창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96년 4.11 총선 때처럼 ‘북풍공작’을 벌이려 한다는 사실을 간파한다. 흑금성은 이 사실을 DJ측 국민회의에 알려 DJ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신’이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이대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그의 공작원 신분이 만천하에 드러나 고초를 겪다가 1998. 8월 국정원에서 해직되고 만다. 성공한 공작원이 조직으로부터 ‘팽(烹)’ 당한 것이다. 해고당한 그에게는 3억 원이라는 위로금과 다음과 같은 비아냥만 전달되었다.
“3억 원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대치니, 나머지는 당신이 도와준 정권에서 받으시라.”
‘이중스파이 흑금성의 시크릿파일’이란 부제가 붙은『공작』은 박채서라는 흑금성 공작원이 1996년 11월, 시사저널 제370호에 ‘밀가루 북송’ 기사를 게재했다가 발매 직전 삭제된 사건을 통해 김당 기자에게 “사실이 맞다”며 팩트 제보를 한 이후부터 1998년 그가 국가공작원에서 해고될 때까지 벌어진 스파이 공작 이야기와 당시 벌어진 굵직한 일련의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기술했다. 20개월 남짓의 짧은 시간 동안 기자와 공작원 신분으로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우의를 다지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고심한 시간들이 절제되어 기록되어 있다. 특히 15대 대선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음모와 야합 등 ‘적폐’ 세력들의 비열한 이야기들도 신랄하게 드러난다.
이 책에 실린 여러 팩트를 통해 독자들은 20세기 말 한반도 남쪽과 북쪽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실의 이면들을 극명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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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작 2
김당 | 이룸나무 | 2018-08-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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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작 2
김당 | 이룸나무 | 2018-08-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김정일과 만난 최초의 스파이, 흑금성”
철저한 점조직·비밀세상에서 1997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북풍공작’을 저지한 숨은 공신.
흑금성 박채서가 20년 만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국정원 저격수·탐사보도 전문기자 김당의
깊이 있는 탐사취재가 결합된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
2018년, 이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남북 정상이 4~5월 두 차례에 걸쳐 판문점회담을 하고,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테이블에 함께 앉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018년 여름, 한반도를 둘러싼 이러한 대변혁 분위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될 주목할 책이 등장했다.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던 대북 이중스파이 흑금성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 『공작2』가 바로 그 책이다.
99%의 사실과 1%의 허구로 구성된 이 책은 김정일이라는 최고의 공작목표에 접근한 특수공작원 박채서가 이중스파이 공작에 성공하고도 첩보원 신분을 박탈당한 이후에 벌어진 이야기다.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비선(秘線)으로 활동하다가, 급기야 국정원과 미국의 덫에 걸려 ‘간첩죄’를 뒤집어쓰고 6년여의 옥살이를 하게 된, 영화 [무간도]처럼 드라마틱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원 하에 ‘남남북녀’의 결혼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국정원의 ‘몽니’로 성사 단계에 이른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최초의 남북합작 광고 - 아이돌 가수 이효리와 북한예술단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출연한 ‘삼성 애니콜 CF’에 얽힌 뒷이야기, 산허우이(三合會) 총회주를 골프 제자로 삼고 중국에서 티칭 프로로 활동한 이야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조한 처장과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서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발하면 중국 인민과 자산 보호를 명분으로 조선(북한)의 남포와 원산을 잇는 북위 39도선 이북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무력 점령하는 군사작전이 전격 시행한다는 이른바 병아리(小鷄, 샤우치우아이) 계획’을 입수하게 된 이야기, 개성공단 인근에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다가 나중에 간첩죄의 덫에 치이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특히 국가공작원에서 민간 대북비선으로 변신했던 박채서가 국정원의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이야기들은 책갈피를 넘길수록 첩보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무간도에 갇힌 이중스파이’라는 부제를 단 『공작2』는 2000년대 초반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숨가쁜 정보 전쟁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동시에 2018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변혁의 기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풍향계 역할을 할 책이다. 동시대 언론계의 기자 ‘사수’였던 작가 김훈이 추천사에서 “김당은 사실의 아들(the son of facts)이다”고 언급할 만큼, 긴박하고 비정한 첩보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줄 생생한 논픽션 기록물이다.
『공작2 - 무간도에 갇힌 이중스파이』는 ‘북풍공작’에 휘말려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이 되어 특수공작원 신분을 박탈당한 흑금성 박채서가 13년 남짓 노무현·이명박 정부 아래서 비선(秘線) 활동을 했던 비화가 담겨 있다. 첩보원 신분을 잃었지만, 국익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첩보원보다 더 철저하게 국익을 위해 뛰었던 그가 얻어낸 소중한 정보들은 자신이 소속해 있던 국정원 일부 사람들의 방해 공작으로 성사 단계에서 아쉽게도 결실을 보지 못한 프로젝트도 있었다.
비선 활동 중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으로 국정원 조직을 발칵 뒤집히게 만든 일들이 빌미가 되어, 그는 몇 년 후 이명박 정부 하에서 간첩죄로 체포되어 6년이라는 긴 세월 옥살이를 하게 된다. 박채서는 옥중에서 자신이 노무현-이명박 정부에 걸쳐 대북비선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비화를 대학노트 4권에 담았고, ‘국정원 저격수’로 이름을 떨친 탐사보도 전문 김당 기자가 그의 육필 수기를 토대로 재구성했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자서전이나 회고록과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흑금성이 간첩죄로 6년 동안 옥살이를 하면서 대학노트에 써내려간 수기를 제3자(저자 김당 기자)의 검증과 규명을 거쳐, 그 당시 벌어진 주변 상황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인공’ 박채서와 그의 ‘상대역이자 관찰자’인 김당 기자의 시점이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21세기 초 한반도를 관통한 역사적 사실들을 재해석해낸 점이 돋보인다.
또한 『공작2』는 ‘무간도에 갇힌 이중스파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민간인 신분의 박채서가 저자인 김당 기자와 13년여 동안 교류를 하면서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들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업자 한상렬 사장의 아들과 북한예술단 무용수 조명애와의 맞선과 결혼을 성사시켜 한반도에 훈풍을 불러오기 위한 ‘남남북녀 프로젝트’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한테까지 보고된 사안임에도 국정원의 방해공작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그 당시 국정원 적폐 세력들의 정권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이 얼마나 심했는지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자국민 보호라는 미명 아래 위도 39도 선까지 진주하겠다는 ‘병아리 계획’ 역시 그가 탐문해 낸 최고급 정보였다. 그 정보를 박채서에게 귀띔해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조한처장 장류청은 나중에 한국 정보기관에 북중 후진타오-김정일 정상회담 관련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처형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대북 비선(秘線)으로 서울과 평양, 그리고 베이징을 누볐던 박채서의 행적을 통해 21세기 초 한반도 남쪽과 북쪽, 그리고 중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역사적 사실의 숨겨진 이면과 흩어진 잔상들을 이중공작원의 ‘씨줄’과 탐사전문 기자의 ‘날줄’로 직조해낸 첩보 공작사의 비정함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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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존의 시대
김성환 | 타커스 | 2018-02-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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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존의 시대
김성환 | 타커스 | 2018-02-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인류가 기적 같은 지구 행성에서
공룡 다음 멸종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자유주의 시대 이후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중양과 지방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도전과 희망 이야기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방자치 민선 5, 6기 동안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경험을 정리하고, 신자유주의 시대 이후 우리나라와 지구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자신의 포부를 밝힌 책 《공존의 시대》가 출간되었다.
김성환 구청장은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비서관(1급)을 지냈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의 기획실장을 지냈다. 그리고 민선 5, 6기 노원구청장직을 연임했다.
풀뿌리 자치부터 입법과 정책업무까지 전 분야를 섭렵한 그는 지난 8년간 노원구에서 수많은 혁신적인 정책을 성공시켜 탁월한 현장 전문가이자,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과 철학을 가진 정치가로 인정받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신자유주의가 종말을 고한 지금의 시기를 ‘공존의 시대’라고 칭하고 세 가지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람과 자연의 공존, 사람과 사람의 공존, 중앙과 지방의 공존이 그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경제 양극화 해소, 인구 안정화, 생태계의 복원 같은 시대적 과제와 남과 북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과제를 제시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자신의 오랜 경험과 철학, 비전을 바탕으로 이런 과제들을 해결하는 ‘현장의 기술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그가 지난 8년간 노원구에서 공존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상세한 과정을 소개하고 그 경험을 우리나라와 지구촌 전체로 확대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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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폴 김, 함돈균 | 세종서적 | 2017-05-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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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폴 김, 함돈균 | 세종서적 | 2017-05-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1)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세계적인 명문대의 혁신적인 교육 실험!
고질적인 한국 사회의 해법을 찾다
“좋은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
실리콘밸리에서 남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의 교육 현장을 누비며 깨우친 생각들!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미래 교육의 생생한 현장, 그리고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들
문학평론가 함돈균은 ‘생각하는 시민교육’을 위해 다각도로 분투하는 사회 운동가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교육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폴 김 교수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공학자이자,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헌신하고 있는 교육 실천가이다. 미국의 괴짜 공학자와 한국의 발칙한 인문학자가 만나 미래의 교육과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서 수차례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책은 그 장시간의 고민을 기록한 대담집이다. 주로 함돈균이 묻고 폴 김이 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대담은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었고, 두 사람이 헤어진 이후에도 이메일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논의가 이어졌다.
세계적인 명문대의 한 교육공학 교수는 왜 모바일 기기를 잔뜩 등에 지고 제3세계의 오지로 향했을까? 스탠퍼드 대학의 작은 실험실에서 행해지고 있는 수업이 어떻게 전 세계 400만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싹트게 만들었을까?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교육 혁신은 이제 지구촌 교육 환경을 하나씩 바꾸고 있다. 지금껏 풀리지 않았던 고질적인 사회 문제들의 해결책을 윤리나 정치가 아닌 기술의 진화에서 찾는 것이다. 도대체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미래의 교육은 어떤 모습이고, 지금 세계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급변하는 세계의 교육 흐름 속에서 왜 유독 한국은 늘 제자리를 맴도는가? 교육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와 한 사회 혁신가의 교육철학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를 듣는다.
미국의 괴짜 공학자와 한국의 발칙한 인문학자,
교육의 미래를 탐색하다!
스탠퍼드 대학의 교육대학원 부학장인 폴 김 교수와의 이 긴 대화가 갖는 의미는 다중적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톱클래스에 위치한 스탠퍼드 대학의 교육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기술경영자에게서 세계 교육의 흐름을 직접 듣고,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교육 혁신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미국의 엘리트 대학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극빈 국가, 분쟁 지역에서 놀랍기 이를 데 없는 ‘국경 없는 학교’를 위해 세계적인 NGO를 창립하고 직접 운영하고 있는 폴 김 교수의 이야기는 엘리트 제도 교육과 비제도 교육이 야기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안하고 자발적인 교육 봉사자들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증언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실리콘밸리를 무대로 혁신 기업들의 창업을 제도적으로 돕는 서포터이자 멘토인 그의 아이디어는 비단 교육 문제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 혁신을 위한 성찰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시민이 된 폴 김 교수의 경험은 한국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끔 해주었다. 그리고 연구실과 강단을 벗어나 실제 교육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국가의 교육 현실을 직접 대면한 그의 체험에서 우리는 그의 생각과 철학이 왜 책상물림 수준을 한참 벗어나 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에서 보이는 논지의 선명함과 설득력은 이러한 그의 특별한 이력이 한몫을 했을 것이다. 그의 아이디어와 이상은 테크놀로지와 결합되어 현실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그의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교육 네트워크로 이어지고 여러 국가에서 미래 교육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좋은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
‘혁신은 질문을 할 때 생겨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기업이 망하는 이유도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혁신적 질문’이란 그냥 물어보는 게 아니고, 근본적으로 기존 체제를 흔드는 것이다. 안정적인 체계를 흔들 각오가 없으면 혁신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고, 이는 기득권을 포기할 각오를 전제로 한다.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할수록 질문의 가치가 크고 파급효과 또한 크다.
질문을 혁신의 키워드로 보는 그의 관점은 테크놀로지의 혁신과 더불어 더 효력을 발휘한다. 지금까지의 테크놀로지는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자기 일을 더 편하게 하자는 목적으로 기술적·도구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초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 기술이 점점 가속화되면서 테크놀로지가 그들 스스로 테크놀로지를 디자인하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테크놀로지를 교육에 접목하려고 한 시도로 파워포인트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테크놀로지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갈 것이고 이것이 교육공학이 가야할 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테크놀로지는 교육의 주체마저 바꿨다. 과거 지식의 원천이 전달자인 교사나 교수였다만, 지금은 교육의 주체가 ‘나’, 학생이다. 정보 수집의 방식이 상당히 효율적이고 분산적이고 다양화되어 있는 지금, 교육의 주도권은 학생에게 있고 따라서 자율권이 강조된 자기 주도 학습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교사가 과거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데 집중하면 학생의 학습 잠재력은 줄어들고, 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기회를 없앤다. 따라서 진정한 교사가 되고 싶다면 가르치지 말고, 대신에 질문을 던지거나 문제를 보여주거나 감동이나 영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스스로 깨우쳐 탐구하고 싶어 하게 하고, 스스로 호기심을 갖게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의 주된 핵심이다.
교육자는 깨진 거울이다
전통적 교사나 스승 모델보다는 코치 모델을 강조하는 저자의 미래 교육자상은 ‘깨진 거울’에 대한 비유로 설명된다. 거울이 빛을 생성하는 태양은 될 수 없지만 빛을 반사시켜서 어두운 곳을 조금 더 밝게 하는 것처럼, 교육자는 학생에게 빛을 전하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완전한 원형의 예쁜 거울로 생각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빛을 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빛을 생성하는 사람이라는 착각이 들고, 그런 자만과 교만이 결국 학생들의 가능성을 침묵하게 만든다. 참된 교육자는 스스로도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코치의 역할을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 폴 김 교수의 철학이다.
그가 볼 때 한국의 교육은 공포·두려움을 기반으로 한 교육제도이다. 항상 부모들의 두려움, 학생들의 두려움이 바탕에 깔린 교육 체험을 강요하고 강요당한다는 것이다. 남들에게 뒤처질까 두려운 마음에 군중심리에 근거한 똑같은 교육 지침을 강요한다. 이는 결국 아이의 개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군중의 일원으로 만드는 ‘원 플러스 원(one plus one)’ 교육일 뿐이며,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인 ‘더 원(the one)’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미래 교육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다. 따라서 ‘군중교육’이 아닌 ‘처방적 교육’, 즉 아이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적절한 진단과 처방을 해주는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그에 맞는 교육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미래의 교육을 준비하는 다양한 물음들
교육을 혁신하는 문제에 대해서만 20년 이상 몰두해온 폴 김 교수의 경험과 통찰은 세계 전역의 교육 현장과 만나 그 현실성을 담보한다. 2005년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케냐, 아르헨티나,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페루, 우루과이, 인도, 콜롬비아, 태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 등 지구촌 곳곳을 직접 누비며 다양한 문제와 부딪친 저자는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교육이 각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대안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주입식 교육, 엘리트 교육, 입시 위주의 공부법, 학생-학부모 갈등, 교육자의 정체성 문제, 학교와 대학에 팽배한 관료주의에서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경제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지금 한국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풀리지 않는 난제들에 대한 실마리가 심도 있게 다루어진다. 제3세계의 오지에서부터 첨단 기술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육적 상황과 해법들은 한국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고 곧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할 것이다.
? 교육 혁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어떻게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가?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 신나는 교실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 군중의 일원이 아닌 ‘더 원the one’으로 키우는 비결은?
? 학생과 교사는 어떻게 서로 성장하는가?
? 자발적인 교육 네트워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진정한 글로벌 대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 대학의 미래는?
? 진정한 교육자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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